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개벽기 추수 진리 증산도
신앙을 하는 것은 결혼하는 것과 같다
내가 개구벽두開口劈頭에 우리 예비 신도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역사와 더불어서 갈 수 있는 길이 많다. 그런데 신앙이라 하는 것은 자기가 평생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수많은 길이 있는데 어떤 길을 선택해서 평생을 가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신앙은 결혼을 하는 것과 같다. 남자는 장가를 드는 것이고 여자는 시집을 가는 것이다. 신앙과 더불어, 한평생 그 진리를 바탕으로 해서 생활해야 되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결혼은 생사존망을 좌우하는, 인생에 가장 중요하고 큰일이다. 신앙은 잘못하면 패가망신하는 것이다.
여기 이 자리에 앉은 이들은 아직 신도가 안 됐으니 증산도 예비 신도다. 예비 신도들은 맹성대오猛省大悟, 사나울 맹猛 자, 살필 성省 자, 큰 대大 자, 깨달을 오悟 자, 크게 살피고 크게 깨달아서 진짜로 전부를 다 바쳐서 해야 한다. “꼭 해야겠다. 이건 절대적이다.” 하고서 말이다. 이 일은 속이는 놀음이 아니다. 진리라 하는 것은 공명정대公明正大한 것이다. 공변될 공公 자, 밝을 명明 자, 바를 정正 자, 큰 대大 자, 진리라 하는 것은 틀 그 자체가 공명정대하다.
“누구의 생년월일이 어떻다. 그 사람은 참말로 팔자가 좋은 사람이다. 사주가 좋다.” 이런 말은 사람을 농간하는 것이다. 천지대도라 하는 것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천지라 하는 것은 만유 생명을 수용하는 원원한 틀 자체이므로 대자연 섭리에 따라 둥글어 간다. 대자연 섭리는 어떻게 잡아당기지도 못하고 밀지도 못하고, 구부릴 수도 없고 펼 수도 없다. 그 틀 자체가 대자연 속에서 억만년을 변함없이 둥글어 간다. 그 틀 짜인 대로 금년도 명년도 백 년 후도, 천 년 전도 둥글어 간다. 그게 대자연 섭리다. 대자연은 그 속에 조화정부라는 것이 설정돼 있어서 그 조화정부 틀 속에서 만유 생명이 생성生成, 왔다 가는 것이다. 대자연 조화정부 틀이 그렇게 정해져 있다.
거짓 없는 상제님 진리
여기는 신앙을 하겠다고 해서 말로 그냥 받아 주는 데가 아니다. 진리 교육을 받아서 “야, 이건 참 진짜다.” 하고 확신을 갖고서 신앙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증산 상제님은 참 하나님이시다. 예수, 석가모니, 공자가 진짜 하나님이 아니라 증산 상제님이 우주의 주재자시다. 하늘나라, 천상에 계신 우주 주재자, 세상에서 ‘옥황상제’라 부른 바로 그 절대자 하나님이시다. 옥황상제는 천지를 주재하는 절대자다. 이것을 알고서 신앙해야 한다. 의심나면 더 알아보고, 공부를 더 하고 와서 시험을 봐도 되고, 두 달 후에 와서 시험을 봐도 된다. 증산도는 꼭 증산도 신도가 될 수 있는 바른 사람, 조상서부터 혈통이 바르고 반듯한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신앙을 하는 사람은 알고서 신앙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패가망신을 당할 수 있다. 만일 사기를 치는 몹쓸 데에 달라붙으면 망신할 뿐 아니라 집구석도 절단이 나는 것이다. 망亡 자는 패할 망亡 자도 되지만 죽을 망亡 자도 된다. 그래서 인생 일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이다. 남자가 여자를 잘못 얻으면 평생 원수다. 또 여자가 사나이를 잘못 만나도 평생 원수다. 신앙은 배우자 잘못 만난 것 이상으로 중요하고 큰 일이다. 우선 내가 그런 것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
그러니 잘 알아서 신앙을 해라. 만일 이것이 참진리라 생각하고 입도를 한다면 제대로 신앙해야 할 것 아닌가. 상제님이 “천지에서 참사람을 찾는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상제님 진리는 머리털만큼도 거짓이 없다. 그러니 참사람이 돼서 참사람 노릇을 할 사람이 상제님 진리를 신앙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 씨종자를 추수하는 이치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점은 일 년으로 말하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교역기交易期, 환절기다. 음양오행으로 보면 금화교역기金火交易期이다. 천지에 커다란 변동이 나지 않을 때라면, 이것을 몰라도 좋고 신앙을 안 해도 된다. 신앙하지 않고 사는 것이 오히려 세상 살기에 편하다. 신앙을 하면 구속받고, 속박을 당할 수 있다. 