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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

상제님 도업을 적극 개척·경영하는 일꾼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8.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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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 도업을 적극 개척·경영하는 일꾼

道紀 148. 5. 27(일), 상생문화 강좌,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상생
우리가 진리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 정수를, 진리의 혼백을 깨뜨리는 강력한 깨달음, 근본적인 깨달음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결코 변할 수 없는 영원불변의 진실한 이 우주의 이법, 이치, 법칙이다. 우리는 진리 공부에 매달리고, 진리 공부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우리가 진리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인류 창세 원형문화, 원형문화 정신을 만나고 그것을 복원해야 한다. 그것이 일본제국주의 식민역사관에 의해서 완전 파괴되었다. 인류 창세 원형문화를 복원해야 진리로 가는 길이 열리고, 진리 정의가 가능해지기 시작한다. 인간은 오직 진리, 대도를 만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인류의 창세 원형문화, 시원역사의 주제는 무엇인가? 두 글자로 신교神敎, 즉 ‘신의 가르침Spirit Teaching’이다. 신교에서는 신을 일신一神이라 하지 않고 삼신三神이라 한다. 이 신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우주에 나타날 때는 바로 셋으로 자기를 드러낸다. 하늘은 낳고 창조하고, 땅은 기르고 교화하고, 이 천지의 역사를 경영하면서 그걸 완성하는 존재인 인간은 다스린다. 이것을 세 글자로 ‘조造·교敎·치治’ 삼신이라 한다. 이처럼 우주의 조화의 근원, 생명의 근원인 신이 자기를 완전한 모습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하늘과 땅과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이 신교를, 사실 증산도를 통해서 처음 듣는다. 신교를 지구촌 1만 년 역사에서 증산도에서 처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우리 『도전』은 신교문화로 꽉 찼다. 

이 선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진리 공부의 첫 출발은, 진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이다. 그것은 이理·신神·사事이다. 이법과 신도와 사건, 곧 진리의 3박자이다. ‘이법理法’은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변화의 도, 우주의 법칙이다. 그런데 이것만 갖고는 진리가 성립되지 않는다. 바로 그 이치를 초극하는 ‘신도神道’가 있다. 이 신도에 대한 가르침이 인류 창세 원형문화 신교다. 이법과 신도 이것이 일체가 돼서 이 세상의 모든 현상, 사건이 벌어진다. 이것을 ‘사事’라고 하고 총체적으로 말할 때는 역사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이 진리 세계의 참모습이고, 진리 세계의 궁극이다. 우리 증산도는 진리 구성의 3박자, 세 가지 근본 요소를 완전히 드러낸다. 증산도를 통해서만 이 진리 구성의 세 가지 중심축, 이신사에 대한 진리 충족감을 완전하게 얻는다. 

우주관은 진리의 눈동자이고 진리의 노른자, 진리의 심장부다. 우주관 공부는 진리 공부의 근본이자 출발점, 첫걸음인데, 인류 문화사에서 볼 때 실제 우주관 공부의 첫째 경전은 「천부경」이다. 「천부경」은 삼신상제님의 계시록, 천주 아버지의 계시록이다. 우리는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잘 알아야 한다. 상제님께서는 해원을 통해서 선천 상극 세상 역사를 천백 개벽해서 후천 상생의 새 세상을 맞이하게 하셨다. 이것이 천지공사 도수이다. 천상 조화정부를 다스리셔서 후천 5만 년 역사 판도를 짜셨는데, 그게 도운道運과 세운世運이다. 

상제님께서 태모님께 전하신 종통대권을 통해서 도문이 형성되고 증산도가 탄생했다. 태모님이 천지 성령을 받으시고 파종-이종-추수 도운을 말씀하시며 종통을 선언하셨는데, 상제님의 도업은 바로 후천의 새 수도 태전太田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이 지구촌의 역사 운로를 오선위기五仙圍碁로 짜 놓으신 세운공사는 일러전쟁(1904∼1905)과 중일전쟁(1937~1945)을 통해 애기판과 총각판이 역사로 실현되었고, 마지막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게 된다. 그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야 되니까 천지 여름철의 불기운을 묻는데 그게 화둔火遁 도수이고, 결국 상씨름이 넘어간다. 그 어떤 한계, 마지막 오메가 포인트, 아주 결정적인 운명의 붉은 선이 있다. 

우리는 도공道功을 바르게 하고 주문을 제대로 읽으며, 가가도장家家道場을 잘 꾸려서 반드시 청수 올리고 신앙을 좀 더 엄정하게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천지조화 주문 태을주를 잘 읽고 통공부가 되면서 모든 걸 이룬다. 이법과 교법만 갖고는 안 된다. 행법, 주문 읽고 기도하는 것을 근본으로 해야 된다. 우리는 상제님 진리를 기적적으로 만났다. 그러니까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때를 넘보는 유치한 세속적 사고를 넘어서서 ‘아, 개척을 해야 되는구나. 내가 주인이 돼서 해야지’ 하고 적극 나서는 그 사람이 일꾼이다. ■



주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


조금 전에 함께 주문 읽는 합송 소리를 쭉 들어보았다. 인간으로 살아가는 전체 과정 속에서, 주문을 읽는 시간이 실제 가장 소중하고 성스럽다. 그 속에서 진리를 직접 체험하기 때문에 주송이 신성하고 절박한 것이다. 주문을 읽어서 큰 기운을 받으면 크고 작은 불행한 사고, 병이 범접하지 못한다. ‘주송은 진리 체험 시간’이라는 것을 늘 마음속에 새겨둬야 한다.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진리가 진정으로 내 몸에서 체화되지 않는다. 내 몸의 생명으로 담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이 이 세상에 온 진정한 목적, 나를 바로 세우고 진리를 체득해서 이 하늘의 꿈과 대이상을 성취하는 것을 전혀 각성하지 못하고 그냥 세상 대세에 휩쓸리는 꿈꾸는 인생으로 떨어지고 만다. 

왜 주문을 제대로 읽어야 되는가? 주문 뜻을 제대로 깨쳐서 읽을 때 어떤 신권, 신적 영역의 깨달음의 기운이 오는가? 이것을 제대로 알고 생활 속에서 주문을 제대로 읽을 때 그 조화경계를 직접 내 몸으로 체득한다. 인간으로 와서 누구도 반드시 깨달아야 할 영원불변의 진리의 순수 절대세계가 있다. 

