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 원형 어진 모시고 진법 도운의 첫 관문을 여는 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도법, 심법, 우주사상의 진리 정수를 계승하는, 전수받는 것을 종통, 도통 맥이라 한다. 아버지는 먼저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에게 종통대권을 전하셨다. 이것을 벗어나면 상제님 진리 근원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진법은 상제님의 도통, 종통 선언이다. 상제님 어진을 모시는 것은 매우 중대한 진법 도운의 초석이고 대전제이고, 진법문화의 기초이다.
우리가 전 지구촌 역사 대세를 종합해서 상씨름의 마지막 마무리 과정을 총체적으로 보는 안목을 가져야 된다. 지금 비핵화 문제로 남북 지도자가 만나고, 미국과 북한 정상이 만나는데, 이는 상제님이 보신 선천 상극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화둔공사火遁公事, 지구의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는 실제적인 현실화에 첫걸음을 떼는 중대한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그리고 전쟁보다 실제적인 문제는, 상제님이 전쟁을 병으로 막아버린다는 것이다. 앞으로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는데, 그 실제 출발점이 시두이다. 우리는 좀 더 철저히 준비를 잘 하고 깊이 성찰해야 한다. 시두는 가을천지 서릿발 기운과 더불어 오니까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우리는 태을주를 열심히 읽고 통공부를 열어야 한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종통 전수 문제이다. 어머니로부터 천지 5만 년, 후천선경의 진리의 도통권, 종통권을 전수받은 그 중심 인물이 바로 상제님 태모님의 직접적인 대행자 태사부님이다. 태사부님이 해방 후에 2변 도운을 여시고, 그리고 내가 태사부님 모시고 3변 도운, 추수 도운 역사를 열어서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모든 기반은 태사부님이 닦아놓으셨다.
우리는 그 토대 위에서 올내년에 진법 도운의 초석을 완전히 다지는 1차 의통 육임도체 조직을 짜야 한다. 이것은 여섯 명이, 한 사람의 생명을 병란 대개벽기에 살려내는 구원 조직이다. 가장 소중한 건 가정이다. 내 방을 수도방으로 해서 항상 잘 청수를 올리고, 기도를 잘 올려야 한다. 그리고 주송 공부의 바탕은 기도로 이루어진다. 그 기도를 실제 이루는 힘, 도력을 받는 게 주문 공부다. 기도와 주문을 항상 음양 짝으로 같이 해야 실제 도의 큰 열매를 맺는다. 생활이 좀 어렵고 바빠도 도장 중심으로 도생들과 함께하고, 시간 관리를 잘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인터넷망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의통조직, 도체조직을 적극적으로 짜야 한다. 앞으로 도통의 천지조화 도권을 쓰는 도생으로서 우뚝 서기를 축원한다. ■
집전 도훈
상제님 원형 어진 봉안
천지의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 태모님 성탄 139주년, 이 날은 후천 5만 년 조화선경을 건설하는 진법 도운眞法道運의 실제 첫 관문을 여는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다.
또 오늘은 상제님 어진을 본래 모습대로, 그 원형原形을 되찾는 날이다. 태사부님께서도 “내가 평생 상제님 어진 그리다 말았다.”라고 하신 적이 있다. 도생들 가운데는 ‘왜 상제님 어진을 그렇게 자주 바꾸는가?’ 하고 묻는 사람도 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사실 도정 참여에 대한 역사의식이 짧고 체험이 부족해서, 역사 속에 문화를 뿌리내리는 과정이, 인사의 개척과정이 얼마나 지난한지 아직 실감하지 못해서 그렇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 본다.
태모님께서 처음에 어진을 모실 때 김옥현金玉鉉(1878~1960)이라는 화백을 불러다가 그렸는데 상제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는 솜씨가 졸렬했기 때문에, 태모님은 새로운 화공을 찾아서 거듭 그리게 하셨다. 화가가 어진을 그릴 수 있는 미술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한 사람이고, 또 전문가를 만나더라도 상제님 도를 받드는 신앙인이 아니기 때문에 간섭하는 것을 싫어해서 상제님 모습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안목과 참된 정성이 부족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모신 상제님 어진에서 최선을 다한 맑은 정성 기운을 전체 모습에서 엿볼 수 있지만, 우리 동양의 궁중 문화인 어진을 그려본 화공으로서 그 열정, 정성을 생애를 걸고서 한번 쏟고 싶다는 분이 있어서 이번에 개사를 의뢰하여 새로 그렸다. 물론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진을 완성해서 이번 태모님 성탄절에 모시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어떤 경계의 어진을 모셔야 되는가? 그것은 어진 속에 앉아 계신 상제님이 금방이라도 뛰쳐나오실 것 같은, 어진이 상제님인지 상제님이 어진인지 구분 자체가 안 되는 그런 경계이다.
서양의 역사적인 미술박물관에 가보면 아주 역사적인 화공들이 유화로 그린 초상화를 볼 수가 있다. 얼굴 표정과 자태가 생동감이 넘치고 살아있는 모습이다. 『도전』을 보면 상제님 용안의 본래 모습과 실상, 자태가 나와 있는데, 오늘 모시는 어진은 아직 거기에 조금 못 미치지만 아쉬운 대로 상제님의 전체 어용과 자태가 균형이 잘 맞고, 생동감이 있다. 내가 아까 절을 하기 전에 우러러 보면서 마음속으로 ‘오늘 상제님 참 멋지십니다’ 하고 순간적으로 느꼈다. 각 지역 도장과 가정에서, 전 지구촌에서 이제 상제님의 이 원형 어진을 모시게 될 것이다.
상제님께서 “내가 낸 이 법이 진법”(道典, 2:132:6)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증산도 진법도운 시대를, 아주 결정적인 새 역사 관문을 오늘 이 밤에 함께 열어젖힌다. 태모님의 천지공사의 최종 선언 말씀, 후천 5만 년 의통 도체 대업을 위한 중심 주제는, “일왈一曰 통通이요, 이왈二曰 개안開眼이요, 삼왈三曰 포교布敎니라.”(道典, 11:122:5)이다. ‘일왈 통, 이왈 개안, 삼왈 포교’라는 이 말씀은 어떤 순차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사실 통공부, 신안을 여는 공부, 포덕이라는 것은 세 가지가 일체다. 포덕이 되기 위해서는 통공부가 돼야 된다.
