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선先天仙에서 후천선後天仙으로(3)
동방 1만 년 정통 명상 수행법
자, 이제 동방 1만 년 정통 명상 수행법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까 마술, 매직이 환국, 배달, 조선 이전의 마고 문명에서 왔다고 했는데요. 마술은 신선 문화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삼신할머니의 선술, 도술에서 왔습니다. 이 매직의 어원을 찾는 것은 사실 엄청난 일입니다.
중동 문화의 원형인 페르시아 문화를 보면 불을 숭상하고 영원한 태양새를 타고 다니고, 아침에 태양을 보며 신이 우리에게 현현하시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것은 실로 마고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 성자도 어릴 때부터 이집트 에세네파(Essenes)에 몸담아서 경건주의를 교육받았다고 합니다. 예수의 여러 가지 사역의 배경, 뿌리는 수메르 문명이고 궁극적으로는 마고 문명인 것입니다.
태고의 우주 율려 조화 명상법
2만 년 이전부터 있었던 마고성 문화에서는 이 우주의 조화를 율려律呂라 했습니다. 율려라는, 우주의 심장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우주 생명의 원음이 있어요. 그것이 인도에도 들어갔는데, 인도인들이 가장 숭배하는 ‘옴唵’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훔吽’이라는 소리도 있잖아요. 우주의 심장에서 나오는 옴 소리는 마고성에서 온 걸로 전해 옵니다.
선천의 조화 선술이 마고성에서 환국으로 내려갔고 거기서 훔이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훔은 상제님이 인류에게 태을주太乙呪를 내려 주심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상제님께서 ‘태을주는 약藥 주문이다, 천지의 수기水氣를 받는 주문이다, 개벽할 때는 이 주문을 읽어야 산다.’고 하셨습니다. “훔치훔치吽哆吽哆 태을천太乙天 상원군上元君 훔리치야도래吽哩哆㖿都來 훔리함리사파하吽哩喊哩娑婆訶.” ‘태을주를 읽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죽는다.’고 하신 이 태을주에서 훔이 완성된 거예요. 아기들이 ‘엄마 엄마’ 하는데, 이게 원래는 ‘옴마’예요. ‘엄마’는 우주 생명의 근원 소리 옴에서 왔습니다. 이 옴이 진화해 훔 속에 들어가서 완성되고, 이 훔이 태을주로 완성된 것입니다.
장차 가을개벽으로 인종 씨를 추릴 때 태을주의 치유력을 완전히 열어서 완성하는 주문은 시천주侍天主 주문입니다. 그래서 시천주주와 태을주 속에 대우주의 진리 비밀이 다 들어 있습니다. 2만 년 이상 전해 온, 대신선님들이 도통 조화와 신권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상제님이 아주 간결하게 주문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천주 주문
시천주 주문은, 상제님이 1860년에 ‘나의 주문을 받아라.’ 하고 최수운 대신사에게 내려 주신 주문입니다. 상제님이 “내가 천상 태라천太羅天에서 붓글씨로 ‘시천주 조화정’을 크게 써서 내려 줬다.”라고 하셨습니다.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결정짓는다는 것입니다. 시천주 주문은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永世不忘 만사지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입니다. ‘만사지’는 모든 것의 근본을 통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지기금지원위대강’은 우주 조화의 빛줄기가 크게 내리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새 우주가 열리고 태허령 삼신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태을주의 천지 조화 기운, 조화 성령 기운이 나의 몸속에 직접 꽂혀서 완전하게 성취되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앞으로 도통을 시키고 나서 강降을 내려 준다.’고 하셨습니다. ‘강에는 진강眞降과 허강虛降이 있다.’고도 하셨어요. 진인眞人, 마음이 참된 사람에게는 허강이 없고, 거짓된 자는 허강을 받게 됩니다.
