『도전』은 인류문명사의 최종 완성 작품(3)
道紀 149. 10. 27(일), 『도전』 개벽 강해, 교육문화회관 상생관
진선미는 신의 속성
오늘 말씀은 수행론修行論으로 끝을 내겠는데요. 사람은 왜 도를 닦아야 되는가? 신神이 과연 존재합니까? 신이란 무엇인가? 이병철 회장도 이런 질문을 했어요. 신이 진짜 있는가, 증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신에는 순수 자연신自然神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인격적인 신입니다. 그리고 인격신도 있습니다. 인격신은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 신이에요. 우리가 흔히 조물주를 말하는데, 조물주는 초월신입니다. 내재해 있다고도 하지만, 조물주는 초월적이기 때문에, 사람 형상을 한 인격신이 아닙니다. 창조주의 일차적인 근본 신성은 비인격입니다. 누구도 그 신을 볼 수가 없어요. 그러나 그 신성은 우주에 꽉 차 있습니다.
우주인들이 허공에서 우주선을 고칩니다. 이번에 여성 우주인이 우주 허공에 직접 나가서 수리를 했어요. 그때 사람들이 온 우주의 적막감 속에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그게 신성神性입니다. 맑은 봄날이나 가을날, 그랜드 캐니언이 아니더라도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면 그 신성이 느껴지거든요. 우리 몸이 맑아져서 순양지체純陽之體가 되면 신성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자연의 신성과 교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일대일로 응접이 되어서 ‘야, 아름답다. 신비롭다. 신성하다. 숭고하다. 장엄하다’ 하는데, 이게 신을 표현한 언어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보면 숲속에 사는 흰옷을 입은 요정(갈라드리엘)이 있습니다. 귀가 당나귀처럼 생겼지만 아주 아름다운 여성이 신성을 보여줍니다. 그 신성은 진선미의 극치, 참의 극치, 참 그 자체 또는 선덕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의 저작물을 보면 “The good is the source of Truth.”라는 정의가 있습니다. 선덕善德, 선한 사람, 선의 가치라는 것은 진리의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참과 선덕, 진선미, 아름다움으로 말한 것은 어떤 신의 속성인데, 이것을 정의해 놓은 책이 바로 『환단고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환단고기』에 들어 있는 「태백일사」를 아주 뛰어난 우주 철학이요, 우주 원형문화의 유일한 경전이라 봅니다. 그런데 지금 학자들이 대부분 우리 역사문화를 무시해 버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역사 유전자가 변질됐기 때문에 사실은 문화혁명을 해야 돼요. 지금 여기 태을궁 상생관에 앉아 있는 예비 도생님들이 희망의 손길을 내밀고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천지에 가득 찬 신
신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상제님 말씀을 보면, 『도전』 4편 62장에 신에 대한 정의가 나오는데 아주 놀라운 말씀입니다. 너무도 쉽지만 무궁무진한 진리 정신이 꽉 차 있어요. 4편 62장을 한번 볼까요?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道典 4:62:4~6)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바가 없습니다. 신은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입니다. 현실 세계는 이신사理神事 세 가지 요소가 일체로 작용해서 성립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우주가 존재합니다. 무수한 은하계가 살아 있습니다. 그러면 이 우주가 처음 태어날 때도 신이 개입을 한 겁니다. 또 은하계는 수명이 다하면 죽고, 40억 년 이후에 어머니 지구도 죽습니다. 그때도 신이 들어서 죽는 겁니다.
남자, 여자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애를 못 낳는 경우에도 삼신을 받으면 애가 들어섭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 삼신이 들어와야 되고, 죽을 때도 신이 들어서 죽는 거예요. 영화 「신과 함께」를 보면, 소방관이 죽을 때 검은 옷 입은 저승사자 셋이 와서 데려가거든요.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가다가 다리가 삐는 것도 신이 들어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신이 들어서 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어디를 가다가 자빠졌을 때 거기에 돌이 있으면, 보통 그 돌이 아이를 넘어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상제님이 마당에 있는 돌을 캐셨는데 그 돌이 어린 호연이를 자빠뜨린다는 거예요. 물리적으로 보면 돌에 걸려 넘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신도로 보면 돌 속에 있는 ‘신의 손’이 나와서 호연의 발을 감은 겁니다. 과학을 배운 사람들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못 믿습니다. 큰 바위가 가뭄에 목이 타다가 비가 쏟아지면 미칠 듯이 좋아하며 그 빗물을 마십니다. 바위에도 영이 있는 거예요.