태모님이 일꾼들에게 “심통心通 공부 어서 하라.”(道典, 11:250:10) 하신 말씀에서 심통 공부는 자기 중심을 잡는 공부이다. 나의 진리 중심자리가 주변의 어떤 선천 생활문화에도 휘둘리지 않는 것이 심통 공부의 근본이다. 우선 이 심통 공부를 해서, 활연관통豁然貫通을 해야 된다. 이치, 진리 기본 틀이 깨져야 된다!
그리고 ‘이왈 개안’이기 때문에 신통神通을 해야 한다. 신도를 보고, 신명이 감응할 정도로 영대가 터져야 된다. 사람을 볼 줄 아는, 사람 기운을 볼 줄 아는 정도의 기초 공부는 돼야 된다. 그래서 오늘 이후로 우리가 진법 도통문화를 열어나가는 구도자로서 도통을 중심 주제로 해서, 현실적으로는 ‘이 눈을 열고 싶다, 내면의 영안을, 신안神眼을 활짝 열고 싶다’는 도욕이 있어야 된다.
우리가 태을궁을 도정의 지성소至聖所로 삼아야 한다. 태을궁에 올 때, 각 지역 도장에서 집중수행 정성 공부를 할 때 생활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되는가? 잠을 어떻게 줄여나가야 되는가?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런 문제를 좀 더 체계 있게 자연스럽게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통을 꿈꾸지 말라! 일심만 가지면 자연히 열린다’는 태모님 말씀이 있다. 허황되게 도통을 욕심내지 말라는 것이다. 진실한 상생의 도심을 가지고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살려야 되겠다, 제대로 된 사람을 살려내야 되겠다’는 ‘살릴 생 자 공부’를 위해서, 신령한 눈을 얻기 위해서, 진리의 눈을 뜨기 위해서 순수한 진리의 정신으로 태을궁, 지역 도장, 가정에서 저녁에 한숨 자고 철야수행을 해 보면 느끼는 게 많잖은가.
지금 티베트 불교가 세계에 퍼져 있는데, 달라이 라마Dalai Lama(1935~ )가 『한 원자 속의 우주』라는 자서전 같은 작은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나는 여섯 살 때 15대 달라이 라마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여섯 살 때 노스님들이 와서 ‘너의 전생이, 얼마 전에 죽은 14대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라고 해서, 그 나라의 법왕이 되어서 포탈라 궁으로 가서 살았다. 그 궁전 건물에 방이 천 개가 있다. 거기서 독서, 경전 암송, 수행을 했다. 수행은 두 시간을 단위로 해서 하루에 네 번, 최소 여덟 시간씩 했다. 그렇게 고된 훈련을 받아서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가 됐다.
우리 상제님 도문에서 1만2천 명 가을 천지 우주 역사를 여는 도통군자를 길러내야 되는데, 주문이나 몇 번 읽고, 아침저녁에 청수나 좀 올리고, 한 달에 몇 번 도장에 나간다고 그것이 쉽게 되겠는가.
오주五呪에 보면 그 진리 주제, ‘명덕관음明德觀音 팔음팔양八陰八陽’이 있다. 오늘 이후로 우리가 모두 관세음보살이 돼야 한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부처님이 되어서 진정으로 세상 사람들을 상제님 무극대도로 인도하여 살려내는 상제님 진법 도통문화를 연다. 걸어 다니면서, 차 속에서, 운전하면서, 밥을 지으면서, 설거지하면서 진실한 참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태을주를 읽고, 시천주주를 읽어야 한다.
원형 어진 모시고 진리를 선포해야
지금 여기에 원형 어진을 모셨는데 이 자리에서 친견을 하면 정말 상제님의 참모습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고, 감동을 받는다. 상제님 도업을 이루기 위해서 다 바친 우리 도생들로서, 태을랑들로서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이 흡족할 것이다. 우리가 지구촌 선천문화의 최상등 일꾼들, 각 분야의 지도자들에게도 ‘이분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 아버지 천주님이시다. 천상 옥경 옥좌에 계신 우주의 조화주 성부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친견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아주 자신 있게, 누구에게도 자랑스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상제님 어진 앞으로 인도를 할 수가 있다.
내가 예전에 태사부님이 어진 그리는 화공 옆에 쪼그리고 앉으셔서 합장을 하고 정성을 들이시던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런 태사부님의 정성과, 우리 도생들의 기도, 숙원, 간절한 열망과 정성 기운이 오늘 1차 열매를 맺었다. 좀 더 자긍심을 갖고 기쁜 마음으로, 상서로운 마음으로 어둠을 자꾸 떨궈 내고 용감하게 일어나야 한다. 조금 피로하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벌떡 일어나서 청수 올리고, 기도하고, 주문을 힘차게 읽으면 진법을 향한 천지조화 체험을 좀 더 강렬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진리를 전하는 방식, 포교학에 누구도 도를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진리를 선포할 것이냐? 그것은 진리 인식의 문제이고 진리 체득의 문제다. 진리를 총체적으로 정리해서 내 마음속에 따 담고, 쉬운 생활 언어로 전해야 한다.
오늘은 원형 어진을 모시고 증산도 5만 년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진법 도운의 관문을 열고, 그 여정을 함께 힘차게 떠나는 날이다. 도운 개창사에서 볼 때 아주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날에 의미를 크게 부여해서 마음속으로 기리고, 어진을 본 소감을 가족에게, 주변 일꾼들에게, 불참 일꾼들에게 전해야 한다.
선천 여름 세상에서는 유·불·선이 진법이다. 그러나 이제 여름철이 끝나고 가을 문화로 들어간다. 신교에서 뻗어나간 유·불·선, 서교 그리고 동학문명에서 ‘아들의 시대’ 즉 종교시대는 끝났다. 이제 천주 아버지의 역사시대가 본격 시작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렀는가! 동학혁명 때 3백만 동학교도 중에서 30만 군사가 죽음을 당하고, 그 후 지속적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서 8백만 이상 천만 명이 죽임을 당하고서, 지금 상씨름 문턱까지 왔다.
시두를 대비하고 통공부를 열자
상씨름은 지금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매우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상씨름의 정지작업으로서 화둔공사火遁公事의 중대한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이런 현상적인 몇 가지를 보고 ‘아, 상씨름도 아무것도 없고 이제 평화 세상이 올 모양이다’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오선위기五仙圍碁 당사자들이 상제님 천명을 받들어서 지금 지구의 중심, 우주의 중심인 이 바둑판에서 공동 멸망의 불덩어리 기운을 묻는다는 것은 상씨름 결전을 향한 정지작업인 것이다.