태을궁에서 철야를 하는데, 하루 24시간을 자지 않고 성실하게 하는 이도 있고, 시간이 없으니까 한 여덟 시간, 열 시간 또는 열두 시간을 정성껏 하고 가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실제 하룻밤을 정성껏 철야하면, 자기를 비우고 주문을 정성껏 읽으면 그 진정한 평화의 순간, 이 대우주와 내가 하나 되는 순수 절대의식의 경계, 조화의 놀라운 영적 경계에 머무를 수 있다. 진리 공부에서는 무엇보다도 행법, 온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참말로 소중하다.

그리고 이 행법과 함께, 진리 체계를 이법적으로 배우는 교법도 너무도 소중하고 중대한 의미가 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은 영원한 진리다. 9천 년 인류 문화 역사의 최종 결론 증산도, 참동학 증산도에 대해서,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의 새 문화에 대해서 흔쾌히 나 자신을 던져서 한번 공부를 해야겠다, 뿌리를 빼야겠다는 과감하고 진정한 결단의 순간이 필요하다.

역사 문화의 근본이 파괴되었다


증산도란 무엇인가? 증산도는 어떤 진리인가? 증산도는 과거 선천 종교와 달리 어떤 진리 체계를 가지고 있는가? 왜 지구촌 80억 인류가 지금 증산도 진리를 공부해야 앞으로 닥쳐오는 거대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가? 

지금 지구의 환경재난이 턱밑을 넘어서 코앞까지 찼다. 닥쳐오는 지구의 환경 대재난, 재앙에 대해서 ‘방법이 없다, 때를 놓쳤다’고 지구촌의 지도자, 국가의 최고 지도자,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전에, 페이스북 창시자, 미국의 유명한 젊은 친구 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와 아주 편안하게 앉아 대화를 나누면서, ‘공짜 점심은 없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 얼마 정도씩 기부를 해라’는 말을 했다.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뭘 해야 된다는 것이다. 서양의 소위 선진국 지도자들, 의식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깨어 있다. 

우리 조국의 현실을 보면 전체적으로 한 세대 정도 뒤떨어졌다. 일본만 해도 우리보다 훨씬 늦게 나라를 세웠고, 그 문화의 정신과 줄거리를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사람들이 가서 전해 주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훨씬 더 예의 바르고, 공공질서를 잘 지키고, 국가를 위해서 뭉치는 힘이 강하다. 우리나라에 전쟁이 나면 10대, 20대들은 ‘이민 가고 싶다’고 한다. 약 10년 전에 남북 긴장이 고조되어 전쟁 위기가 닥쳤을 때 초등학생들이 ‘우리는 얼마 살지도 못했다, 억울하다, 왜 우리가 죽어야 하느냐’ 하고 인터넷에다 장송곡을 불렀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없고, 관 속에 들어가기 몇 년 전을 사는 늙은이가 할 소리를 한다. 

지금 온 인류가 삶과 죽음의 문제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그냥 안일을 추구하거나 남보다 잘사는 데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모든 문제의 근본은 무엇인가? 우리 역사 문화의 근원, 뿌리, 근본정신이 완전히, 100% 파괴되어 있다. 그것은 뿌리 역사, 시원역사의 부정이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석유환국昔有桓國,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는 말에 대해서 식민역사관, 노예역사관에 찌든 사학자들은 ‘일연 스님이 쓴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는 석유환국이 아니라 석유환인昔有桓因이야’라고 한다. 그런데 ‘옛적에 환인이라는 통치자가 있었다’는 것은, ‘옛적에 환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말이다. 환국이 있었으니까 그 통치자 환인이 있었을 것 아닌가.

고려 말 원동중元董仲, 곧 조선 세종의 아버지 태종의 스승 원천석元天錫이 쓴 『삼성기三聖紀』를 보면 ‘석유환국’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보다도 수백 년 앞서 신라 때 안함로安含老가 쓴 『삼성기』는 그 첫 문장이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이다. ‘우리가 환이 되어서 나라를 세웠는데 그것이 가장 오래된 나라’라는 것이다. 우리 한국인의 조상들이 세운 나라가 가장 오래됐다. 그러니까 지구촌 인류의 창세 역사라는 것이다. 

이 『삼성기』 첫 문장, ‘오환건국이 최고라’에서 ‘오환건국’ 네 글자에 동서의 종교, 사상, 깨달음, 도통문화, 인생의 주제, 삶의 목적이 들어 있다. 모든 종교의 총체적 근본 구원, 마지막 구원, 그 주제가 ‘오환吾桓’이라는 것이다. 나 오吾 자, 밝을 환, 우주광명 환桓 자. 내가 우주광명 자체가 되는 것이고, 살아있는 우주 자체가 되는 것이다. 오환, 우리는 우주광명이다! 나도 우주광명이다. (복창) 너도 우주광명이다. (복창) 우리 모두는, 우주만유는, 우주 자체는 광명, 대광명 자체다. 오환, 우리가 환이 되어서, 건국,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됐다.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 철학사상, 국가 통차자의 이상, 인류 역사의 목적이 이 『환단고기』의 첫 문장 네 글자에 들어 있다. 나머지는 다 주석이다. 

우리가 진리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뭐냐? 진리 정수를, 진리의 혼백을 깨뜨리는 강력한 깨달음, 근본적인 깨달음이다. 그래서 말씀을 현장에서 듣는 시간이 매우 소중하다. 내 영혼을 흔드는, 진리 감성력을 더해 주는 한마디 말씀이 나오면 메모를 하고, 그것을 한번 정리해 보아야 한다. 

세상에 무수한 사건, 사연들이 있지만 그것은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결과 같은 것이다. 진리 말씀에 깨어있지 않고 마음이 번잡한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갈라져 있을 때는 진리의 한 소식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 말씀을 들은 것 같지만 몇 시간 지나면 마이동풍馬耳東風이고 ‘소귀에 경 읽기’ 같은 것이다.

진리를 만나기 위해 사는 인생


오늘 정리하고 싶은 것은 진리의 근원, 진리의 출발점, 진리에 대한 정의, 진리의 구성원리라는 게 뭐냐 하는 것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우리 동북아의 한자문화권에서는 문자 그대로 참 진眞 자, 이치 리理 자, 참된 이치이다. 결코 변할 수 없는 영원불변의 진실한 이 우주의 이법, 이치, 법칙이다. 

우리는 우주를 공간과 시간으로 말한다. 집 우宇, 집 주宙, 이 우주는 현대 과학문명의 언어로 말하면 시공연속체時空連續體다. 우주를 음양 언어 ‘천지’로 말할 때 하늘은 시간을 주재하고, 땅은 인생이 사는 공간의 총합이다. 인간은 지구를 벗어날 수가 없다. 하늘과 땅, 이 시공연속체의 중심에 인간이 있다.

