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개벽기에 오신 참 하나님의 진리
도기 134. 2. 1(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입도 교육
성공을 기약하고 하는 일
내가 이 시간을 통해서 상제님이 왜 이 세상에 오시게 됐느냐 하는, 우리 증산도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간추려 주려고 하니까 잘 들어 봐라.
우리 상제님 일은 상제님 말씀과 같이 ‘모사謀事는 재천在天하고 성사成事는 재인在人이라’, 재사宰事, 모사謀事는 하늘이 하는 것이다. 하나님, 참 하나님, 증산 상제님이 천지공사天地公事에서 재사, 모사를 하셨다. 꼭 그렇게 되도록 확정을 하셨다는 말씀이다.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라. 사람이 일을 매듭짓고, 성사를 한다.
고금 역사를 통해서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라는 문구가 없었고 있을 수도 없다. 오직 증산도에서 처음 하는 말이다. 하늘이 열린 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을 기약하고서 일을 한다. 왜 그러냐?
상제님 이법은 우주 대자연의 이법이다. 대자연이라 하는 것은 그 틀이 생장염장生長斂藏이다. 봄 간 다음에 여름 오고, 여름 간 다음에 가을과 겨울이 오는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 대자연을 누가 어떻게 하는가?
인류 역사라 하는 것은 자연 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조성된다. 다시 말하면 천리天理가 익음에 따라서 인간 세상의 문화, 인간 문화가 자꾸 성숙하는 것이다.
전쟁 무기로 말하면, 인류가 흙덩이 가지고 싸우다가 문명이 발전되니까 나무, 목물木物 무기를 가지고서 싸웠다. 그러다가 더 발전되니까 쇠붙이 무기를 가지고서 싸웠다. 더 발전되니까 화공火攻이 나와서 불 무기를 가지고 싸운단 말이다. 지금은 다 불 무기 아닌가? 탄환, 포탄, 핵무기까지 다 불 무기다. 앞으로는 수극화水克火 해서 북방 1·6 수水, 조화 문화다. 천도天道가 그렇게 되어 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주 변화 원리를 연구해야 된다.
사람 농사를 결실하는 가을 개벽기
상제님 진리는 진리 자체가 천지공사, 신명神明 공사이기 때문에 전부 귀신, 신명 이야기이다. 내가 8.15 광복과 더불어 상제님 진리를 천하에 펼치기 시작했다. 상제님 진리는 지구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주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하는 것이다. 내가 8.15 후에 우주 변화 원리를 도표로 그려서 포교를 했다. 우주 변화 원리, 춘하추동春夏秋冬 사시, 동서남북東西南北, 생장염장生長斂藏, 그게 세상 둥글어 가는 이치다.
지금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그래서 개벽을 알아야 한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서 춘하추동 사시가 생겨난다. 춘하추동 사시가 자연 섭리에 의해서 둥글어 간다. 봄 간 다음에 여름 오고, 여름 간 다음에 가을 오는, 그 지구 1년은 초목 농사를 짓는다. 그것과 같이 사람 농사를 짓는 우주년이라는 것이 있다. 지구 1년은 초목 농사를 짓는 시간이고 우주 1년은 사람 농사를 짓는 시간이다.
다시 말해서 상제님 말씀대로 ‘천지, 하늘땅은 일월이 없을 것 같으면 빈 그림자요, 천지일월은 사람이 없을 것 같으면 빈껍데기’이다. 천지는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천지가 자연 섭리에 의해서 사람 농사를 짓는데, 봄에 물건 내고 여름철에 기르고 가을철에 가면 죽여 버린다. 천지의 이법은 크게 두 가지밖에 없다. 봄에는 싹을 틔우고 가을에는 죽이는 것이다. 천지의 대덕大德도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에는 물건 내고 가을에는 죽여 버리는, 그런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진다. 봄에 생명을 내는 은혜와 가을철에 죽이는 위엄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금 우주 이법에 따라 저 여름철에 초목이 무성해서 발 들이밀 데도 없이 만지평야滿地平野 하듯이, 지금 인종이 지구촌에 꽉 들어찼다. 사람이 많아서 주체하지 못한다.
상제님 강세와 신명해원 공사
지금 세상은 1년으로 말하면 하추夏秋 교역,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어 초목 개벽을 하려는 때다. 우주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개벽기에는 사람의 지식이나 능력으로는 새 세상을 열 도리가 없다. 아무런 방법이 없다.