생명의 본질은 신입니다. 사람도 몸에 신이 꽉 차 있어요. 그런데 노쇠하거나, 정기를 다 배출하면 그 신이 의지하지 못해서 떠납니다. 우리 몸에 오장五臟은 상생, 상극으로 다 연결되므로 오장육부가 순환이 잘 돼야 합니다. 그러니까 밤에 가급적이면 제시간에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맑은 천지 기운 쏘이면서 생활하고, 과로를 하지 않으면 그런대로 건강이 지켜집니다.
이법과 합리를 넘어선 신도
이처럼 신은 우주에 꽉 차 있고, 우주만유에도 차 있습니다. 모래알 하나에도 신이 있습니다. 나무 전체의 모습이 나무 이파리 하나에 있고, 나무 이파리 한 조각에 나무가 다 들어가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게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프랙털fractal인데요. 그러니까 부분 속에 전체가 들어 있는 겁니다.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인 것입니다.
이 하나와 현상 우주를 ‘원one과 매니many’, ‘일과 다의 관계’라 하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나 없는 우주’, ‘우주 없는 나’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과 본질의 문제를 체용體用으로도 말하고, 태극太極과 음양陰陽의 관계로도 말합니다. 음양은 ‘하늘 땅’, ‘남자와 여자’, ‘자연과 나’처럼 대립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태극은 도입니다. 그래서 온 우주는 하나, 한 몸, 한 정신입니다. 태극은 도이기에 관념으로, 사변으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상을 생각하고,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음양의 경계이기 때문입니다. 음양은 현상이고 태극은 본체입니다. 태극은 우주의 도의 정신 자체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현실은 자연의 이법을 근본으로 하지만 거기에 신도가 개입합니다. 그래서 이법과 신도가 하나가 돼서 현상 세계의 사건이 전개됩니다. 이 사건을 총체적으로 역사history라고 합니다. 이principle·신spirit·사event가 하나로 작동되는 것입니다.
천지이법과 우주 원리를 알아야, 우주관 공부를 해야 신의 세계를 압니다. 과학자들처럼 자연 속에 있는 어떤 변화 이치만 연구해서 신을 안다고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연의 원리만으로는 알 수 없는, 자연의 이법과 합리를 넘어선 신도神道가 있습니다.
이 대자연의 극미極微 세계, 예컨대 세포라든지 작은 모래알 하나도 그 속을 천만 배, 억만 배 확대해서 보면 그게 신의 모습이에요. 이 생명의 살아있는 모습이, 생명의 아주 복잡한 매커니즘 자체가 오묘한 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원적 다신관
그래서 깨달음의 의식이 완전히 열리려면 우주의 이법, 우주관에 대한 공부를 근본으로 하면서 신도를 직접 체험해야 합니다. 수행을 해서 눈을 감고,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우주의 신성과 하나가 되어서 직접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우주에는 궁극의 조화주 하나님 우주 통치자가 있고, 천지신명계가 있습니다. 천지신명계에는 자연신이 있습니다. 바람을 몰고 다니는 이상하게 생긴 자연신, 뇌성벽력신이 있어요. 고구려 벽화에 그려진 바람신을 보면 약간 험악한 괴물처럼 생겼어요. 도깨비 신도 인격신이 아니라 자연신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된 신은 인격신입니다.
그래서 신관神觀이 재미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일신唯一神, 한 신만 있는 게 아니라 신의 세계에는 너무도 많은 다양한 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우주를 채우고 있는 창조주로서의 원신元神이 있습니다. 원신Primordial God은 무형의 신입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신의 세계가 성립이 되어서 우주사회cosmic society가 열렸습니다. 거기에 통치자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주신主神으로서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원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천상에 수도가 있고, 우주의 신의 세계를 통치하는 사령탑, 조화정부가 있는 옥경대玉京臺에 그 궁전이 있어요. 그것이 호천금궐昊天金闕인데, 불교에서는 도솔천궁兜率天宮이라 하고, 도교에서는 대라천大羅天이라 합니다. 온 우주 시간·공간 세계를 벌여놓고 그것을 중심 하늘에서 다스리시는 것을 아주 장엄하게 권위 있게 말한 분이 당나라 때 신선 여동빈呂洞賓(798~?)입니다.