우리는 진리 공부에 매달리고, 진리 공부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그날그날 세계문화 무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우리는 내적으로 진리의 순수의식을 자극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된다. 이 진리의식을 좀 더 깊이 있게 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 진리의 지평을 광대한 우주 전 공간 영역으로 확장하는 열린 마음으로 이 세상 인류를 한 형제자매로 보아야 한다. 지금은 선천 세상을 살면서 우리 모두에게 어둠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본래 우주광명 자체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을 인생의 진정한 동반자로 보면서, 모든 인간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는 말처럼 잘 되지 않는다. 진리의 이상과 현실이라는 것이 사실 근본은 일체지만, 우리들의 삶의 현실에서는 그 거리가 너무도 멀다. 이 세상은 실제로 얽혀서 함께 사는 것이다.

우리 증산도 문화는 지구일가地球一家를 넘어서 우주일가宇宙一家를 지향한다. 하늘과 땅과 인간, 삼계 우주는 한 집안이다. 그래서 삼계일체三界一體, 삼계일가三界一家, 삼계일통三界一統 등 여러 가지 표현을 쓴다. 

지금까지는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다. 이제 우리가 진리를 정의해야 될 때가 왔다. 우리는 그것을 ‘진리 구성의 3박자’로 이야기한다. 모든 건 3으로 이루어진다. 이 우주의 중심 수는 3이다. 3수로써 우주가 구성되는 것이다. 하나 속에 셋이 있고, 하나 속에 진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가 들어 있다. 그 셋에 대한 가장 완벽한 정의가 저 「천부경」에 나온다. 

우리가 진리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인류 창세 원형문화, 원형문화 정신을 만나고 그것을 복원해야 한다. 그것이 일본제국주의 식민역사관에 의해서 완전 파괴되었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하고 3년 뒤에 우리의 역사, 문화 서적 20만 권을 남산에서 불질러버렸다. 

그리고 우리 한국의 자생적인 원대한 우주의 깨달음인 동학의 3백만 교도 중에 30만 농민혁명군 즉 동학군이 일본 정부군에게 궤멸당했다. 다시 한 세대 만에 전라도 정읍에서 보천교 6백만 명이 일어났다. 그 창도자 차경석車京石 성도가 세상을 떠나던 병자년(도기 67년, 1937년)에 일본인이 조선 민족종교 해체령을 내렸다. 당시 ‘유사종교’라는 언어를 쓰면서 한국인들에게는 무속신앙, 미신, 미개한 원시적 신앙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하여 왜곡되고 잘못된 인식이 골수에 맺히고, 한국인의 문화유전자에 침투했다. 지금도 우리 조상들이 믿던 것은 다 미신이요, 봉건 잔재이니 청소해서 밀어내야 된다고 한다. 할머니들이 장독대에 정화수 떠놓고 칠성님에게 기도하면 미신이요, 무당이 하는 짓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그게 하나님 문화의 원형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본래 이름도 잃어버렸다. 인류 창세 원형문화를 복원해야 진리로 가는 길이 열리고, 진리 정의가 가능해지기 시작한다.

‘진리’라는 두 글자에 대해 진정 만족할 만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인간은 존재한다. 인간은 오직 진리, 대도를 만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진리는 돈으로 살 수도 없고 권력으로 얻을 수도 없다. 젊음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진리를 향한 열망, 정성으로 그 길을 향해서 함께 가는 것이다.

신교와 삼신


그러면 인류의 창세 원형문화, 시원역사의 주제는 무엇인가? 두 글자로 신교神敎다. 신교란 뭐냐? 우리가 저 천상의 완전한 존재, 신령한 존재, 알 수 없지만 명백히 실존하는 신으로부터 받아 내리는 가르침이 진리의 원형이다. 그것이 진리의 탄생이고 진리의 근본정신이며, 궁극의 진리를 향한 첫걸음이다. 신교는 문자 그대로 ‘신의 가르침Spirit Teaching’이다. 

신교, 신의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지금은 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신을 부정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동서 창세 역사문화를 들여다보면 이 신교가 꽉 들어차 있다. 이게 만자卍字나 원십자原十字 같은 부호로도 돼 있다. 절의 상징인 만 자가 왜 1,500년 전의 가톨릭 성당, 지금 이스탄불에 있는 소피아 성당 기둥에 꽉 차 있나? 이게 수수께끼다. 우주 원십자 문화라든지, 만자 문화, 아자亞字 문양 같은 진리의 근본 상징 부호들이 저 아프리카에까지 꽉 차 있다. 유라시아 대륙, 몽골, 러시아, 바이칼 호 주변에도, 미국, 중남미에도 들어찼다.

신교는 유교, 불교, 도교 또는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그리고 이런 종교보다 선행한 샤머니즘의 근원적 가르침이다. 그러니까 신교를 종교라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신교에서는 신을 일신一神이라 하지 않고 삼신三神이라 한다. 신은 삼신이다. 이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한국의 조상들도 신을 삼신이라 했다. 삼신이라는 말은 신이 세 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삼신을 알기 어렵다. 

그러면 왜 신을 삼신이라고 했는가? 신이라는 것은 사실 인간과 신의 관계로 성립되는 게 아니다. 신과 인간은 원래 일체다. 그런 일체의 경계에서 우리가 신을 이야기해 온 것이다. 이 신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우주에 나타날 때는 바로 셋으로 자기를 드러낸다. 그래서 신은 세 가지의 본성, 본능적인 신성한 기능이 있다. 그 하나는 창조 기능이다. 하늘은 그 창조를 전공 삼아서 만물을 낳는다. 그 낳은 것을 누가 기르는가? 어머니 땅이 기른다. 그런데 계속 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르면서 깨우친다. 진리를 깨닫게 하고 그 각성을 통해서 미래를 향해 발전, 성숙시켜 나가는 것이다. 아버지 하늘은 낳고 어머니 땅은 기른다. 

그런데 그 꿈을 실질적으로 이루는 존재가 있다. 하늘 아버지, 땅 어머니의 꿈과 큰 소망을 성취하는, 실제적인 이 천지 우주의 목적을 이루는 존귀한 존재가 있다. 그것이 바로 하늘땅 중심에 사는 인간이다. 이 천지의 역사를 경영하면서 그걸 완성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하늘은 낳고 창조하고, 땅은 기르고 교화하고, 사람은 다스린다. 이것을 세 글자로 ‘조造·교敎·치治’ 삼신이라 한다. 하늘은 아버지 조화신造化神이고, 어머니 땅은 교화신敎化神이고, 사람은 다스리고 변화작용을 하는 존재이므로 치화신治化神이다. 