헌데 지금은 천지가 변동하는 때이기 때문에 길을 못 찾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이 여름에서 가을로 건너가는 생명의 다리는 지구상에 꼭 하나가 있다. 그러면 왜 생명의 다리가 필요한가? 지금은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서 추수하는 때다. 사람 농사를 지어서 씨종자를 추리는 때란 말이다. 이게 또 무슨 소리냐? 이 자리에 김지, 이지, 박지, 최지, 수많은 각색 혈통, 수많은 후손들이 여기 지금 앉아 있지 않은가. 누구에게나 5천 년, 6천 년 전에 각자의 처음 조상 할아버지가 있었다. 자기 몸뚱이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고 땅에서 솟은 것이 아니다.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조상 할아버지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또 아들을 낳아서 손자, 증손자 고손자, 자자손손子子孫孫이 여러 천 년을 계계승승繼繼承承해서 내 몸까지 와 있다. 나는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할아버지의 씨란 말이다.
헌데 그 혈통이 전지자손傳之子孫하면서 여러 천 년 생활하는 과정에서 못되게 산 종자가 있다.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제 이득을 위해서 남을 음해하고 뒷등을 치고 죽이고, 남의 마누라 빼앗아서 살고 말이다.
또 어떤 할머니가, 10대 할머니가 됐든지 20대 할머니가 됐든지 5천 년, 6천 년 내려오면서 씨를 바꿨다. 아니, 최 서방하고 사는데 이웃집 박 서방하고 정들어서 아이를 낳았단 말이다. 그렇다고 “나 서방질해서 새끼를 낳았다. 네 새끼 아니다.” 그런 소리는 안 할 것 아닌가? 남의 씨 받아서 그냥 낳는다. 허면 다른 놈하고 관계를 맺어서 새끼를 낳으면 제 씨가 아니잖은가. 키우느라고 애만 쓰지 말이다.
이번에 혈통이 나쁜 자손은 척신에 걸려서 살아나지 못한다. 『도전道典』을 보면 상제님이 “나를 만나려면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된다.”라고 하셨다. 삼생이라면 전생前生, 차생此生, 후생後生이다. 또 “적덕가積德家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하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고, 적악가積惡家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는다.”라고 하셨다.
한 세상을 같이 살면서 그 조상한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다. 돈도 사기를 당하고 속임을 당하고, 제 계집도 뺏기고, 매 맞아서 어디가 부러지고 이도 빠지고 눈도 빠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고약한 짓을 한 사람은 신명계에서 몇천 년을 가도 그렇게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복수를 당한다. “그 자손은 절대로 이번에 열매를 못 맺는다.” 하고서 신도에서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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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이번에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 결실을 하는데 적악가의 자손은 상제님 진리를 못 만나는 것이다. 혹시 들어왔다 해도 왜 그런지 싫기도 하고 쫓겨나고 만다. 적덕가의 자손, 혈통 좋은 자손만 살아남는다.
사람은 남에게 베풀고 좋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바르게 살아야 된다. 남의 것 탐내지 말고 말이다. 사람은 노력한 것만큼 대가를 받는다.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 허나 부귀영화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한 것만큼 받는다. 하루 가서 일하면 하루 일한 것만 한 대가가 있다.
가을개벽기에 오신 추수자 하나님
천지에서 사람 씨알을 뿌려서 이번 가을철에 결실을 한다. 열매는 가을에 결실하지 않는가? 그래서 추수철이 되면 참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내려오시는 것이다. 인간 추수를 하기 위해서, 지나간 선천 세상에서 잘하고 잘못한 것을 전부 매듭지어서 앞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 절대자 하나님이 오시는 것이다.