우주의 신의 세계는 유일신이 있으면서도 다신의 세계입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신이 있습니다. 우주에 자연신과 인격신이 있고, 또 유일신이 있어요. 이걸 묶어서 일원적一元的 다신관多神觀이라 합니다. 모든 신은 그 본질이 같습니다. 모든 인간이 그 생명성, 몸속에 있는 신성이 다 같듯이 말입니다. 그 신성은 어린아이나, 남자나 여자나, 백인이나 흑인이나, 남녀노유 다 똑같은 거예요.
그런데 어떤 조상을 만나고, 이 세상에 와서 얼마나 노력하고 자기를 계발했느냐에 따라서 현실적으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또 문화, 역사, 민족, 시대, 환경에 따라서 그 소원하는 바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수 성자가 말한 신은 미륵의 도에 연원
천지 신명계에 있는 인격신으로서 어떤 부족, 씨족 또는 한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지방신地方神이라 합니다. 지방신은 그 나라의 국조國祖를 말합니다.
야훼는 원래 유대족이 아라비아 사막 지역에서 섬기던 고을신입니다. 그런데 ‘그 신이 강력하다, 그 신에게 기도하면 전쟁에서 이긴다’ 해서 전쟁신이 되었어요. 모세 오경五經을 보면, 야훼가 ‘나는 전쟁의 신이니라. 나는 질투의 신이니라. 나는 파괴의 신이니라’라고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 신이, 신약에 가면 예수 성자를 통해서 어떻게 사랑의 하나님으로 나타나게 되었는가? 이게 가장 큰 수수께끼라고 합니다. 그러면 예수가 말한 신은 어디에서 왔는가? 인도의 불교에서 왔다고들 하는데, 제가 문헌을 조사하고 깊이 생각해 봤어요. 그 신은 바로 마이트레야 부다Maitreya Buddha, 미륵님의 도에서 온 것입니다.
예수 성자는 파키스탄 히미스라는 곳에 있는 수도원에 가서 이사Issa라는 승려로 도를 닦았다고 합니다. 그런 내용이 기록된 영어 문서가 있습니다. 그런 부류 책이 여남은 권 있는데 이미 서양에서 공개되었습니다. 그런 문서보다 더 완벽하게 드러난 것으로 미국 목사 리바이 도우링Levi H. Dowling(1844~ 1911)이 20세기 초엽에 아카샤 리코딩, 우주 성령 의식으로 기록한 내용이 있습니다. 도우링 목사가 천상의 도서관에 있는 걸 그대로 받아 내려서 쓴 책이 『보병궁寶甁宮 복음서福音書』입니다. 그 서두를 보면 예수 성자가 고도의 성스러운 태교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예수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대단한 경건주의자인데, ‘앞으로 성스러운 아들을 낳을 딸이, 당신 딸로 태어난다’ 해서, 기도를 드렸어요. 그 딸이 어릴 때 잔치를 베풀었는데, 권력 있고 잘 생기고 돈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안 부르고 눈먼 사람, 거지 이런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그 당대 제사장들이 ‘소녀 마리아가 앞으로 이 세상을 위한 큰 영혼, 거룩한 이를 낳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를 어릴 때부터 성전에서 특별히 키웠는데 이 마리아가 훗날 예수의 어머니가 됩니다. 이 얘기는 『보병궁 복음서』에만 나와요.
이 책을 옛날에 일본 사람이 번역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3년에 안동민이 번역했고, 다른 번역본도 나왔지만 잘못된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내년에 아주 멋진 판으로 다시 내려고 합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딪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삶과 죽음’입니다. 인생의 종막은 죽는 것이고, 크게 보면 죽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상제님은 “생유어사生由於死하고 사유어생死由於生하느니라.”(道典 4:117: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삶이라는 것은 죽음에서 말미암습니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천상에서 신명으로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천상의 삶과 완전히 단절되고 다른 부모를 만나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살다가 죽으면 자기 가족, 부모형제와 맺었던 관계가 끝나 버립니다. 그래서 죽음은 냉혹하고, 비정하고, 무상합니다. ‘인생일사人生一死는 도무사都無事라’, 사람은 한번 죽으면 모든 게 끝나는 거예요. 옛날부터 ‘늙어서 철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았구나. 돈 벌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못된 짓도 했구나’ 하고 각성하기 시작합니다. 죽을 날이 가까워오니까 영이 순수해져서 각성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큰 죄를 지으면 죽기 직전에 영이 들락날락하면서 자기가 죽어서 어떻게 될 것인지 압니다.