조·교·치 삼신의 존재가 이 우주에 무형의 신성한 존재로 있는데, 이 존재가 현실계에 자기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게 너무도 멋있는 언어로 신의 자기현현自己顯現이다. 신의 자기연출이라고나 할까. 연극이 딱 시작될 때는 조명만 비치고 아무것도 없는 카오스다. 그런데 커튼이 쫙 열리면서 여러 인물들이 나타난다. 이처럼 우주의 조화의 근원, 생명의 근원인 신이 자기를 완전한 모습으로 드러낸 것이 바로 하늘과 땅과 우리 자신이다. 우리 자신도 이 깊고 깊은 우주의 조화신의 중심에서 나온 것이다. 이걸 깨쳐야 한다. 

동서양 철학에서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의 주제 파악을 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9천 년 역사 문화의 신교처럼 제대로 시원스럽게 존재 정의, 진리 정의, 인간 존재의 위격에 대해서 깨우쳐 주지 못한다. 하늘은 아버지, 땅은 어머니, 인간은 바로 천지부모의 꿈을 완성하는 존재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는 것이다. 

신교는 천지에서 인간에게 내려주는 진리의 가르침이지만, 태고시절 창세 역사, 황금시절의 신성들이 열어주는 것도 신교다. 유교에서는 요임금과 순임금을 그런 신성한 왕이라 말한다. 공자의 모든 가르침의 종통은 요순堯舜에서 왔다는 말을 하지 않는가. 요임금, 순임금은 단군왕검 때 실재한 제왕들이다. 삼황오제三皇五帝 가운데서 끝의 두 분이 요제와 순제 즉 요임금, 순임금이다. 그 삼황오제도 신성한 제왕들이고, 하늘과 땅과 인간이 살아있는 삼신이기 때문에 그들의 가르침도 신교라는 말이다. 

이 신교를 들어야, 진리를 듣는 귀가 열리기 시작한다. 진리를 생각하고 사모하는 그 순수한 마음이, 진리 감성이 자극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불교에 가서도 신교를 듣지 못한다. 불교 이전에 불교의 원형문화인 신교가 있었다. 기독교 역사의 수수천 년 전에 신교문화가 있었다. 기독교 구약에도 신교가 잔뜩 들어 있다. 신교가 문화의 원 뿌리이다. 유대민족이 어디서 왔는가? 신교문화가 흥왕하던 이라크 남부에서 왔다. 그러니까 불교 이전, 기독교 이전, 유교 이전, 신선문화 도교 이전에 신교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신교를, 사실 증산도를 통해서 처음 듣는다. 신교를 지구촌 1만 년 역사에서 증산도에서 처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우리 『도전』은 신교문화로 꽉 찼다. 상제님은 나무하고도 말씀하셨다. “모과야, 모과야.” 하시니까 그 모과라는 나무가 우주 통치자 상제님의 존호 두 글자를 딱 말하지 않는가? 

상제님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과일 나무를 존중해서, 과일을 싸는 공사를 보셨다. 종이를 가지고 과일을 싸신 상제님 공사에 의해서 지금 과일을 싼다. 그러면 상하지도 않고 값도 더 나가고 맛도 더 좋다. 과일 나무에게 상냥하게 “어젯밤 잘 잤어? 공기 좋았어?”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면 그 나무도 같이 콧노래를 부른다. 햇빛이 비치고 가을바람, 봄바람이 아주 시원스럽게 불면 나무들이 뭐라고 하는가? 내가 예전에 “아, 너무 좋아앙.” 이렇게 말하는 걸 직접 들었다. 그건 암나무다. 천지조화 태을주를 읽어서 그런 걸 한 번이라도 들어봐야 되잖는가. 그래야 ‘이 우주만유라는 건 살아있는 존재구나. 일체의 마음 경계에서 이렇게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안다. 

‘나무는 나무, 돌은 돌, 땅은 땅, 저 집은 집, 지나가는 자동차는 자동차, 나는 나’ 이렇게 인식하는 것은 완전 죽어있는 개별의식, 분리된 의식이다. 이걸 에고ego, 자아自我라고 한다. 이런 자아는 파괴돼야 한다. 그러나 자아는 지속돼야 된다. 깨어있는 자아로서 진리의식으로 복원된, 갱생된 나로서 다시 바로 서야 된다. 우리들 모두 각자가 구도자로서, 진정한 마음으로 그날을 향해야 한다. ‘아, 내가 세상 살면서 한 것도 없구나. 배운 것도 별 거 없구나. 깨달은 것도 별 거 없구나. 진실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정진해야지’ 이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진리를 구성하는 세 요소, 이신사


신이 이처럼 세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만물을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데 그것이 완전자로서 우주에 나타난 것이 바로 하늘과 땅과 인간이다. 그런데 왜 인간은 완전하지 못한가? 그것은 인류의 성장과정, 인류 의식human consciousness의 성숙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지구문명의 대세에서 볼 때, 증산도에서 처음 깨우치는 봄여름 선천 세상이라는 게 있다. 이 선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진리 공부의 첫 출발은, 진리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이다. 그것은 이理·신神·사事이다. 이신사, 이법과 신도와 사건, 곧 진리의 3박자이다. 

이 우주 안에는 만물을 낳아서 기르는 변화의 도, 우주의 법칙이 있다. 이 이법理法은 이성적이고, 수학적이고, 또 과학적 측면도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다. 그런데 이것만 갖고는 진리가 성립되지 않는다. 진리의 얼굴 전체를 모르는 것이다. 바로 그 이치를 초극하는 신도神道가 있다. 예를 들어 기상청에서 비가 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보했는데도 비가 전혀 안 오고 해가 짱짱한 날이 분명히 있다. 자연의 법칙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진리의 온전한 얼굴로 성립되는 게 아니다. 그 이치를 다스리는 신의 세계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신도에 대한 가르침이 인류 창세 원형문화 신교다. 

일본은 문화의 원형을 이야기하는 신도를 자기들 국가 종교의 이름으로 썼다. 일본의 신도는 워낙 강하고 생활화되어서 결혼도 거기서 하고, 죽으면 신사 안에 있는 사찰에 위패를 모신다. 신사神社가 10만 개가 넘으니 기독교 같은 종교가 제대로 들어갈 수가 없다. 신사문화에 인류 원형문화가 깔려 있다. 그런데 그 원형문화를 숨긴다. 왜냐하면 한반도에서 자기들 문화 조상들이 그걸 가지고 왔다는 게 드러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사 이름을 바꿔 놓기도 한다. 그리고 신교의 원 비밀이 있는 신사는 축소시켜서, 동네에서 갖다 주는 쌀로 겨우 밥을 지어 먹게 만들어 놓는다. 신사 하나에서 일본문화의 뿌리가 다 나오는 곳도 있다. 우리가 가서 보면 깜짝 놀라는데, 일본 사람도 그걸 못 본다. 