그리고 전쟁보다 실제적인 문제는, 상제님이 전쟁을 병으로 막아버린다는 것이다. 지금 상씨름이라는 것은 인류의 모든 크고 작은 전쟁을 막는 동북아의 역사전쟁이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파괴적인 전쟁의 지속이 아니다. 상제님께서 병란으로 전쟁을 막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두를 대비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통공부를 도정의 절대 근본과제로 해서 24시간, 365일, 후천 5만 년을 넘어서서 영원히 태을주 소리, 시천주 주문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내 몸이 항상 주문과 더불어서, 천지와 더불어서 살아야 한다. ‘그때는 태을주를 읽어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는 상제님의 개벽 진법 도언을 명심해서 오늘 이후 우리가 넘어야 될 1차 관문은 상씨름 또는 대병란보다도 시두다. 상제님이 엄정하게 서신사명西神司命의 서곡으로 시두 문제를 크게 말씀하셨다. 시두가 대발한다. 시두 대발, 이것이 천지의 말씀으로 울려 퍼져서 정신이 번뜩 나야 된다.
태을주를 열심히 읽고 통공부를 열어야 한다. 하루저녁만 읽어도 기본 신안이 열리는 태을주 주문을 늘 염념불망해서 그 누구도 기본 영대가 터져서 천지기운이 신도로 감응하는 것을 느끼고 체험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게 원각 대도통은 아니지만 하여간 그 기본 통을 누구도 다 해야 된다.
항상 겸손하고 사람을 진실로 많이 살리려는 그 마음으로 의통 도체조직을 준비해야 한다. 휴식시간에 전 도생이 상제님 어진을 이 자리에서 친견하도록 한다. 이상! (박수)
본 도훈
천지의 아버지, 어머니가 함께 계신다
오늘은 천지의 어머니, 인간과 신명, 만유생명의 큰 어머니 태모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 지 139주년이 되는 성탄절이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괴로울 때,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부른다. 신앙인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찾았다. 그런데 어머니 하나님이 이 천지 중심에 실존해 계신다는 것을 몰랐다. 어떤 성자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만 외쳤지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 이것은 진리 이야기의 실상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적어도 서구문화를 중심으로 할 때 2천 년 동안 학습해 왔는데, 왜 천지의 어머니에 대한 가르침, 그 존재에 대해서는 깜깜 무소식이었는가?
그 어머니의 존재를 우리 마음속에서 상상도 못 하고, 생각조차 못 해본 것이다. 현대문명의 황혼녘에서 자연의 생태가 너무도 소중한 우리 생명의 근원인 것을 깨달으면서 이 지구를 서양 신화의 주인공을 빌어서 ‘생명을 어머니’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천지의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가 계신다’고 해야, 인간의 일반적 상식적 사고로, 우리들 모두의 평범한 생각으로 납득이 되고 진리의 논리로 성립이 될 수 있잖은가.
동양에서는 ‘하늘은 아버지, 땅은 어머니’라는 것을 예로부터 진리의 근본 이법으로 알았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천자라는 호칭은 동방 동이東夷 사람들이 썼다’고 했다. ‘부천모지고父天母地故로’, 부천父天, 하늘을 아버지로, 모지母地, 땅을 어머니로 하기 때문에 ‘왈曰 천자天子’, 천지의 아들 ‘천자’라는 말을 썼다. 그러니까 천자문화의 원 고향은 중국이 아니라 동방이다. 천자, 황제문화가 어떻게 해서 중국 중심으로, 중국문화 속에서 성립됐느냐? 공자가 가장 존경한 성인 제왕, 문화의 근원인 당나라의 요임금, 우나라의 순임금은, 4,300년 전 동방 단군조선의 시조, 개창자, 단군과 같은 때 사람이었다.
요임금과 순임금은 천자, 제왕, 황제라는 말보다 실제로는 후대에 요제, 순제라 해서 삼황오제의 마지막 두 분으로 불렸다. 그 다음에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의 개창자들도 왕이다. 하나라의 우임금(우왕), 은나라의 탕임금(탕왕). 주나라 개창자 문왕, 그의 아들 무왕을 삼황三皇이라 부른다.
그런데 그 하·상·주 삼황이, 동방 단군왕검으로부터 천자문화의 우주사상을 전수받아서 천자문화 제도를 뿌리내렸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이번에 5월 31일 날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세계환단학회 학술대회에서 내가 「천부경」 문화를 가지고 강연을 할 것이다. 「천부경」 영어 번역 최종본을 이번에 내놓고 「천부경」의 대의를 한번 정리하면서, 인류 역사의 근원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이 동방 문화 역사의 중심 한반도 남쪽 우리 학계에서 어떤 역사관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지 간명하게 정리해서 공개하려 한다.
인류 근현대사의 출발점, 천주님과 최수운의 문답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다. 증산도는 무극대도다! 증산도는 인류의 새 문화, 앞으로 오는 인류의 가을철 문화 시대를 열고 그 세상을 준비하는 생활문화, 후천 생활문화다. 지나온 세상을 선천이라 하고, 앞으로 오는 새 세상을 후천이라 한다. 우리는 선천 상극 세상에서 후천 상생의 완전히 다른 새 세상으로 전환하는,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의 개벽기에 살고 있다.
인류의 근현대사의 출발점, 그 경이로운 실제적 결정적인 전환의 기점은 언제인가? 우리는 그걸 잘 알고 있어야 한다. 159년 전에 한반도 남부, 천년 왕국 신라 수도 경주에서, 경주 사람 최수운崔水雲(1824∼1864)이 하늘에서 가장 높으신 분, 이 우주의 통치자, 문자 그대로 천상의 하나님, 천주 아버지로부터 직접 진리 명령, 천명을 받은 대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류의 진정한 새 시대의 첫 출발점, 그 첫날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1860년 음력 4월 5일 날, 천주님과 동학 창도주 최수운 대신사가 말씀을 나누었다. 일명 천상문답天上問答 사건, 천주님과의 문답 사건이다.
그때 ‘수아주문受我呪文하야 교인위아敎人爲我하라’, 나의 주문을 받아서 나를 대신해서 천하창생을 가르치라고 하셨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열석 자 본 주문에다가, 천주 아버지 성령을 직접 받는, 천주 아버지의 도의 근본정신을 받아 내리는 강령 주문 ‘지기금지원위대강’ 해서 전부 3.7 도수로 스물한 자 주문이다. ‘나의 주문을 받아라. 이 주문으로 이 지구촌 인류 문명의 역사를 바꾸어 놓아라. 진정한 새 세상이 시작됐다는 것을 온 천하에 알리라’는 것이다!