그래서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년) 신부 같은 이도 상제님께 등장했던 것이다. 리치 신부가 지나간 세상의 신성, 불타, 보살 그 많은 성자들을 접촉해서 ‘앞으로 새 세상을 열기 위해서 무슨 좋은 방법이 없습니까?’ 하고 상의를 해도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숙의熟議 끝에 천상에 계신 상제님께 등장하게 됐다. “저희들 능력으로써는 아무런 방법이 없으니 상제님께서 직접 인간 세상에 내려가셔서 좋은 세상을 좀 열어 주십시오.” 하고 호소를 한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내가 귀찮기는 하지만 이를 물리치지 못하고 인간 세상을 위해 할 수 없이 내려오게 됐다.”라고 하셨다.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보니 세상 환경이 어떻게 되어 있었느냐? 선천은 상극이 사배司配한 때이다. 봄여름 세상은 양기가 강하고 음기가 눌려서 남존여비男尊女卑가 되었다. 천리, 자연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 두겁을 쓰고 난 사람 쳐 놓고서 철천지한을 맺지 않고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사람은 누구도 자유를 향유하고 한평생 멋지게 살다 가려고 이 세상에 왔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보니까 세상 환경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단 말이다. 전쟁해서 잡아가 버리고, 강자가 약자를 음해하고, 뺏고, 못살게 하고. 그래서 제 생각대로 살아 보지도 못하고 타의에 의해서 철천지한을 맺고서 갔다.
그래서 원신寃神, 역신逆神들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찼다. 그 원신과 역신을 해원시키지 않고서는 좋은 세상을 열 아무런 방법이 없다. 그 많은 신명들을 어떻게 하겠나? 불에다 태우나? 물에다 집어넣나? 땅을 파고 묻나? 그 신명들을 다 해원시켜서 인간을 제도하는 수밖에는 없다.
그리고 조선에서 유교를 국교로 해서 만날 학자 타령, 양반 타령이나 하고 사색당쟁四色黨爭을 일삼으면서 실정을 했다. 다른 나라는 부국강병지책富國强兵之策으로 과학 문명을 개발하고 군대를 양성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것이 아니었잖은가. 우리 힘으로 나라를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일으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어디다가 의탁시키지 않으면 도저히 구제할 방법이 없어서, 상제님이 일본에다가 잠깐 의탁을 하신 것이다.
상제님이 신명들을 다 묶어서 신명 세계에 신명정부神明政府를 조직하셨다. 거기에서 신명들이 못다 한 것 이상으로 흡족하게 일거리를 줘서 세상이 둥글어 갈 판, 프로그램, 틀을 짜셨다. 그 틀을 짠 대로, 천지공사를 하신 그대로 지금 이 세상이 둥글어 가는 것이다.
성스러운 진리로 인류를 살려라
상제님 사업은 천지사업이다. 상제님 말씀에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라는 시구가 있잖은가. 내가 아홉 살 먹어서 그걸 입춘서로 써서 상기둥 나무에 붙였다.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전 인류를 살려서 새 세상을 건설한다.
아홉 살 먹어서 그걸 알았으니, 알면서 하지 않을 재주가 있나? 진리, 천지 이법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말이다. 다른 걸 하려야 할 수가 없다. ‘세월여유검극중歲月汝遊劒戟中이나 왕겁망재십년호往劫忘在十年乎아’, 당시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을 만든다 해서 전쟁 가운데에서 10년을 보냈다. 그 후로 8.15 해방과 더불어 상제님 도운이 다시 열렸다.
상제님 진리는 삼변성도三變成道로 크게 세 차례 굽이쳐서 도성덕립道成德立이 된다. 삼변성도는 천지 이치다. 셋이라는 수치가 아니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어야 되고, 하늘땅이 있으면 거기서 만유를 생성시킨다. 사람도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어야 되고, 남녀가 결합하면 거기서 씨가 생겨난다. 뭣이고 삼수三數다. 그래서 상제님 진리는 삼변성도다.
이번 제3변 도운에서 마지막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러다 보니 운래시지運來時至해서, 운도 오고 때도 이르러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걸 누가 어떻게 막는가? 천지자연의 이법이라는 것은 누가 잡아당기지도 못하고 밀지도 못하고 붙잡을 수도 없다. 그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이번에는 사람 씨종자 하나도 안 남는다. 가을철이 되면, 천지 이치가 풀 한 포기 안 남기고서 다 죽여 버린단 말이다. 초목 위치에서는 ‘상설霜雪아 오지 말아라. 우리 다 죽는다’ 할 수도 있잖은가. 그러나 초목을 위해서 가을, 겨울이 안 올 수가 있는가.