이처럼 진리 구성 3박자, 이신사에서 자연의 이법, 법도를 다스리는 신도가 있다. 과학자들이 공부만 해서, 수학 문제만 풀어서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상대성 원리가 나오고, 양자물리학이 나오는 게 아니다.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영감을 받은 것이다. 신교를 받아서 공식을 먼저 써놓고 실험하니까 들어맞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늘에서 신명이 가르쳐 주기 때문에 과학에도 그런 종교성, 종교적 의식religious mind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최근에 세상을 떠난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 박사는 평소에 ‘과학이 신을 증명할 수는 없다. 이 우주를 설명할 때 신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고 했다. 우주라는 것은 이법적이고 수학적이기에 수학적 사유를 가지고도 우주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 구성의 기본 틀, 원칙적 틀에서 볼 때 자연의 합리성, 수학적 사고만으로는 진리를 영원히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신의 또 다른 얼굴, 자연의 또 다른 얼굴, 바로 이법과 음양 짝이 되는 신도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비가 내릴 때, 그 비를 내리게 하는 신들이 있는 것이다. 음전기와 양전기를 충돌시켜서 벼락을 때리게 하는 번갯불 방망이를 쥐고 있는 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포세이돈Poseidon이라는 바다의 신이 있잖은가. 그 유명한 <일리아드The Iliad>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고향을 떠나서 어디를 가는데 바다의 신이 심술을 부려서 배를 막 흔든다. 그때 바다 물결이 인격신 포세이돈 얼굴로 나타난다. 

인류 문화는 이러한 신교, 일종의 계시啓示에서 왔다. 계시revelation란 자기를 드러내 준다는 것이다. 이것을 묵시默示, 영시靈示라고도 하는데, 잠을 자면서 받은 것은 몽시夢示라 한다. 이 계시문화가 엄청나다. 앞으로는 신도를 직접 보고, 사물의 본래 모습을 본다. 저 모래알 하나도 그 속에 어떤 신명이 있다. 

진리 구성의 3박자 이신사에서, 이법과 신도 이것이 일체가 돼서 이 세상의 모든 현상, 사건이 벌어진다. 여기서 사事라는 것은 현상 또는 사건이라는 뜻이다. 이 우주가 이렇게 나타난 것도 사건이다. 크고 작은 일상적 사건을 총체적으로 말할 때 역사라고 한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실제 각성된다. 이 우주의 별자리, 지구의 바닷물, 아름다운 산, 우리가 보는 사물, 사람들, 동식물, 약초 같은 현상과 사물 속에서 진리가 체득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이 진리 세계의 참모습이고, 진리 세계의 궁극이다. 이렇게 현실계를 더 의미있게 강조할 수가 있다.

증산도 우주관 공부


우리 증산도는 진리 구성의 3박자, 세 가지 근본 요소를 완전히 드러낸다. ‘우주 일 년 이야기’와 우주관의 내용으로 이법을 알려 주고, 이 우주의 신도세계가 어떻게 열려 있는지 알려 준다. 

증산도를 통해서만 이 진리 구성의 세 가지 중심축, 이신사에 대한 진리 충족감을 완전하게 얻는다. 

우주에는 가장 높으신 아버지가 계신다. 그런데, 아버지 하나님만 계시는 게 아니다. 기독교에서는 아버지만 말하지만 그게 아니다.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다. 그 어머니 하나님을 아버지가 정의하셨다. 수부首婦다! 상제님은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에게 천지 종통대권을 전하셨다. 따라서 수부를 벗어나서, 조작하고 무엇을 덧붙이고 해야 그건 용납되지 않는다. 상제님께서 “난법난도亂法亂道하는 자는 이후에 날 볼 낯이 없으리라.”(道典 2:60)라고 상제님이 부드럽게 말씀하셨지만, 난법난도자들은 상제님에게 직접적으로 다 심판을 받는다. 

우주관 공부는 진리 공부의 출발점, 첫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우주관과 연관되는 책도 한두 권 더 사서 제대로 읽어야 한다. 『우주변화 원리』는 항상 머리맡에다 놓고 보아야 한다. 인류 문화사에서 볼 때 실제 우주관 공부의 첫째 경전은 「천부경」이다. 이 「천부경」을 읽은 완벽한 도통군자가 나왔는데, 그분이 우리나라 태극기 팔괘를 그리신 복희씨伏羲氏다. 그분이 하도河圖를 그렸다.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숫자로 이 우주가 구성되고, 인간과 하늘과 땅이 이렇게 존재한다. 

그래서 진리 정의를 열 개의 수로 한 것이다. 공간과 시간, 동서남북과 춘하추동 사계절을 영원히 지속적으로 순환하게 하는 것이 중앙에 있는 5다. 이 5를 토土라고 한다. 1은 수水요, 2는 화火다. 3은 봄철의 목木이요, 4는 가을의 금金이다. 5는 맨 나중에 생겼는데 여기서 모든 조화가 일어난다. 1수, 2화, 3목, 4금, 중앙 5토. 이 5토를 중심으로 자기 짝을 찾는 과정에서 1, 2, 3, 4에다 5를 쏴주면 거기서 6, 7, 8, 9, 10이 생긴다. 

1, 2, 3, 4는 변화의 근본, 생성의 근본이 된다. 생生을 하기 때문에, 낳는 근본이 되기 때문에 이걸 생수生數라고 한다. 6, 7, 8, 9, 10에서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조화수造化數, 성수成數라고 한다. 이 6, 7, 8, 9, 10의 문제를 유일하게 제대로 가르친 것이 「천부경」이다. ‘대삼합육大三合六 생칠팔구生七八九’ 해서 6, 7, 8, 9가 나온다.

그래서 우선 「천부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석삼극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櫃化三(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
大三合六生七八九 (대삼합육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운삼사성환오칠)
一玅衍萬往萬來(일묘연만왕만래) 用變不動本(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昻明(본심본태양앙명) 
人中天地一(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이 「천부경」을 읽으면 지혜로워진다. 수數에 밝고 진리 정의를 잘한다. 그리고 사람을 많이 살린다. 저기서 유불선儒佛仙 모든 종교가 나왔다. 공자, 석가, 예수 진리가 다 저기서 온 것이다. 「천부경」은 삼신상제님의 계시록, 천주 아버지의 계시록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이걸 모르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냥 예수 말씀이나 믿고 구약·신약이나 섬긴다. 