‘교인敎人’, 여기서 인은 지구촌의 모든 인간이다. ‘교인위아敎人爲我’, 나를 대신해서 천하창생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 ‘이제 아버지가 오신다. 이제 아버지 세상이 시작됐다. 이제 아버지가 새 우주를 여신다. 개벽 세상을 여신다!’ 이것을 선포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여역장생汝亦長生하야’, 너도 또한 장생해서, 영원불멸의 존재가 된다. 이 개벽기에 너도 과거에 내가 내려 보냈던 석가·공자·예수 이상으로 불멸의 장생의 영화로운 몸이 되고, 새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동학에서 듣는, 아버지가 인간 세상에 역사 속의 한 인간으로 직접 내려오신다는 이 소식이, 우리 증산도 진리를 전할 때 진리의 한 소식, 그 출발점이 돼야 된다.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신 분이 기독교로 보면 천주 아버지, 불교로 보면 도솔천의 천주님, 바로 미륵님이다.
『도전』 2편 15장, 30장 내용을 보면, 서양 천주교 이마두利瑪竇(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 신부님이 천상에 올라가서 천주 아버지를 모시고 서양으로 먼저 내려오셨다. 그런데 그 천주님, 상제님이 동방으로 들어오셨다. 석가모니의 미륵찬탄 게송을 지심감통至心感通한 진표眞表(717~?)가 상제님에게 도통을 받아서, 앞으로 미륵이 오신다는 것을 이 세상에 선언했다. 진표가 세운 금산사 미륵불에 30년을 응해 계시다가 경주 사람 최제우崔濟愚(1824~1864)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리셨다. 그러나 최제우가 유교의 테밖에 벗어나 대도의 참 빛을 열지 못하므로 갑자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내’가 이 세상에 스스로 내려왔다. 석가, 공자, 예수 그들이 말한 아버지, 천주 하나님, 미륵부처님, 상제는 나를 말함이다. 석가, 공자, 예수는 내가 내려 보냈다.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내가 올 것을 말함이다.
상제님은 이렇게 선천 성자들의 가르침과 진리의 최종 결론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어 주셨다. 이 말씀을 요약 정리해서 핵심을 잘 전하면, 말씀 기운을 그대로 받아서 정리를 해 주면, 선천 각 종교, 동서 종교의 구원관이 매듭지어진다. 거기서 실제 상제님 진리 이야기로 들어가야 된다.
증산도는 동방 땅에 오신 성부님의 새 진리, 가을 문화
우주 일 년, 우주 이법을 알아야 사람들이 길을 찾는다. 우주 일 년 이야기는 모든 진리의 벽을 허무는, 깨달음의 결정적 관문을 여는 핵심 주제이다. 그런데 인류 문화 속에 누적된 진리의 한계 때문에,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우주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는 아버지가 직접 오신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영원히 못 오신다’는 것이 서양 2천 년 기독교의 가르침이다. 그들의 구원론의 결정적 선언문은 뭐냐? 예수 재림이다. 아버지는 인간으로 올 수가 없는 존재로 돼 있다. 이것이 예수를 직접 모시지 못한 바울 신학의 결정적 한계이다.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 일체 시비를 걸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줘야 한다.
증산도란 무엇인가?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다. 이 우주의 결정적인 환절기에, 성장의 계절에서 성숙의 가을철로 넘어갈 때 바로 동방 땅에 오신 천주 아버지, 성부님의 새 진리다. 한마디로 증산도는 가을 문화다. 우주의 진리 열매 맛을 보는 새 진리라는 말이다.
지난 백 년 현대 역사의 대세에서 볼 때 일찍이 19세기 후반에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으신 최수운 대신사를 모신 구도자들이 3백만 명이었다. 그리고 한 세대 뒤 1894년에 주로 농민들로 이루어진 동학혁명군 60만이 일어나서, 그중에 30만이 일본 제국과 대결하면서 무참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을 6백만 내지 7백만 명이 모신 보천교普天敎 시대가 열렸다. 당시 조선 인구가 1,900만이 될까 말까 했으니,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시천주 조화정’ 주문을 읽고,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 주문을 읽으면서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 성부님을 모셨다.
이것은 인류 역사에 없는 새로운 영성문화 대부흥의 기적의 역사이다. 한 시대, 작은 나라에서 인구의 3분의 1이 인생의 모든 소망을 담아서 다 바쳐서 믿었다. 이 보천교는 대한민국 건국의 밑자리로서 당시 일본 제국에게 항전하는 독립투사들에게 보이지 않게 거액을, 오늘날 가치로 보면 몇 십억, 50억, 100억, 200억 원씩 거액을 지원했다.
보천교 신도들의 그 혈성, 성금이 역사 주권을 회복하는 독립운동의 밑자리가 되었다. 대한민국 건국의 밑자리가 바로 증산도 초기 보천교이다. 그 본래 이름은 보화교普化敎다. ‘보화’란 ‘시천주 조화정’, 천주님 조화다. 내 마음 속에 그리고 온 천지에 천주님의 조화권을 채우는 것이다.
일본 제국이 보천교의 조직 실체를 파악해서 파괴하려고, ‘조선총독부에 등록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유인했는데, 보천교가 그 유인에 넘어갔다. 총독부에 등록하던 그때는 태사부님이 태어나신 임술년(도기 52, 1922)인데, 보화교의 화化 자를 천天 자로 바꾸었다. 유교문화니까 천 자를 써야 이해하기 쉽다 해서, 보화교라는 이름이 보천교로 바뀐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게 망하는 이름이다.
인간과 신명의 큰 어머니, 수부
이제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 지 148년, 한 세기 반이 흘러가고 있다. 그때 천상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인간 세상에 내려오셨다. 태모님께서 ‘내가 너희 아버지를 모시고 구구지九狗地 가운데 중심이 되는 미륵구지, 고부 객망리 강씨 문중에 모셔 드리고, 나는 담양 땅 고씨로 9년 뒤에 내려왔다’고 하셨다.
우주 통치자 아버지를 부르는 우주 역사의 공식 호칭은 천상의 아버지라는 뜻의 ‘상제님’이고, 천상의 어머니를 부르는 천지 역사의 공식 호칭은 ‘수부님’이다. 머리 수首 자, 지어미 부婦 자, 인간과 신명의 큰 어머니다. 수부首婦는 쉬운 말로 천지의 인간과 신명의 큰 어머니 ‘태모님’이다.