주문은 우주 음악(Cosmic music)입니다. 이제는 우주 음악 시대입니다. 우주 음악은 우주와 나를 하나 되게 하여, 대우주의 빛 그 자체가 되게 합니다. 음악의 최상의 당대 전문가인 독일의 칼하인츠 슈톡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1928~2007)은 코스믹 뮤직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우주 대자연과 하나 되는 노래를 해야 한다, 그런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어요. 지금처럼 정서 표현을 위주로 하는 것을 넘어서야 된다는 거예요. 지금 세상의 명곡을 아무리 오랫동안 많이 부르고 듣는다 하더라도 도통을 하지 못합니다. ‘빛의 인간’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좋은 음악은 정서를 정화하고 감동을 주는 엄청난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단계를 넘어서
우주의 신성, 영원한 생명의 빛과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차원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주문의 뜻을 제대로 알고 읽어야 주력呪力이, 주문의 힘이 몸에 들어옵니다. ‘시천주’는 천주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천주를 잘 모실 수 있는가? 선지후각先知後覺, 먼저 알아야 깨어납니다. 각은 그냥 오는 게 아닙니다. 안다는 게 중요한 거예요. 여기서 안다는 것은 지혜의 경계에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세속적 지식이 아니라 근본지根本智, 하나를 알면 백, 천을 알 수 있는 진리의 근본 자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러면 ‘천주天主’는 누구이신가? 동학은 천주학의 완성입니다. 기독교는 천주학이 파괴돼 버렸습니다. ‘아버지가 오신다. 나를 믿는 자, 주여 주여 하는 자라고 다 천국 가는 게 아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간다.’는 것은 예수님의 특명이에요. 그런데 예수의 당대 제자가 아닌 바울Paul(사울)이란 사람이 들어와서 교리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문장이 얼마나 출중한가요? 김용옥金容沃 교수가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보다 위에 있는 인물이라 할 정도로 바울은 최상의 문학가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 아버지는 영원히 오시는 자가 아니요, 그 아들인 주 예수가 재림한다.’고 했습니다.
일곱 성령
『도전』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답사 내용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사도 요한을 천상 태라천으로 불렀다. 태라천의 큰 궁전에는 신선, 성령이 많아서 조금 작은 특별 성전으로 불렀다. 내가 요한에게 개벽이 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나를 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계시록」을 보면 요한이 무릎을 꿇고 보니까, 하나님 아버지가 흰 보좌에 앉아 계신데 그분이 외치시기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예전의 하늘과 땅이 사라지고 새 하늘 새 땅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선천 천지가 문 닫고 가을 새 우주 천지가 열리는 개벽이 되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를 보니까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더라. 그 앞에 일곱 성령이 있더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일곱 성령이 우주의 신선 세계, 빛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궁극의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누구도 몰라요. 이것을 우리 『도전』 문화에서 알 수 있습니다. 천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셔서 그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태모님은 “삼신은 낳고 칠성은 기르느니라.”(도전道典 11:240:10)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선천 세상을 마무리하는 남북통일도 칠성 도수로써 이루어집니다. 칠성 도수를 알아야 남북통일의 비밀을 알 수 있어요.
상제님께서 “상씨름은 상두쟁이가 하네.”(도전道典 6:56:5)라고 하셨습니다. 남북 상씨름에서 통일은 상두쟁이가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주 병란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가 “상두쟁이가 뭡니까?” 하고 여쭈니까 “상두上斗는 북두北斗니 칠성七星이니라.”(도전道典 6:56:6) 이렇게 답을 주셨어요. 상두上斗는 윗 상上 자에, 두성斗星이라는 북두칠성 두斗 자입니다. 상두는 천상의 두성이라는 뜻입니다.
상제님은, 우리 얼굴에 칠성을 달고 다닌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면상에 감각 작용을 하는 칠성을 달고 다닙니다. 두 눈과 귓구멍과 콧구멍과 입이 있잖아요.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칠성판에 누워서 무덤으로 갑니다. 이 북두칠성은 일곱 성령과 연관이 있습니다.
신의 조화 여의주 : 2대 주문
제가 오늘 가을철 천지 조화 신선 도통법을 공개하는데 이 방대한 내용을 어떻게 쉽게 전할 것인지 생각도 많이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것을 범국민 생활건강 운동으로, 전 세계적 수행법으로 확산시켜야 합니다.