하여간 공부의 근본, 진리 공부의 근본은 우주관이다. 우주관은 진리의 눈동자다. 진리의 노른자, 진리의 심장부다.따라서 우주관을 공부하지 않으면 진리에 눈을 뜰 수가 없다. 영원히 진리 눈이 닫혀 있는 당달봉사로 살다가 허망하게 죽는 것이다.

우주관에 대한 깨달음의 결정판, 우주 일 년 이야기


『도전』을 보면 “득체得體”(道典 6:132), ‘체를 잡는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다. 진리의 체, 몸통, 근본, 정수, 뼈대를 잡는 공부를 말씀하신 것이다. 공부에는 체공부와 용공부가 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진리를 체험하게 하고, 증산도를 적극적으로 공부하게 하고, 입도를 하게 하여 상제님의 천지 일꾼으로 만드는 것은 용공부다. 용공부는 진리에 대한 실제적인 응용 공부, 적용 공부다. 용공부는 체공부를 제대로 하면서 확장된다. 그리하여 자기가 원하는 대로 진리를 전할 수가 있고, 그 진리 내용을 다양하게 깨 줘서 정신을 번뜩 들게 한다. 이게 안 되면 맨날 개벽이나 떠들고 똑같은 소리나 한다. 

왜 천지개벽을 하느냐? 이 천지개벽을 전하려면 우주 일 년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항상 우주의 원십자를 딱 그리고, 동서남북 춘하추동, 다음에 목화토금수를 쓰고, 그 다음에 변화의 근본정신 즉 “내가 천지를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쓴다.”(道典 4:58)고 하신 그 생장염장을 쓴다. 그러고 나서 동북·서남으로 줄을 쭉 긋고 오른쪽에 선천은 64,800년인데 문명의 봄여름은 선천 5만 년이고, 또 왼쪽에는 후천 64,800년에 문명의 가을은 후천 5만 년이라는 것을 적으면 도표가 완성된다. 하늘의 도덕성, 천도의 본성은 원형이정元亨利貞이고 그것이 사람 몸에 들어와서 영혼 속에 내재된 도덕성은 인이예지신仁義禮智信이다. 이것은 넣어도 좋고 안 넣어도 좋은 것이다. 

이 우주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지구 일 년이 확장되어 우주 일 년이 전개된다. 그런데 시간의 세 마디, 3단계의 큰 변화과정을 사람들이 모른다. 지금 종교인도 정치인도, 철학하는 사람도, 지구촌의 모든 과학자도 우주 일 년 사계절을 아는 자가 없다. 주역周易을 백년 천년, 죽어서 귀신 되어서 만 년을 해도 모른다. 저 「천부경」을 암만 읽어도 우주 일 년을 모른다. 

지난 1만 년, 이 우주관에 대한 깨달음의 최종 결정판이 뭐냐? 바로 우주 일 년 이야기다. 우주 일 년 이야기는 5백 번, 천 번 이상 이야기하고, 또 그만큼 들어보면서 ‘이게 진리의 결정판이구나!’ 하고 절감을 한다. 이 우주의 선천과 후천 세상, 봄여름과 가을 세상이 있는데, 이게 서로 다르다. 상제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선천은 상극이 사배司配해서, 선천은 천지가 상극 이치로 돌아가서 원한이 맺히고 쌓인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이번 우주 일 년에서 봄여름은, 원통하게 살면서 맺힌 원한이 터져 나오는 세상이다. 지금은 전쟁이 적어졌지만 전쟁이 없는 날이 없었다. 우리나라에도 근대사까지 전쟁이 얼마나 많았는가. 

지난 6.25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의 초반 전쟁인데 그때 미국의 젊은 청년들이 와서 3만 6천 명이 죽었다. 그 젊은 날 죽어서 이역만리異域萬里 한국 땅에 묻혔다. 부산에 있는 UN묘지를 가족과 더불어서 소풍 삼아 한번 가 볼 필요도 있다. 

‘전쟁은 신을 생각나게 한다’는 시구도 있지만, 전쟁은 모든 걸 파괴하고 바꿔놓기 때문에 ‘인간이란 뭐냐, 삶이란 뭐냐, 진리란 뭐냐, 신이란 뭐냐, 우주란 뭐냐?’ 하는 원천적 질문을 하게 만든다. 불행의 중심에 있을 때, 인생의 모든 게 망가졌을 때 궁극을 묻는 것이다. 이게 상극의 신비이다. 서양문화에는 비극의 정신이 있고, 동양문화에는 한恨의 정서가 있다. 

동학의 ‘시천주 조화정’


오직 증산도에서 원과 한, 이것을 구원의 결정적인 최종 결론 문제로 제기한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기 때문에, 원한이 맺힌다. 그래서 이 지구촌 인류의 원과 한을 끌러주시기 위해서, 석가, 공자, 예수를 내려 보내신 천지의 원 주인 천주 아버지가 동방 땅에 내려오신다. 그 위대한 우주적 선언이 뭐냐? 바로 동학이다. 

그런데 근현대사의 출발점인 동학이 왜곡되어 천도교天道敎가 돼 버렸다. 그리고 동학의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이 사라지고 인내천人乃天, ‘사람이 하늘’이라는 엉뚱한 가르침으로 변질되었다. 그것은 사설邪說, 삿된 가르침이기 때문에 상제님이 “인내천이 아니니라.“(道典 5:233)라고 하신 말씀이 있잖은가.

시천주 조화정! 모든 인간은 이제 천주 아버지를 모심으로써 완전히 다른 새 세상, 새로운 진리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새로운 구원시대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게 시천주 조화정이다. 그 은혜가 뭐냐? 천주 아버지를 제대로 모시면서, 천주 아버지의 새 진리를 공부하면서,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어떤 은총을 받는가? 나의 정성, 열정, 나의 적극적 참여로 조화의 문을 연다. ‘조화의 새 우주를 열고 들어간다, 조화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결정짓는다, 정한다’는 이 정定은 천지조화를 여는 문제이다. 정定은 성誠이다. 정은 일심이다! 그 일심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증산도를 만나서 입도하고 공부하고 닦으면서, 그 일심과 정성에 따라 시천주 조화정의 그 결정이 자기 심법에서 열리는 정도를 스스로 알게 된다.

천지공사 내용을 잘 알아야


우리는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잘 알아야 한다. 