남의 천륜을 끊는 죄를 지으면, 상제님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남의 가정을 파괴하는 죄는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또 ‘음해는 살인죄와 같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에게 상처를 입히고, 고통 주고, 뒤통수치는 것도 큰 죄입니다.
단테Alighieri Dante의 『신곡』을 보면 재미난 게 있습니다. 연옥에 클레오파트라도 있고, 역사적인 제왕도 있고, 잘난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나오거든요.
죽음이라는 것은 몸의 형체와 감각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오관五官을 벗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홀연히 하나의 빛처럼 광명체로 빠져나가는데 그것이 3g, 4g 또는 21g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사람의 정신, 영혼의 생성은 기혈작용氣血作用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기혈 속에서 정신이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혈액량이 좀 줄어드는 것이 물리적으로 관찰된다고 죽음을 연구한 박사들이 의학적으로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혼과 넋
인간은 육체를 가지고 있지만, 그 육체를 잃어버리면 신명神明이 됩니다. 태상종도사님의 표현으로는 ‘사람은 육체가 있는 신명이고, 신명은 육체가 없는 사람’입니다.
상제님은 ‘사람은 혼과 넋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혼은 죽으면 천상에 올라가서 신이 되어서 4대가 지나가면 영靈도 되고 선仙도 된다’고 하셨어요. 천상에서도 도를 닦는데, 잘 닦으면 백광白光의 영이 되거나 천상선天上仙, 신선이 됩니다. 신선은 그냥 되는 게 아니고, 닦아서 되는 것도 있지만 세상을 위해서 공덕을 쌓아야 됩니다. 그리고 넋은 땅으로 돌아가서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됩니다.
넋은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요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혼은 정신적인 것인데 세 가지 기능을 합니다. 혼에는 ‘생혼生魂, 각혼覺魂, 영혼靈魂’이 있습니다. 생혼은 낳고 사유작용을 하고, 각혼은 깨닫고, 영혼은 문자로 배우는 것이 없이도 그냥 환히 압니다. 영혼은 원래 신의 본성으로 이렇게 압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체로 혼의 작용 셋 가운데 하나인 영혼만 알고 있습니다. 가장 직관적이고 근본적인 것만 영혼으로 아는 거예요. 생혼, 각혼을 잃어버리고 전혀 안 씁니다. 그다음에 넋은 일곱 가지가 있습니다.
도를 잘 닦은 자는 정혼이 굳게 뭉쳐서, 영혼이 천상에 가도 흩어지지 않습니다. 불멸의 존재로 삽니다. 그러나 도를 닦지 않은 자는 자기 영체가 뭉친 만큼 살다가 한순간에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소멸되는 거예요.
「코코」라는 영화 한 장면을 보면, 주인공이 기타리스트였던 자기 아버지를 만나러 천상으로 갑니다. 거기에 조상님들이 다 살아 있잖아요.
(영화 「코코」 장면 감상)
여기 보면 한 노년의 조상신이 누워서 중얼중얼하다가 저렇게 한순간에 소멸되는데, 저게 영원한 죽음이에요. 우리가 사람으로 살 때는 육신을 가지고 사니까 오장육부가 있습니다. 밀도로 보면 인간의 99% 이상을 영혼이 아니라 육신이 차지하고 있으니까 그 육의 감각에 휩쓸려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순수 영체靈體로 삽니다. 그냥 순수 사념체思念體로 사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육신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영체인 신명도 오장육부가 있고 뼈가 있어요. 영적 요소가 몸에 그대로 붙은 것인데 이게 참 신비롭습니다. 신명도 천상세계에서 사람처럼 밥 먹고, 누워서 잠자면서 생활합니다.