상제님께서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서 내려보냈느니라.”(도전道典 2:40:6)라고 하셨습니다. 원시의 신성, 불보살들이 구천九天에 있는 상제님께 ‘이제 직접 내려가셔야 됩니다, 우주를 바로잡으셔야 됩니다, 개벽을 하셔야 됩니다.’ 이렇게 하소연하는 고로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스스로 내려왔다는 말씀이 『도전』에 실려 있습니다. 왜 상제님이 인간에 세상에 오셔야 했는지 『도전』에 여러 말씀이 있죠. 상제님은 인간 세상에 오셔서 선천 문화를 극복할 롤 모델role model로서 새로운 문화를 열어 주시고 새로운 삶과 새로운 우주 질서를 선언하셨습니다. 그것은 누구도 할 수 없고 오직 우주의 주인 되시는 상제님이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가 몇천 년 동안 공부하고 수행하고 기도하면서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초보적인 병도 극복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잖아요.
상제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신의 여의주 주문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시천주 주문과 태을주입니다. 상제님은 ‘시천주주와 태을주만 잘 읽어도 큰 도통을 한다, 모든 병을 극복한다, 병이 범접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1860년 경신년 4월 5일 최수운崔水雲 대신사가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고 도통할 때, 상제님이 ‘나의 주문을 받아라. 나를 위하도록 창생을 가르치라.’고 하셨어요. 수아주문受我呪文, 나의 주문을 받아서 교인위아敎人爲我, 천하 창생이 ‘나’를 위할 수 있도록, 아버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아버지가 존재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모든 인간을 내려보내시고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니 백성들을 가르쳐서 나를 위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나를 깨닫고 이해하고 받들어 하나가 되어, 새 우주의 지상 5만 년 조화 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일을 하게 하라는 것이에요.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 「포덕문」에 그렇게 돼 있어요.
그런데 상제가 인격신이냐, 자연신이냐, 바람신이냐, 하늘님이냐 하고 근 100년 동안 논쟁해 왔습니다. 천지의 원주인原主人, 우주 통치자, 우주의 주재자 하나님 그분의 공식 호칭을 무당들도 ‘옥황상제’로 알고 있습니다. 상제님은 ‘나는 그 술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신선들이 와서 그 호칭을 썼지만 무극상제無極上帝가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삼신일체 무극상제님’이라는 호칭을 씁니다.
천지 어머니 수부님은 시천주주를 ‘천명을 받는 무극대도의 본원주本源呪’(도전道典 11:180:5)라고 정의하셨어요. 우리가 이제 새 세상, 새 역사의 문을 여는데 천명, 하나님의 진리 특명을 받는 특별한 사명을 받는 주문이 바로 시천주주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한 말씀이에요. 그리고 ‘시천주주는 천지 바탕 주문’(도전道典 2:148:1)입니다. 우주 통치자 인격신으로서 우주의 중심에 계시는 그분을 모시는 주문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삼신관三神觀을 다시 정리하면, ‘무형의 삼신’이 있고 ‘유형의 삼신’이 있습니다. 무형의 삼신은 자연 삼신이고, 유형의 삼신은 인격 삼신입니다. 그래서 ‘무형의 삼신, 자연 삼신, 본체 삼신’과 ‘유형의 삼신, 인격 삼신, 삼신일체 상제님’으로 대비해 볼 수 있습니다. 우주의 통치자가 곧 삼신일체 상제님인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이 고려 말의 행촌杏村 이암 李嵒(1297~1364)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가요? 여섯 분 임금님을 모신 이분보다 더 큰 철학자는 없어요. 그래서 제가 『단군세기檀君世紀』 서문을 꿈꾸면서도 외울 수 있도록 완벽하게 암송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爲國之道(위국지도)가 莫先於士氣(막선어사기)하고
莫急於史學(막급어사학)은 何也(하야)오
史學(사학)이 不明則(불명즉) 士氣(사기)가 不振(부진)하고
士氣(사기)가 不振則(부진즉) 國本(국본)이 搖矣(요의)요
政法(정법)이 歧矣(기의)니라.