『천지성공』 책 제1장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보면 상제님이 오시는 문제, 상제님이 오셔서 천지공사를 보신 것, 개벽하는 것, 그리고 전체적으로 인류의 마지막 성공, 천지성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우주의 환절기, 천지의 하추교차기夏秋交叉期다. 우주 일 년 인간 농사에서 선천 여름철이 끝나고 가을철로 들어간다. 그러니까 증산도에서 말하는 가을개벽은 전혀 종말론이 아니다. 새로운 계절 즉 인류의 가을철 새 문명을 맞이한다. 추수, 결실, 성숙, 완성의 가을철, 정말 살 만한 새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여기에는 천상의 모든 조상들이 개입한다. 그 조상들이 수백 년, 천 년 이상 수만 번, 수수천만 번 기도하면서 쓸 자손을 찾는다. ‘누가 우리의 뜻을 따라서 상제님, 천주님을 모시게 될 거냐, 인간으로 강세하신 천주님의 새 진리를 만날 자손이 누구냐, 그런 싹수를 가지고 있는 자손이 누구냐’ 하고 자손을 검증하러 다니는 것이다. 그런 자손이 하나라도 있으면 조상들이 춤을 춘다. 또 그 쓸 만한 자손 하나를 낳기 위해서 보통 60년을 기도한다. 그래도 그런 자손을 못 타내는 조상도 아주 많다. ‘이렇게 기적적으로 태어났는데 인생을 꿈결 같이 살 수 있느냐’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따라 우리는 새롭게 깨어나야 한다.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원한을 맺고 죽은 인간들의 신명, 인류의 조상신들이 천지에 꽉 찼다’고 하셨다. 이것을 원신寃神이라 한다. 또 혁명을 하다가 역적으로 몰려 사지가 찢기고 구족九族이 참살당한 인류 역사의 실패한 혁명가들을 역신逆神이라 한다.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거사한 역신들은 거스를 역逆 자, ‘역적逆賊 같은 놈’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 신명들은 너무도 원한이 크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내가 저 외계 우주 별자리, 시비가 전혀 없는 저 머나먼 우주 별자리로 보내서 거기서 새판을 차리게 한다”(道典 4:28)고 하셨다. 그러고서 크고 작은 남은 원한의 역사를 끌러내셨다. 

상제님께서는 해원을 통해서 선천 상극 세상 역사를 천백 개벽해서 후천 상생의 새 세상을 맞이하게 하셨다. 크고 작은 도수를 물샐틈없이 짜서 새 기틀을 여신 것이다. 이것이 천지공사 도수이다. 천상 조화정부를 다스리셔서 후천 5만 년 역사 판도를 짜셨는데, 그게 도운道運과 세운世運이다.

도운공사와 세운공사


상제님께서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천지대권, 종통대권을 전한다’(道典 11:345)고 하셨다. 그래서 상제님의 대행자 바로 그 임자가 나오는 것이다. 상제님이 수부님에게 ‘내가 임자에게 모든 걸 넘긴다’ 하셨기 때문에 그 종통대권을 통해서 도문이 형성되고 증산도가 탄생했다. 

상제님이 어천하시고 2년 뒤인 도기 41년, 당신님이 살아계시면 마흔한 살 되시는 1911년 음력 9월 20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그 전날이 상제님 성탄절이어서 태모님이 치성을 모셨고 바로 그 다음 날 천지 성령을 받으셨다. 그때 태모님이 깨어나시면서 상제님의 음성으로 선언을 하셨다. 이게 천지합덕天地合德인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 몸, 한마음이 되어서 아버지의 성령의 음성으로 종통을 선언하신 것이다. 차경석 성도에게 “너하고 나하고 경진생庚辰生이니 동갑장사 이 남는다. 내 생일은 3월 26일, 네 생일은 6월 초하루이니 나는 파종, 씨를 뿌리고, 경석아 너는 이종, 옮겨 심고, 추수할 사람은 다시 있다”(道典 11:19)고 하셨다. 지금은 1변, 2변이 끝나고 추수할 일꾼들이 모여드는 제3변 추수 도운 시대다. 이게 상제님의 종통, 도권 계승의 역사다. 

그리고 상제님의 도업은 바로 후천의 새 수도 태전太田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어릴 때도 상제님이 ‘충청도 사람을 쓴다’고 하셨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상제님은 태전에 오셔서 공사를 많이 보셨다. 박공우 성도의 제자 되는 김일화金一和(1886~1958)라는 분의 아들이 김천수金千洙(1927~ )인데, 이분이 어릴 때부터 아버지한테 그 내용을 하도 많이 들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태전에 한 40~50번을 왔다고 한다. 그때 태전에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는데, ‘태전에서 일이 된다, 태전이 새 수도가 된다’고 하셨으니 도대체 어떤 분이 사는지 궁금했다는 것이다. 그 양반이 지금도 살아계시는데 그런 증언을 숱하게 했다. 

상제님이 이 지구촌의 역사 운로를 짜신 것이 세운공사다. 지구촌 세계 정치 판도를 오선위기로 짜 놓으셨다. 순창 회문산回文山에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의 오선위기五仙圍碁 혈이 있는데, 상제님이 그 혈의 천지 기운을 풀어 쓰셨다.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다른 두 신선은 각기 훈수를 한다. 조선은 주인이다.”(道典 5:6) “이제 일본에게 천하통일지기天下統一之氣를 붙여준다.”(道典 5:177)고 하셨다. 일본이 제 뿌리를 잡아먹으려고 하니까, ‘그래 한번 열심히 해 봐라’ 하고 기운을 붙여 주신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일러전쟁(1904∼1905)에서 승리하고, 중일전쟁(1937~1945)을 일으켜서 중국도 쳤다. 아시아 이쪽을 거반 다 들어먹어서 식민지를 만들고, 서양의 선생 미국한테 덤벼들다가 원자폭탄 세례를 받고서 무릎을 꿇었다. 그게 애기판 총각판이다. 

일본이 불 심판을 받고 물러가면서, 소련과 미국이 들어왔다. 여러 나라가 해방이 되고, 소련이 망해서 러시아가 되고, 중국이 떠올랐다. 그래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4자와 남북한이 합쳐서, 오선위기가 육자회담이 되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친다’는 것이다. 