우리 증산 상제님은 참 하나님, 우주의 주재자로서 천지의 일을 도맡아서 하신다.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재단사가 옷감을 놓고서 바지도, 저고리도 마르고 여자들 옷도 만들고, 여러 가지를 다 만들지 않는가? 상제님은 그렇게 주재主宰를 하시는 분이다. 임금 주主 자, 마름질할 재宰 자. 재상 재宰 자는 마름질할 재宰 자도 된다. 상제님은 당신님의 대이상향에 따라 필요에 의해서 재제를 할 수 있는, 마름질을 할 수 있는 그런 절대자이시다. 그런 우주의 주재자로서 삼계대권을 가지고서, 천계天界 지계地界 인계人界, 하늘 일도, 땅 일도, 사람 사는 세상일도 주재를 하신다. 다시 말해서 불가에서 석가모니가 “미륵이 출세를 한다.”라고 한 바로 그 미륵님이시다. 기독 사회에서 사도 요한이 “백보좌 하나님이 오신다.”라고 한 바로 그 백보좌 하나님이시다. 예수가 “내가 아닌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라고 했다. 가을철에 그 절대자, 우리 상제님이 오실 것을 선천 성자들이 그렇게 말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점은 지구년, 일 년으로 말하면 7월 여름철이다. 만지편야滿地遍野해서 발 들이밀 틈도 없이 땅에 초목이 꽉 찬 것처럼 이 세계에 사람이 퍼져 있다. 어떤 골짜기도 사람 바글거리지 않는 데가 있나 봐라. 누가 다 낳아 놨는지 그냥 바글바글하다. 여름철에 풀뿌리 짜든 것하고 똑같다. 우리가 지금 그런 시점에 살고 있다.
이 혼탁하고 복잡다단한 세상, 지나간 역사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전부 매듭지어서 새 세상 살길을 틔워 준 그분이 바로 우리가 신앙하는 증산 상제님이시다. 그래서 여기 이 증산도 종도사가 “증산도는 천지의 열매요, 우주의 결실이요, 천지를 담는 그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증산도는 다음 세상으로 건너가는 생명의 다리다. 이 지구상에 60억 인류가 누구도 증산도 생명의 다리를 타고서만 다음 세상을 갈 수가 있다.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증산도 생명의 다리를 타지 않고서는 다음 세상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다.
가을철에 열리는 총체적인 통일 문화
여기 우리 예비 신도들은 조상의 음덕蔭德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줄로 내가 알고 있다. 내가 다시 한마디 덧붙이고 싶다면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철에는 봄여름에 물건 내서 기른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열매를 맺는다. 봄여름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만일 가을철에 열매 하나를 맺지 못한다고 하면 봄여름은 있어야 한 돈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가을에 열매를 결실하기 위해서 일 년 춘하추동 사시四時가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사람 씨종자를 추려서 열매를 맺는다.
또 사람이라 하는 것은 만물의 영장, 천지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류 역사에는 문명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이 문명, 문화도 두 갈래가 있다. 유형 문화가 있고 무형 문화가 있다. 생활 이기利器, 생활 도구는 유형 문화, 물질문명이다. 쉽게 말해서 지금 컴퓨터, 휴대폰 같은 것이다. 휴대폰은 저 위성을 연결해서, 호주에 있든지 아프리카에 있든지 저 남미쯤 있든지 서로 얼굴을 봐 가면서 직접 만난 것처럼 대화하고 담소한다. 이 과학 문명이 극치로 발달했다. 그래서 지금은 정보화, 국제화, 세계화를 찾는다.
반면에 정신문화라는 것이 있다. 정신문화라는 것은 뭐냐? 아직까지는 가을 결실 문화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이 다 밝혀지지 않았다. 사람은 영체靈體가 있다. 육신이 50프로이고, 육신을 지배하는 영체가 50프로이다. 내 마음이 “어디를 가자.” 하면 몸뚱이가 끌려간다. 그래서 심야자心也者는 일신지주一身之主라, 마음이라 하는 것은 한 몸뚱이의 주인이다. 이 육신의 주인이 누구냐 하면 마음, 영체다.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이고,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다. 육신과 영체가 50프로씩 합해서 전체가 구성돼 있는 것이다.
사람은 살다가 생로병사에 의해서 육신은 죽는다. 그러면 끝이 난다. 허나 사람의 영체는 죽는 게 아니다. 닦은 바에 따라서, 천 년도 가고 만 년도 갈 수 있다. 그래서 앉아서 천 리를 보고, 서서는 만 리를 보고, 도통을 해서 조화도 부리는 것이다. 호풍환우呼風喚雨하고 축천축지縮天縮地해서, 바람도 부르고 비도 부르고, 땅도 쭈그리고 하늘도 쭈그리는 그런 무형 문명, 정신문명이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하나 된 총체적인 통일 문화, 열매 문화가 열린다. 상제님 진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각기 분야가 다 각각이지만 상제님 진리는 총체적인 하나인 문화권에서 다 나온다. 상제님 『도전』을 보면 그렇게 되어 있다.