나라를 위하는 길에는 선비의 기개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사학보다 더 급한 것이 없음은 무엇 때문인가? 사학이 분명하지 않으면 선비의 기개를 진작시킬 수 없고, 선비의 기개가 진작되지 못하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 『단군세기檀君世紀』 서序)
역사학이 바르지 않으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고 정사가 어지러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를 다스리는 도의 근본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국가 지도자들이 식민사학을 청산하지 않고 있어요. 일부 국회의원들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낡은 언어니까 빼어 버려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우리는 시천주주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각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모님은 “조화는 시천주주 속에 다 있느니라.”(도전道典 11:193:7)라는 말씀까지 하셨어요. ‘너희들이 시천주주를 잘 읽으면 앞으로 상씨름이 넘어갈 때 시천주꾼도 된다. 모든 걸 이루는 그 주인공이 된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태을주는 천지의 수기를 저장하는 주문입니다.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만사무기萬事無忌,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만병통치萬病通治, 모든 병을 낫게 할 수 있습니다.
인도 출신으로 하버드 의대를 나온 디팍초프라Deepak Chopra(1946~ )는 ‘양자 치유(Quantum Healing)’라는 강의에서, 영국 의사가 이미 한 세대 전에 훔吽 소리를 암세포에다 쏘니까 암세포가 팍팍 터졌다고 했습니다. 훔은 치유의 소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을주를 읽으면 몸의 모든 세포가 활력 있게 진동합니다. 그래서 도공 음악 태을주를 틀어 놓고 아픈 데다 손을 얹고 주문을 가만히 따라 읽으며, 주문 기운을 거기다 집중해서 넣으면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불면증 환자가 태을주를 10분, 20분 읽으면 그냥 스르르 잠이 듭니다.
원형 신선 문화 생활 수행
동방 1만 년 원형 신선 문화에서 생활 수행의 주제를 세 글자로 ‘삼랑선三郞仙’이라 합니다. 이 삼랑선은 마고성에서 환국으로 넘어왔습니다. 이 삼랑이 일본에 넘어가서 ‘삼’이 ‘사무’, ‘랑’이 ‘라이’로 변하며 ‘사무라이’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사무라이를 ‘삼시랑三侍郞’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삼랑 신선 문화는 사무라이 문화의 원형입니다.
태고 시대에 한 2만 년 걸려서 옴에서 훔의 문화로 전개되고, 동학에서 시천주 주문이 선언되고, 상제님이 마침내 조선에 강세하셨는데요. 동학의 선언은 첫째로 시천주, 아버지 상제님을 모시라는 것과 둘째로 십이제국十二諸國 괴질 운수로 다시 개벽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천 질서가 주저앉고 무너지면서, 총체적으로 붕괴되면서 진정 새롭고 놀라운 문명, 후천개벽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동방 조선 땅에 천지의 원주인, 온 우주의 생명의 아버지가 인간으로 오셔서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내놓으십니다. 이 무극대도를 정의하는 게 참말로 어려워요. 온 우주의 현상 세계는 음양으로 되어 있는데 이 음양은 태극太極에서 옵니다. 그 태극의 바탕이 무극無極입니다.
삼신 문화의 결론은, 삼신은 무극의 경계에 계시고 그 무극을 신성으로 말할 때 삼신이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극 삼신’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무극 삼신은 상제님의 정의예요. 무극 삼신은 실질적으로 우주의 영원한 성령체, 망량신 세계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법적 언어로 무극을 설명한다고 해서 그게 소통이 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냥 논리적으로 짜깁기해서 말하는 것이지, 실제 세계는 까마득한 거예요. 그래서 책을 억만 권 봐도 근본 세계에 전혀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1의 르네상스 시대에 마고삼신 곧 태원성모太元聖母님이 우주의 원음 옴唵을 가져오셨습니다. 태허령님의 조화 세계에서 가져오신 옴이 환국으로 넘어오면서 훔吽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이 배달국을 넘어서 마지막 조선 왕조 때 저 전라도 목포 위쪽에 있는 함평咸平에서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라는 주문으로 공부하다가 50년 만에 태을주를 내려 받은 분이 있었습니다. 김경소라는 분인데 이분이 태을주를 천상에서 내려 받아서,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실 때 전해 드렸어요. 그런 내용이 『도전』에 나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10년 천지공사를 보시던 1901년에서 1909년 그 전후에 시천주와 태을주라는 두 개의 신의 여의주, 만트라가 완성된 것입니다.