상제님께서 ‘나의 일은 수부가 없이는 안 되는 일이다. 수부가 있어야 나의 일은 된다. 수부가 들어야 나의 일이 성사된다. 수부를 천거하라’ 하셨다. 상제님에게는, 상제님의 성부님과 성모님이 결혼하라고 해서 결혼하신 ‘정 수부님’이 고부 객망리에 이미 계셨다. 그런데 상제님이 집에 잘 계시지도 않고 살림도 안 돌보시니까 조용할 수가 없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구릿골에서 보시는데, 성부님께서 괴로워서 며느리하고 살 수가 없으니까 ‘그냥 헤어져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의 뜻을 받든다’고 하셨는데, 상제님의 삶을 모르는 현대적인 여성들은 여기에 대해서 시비를 걸기도 한다.
그러고서 김형렬 성도 셋째 딸을 데리고 수부공사首婦公事를 보셨다. 실제 증언을 들어보면 김형렬 성도가 딸 둘을 갖다 바쳤다고 한다. 둘째 딸을 상제님의 수부공사에 바쳤는데 아마 그 어머니가 중간에 반대를 해서 시집을 보낸 것도 같다. 그러고 나서 셋째 딸로 수부공사를 보셨다. 우리 『도전』에도 보면 ‘우주의 운명을 바꾸는, 천지 역사 운명을 바꾸는 수부공사’인데, 동네 안동 김 씨들이 비판을 했다. 그렇게 하니까 김형렬 성도 아내 황씨 부인이 견디질 못해서, 또 자기 나름대로 비뚤어진 생각이 있어서 태인에 있는 돈 있는 집안에다가 딸을 시집보내기로 비밀히 약속을 하고 폐백을 받았다. 그걸 단지 안에다 숨겨놨는데 상제님이 깊은 밤에 오셔서 “배가 고프니까 빨리 상을 차려 오라.”고 하셨다. 김형렬 성도가 “쌀이 떨어졌습니다.” 하니까, “저기 돈이 있는데 무슨 소리 하느냐.”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걸 두들겨 부숴버리고,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상제님이 김 수부에게 피를 토해서 주시면서 “이걸 받아먹어라.” 하셨는데, 그것은 상제님과의 아주 엄정한 언약이다. ‘너는 수부로서 다른 곳에 시집을 가면 안 된다’고, ‘배신하지 말라’고 언약하신 것이다. 그래서 김 수부가 문자 그대로 잘 모시고 언약을 꼭 받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어머니 등쌀 때문에, 상제님이 천상으로 떠나신 후에 꼽추 집안으로 갔다고 하는데 과연 꼽추 집안으로 갔는지는 믿기 어렵다. 얼마 있다가 김 수부가 병에 걸려 비쩍 말랐는데, 집에 돌아와서 사경을 헤맸다.
그때 고 수부님이,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천상에 가신 지 한 1년 지난 뒤에, 상제님이 어천하신 것을 확실히 아셨다. 상제님이 밤에 들어오셔서 “내가 죽었는데 왜 찾아보지 않느냐?” 하시자 수부님이 “그 무슨 상스럽지 못한 말씀을 하시나이까.” 하고 말씀을 나누었다.(道典, 11:13) 그러면서 ‘상제님이 천상으로 떠나셨는데 차경석과 그 주변 성도들이 나를 속이고 있구나’라고 판단하셨다. 그래서 태모님이 짐 안에다가 주과포를 챙기고 비장한 마음으로 독약도 넣으시고, 신안이 열려서 상제님이 묻힌 무덤을 향해 새벽에 가셨다. 그러니까 정읍 대흥리 차경석 성도 집에서는 가족들이 쉬쉬하는데 차경석 성도가 ‘저 누님이 어디를 아침에 일찍 떠나셨다’고 놀라서 달려갔다. 김형렬 성도 집안에서도 고 수부님이 오신 걸 알고서 구릿골에서 난리가 났다. 태모님이 다 아시고서 그 무덤을 파헤치는데, 상제님이 거기에 누워 계셨다. 상제님의 용안이 전혀 상하지 않고 그대로였다. 그래서 입안에다 진주를 넣어드렸다.
보통 자기 부모를 존귀하게 여기고 장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부모, 가족들 입안에 진주를 넣어 드리는데, 세속에서는 쌀알 몇 개나 동전 같은 것을 넣는 잘못된 풍속이 있다. 상제님은 돌아가신 부모를 꽁꽁 묶는 것도 부모를 원수처럼 아는 것이라 하셨다.
상제님은 이런 선천의 잘못되고 비뚤어진 허례의식뿐만 아니라 천지의 역사 틀을 바꾸는 9년 천지대공사를 보셔서 새 판도를 짜 놓으셨다. 선천 상극 세상에서 사람들은 전쟁 속에서, 자연의 재앙 속에서, 남의 음해와 자신의 여러 가지 한계 때문에 비통과 원망과 탄식 속에서 늙고 죽어갔다. 한번 떠나면 사람으로 오기가 엄청나게 어렵고, 흘러간 세월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데, 선천은 건도乾道 세상으로 억음존양이 돼서 천지 환경 자체가 상극 질서로 비뚤어졌다. 하늘·땅·인간의 역사도 선천 5만 년 선천개벽 이후 비뚤어져서 여성들이 너무도 원통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여자의 원寃을 풀어주지 않으면 문무를 겸비한, 선천 성자들보다 뛰어난 위인들이 부지기수로 나와도 이 세상을 영원히 건질 수가 없다. 이 세상을 백 번, 천 번, 만 번을 파괴할 수 있는 이 원한을 끌러내어야 세상을 아주 근본적으로 건져낼 수 있다. 그래서 상제님이 ‘앞으로 남녀동권 시대가 될 것’이라 하셨다.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남자의 권리를 행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건곤 괘는 천지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조화정신을 상징
보통 동양에서는 하늘은 아버지, 땅은 어머니라 해서 ‘건곤천지乾坤天地’라는 말을 쓴다. 변화의 철학, 그 원전인 『주역』을 보면 그 첫째 괘가 하늘 아버지의 변화의 도를, 둘째 괘가 어머니 땅의 변화의 도, 이치를 정리한 것이다. 64괘 가운데서 이 건곤 괘는 바로 천지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 이법, 그 심법, 성령의 조화정신을 정의해 놓은 것이다.