그래서 주문에도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하나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하니 영세토록 만사를 아는 그 문화권의 은총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육신도 이 개벽하는 철에 상제님 진리 속에서 살아남고, 문명도 유형 문명 무형 문명, 물질문명 정신문명을 합친 총체적인 문명이 열리는 것이다. 그 세상은 묶어서 말하면 조화정부가 조화로써 다스리는 세상이다. 기계 문명이 극치로 발달하고 정신문명이 극치로 발달한 세상에 그런 조화정부가 나온다.
앞 세상에 열리는 군사부 문화
그러면 앞 세상은 어떠한 세상이 되느냐? 군사부君師父라는 틀 속에서 세상이 이루어진다. 상제님 세상의 문화는 군사부 문화이다.
군사부가 뭐냐 하면 우선 상제님 진리로써 도성덕립道成德立이 되니 상제님이 자동적으로 임금, 황제, 군주가 된다. 또 천지에서 개벽하는데 죽는 세상에 상제님 진리로써 살아남으니 상제님이 아버지, 부모도 된다. 생아자生我者도 부모父母요 양아자養我者도 부모父母다. 나를 낳은 분도 부모이지만 아니, 죽는 세상에 살려 줬으니 그분도 부모 아닌가? 천지 이치에 따라 상제님이 군君도 되고, 죽는 세상에 그 은총으로 살았으니 부모父母도 되고, 또 상제님 진리를 믿으니 스승[師]도 되는 것이다. 누가 해라 말아라 하기 이전에 천지 이치가 그냥 자연적으로 그렇게 군사부 진리 속에서 둥글어 간다. 진리가 그렇게 됐는데 누가 상제님 진리를 배반하겠나?
상제님 진리 속에서 사는 것은 만유의 생명체가 산소를 호흡하는 것과 같다. 만유 생명체는 산소를 호흡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산소 호흡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자면서도 하고, 말하면서도 하고, 어디 가면서도 한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다음 세상 진리는 군사부 틀로 그렇게 짜여 있다. 그래서 그 세상에는 민주주의라는 것도 없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2,500년 전부터 나온 소리다. 천하天下는 천하지천하天下之天下요 비일인지천하非一人之天下라. 세상은 세상 사람의 세상이지 한두 사람의 세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여태까지 발전한 정치 체제는 민주주의다. 공산주의, 통제 경제보다는 좀 나을지 모르지만 민주주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도 단점이 많다.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해서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뱅이는 더 가난하게 된단 말이다.
앞 세상 문화는 백성도 자기 위치에 따라서 백성 노릇을 할 만큼 도통을 한다. 알기 쉽게 말해 가을철에 가면 작은 풀씨, 바늘보다 더 가는 것도 다 씨를 맺는다. 천지에서 그렇게 씨를 맺게 한다. 그 만유의 생명체가 열매를 맺고 싶어서 맺는 것이 아니다.
후천 5만 년 세상은 상제님 진리, 군사부 진리에 따라 둥글어 간다. 이걸 똑똑히 알아야 한다. 열매는 한 번 여물면 그만이지 않은가. 가을은 열매, 알맹이가 맺는다. 문명도 알맹이 문명이 나온다.
여기 있는 예비 신도들은 앞으로 유형무형을 다 바쳐서 신앙해라. 이번에 가장 비전 많은 것은 증산도 신앙이다. 상제님을 신앙하는 것은 하늘땅 생긴 이후로 가장 비전 많은 일인 것이다. 모든 것은 살고 난 연후사然後事 아닌가. 재산도, 지위도 생명이 있은 연후사다. 그 이상 더 무엇이 있나?
상제님 세상은 불가승기不可勝記요 불가형언不可形言이다. 가히 다 기록할 수도 없고, 형용해서 다 말할 수도 없다. 상제님 세상은 그런 세상이다. 내가 그저 큰 틀로써 그 세상을 조금 이야기했을 뿐이다. 진리의 대변자로서 다만 진리를 대변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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