그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야 되니까 천지 여름철의 불기운을 묻는데 그게 화둔火遁 도수다. 이것은 지구촌 강대국이 가진 수만 개 핵무기뿐만 아니라 모든 재래 무기까지 다 묻는 것이다. 이제 그 서두가 열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5일의 회담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어제 남북 지도자가 전격적으로 만났고 오늘 아침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어쨌거나 이건 워낙 중대한 사건이고 우리의 생사가 직결된 문제이다. 화둔 공사가 인사로 실현되는 것은 비록 어려운 과정을 거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 상씨름이 넘어간다. 그 어떤 한계, 마지막 오메가 포인트, 아주 결정적인 운명의 붉은 선이 있다. 상씨름이 넘어간다! 상제님 천지공사에서 인류의 운명이 바뀌는, 즉 여름철에서 가을철 삶으로 가는 주요 공사들이 있다. 수백 번, 천 번 이상 『도전』의 중요 구절들은 읽으면서 상제님 말씀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진리를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품격 있고 열린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신앙을 엄정하게 잘해야


우리는 도공道功을 바르게 하고 주문을 제대로 읽으며, 가가도장家家道場을 만들어야 한다. 자기 집에 특정한 신성 공간을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거룩한 시간대를 선언하고 맹세하는 것이다. ‘내가 21일 기도를 하겠다. 이번에는 제2차 기도를 하겠다. 내가 이번에 49일 수행을 하겠다. 이번에는 100일을 하겠다’. 자기 나름대로 시간을 잘라서 3.7도수로, 7일을 3회 반복하는 것도 좋다. 이번에 상제님의 원래 면모를 갖춘 새로운 어진御眞도 나왔으니까 자가도장을 잘 꾸려서 반드시 청수 올리고 신앙을 좀 더 엄정하게 잘 해야 한다. 

아침에 주문을 한두 차례 읽고, 시간 나는 대로 『증산도의 진리』 책을 집중해서 읽으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신앙을 제대로 하고 사람을 많이 살리려면, 누구한테 증산도를 체계적으로 말하려면 이 진리 책을 열 번 이상 읽어야 된다. 『도전』은 기본적으로 읽고, 『천지성공』, 『다이제스트 개벽』, 『생존의 비밀』 이 몇 가지 쉬운 책도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딱지 붙여가면서 노트에다가 한번 요약 정리를 한다. 깨달음의 열매가 열리려면, 가을에 열매를 추리듯이 진리 말씀의 정수를 추려서 메모하고, 교육받은 핵심도 기록해서 양식이 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태을주는 천지조화 주문이다. 만사무기 태을주다. 만사무기萬事無忌 태을주. (복창) ‘만사무기’라는 것은 그 뜻이 매우 깊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장벽이 생긴다. 조상들이 지은 죄에 따른 악척도 있고, 이 우주에 마신魔神이라는 것도 있다. 그리고 경쟁자도 있어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가로막는 기운이 있다. 내가 진리의 길로 가서 모든 걸 잘 되게 하려고 하는데, 이게 자꾸 어그러진다. 태을주는 이 가로막고 훼방하는 기운을 조화로 제어해 준다. 어떻게 조화로 제어되는지, 주문을 읽으면서 맑은 의식 속에서 직접 보는 경계가 있다. 

그래서 태을주를 읽으면 모든 게 잘된다. 태을주를 잘 읽으면 「천부경」의 꿈을 완성한다. 우주의 생명수가 몸에서 일어나고 천지의 수기水氣가 축적된다. 주문을 읽으면 이 기운이 뭉쳐져서 온몸으로 쫘악 번지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건강해진다. 잠을 일곱 시간 자지 않으면 못 견딘다는 사람이 태을주를 읽으면서 30분씩을 줄일 수 있다. 그러고서 주문을 더 읽는다. 잠을 더 줄이고 주문을 세 시간 더 읽을 수 있다. 한 시간씩 세 번 해도 되고, 한 시간 반씩 두 번 해도 된다. 그러면 잠을 네 시간밖에 못 자서 조금 졸린 것 같은데, 우주의 순수 일양一陽이 몸으로 번져서 몸은 훨씬 더 강건해진다. 

태모님은 “일왈一曰 통通이요, 이왈二曰 개안開眼이요, 삼왈三曰 포교布敎니라.”(道典 11:122)라고 하셨다. 통공부가 되면서 모든 걸 이룬다. 가정 일도 집안일도 그렇고, 뭐든지 잘 풀린다. 이법과 교법만 갖고는 안 된다. 행법, 주문 읽고 기도하는 것을 근본으로 해야 된다. 태을궁에 자주 오고, 도장에서 함께 도공도 하고. 

도공을 할 때 잡념을 끊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문을 정성껏 읽다 보면, 취정이 되면서 누구도 체험을 한다. 상제님은 ‘한 시간만 일심으로 잘 해도 공부 세계에 들어간다. 체험이 된다’고 하셨다. 짧은 시간이라도 정성껏 집중해서 무념무심無念無心으로 해야 공부가 된다. 생각을 일체 끊고 주문 소리 자체가 돼서 읽으면 공부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남북통일의 실제 변혁을 불러오는 사건이 시두時痘 대발이다. 우리가 그것을 대비해서 태을주를 한 백만 독을 목표로 해서 읽으면 마음속에서 조화를 체험하고 자신감도 크게 얻는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영이 밝아져서 ‘이 사람을 꼭 살려줘야 돼. 저 사람에게도 꼭 진리를 전해야 돼. 저 사람은 포교하는 데 6개월, 1년 걸려’ 하고 안다. 

함께 참여하고 적극 나서는 일꾼이 되어야


우리는 상제님 진리를 기적적으로 만났다. ‘삼생의 인연으로 나를 만나리라.’ (복창)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 (복창) 이 말씀처럼 영원한 시간의 인연으로 상제님, 천주님을 만난 것이다. 석가불은 미륵님이 오신다고 했는데 그 미륵님, 미륵천주님이 오셨고, 예수가 말한 그 아버지 천주님이 오셨다. 우리는 마침내 이 조선 땅에서 그 성부님을 만났다. 그러니까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나이 든 이는, 내 인생 이 짧은 생애에 우리 자손도 살리고, 정말로 핵심을 잘 추려서 증산도를 잘 전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가을 천지개벽을 앞두고 천주님, 아버지 하나님이 오셔서 우주를 돌려놓으셨다. 상제님은 “누가 능히 나를 알리오.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는 제 사는 데에 재미를 붙여서 어느 겨를에 나에게 고개를 돌리겠느냐?”고 하셨다. 예수나 믿고, 목탁이나 치는 스님들 말씀을 듣는 거기가 종교 문화의 중심인 줄 안다. 아직도 증산도를 ‘민족종교’로 아는 것은 일본 놈들이 우리들의 뼛속에다가, 유전자에다가 새긴 ‘유사종교’라는 한마디 말의 최면에서 풀려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크게 깨어나서 우리 일꾼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함께 동지가 되어서 힘차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나아가면 많은 일꾼들이 결집하는 판몰이 도수가 머지않았다.

상제님은 천지공사로 5만 년 새 역사의 질서 설계도를 짜 놓으셨다. 우리는 그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역도장에서 살림의 주인으로 함께 참여하고, 상제님의 도업을 경영해야 된다. 때를 넘보는 유치한 세속적 사고를 넘어서서 ‘아, 개척을 해야 되는구나. 내가 주인이 돼서 해야지’ 하고 적극 나서는 그 사람이 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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