이 만화 영화에서도 천국의 모습을 굉장히 잘 그렸습니다. 문명은 지상보다 월등히 높은데 사는 방식은 똑같거든요.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로는, 일단 저승으로 가면 자기 몸을 정화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49일 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순수 영체로 살면서 이 대우주의 신성한 시간 공간에 노출됩니다. 그래서 그 생각, 사념 전달, 느낌의 순수 도수가 인간보다 아주 빠르고 강해요.
천도식은 조상을 모시는 예식
사람이 죽으면 신명으로, 하늘사람으로 살지만 원초적인 불안은 훨씬 커집니다. 왜 그럴까요? 이 세상에 와서 도를 닦은 게 없어서 영체가 얼마나 살다가 흩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은 오래 살지만 죽어 없어지면 그 존재가 완전 무로 돌아갑니다.
신명이 잘되고, 용기를 갖고 도를 닦게 하려면 자손이 잘나야 됩니다. 자손 가운데 진리를 사모하고, 진리 공부를 위해서 일도 하고 직장도 다니는 아주 열렬분자가 있으면 그 조상들의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서학西學에서는 우상숭배다 해서 조상 제사를 못 지내게 하는데, 사실은 ‘조상 우상’이 아니라 ‘조상 숭배’이고 ‘조상 공경’입니다. 나를 낳아서 길러주셨기 때문에 제삿날과 명절 때 모든 가족이 할아버지, 할머니, 조상을 위해서 절을 하고 감사를 표합니다. 그 조상이 직접 와서 흠향을 합니다. 영이 밝아서 조상을 본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죽은 사람에게 가장 큰 축복은 깨끗한 옷을 해 드리고 음식을 잘 차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예식이고 신명 대접입니다. 우리가 천도식을 올릴 때 돌아가신 분에게 드릴 옷 한 벌을 잘 준비하고, 진지를 차려서 제를 올립니다. 그러고서 깨끗한 데 가서 그 옷을 태워요. 깨끗한 흙을 갖다놓고 주문 읽고 기도하면서 태우면 아주 잘 탑니다. 그러면 그것을 받는 신명이 와서 그 복식, 구두 같은 것을 그대로 받아서 입습니다.
상제님이 정하신 병란 도수
천지공사 대의에는 서양 제국주의를 물리치고 동서양의 기운 판을 바로잡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우주 조화정부에서 청일전쟁, 일러전쟁, 중일전쟁 3단계를 거치게 하셨어요. 또 일본은 땅덩어리가 불기운으로 뭉쳐 있어 침략열侵略熱이 강하여, 이전부터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일본 땅덩어리의 불기운을 뽑는다 해서 태인泰仁 신방죽神濠에서 화재火災 공사를 보셨어요. 이 공사에 따라 일본 고베神戸에 대지진이 났습니다.
‘일본은 이미 3백 년 전부터 모든 부강지술富强之術을 배웠으니 너희들이 어떻게 일본을 이길 수 있겠는가’ 하신 상제님 말씀이 있습니다. 1853년에 미국 페리 제독이 와서 ‘문 열어라’ 해서 개항을 하고 미국 문명을 받아들인 일본이 오히려 미국이라는 서양 스승을 쳤습니다. 또 조선으로부터 문화를 전수받았는데도 조선을 망하게 했어요. 그래서 조화정부에서 천지신명들이 강력하게 응징해서 불칼로 칩니다. 상제님이 ‘장광長廣 팔십 리가 불바다 된다’고 하셨는데, 장광이라는 것은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長崎와 히로시마廣島에서 한 자씩 딴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일본이 그냥 하루아침에 손들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병란으로 천하가 넘어갈 때 남북통일을 이루고 개벽문을 넘어서는데요. 남북 상씨름이 마무리되기 전에, 상씨름 역사전쟁이 나기 전에 시두가 터집니다. 상제님께서 ‘시두가 없다가 앞으로 대발한다’고 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희생을 많이 치른 병이 시두(천연두)입니다. 고대 문명이 끝나고 중세로 넘어올 때 시두가 일어났고, 근세에도 시두에 의해서 서양에 근대국가가 탄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참동학이 나와서 상제님의 일꾼들이 마지막 매듭을 짓습니다. 앞으로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옵니다. 전쟁 날 만하면 병겁이 터져서 전쟁을 막습니다. 그렇다고 전쟁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에요. 이런 놀라운 내용은 『도전』에 있는 상제님 말씀을 잘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개벽기에 읽어야 살 수 있는 주문, 태을주
최종 결론은 ‘태을주를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태을주는 시두와 병겁이 터지는 가을 천지개벽기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주문입니다.