19세기 이래 1,500만 명이 원형 신선 수행을 실천
19세기에 일어난 동학에 300만 교도가 있었습니다. 20세기로 넘어와서 전라도 정읍에서 교명을 ‘선仙’에서 ‘보화普化’로, 나중에 ‘보천普天’으로 하고 교敎 자까지 붙여 ‘보천교普天敎’라고도 했는데 그 보천교에 700만 신도가 있었습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상제님을 믿은 사람이 500만에 이릅니다. 대순진리회도 상제님을 믿는데 대순진리회에서 1980년대에 400만이라 했어요. 단일 종단으로는 한국에서 제일 큰 규모예요. 학교도 여남은 개 세우고, 종합병원도 가지고 있고, 노인 복지타운을 운영하고, 러시아에 수억 평 대농장도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이 제가 쓴 『이것이 개벽이다』와 『증산도의 진리』 책을 요약 정리해서 교육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제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기도 했어요. 하여간 그 사람들도 다 형제이지만 진리를 제대로 알아야 됩니다. 대순진리회는 천지의 어머니 태모님, 수부님을 믿지 않고 알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왈가왈부할 건 없지만 수부님 관련 내용을 거의 다 빼 버리고 종통을 자기들 나름으로 주장합니다.
무병장수 신선 몸을 만드는 공정
이제 본론의 마지막 주제로 ‘무병장수의 후천 세상 신선 몸을 만드는 공정’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주와 인간의 영성 요소 : 정신혼백의
우리가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생명과 장수에 대해서 10분짜리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영상을 보기 전에, 우주와 인간 몸에 있는 다섯 가지의 영성 요소 즉 정신혼백의精神魂魄意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에 정精, 머리에 신神, 간에 혼魂이 있고, 폐에 넋[백魄]이 있습니다. 이 정신혼백의에서 정신이 체가 됩니다. 정신은 중심축이 되기에 그만큼 중요합니다. 정신이 삐뚤어지면 다 끝나는 거예요. 아버지, 어머니가 정신이 반듯하면 자녀들도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저렇게 정직하고 진실하고 자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시는구나.’ 해서 가정이 반듯하게 됩니다.
오장육부에 인간의 영성 요소가 있기 때문에 동양에서는 이 몸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정신혼백의를 숫자로 1, 2, 3, 4, 5에 대응시킵니다. 우주의 비밀을 알려면 1, 2, 3, 4, 5 다섯 개 숫자를 잘 알아야 합니다. 1은 우주의 본체 수水입니다. 근본은 물이잖아요. 우리의 피부가 늙는 것도 신장 수기가 말라서 그래요. 본체 장부인 신장의 정精이 고갈되는 것을 신허腎虛라 합니다.
그다음에 심장에서 신神(Spirit)이 쉽니다. 모든 건 음양이니까 신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머리에는 태허령님의 우주 본체 조물주 신이 있는데 이것을 원신元神이라 합니다. 프라이모디얼 스피릿Primordial Spirit, 프라이모디얼 갓Primordial God이란 말을 씁니다. 이것은 분별 사념 작용을 하지 않고 잠들어 있어요. 시작도 끝도 없고 영원 자체예요. 우리가 보고 듣고 판단하고, 지식을 얻는 것은 심장에 있는 신이 합니다. 이것을 식신識神이라 합니다. 느끼고 의식하고 뭘 배우는 것은 식신, 컨셔스 스피릿Conscious Spirit이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수행修行이란 무엇인가? 명상冥想이란 무엇인가? 수행과 명상은 식신을 쉬게 하고 심장을 쉬게 하고, 잠들어 있는 우주의 조물주 신성을 깨우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다섯 가지 영성 요소에서 1은 신장腎臟인데 거기에 정이 있습니다. 2는 심장心臟인데 불이요, 신입니다. 3은 간肝이고 혼이 여기를 집으로 삼습니다. 4인 폐肺는 양쪽에 있는데 천지의 기를 마셔서 온몸에 뿜습니다. 넋이 여기에서 작동합니다. 그런데 이 넋을 알기가 어려워요.