우리가 몸이 아플 때, 심법이 좀 약해졌을 때는 항상 하늘 아버지, 아버지 하나님의 정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새겨 보아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자강불식自彊不息! 건乾은 강건해서 그 운행을 한순간도 쉬지 않는다. 영원한 일심의 경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자강불식이다. 자강불식, 스스로 강건해 가지고 그 강건함이 한순간도 멈추질 않는다. 바로 이 하늘의 영원한 일심, 한마음 경계, 영원히 깨어있는 하늘의 성령의 본성에 대해서 우리가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 그걸 작대기 세 개[☰]로 딱 그려놓고 ‘하늘’이라 한다. 이것은 상징언어sign language다.
그리고 음으로 두 개 해서 여섯[☷]을 찍으면 이것은 ‘천지 어머니의 정신’이다. 그걸 세 글자로 뭐라고 하는가? 직방대直方大다. 천지 어머니의 성령의 본성은 곧고, 방정하고 그리고 한없이 크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큰마음이 온 우주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우리가 아버지·어머니를 상징적으로 건곤이라 하고, 형상으로는 하늘 천天, 땅 지地라 쓴다. 이 살아있는 천지의 조화주 하나님, 상제님과 태모님이 바로 천지의 꿈과 이상을 완성하는 실제적인 대우주 현실 역사의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상제님·태모님의 심법, 상제님·태모님의 천지조화의 이법과 성령의 본성을 이해하려면 적어도 이 건곤 괘의 기본 이치를 달통하고 주요 내용을 주문처럼 완전히 암송해야 한다.
천지부모 하나님은 함께 오신다
상제님과 태모님이 늘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은 천지 알기를 너희 부모 섬기듯 해라.”는 말씀이다. ‘너희들이 천지를 따라가야 살 수 있고, 천지부모를 따라가야 잘 된다’는 것이다.
이 천지부모 하나님은 함께 오신다. 두루마기 문서가 매우 큰 영어본 책으로 되어 있는 유대교의 예언록에도, 메시아는 두 분이 오신다고 한다. 한 분은 왕kingly figure으로 오시고, 한 분은 제사장priestly figure으로 오신다. 태모님은 제사장 역할을 하셨다. 태모님이 ‘나의 일은 천지에 제사를 올리는 사명뿐’이라는 말씀을 하시고, 절후치성도 모셨다.
아버지 상제님은 우주의 통치자로 오셨다. 채정산蔡定山(1850∼1941)이라는 고종 황제 어진을 그린 화가가 상제님 어진을 그리려 할 때 성도들이 ‘어떤 식으로 그려야 되는지’ 태모님께 여쭈니까 “너희 아버지가 ‘옥황상제’라 하셨으니까 황제식으로 그려라.”고 하셨다. 그래서 곤룡포를 입으시고 면류관을 쓰신 것이다. 천자문화, 황제문화라는 것은 천상의 상제님을 본받은 것이다.
진법은 도통, 종통의 선언
상제님은 아버지로서 건도乾道는 10수인데 실제 작용은 9수로 한다. 그래서 태모님이 ‘너희 아버지는 9년 천지공사인데, 나는 너희 아버지보다 한 수가 더 많다. 나는 10년 공사를 본다’ 해서 어머니 하나님으로서 10년 천지공사를 인기어인人起於寅 도수에 따라 시작하셨다.
모든 살림은 어머니가 주관하고 자식도 어머니가 낳는다. 그래서 가을철 후천 5만 년 지상천국, 인간 신선들이 사는 지복극락至福極樂 세계, 지상선경을 어머니가 열어주신다. 그 세상에 모든 자손들, 5만 년 자손들도 바로 천지 어머니 하나님이 낳아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보통 세속의 여인이 후천의 자손을 낳는 게 아니다. 상제님의 진리 도맥의 대세에서 보면 천지 어머니가 아버지의 가을철 우주 열매 진리 무극대도를 전수받으시고, 도생들이 궁극적으로 천지 아버지와 어머니 하나님의 마음, 그 심법을 깨쳐서, 그 마음과 하나가 되어서 두 천지 하나님의 꿈을 완성하는 진정한 아들딸로 거듭난다. 그리하여 후천 5만 년 지상 천국의 무궁한 낙원을 건설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종통宗統이라 한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도법, 심법, 우주사상의 진리 정수를 계승하는, 전수받는 것을 종통, 도통 맥이라 한다.
아버지가 먼저 누구에게 종통을 전수하셨는가?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에게 종통대권을 전하셨다. 이것을 벗어나면 상제님 진리 근원을 부정하는 것이다. 상제님의 지엄한 천명, 그 근본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다. 상제님 무극대도의 근원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큰 죄를 범한다는 말이다. 그게 난법亂法이다. 난법이라는 것은 상제님·태모님의 진리 종통, 도통 맥에 대한 잘못된 해석, 잘못된 주장이다. 완전히 천지의 사마邪魔, 뱀의 혓바닥으로 말하는 것이다. 온갖 그럴 듯한 말로 미화하고, 신비화하지 않는가.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라는 말씀은, 인간과 신명의 큰 어머니이면서 바로 나의 수부, 나의 아내라는 말이다. 천지 아버지 하나님의 아내, 이 위격에 계신 지존의 우주의 어머니 하나님이 수부다.
그래서 어머니가 오신 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말로 진리에 대한 가슴 벅찬 확신과 자긍심과 기쁨, 그리고 한순간에 어둠을 떨구고 일어날 수 있는 힘, 홀로 설 수 있는 순수한 영적 동력이 바로 상제님이 선언하신 도통道統, 종통에서 온다는 것이다. 어디에 줄을 대어야 불멸의 천지성공을 하는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다.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공사가 있다.
폐일언하고, 상제님이 부엌에 가서 식칼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도전』을 읽어 보면 서슬이 시퍼렇게, 식칼을 가지고 내 멱살을 잡으라고 하셨다. 수부님이 아주 파격적으로 상제님 멱살을 잡고서 “나를 일등으로 정해서 모든 걸 전해 주시렵니까?” 하고 물으신다.(道典, 6:95) 모든 걸 전하는 것, 이게 종통이다. 천지 아버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우주 살림살이의 모든 것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고서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다.”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어머니 되고, 어머니가 아버지 되는 일이다. 가정에서도 부부 사이에 열쇠를 주면서, ‘이것은 내가 당신 되고, 당신이 내가 되는 거야’ 하고 말하면, 아마 ‘당신 최고’라 할 것이다. 또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내 나이에다 아홉 살을 덧붙이면 네가 나 되고, 내 나이에 아홉 살을 빼면 내가 너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道典, 6:46) 이것은 9수 도수, 아홉 도수다.