이 시두는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태을주를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과 함께 염념불망念念不忘으로 백만 독 이상 읽는 ‘태을주 수행 모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태을주로써 모든 도생이 심통心通도 하고 신안통神眼通도 합니다. 상제님께서도 ‘너희들은 태을주로 전도하라. 앞으로 태을주로 모든 것을 이룬다’고 하셨습니다. ‘태을주는 천지 대운수를 타고 난 사람이나 읽는다. 태을주는 본심 닦는 주문이다. 내가 태을주에다 천지의 약기운을 몰아다 붙여놓았다’고도 하셨습니다. 태을주를 읽으면 인간의 깊고 깊은 마음이 자꾸 밝아지고 열립니다.
후천 세상에는 신명계와 인간계가 하나가 됩니다. 신과 인간이 하나가 됩니다. 태을주를 읽으며 도를 닦는 것은 가을철 태을선太乙仙이 되는 신선문화 공부입니다. 태을주를 읽는 것이 가을개벽, 후천개벽을 넘어설 수 있는 공부, 조화신선이 되는 공부인 것입니다.
쿠카이 스님이 깨달은 미륵님
이 태을주 속에 지난 1만 년 역사문화의 주제인 태일太一, 태을太乙 문화가 있습니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이 ‘훔’이라는 한 글자에 불교 팔만대장경의 깨달음이 들어 있습니다. 이 대우주 법신法身, 거기서 인간으로 오는 화신化身, 진리 은혜를 베풀어 주는 보신報身의 진리 생명, 도권道權이 훔 자에 있습니다. 불교에서 진리 정의를 그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밝힌 분이 바로 일본의 쿠카이空海(774~835) 스님입니다. ‘공해空海’는 우주의 조화 바다를 뜻합니다. 쿠카이 스님은 중국에 유학을 하고 6개월 만에 귀국했습니다. 산스크리트어에 통달하고, 주문 읽어 도통하는 중국 불교, 진언종眞言宗의 대스승에게 후계자로 인정받고 돌아왔어요. 스님이 10년을 기약하고 갔는데 6개월 만에 돌아오자 일본 왕이 체포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도망을 다녔는데 왕이 사연을 듣고서, 도통해서 온 걸 알게 됐어요.
일본 왕이 매우 기뻐서 스님에게 동사東寺라는 절을 주었습니다. 이 절은 어마어마한 사찰이에요. 그때 쿠카이 스님이 크게 감동하고 기뻐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 전라도 내장산과 풍광이 비슷한 고야산高野山에 그분을 모신 오쿠노인奥の院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오쿠노인은 일본의 왕, 수상, 장관과 사무라이, 역사적인 경제인들이 묻히려 한다는 곳입니다. 거기 가보면 수백 년 묵은 나무가 꽉 차 있는데, 산책하면서 쭉 올라가면 그 위에 쿠카이 스님의 묘가 있어요. 거기 오른쪽에 보면 ‘이 육신은 열반을 증명했고, 미륵님이 오실 것을 기대한다’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자씨慈氏, 자비의 현존이신 미륵님이 오실 것을 학수고대#鶴首苦待 한다는 것입니다. 이분이 미륵님, 상제님을 그렇게 잘 섬겼어요.
유·불·선·기독교 전체 역사를 보면 ‘하나님 아버지가 오시는 것’이 그 결론입니다. 기독교의 「요한계시록」 4장 8절을 보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라고 생물들이 노래를 부르듯이 말합니다.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영원히 안 오고 ‘아들이 재림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게 엄청난 대사건이에요. 기독교인들에게 아버지를 영원히 못 만나게 하는 선고를 내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태을주 공부는 조화신선이 되는 길
태을주를 읽으면 첫째, 일체 교통사고가 안 납니다. 척신이 덤벼들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크게 안 다칩니다. 둘째, 마음이 자꾸 밝아집니다. 셋째, 태을주를 읽는 만큼 몸이 건강해지면서 수명이 연장됩니다. 그것은 물론 몸 관리를 전제로 합니다. 그다음에 자기 조상신을 직접 만납니다. 천상에 직접 가기도 합니다.