다만 이 세상 사람들이 모를 뿐이다. 초목이 가을에 상설이 오는 것을 모르듯이, 지구상에 사는 60억 인류가 우주년의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것을 모른단 말이다. 그러니 내가 사는 성스러운 진리를 가지고서, 우리 능력이 허락하는 한계 내에서 다 바쳐서 남도 살려 주고 가족도 살려야 할 것 아닌가.
다 같이 밀고 잡아당기고 협력해서 천지에 공을 쌓아라. 나 잘되니 좋고 조상 살리니 좋고 말이다. 이번에는 자손이 하나라도 살아야, 조상이 그 자손을 생명 숨구멍으로 해서 살아 나간다. 자손이 없는 신명은 연기 흩어지듯 사라진다.
가을철에 출현하는 성숙된 통일 문화
이 대자연을 부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 아닌가? 만유의 생명이라 하는 것은 대자연 섭리에 의해서 왔다 가는 것이다. 생성을 한단 말이다. 대자연은 거짓이 없다. 또 사람의 능력으로 어떻게 거역할 수도 없다. 대자연은 그렇게만 되고 그렇게 되는 수밖에 없다. 붙잡을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 상제님 진리는 인위적으로 만든 무슨 종교가 아니다. 상제님은 대자연 섭리를 집행하고 가신 분이다.
그동안 이 세상에 종교 문화라는 것이 얼마나 많았는가? 우선 역사적으로 유불선이 있고, 서교(기독교)도 있고, 이슬람도 있었다. 그런데 각색 종교라는 게 통일된 문화권이 아니잖은가. 유교, 불교도 그렇고 기독교도 그렇잖은가. 다시 말하면 제한된 성자들이 와서 제한된 이념을 제시했을 뿐이다.
통일 문화라 하는 것은 가을철에 문화가 성숙이 되어야만 나오게 되어 있다. 천지 이법이 그렇다. 예컨대 봄에 물건 내서 여름에 기른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가을에 가야 열매를 맺듯이, 인류 문화도 가을철에 통일된 문화, 열매기 문화, 알갱이 문화, 결실 문화가 생기는 것이다. 초목도 가을에 결실을 한다. 가을이 아닌데 어떻게 알갱이가 여물 수 있는가? 지나간 세상의 역사적인 문화권이라 하는 것은 다 부분적인 문화다.
그런데 선천 성자들도 내도사來到事를 그런대로 나름 알았다. 예컨대 불가에서는 ‘미륵불이 오신다’고 했다. 불가에서 부처라 하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소리다. ‘미륵 하나님이 오신다’ 하는 소리다. 석가모니가 ‘내 운은 3천 년이다. 미륵이 와서 새 세상을 건설한다’고 말했다. 예수도 ‘내가 아니라 다른 하나님이 온다. 나도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고 했다. 또 12사도 중에 요한이라는 사람이 개벽하는 것을 봤다. 그는 한평생 기도만 하다가 죽은 사람이다.
어느 날 기도를 하다 보니까 “저 동쪽 해 뜨는 나라에서 흰옷 입은 무리들이 하나님 명을 받아서 죽은 사람 이마 위에 인을 쳐서 살린다. 한 지파에 1만 2천 명씩, 12지파에 14만 4천 명이 살았더라.”라고 했다. 「요한 계시록」에 그렇게 쓰여 있다. 동방 해 뜨는 나라, 흰옷 입은 무리는 우리 한민족, 조선 사람밖에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백의민족이라 하지 않는가. ‘이번 개벽 때 상제님 의통醫統으로써 죽은 사람 이마에 인印을 쳐서 살린다’는 것을 써 놓은 것이다.
그렇건만 상제님 진리, 천지공사 내용 이념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걸 알지 못한다. 10년 봐도 모르고, 100년 봐도 모르는 이치다. 어느 성자고 ‘참 하나님이 오셔서 새 세상을 건설한다’는 것을 말했건만 그걸 아는 사람이 없다. 또 세상에 뒹굴어 다니는 비결 쪽을 보더라도 그 비밀이 나와 있지 않은가. 그렇건만 세상에서 그걸 다만 알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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