그리고 “수부 치마폭에서 도통이 나온다.” 이렇게 직설적으로도 말씀을 하시고, 또 “수부를 부정하는 자, 어머니를 부정하는 자는 누구도 살 수가 없다.”라고 하셨다. 전부 가을개벽기에 누렁 잎이 된다. 그게 난법이다.
그러니까 진법은 상제님의 도통, 종통 선언이다.
파종, 이종, 추수로 삼변성도
어머니가 이 도통과 종통을 확정적으로 받은 순간이 있다. 상제님이 천상을 떠나신 2년 뒤에 상제님의 성탄치성을 모신 때다.
아버지의 성탄절이 언제인가? 음력 9월 19일이다. 성탄치성을 모시고 다음 날 정읍 대흥리 집 마당에서 도통을 받으셨다. 상제님이 공식적으로 그 집을 뭐라고 하셨는가? 수부소首婦所다. 수부소는 천지의 어머니,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가 주석하는, 머무는 곳이다. 후천 5만 년 새 역사를 낳아주시는 지성소, 사령탑이다. 거기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대행하는 도통을 받으신 것이다.
태모님이 혼절하셔서 방안에 모셔드린 뒤에 깨어나셨는데, 그때 그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깨어나시면서 상제님과 똑같은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태모님 몸에 상제님 성령이 들어오셔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나가 돼서 말씀하셨다. 그 순간이 바로 건곤일체乾坤一體다.
그러면 실제적인 후천 5만 년 종통 대선언, 도통 맥의 완성에 대한, 기본 역사 전개에 대한, 섭리적 사건 전개에 대한 결정적 선언이 뭐냐? 바로 아버지의 음성으로 천지 어머니 하나님이 옆에 있는 이종남매 간인 차경석 성도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네가 누구냐?” 지금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마음, 한 목소리가 되어서 물으시니까 “경석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태모님이 “나도 경진생, 너도 경진생. 시속에 동갑장사 이 남는다고 하나니 우리 둘이 동갑장사 하자. 내 생일은 3월 26일이요, 네 생일은 유월 초하루라. 나는 파종播種을 맡고, 너는 이종移種을 맡고,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道典, 11:19)라고 하셨다.
천지의 아버지와 어머니 하나님이 한마음으로, 한 음성으로 온 천지 우주에 이렇게 선언을 하셨다. 가을 천지의 인간 농사 추수사업은 천지 어머니인 수부, 어머니 하나님이 씨를 뿌리고 차경석 성도가 이종, 옮겨 심는다.
우리가 쌀농사를 어떻게 짓는가? 모판에다가 파종을 하고, 그게 좀 자라면 옮겨서 심는 모내기를 한다. 그게 이종이다. 그래서 파종, 이종, 추수로 삼변성도三變成道다.
이건 매우 중대한 것이다! 지난 백 년 동안 많은 이들이 ‘자신이 종통이다, 도통을 받았다, 무슨 증표를 받았다, 증거물이 있다, 어디에서 계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천지의 아버지 어머니, 상제님과 수부님, 천주 아버지와 어머니 하나님의 일체 선언에서, 그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결론은 언제나 “내가 낸 이 법이 진법眞法이다.”(道典, 2:132:6)라는 상제님 말씀이다. 상제님께서, 앞으로 처음에는 초나라 장수들이 벌 떼처럼 일어나듯이, 도운이 일어난다고 하셨다. 진시황이 학정을 하자 그 마지막에 ‘진나라를 없애버려야 된다. 저거 빨리 망해야 된다’ 해서 초나라 장수들이 벌떼처럼 일어난 형국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부 자기들이 진법이라고 했다. ‘우리가 뭘 받았다, 계시를 받았다, 유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이제 참법, 진법이 나온다.
어진 봉안은 진법 도운의 초석이요 대전제
상제님이 구릿골 앞길을 가시다가, 땅에 한 발을 툭 내딛다가 멈추시며 ‘아차’ 하시는데, 김형렬 성도가 하늘을 보니까 구름이 상제님 모습을 흉내 내는데 상제님 모습과 같았다. 그 순간 옆에 계신 진짜 상제님은 잊어버리고 ‘우리 상제님이 저 하늘에 계신다’고 땅바닥에서 절을 해 버렸다. 그러니까 상제님이 막 웃으시면서, “나를 옆에다 두고 하늘에 있는 구름을 보고 절했으니 네가 봐도 우습지. 그런데 오늘 큰 도수를 쳤다.”라고 하셨다. (道典, 6:50)
또 하루는 상제님이 전지全紙에 사람 형상, 당신님 모습을 그려서 구릿골 약방 벽에다가 붙여 놓으시고 거기에 서셨다. 그리고 “너희들 사배심고로 절을 하고 소원을 고해라.” 하셨다. 그리고 “누구에게 소원을 고했느냐?” 하시니 성도들이 “상제님께 고하였나이다.”라고 대답했다. (道典, 6:102)
이것이 어진 봉안 공사다. 상제님이 떠나신 뒤에 태모님이 무진년(도기 58, 1928) 음력 1월에 주변에 있는 김옥현이라는 화공을 불러서 어진을 그리게 하셨다. 그런데 화법이 졸렬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한 게 아니다. 우선 그냥 모시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러고 나서 고종 황제 어진을 그린, 조선에서 명성을 날리는 채정산이라는 양반을 모셔왔다.
그래서 채정산이 그렸는데 뭐라고 하셨는가? 『도전』 11편 185장 2절을 보면 “아니, 내가 상제님을 그리라고 했지 미륵을 그리라고 했느냐?”라고 하셨다. 귀를 이만하게 크게 그린 것이다. 태모님이 무진년 1월에 김옥현에게 그리게 하시고 이어서 2월에 채정산을 불러다 그리게 하셨는데, 채정산이 잘 못 그리니까 태모님이 화가 나셔서 그려놓은 걸 담뱃대로 찢어 버리셨다. 그러고서 또 잘못 그렸다고 꾸짖으시고, 세 번째 가서 상제님의 어용御容, 그 참모습이 그런대로 나와서 상제님과 비슷했다. 그러고서 복식을, ‘옥황상제라고 하셨으니까 황제식으로 그려라’ 해서 면류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으신 모습으로 그린 것이다. 그런데 그 어진도 성체가 균형이 안 맞다. 채정산이 어진을 그릴 때 눈동자를 좀 독특하고 묘하게 그렸다.