사람 몸에는 우주의 진리 비밀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 상단上丹, 중단中丹, 하단下丹이 있습니다.
이 상단, 머리 중심에 조물주 신이 있어요. 그 신의 조화의 마음을 성性이라 합니다. 인간의 본래 참마음, 본체 마음, 심체心體를 말합니다. 그 성이 조물주 신, 원신元神으로 발현됩니다. 조물주 신, 원신은 보통 모든 인간에게 잠들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인간이 이걸 못 깨우고 그냥 죽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이라는 명命은 가슴에 있습니다. 그다음에 하단의 정精은 온몸을 다스리는 에너지입니다. 신경도 다스리고, 오장육부도 다스리고, 마음의 건강, 평화로움, 지혜, 용기를 다스려요. 이 세 가지를 오묘한 관문 즉 현관玄關이라 합니다.
수행을 할 때는 아랫배로 호흡이 되는 걸 느끼면서, 아래쪽 현관에 생각을 자연스럽게 집중합니다. 집에서 홀로 주문을 읽을 때는 가족이 자니까 작은 소리로 묵송默誦합니다. 동쪽을 향하거나 남쪽을 향해 앉아서 허리띠를 끄르고, 허리를 펴고 주문을 읽습니다.
주문을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정도 읽으면 겨울날에도 벌써 상체에 열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몇 분 만에 몸이 갑자기 건강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들면 몸의 기력이 쇠해서 발동이 좀 늦게 걸립니다.
우리 몸에는 신神과 기氣가 있는데, 보통 인간은 기가 신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감정대로, 생각대로 사는 거예요. 도를 닦는 것은 이 신이, 나의 본신本神이 기를 지배하게 하는 공부입니다. 이게 유·불·선, 서도 수행 공부의 최종 결론의 하나입니다. 오늘 선물로 그 비밀을 가르쳐 드리는 겁니다. 우리가 수도를 하는 것은 나의 신을 깨우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마음을 비우고 각성해 있으면 신이 자꾸 맑아지면서 기를 끌고 나가고 주동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이것이 공부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를 실현(self realization)하고, 계발(self development)하고, 또 진아(true self)를 세울 수 있습니다. 진아眞我를 세우고 죽어야 불멸의 생명으로 천상에 갑니다.
예전에 안내성安乃成 성도가 계시던 백운동白雲洞에서 도를 닦던 분의 손자가 태을주를 가장 많이 읽었습니다. 그분은 산에 들어가면 보통 몇 달씩, 길면 일 년씩 있었어요.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언제 짐승이 덤벼들지 모르는 살벌한 곳에서, 그 평화로움과 긴장 속에서 수도한 것입니다. 그런 평화로움과 깨어 있음이 도 세계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계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도심道心입니다.
우리는 『도전』을 통해서 태을주 수행 문화를 제대로 깨달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태을주로 가을철 태을선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상제님 진리 공부
지금 선천문화는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이 천지를 다 다녀도 진리를 들을 데는 여기 증산도밖에 없습니다. 9천 년 역사문화의 큰 틀을 잡고 보면 최종 결론으로 천주 아버지가 오시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후천 가을, 지상낙원을 앞두고 천주님이 인간으로 오실 것을 선언한 것이 동학東學입니다.
이번 동짓날에 새로운 일꾼들이 대거 입도식入道式을 봉행할 것입니다. 오늘 다 마음을 정하고 첫걸음부터 재미를 붙여서 『도전』 열한 편을 어디를 먼저 읽어도 좋으니까, 늘 읽으면서 상제님 진리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상생방송을 하루에 30분, 한두 시간이라도 보시기를 권합니다. 천주 아버지가 태을주의 역사 비밀을 가야 왕국에다 숨겨놓았습니다. 그래서 ‘환단고기 북콘서트 가야편’과, 가을개벽 오는 것을 주제로 한 ‘군산 개벽문화 콘서트’, 그리고 여기 태을궁에서 한 ‘『도전』 문화 콘서트 3부작’을 잘 보시면 눈이 크게 열립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태을주의 화신이 됩시다. 안녕히 잘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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