상제님 어진을 모시는 것이 얼마나 중대한 진법 도운의 초석이고, 대전제이고, 진법문화의 기초인가? 태모님이 이 어진 모시는 공사 때문에 잠을 못 이루셨다. 태모님은 김옥현과 채정산이 그린 어진을 모시고, 조종골에서 용화동으로 가셨다. 그 용화동에서 다시 왕심리 안씨 집성촌으로 해서, 오성산五聖山으로 오셔서 천상으로 올라가셨다.
마지막 은둔지 오성산은 남북통일, 오선위기를 상징한다. 왜 어머니 하나님이 군산 오성산에서 천상 옥경대 아버지 하나님 곁으로 가셨는가? 우리가 천지부모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천지의 가을바람이 들어오는 곳이 군산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상제님이 군산에서 안내성 성도를 특별히 옆구리에 끼시고 조화로 바다 위를 걸어가시는데, 성도들이 다 뒤따라갔다. 수부님이 바로 뒤에서 모시고 가셨다. 상제님이 장암, 지금의 장항으로 건너가셔서 거기서 금도수를 보셨다. 군산은 이 우주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화둔공사의 현실화와 육임도수 도체공사
우리가 전 지구촌 역사 대세를 종합해서 상씨름의 마지막 마무리 과정을 총체적으로 보는 안목을 가져야 된다.
지금 남북 지도자가 만나고, 미국과 북한 정상이 만나는데, 이 얼마나 숨 가쁘게 이루어지는가? 정치 지도자들의 공력이 대단한데, 이것은 상씨름 통일 운을 조성하기 위해서, 완전한 죽음의 전쟁을 부르는 핵무기를 쓰지 못하도록 비핵화 공사로 들어가는 것이다. 상제님이 보신 선천 상극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화둔공사, 지구의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는 실제적인 현실화에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상제님이 비극의 상씨름 세계 대전쟁 불덩어리 기운, 그 대세를 묻으셨고, 궁극적으로는病亂으로 전쟁의 불덩어리를 끄신다.
앞으로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는데, 그 실제 출발점이 시두이다. 우리는 좀 더 철저히 준비를 잘 하고 깊이 성찰해야 한다. 시두는 가을천지 서릿발 기운과 더불어 오니까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태모님은 정읍 대흥리 차경석 성도에게 천지의 새 역사 도운 개창의 대권을 넘겨주셨다. 도체 조직에 대한 도수를 짜서 넘겨주셨는데, 거기서 6백만, 7백만 대부흥의 포교,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다.
『도전』 11편을 보면, 육임도수 도체공사를 보신 내용이 있다. 도의 원 주체, 가을 우주의 열매 진리의 주인공, 도통을 받는 일꾼을 기르라는 공사다. 도통을 받을 수 있는 아주 힘찬, 일심을 가진, 모든 정성을 바칠 수 있는 도체, 도의 중심 주인공으로, 도의 진정하고 영원한 주체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길러내고 진리를 넣어주라는 것이다.
앞으로 도성덕립이 되어서 공력을 평가해서 1만2천 제1차 도체 도통군자가 나온다. 신앙하다가 쉬고, 정신이 찌그러져서, 상씨름 터질 때, 시두가 터질 때 오겠다는 사람은 그때 와서 뭘 하는가? 자연도 쉬지 않는다. 밤낮이 끊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숨 쉬는 생리작용도, 생명작용 자체도 쉬지 않는다. 쉬면 죽음이다. 진리의 생명, 진리의 숨결은 더 엄정하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깨어 있어야 된다. 힘들고, 몸에 병이 들고, 가정에 우환이 있어도 그럴수록 속으로 더 깨어져서 기도도 좀 더 잘하고, 청수 올리고, 늘 주문 읽고 다니는 그 정성스러운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태모님에게 종통권을 받으신 태사부님
오늘 말씀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종통 전수 문제이다. 어머니로부터 천지 5만 년, 후천선경의 진리의 도통권, 종통권을 전수받은 그 중심 인물이 누구냐? 우리가 모신 영원한 주군 태사부님이다.
상제님으로부터 태모님,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로 종통이 전수되었고, 그 어머니가 당신의 진정한 첫 아들에게 전수하셨다. 태모님이, 태사부님이 일곱 살 되시던 해 무진년(도기 58, 1928)에 ‘내가 잠자는 개를 깨운다’ 해서 숙구지에 가셔서 직접 공사를 보신 것이다. 그 숙구지, 잠자는 개를 우리가 천간지지로 임술壬戌이라 한다. 그 상징적 인물이 상제님의 대행자, 임술생 김형렬 성도다. 『도전』을 보면 김형렬 성도가 큰아들이다.
우리 상제님 태모님, 천지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의 종통을 계승한 진리의 근원은 바로 임술생 태사부님이다. 도운사로 보면 김형렬 성도 같은 분이고, 김형렬 성도가 상제님 대행자이듯이, 태상종도사님이 바로 상제님 태모님의 직접적인 대행자다.
태사부님이 해방 후에 2변 도운을 여시고, 그리고 내가 태사부님 모시고 3변 도운, 추수 도운 역사를 열어서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모든 기반은 태사부님이 닦아놓으셨다. 우리는 그 토대 위에서 오늘부터 좀 더 기쁜 마음으로, 좀 더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져서 올내년에 진법 도운의 초석을 완전히 다지는 1차 의통 육임도체 조직을 짜야 한다. 이것은 여섯 명이, 한 사람의 생명을 병란 대개벽기에 살려내는 구원 조직이다. 가장 소중한 건 가정이다. 내 방을 수도방으로 해서 항상 잘 청수를 올리고, 기도를 잘 올려야 한다. 그리고 주송 공부의 바탕은 기도로 이루어진다. 기도를 정성껏 잘 하면 ‘아, 기도는 주문 읽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 기도를 실제 이루는 힘, 도력을 받는 게 주문 공부다. 기도와 주문을 항상 음양 짝으로 같이 해야 실제 도의 큰 열매를 맺는다.
우리가 진법의 역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 백여 년 개창 역사 어려운 시절을 보내왔는데 이제 가을 천지 지상선경 낙원을 여는 진리의 기운을 참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진법 도운의 대전제, 상제님의 원형 어진을 성스럽게 자랑스럽게 모셨다. 천지 어머니 하나님을 모시고, 천주님 아버지 어진의 원형을 보게 되었고, 이제 진법 도운을 아주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확신하면서 연다.
생활이 좀 어렵고 바빠도 도장 중심으로 도생들과 함께하고, 시간 관리를 잘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인터넷망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의통조직, 도체조직을 적극적으로 짜야 한다. 앞으로 도통의 천지조화 도권을 쓰는 도생으로서 우뚝 서기를 축원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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