인간의 탄생과 죽음
<전설의 고향>을 보면 사람이 저승에 갈 때 명부冥府에서 세 사자가 온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승사자 밥을 세 그릇을 떠 놓습니다. 사자가 검은 옷을 입고 셋이 오는 것은 삼신 도수를 따른 것입니다.
사람에게 선천 수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선천 수명은 정해져 있고 명부에 기록돼 있어요. 그 수명이 다할 때 저승사자가 미리 오기도 하고 그때 조상신이 오기도 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혼줄이 떨어지고 혼이 이탈합니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백魄]이 있어요.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이 되고 4대 동안 제사를 받다가 영靈도 되고 선仙도 됩니다. 넋은 땅으로 돌아가서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됩니다. 이 귀를 알기가 아주 어려워요.
죽음은 이처럼 혼과 넋이 분리되는 것인데, 혼은 명부사자를 따라서 천상으로 갑니다. 그런데 넋은 그 뼈에 붙어 있기 때문에 무덤에 관이 들어가면 넋도 끌려 들어갑니다. 거기에 들어가서 편히 잠을 자는 거예요. 넋이 무덤에 들어갈 때 혼이 완전히 분리되어서 명부를 따라 천상으로 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는 관 속에 못 들어간다. 그냥 화장을 해서 산에다 뿌려 달라.’고 유언을 합니다. 그것도 일종의 해탈인데, 본인이 필요에 따라 선택을 하는 거예요.
이처럼 사람이 죽으면 영적 사람은 혼과 백, 둘로 갈라집니다. 백은 감성적이고 인간적인데 평소와 똑같은 모습으로 땅속에 들어갑니다. 화장을 해도 그 백골을 떠날 수 없으니까 항아리 안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럼 그 좁은 데 들어가서 어떻게 견뎌요? 그 안에 영적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 머리는 크지 않지만 그 안에 무한 우주가 들어 있습니다. 왜 그런가? 모든 존재는 무와 유가 합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형과 유형이 하나가 돼서 존재하는 거예요. 데이비드 봄David Joseph Bohm(1917~1992)이, 우주 만물은 우주의 어떤 근본적인 빛이 무형과 유형으로 분화된 것이라 했습니다. 참 기막힌 명언입니다.
무한대의 무無(Infinite)라는 이 무는 유有 속에서 진정한 무가 됩니다. 또 유는 무 속에 들어가야 진정한 유가 됩니다. 한정적인 유이지만 무한적인 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명상을 하고 근본 진리를 진정 크게 깨쳐야 되는가? 마음 문을 크게 열어야 되는가? 우리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태어날 때 이미 선천의 명줄이 정해져 있어요. 그러나 유한한 존재이기에 오히려 명상을 하고 근본 진리를 크게 깨쳐야 합니다. 마음 문을 크게 열어야 합니다.
세 가지 메디테이션
지금 100살을 넘게 살고 계시는 김형석金亨錫이라는 유명한 교수님이 있습니다. 이분은 강연하러 전국을 다니는데 일단 차를 타면, 책을 보거나 원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합니다. 차를 타든, 열차를 타든, 무엇을 타든 그냥 푹 자고 나면 완전히 새로워진다는 것입니다. ‘나는 무리하지 않는다.’는 교수님의 지혜는 기가 막힌 거예요.
자, 그러면 영상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생명과 장수’ 영상 시청 10분)
우리 몸에는 기가 순환하는 기맥과, 혈의 통로가 있는데 기혈氣血은 일체이므로 음양 일체가 되어 흘러갑니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고요하게 쉬고 생각을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디테이션meditation에는 첫째로 치유명상 메디테이션이 있습니다. 내 몸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도통 각성 메디테이션입니다. 팔관법八觀法이나 『도전』 문화를 통해서, 진리를 공부해서 ‘내가 이제야 정말로 사는 것 같다.’는 큰 깨달음과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그다음 셋째는 이법적인 것을 넘어서 몸을 직접 바꾸는 신선 문화 도통 메디테이션입니다.
지금 제5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구촌의 에이아이AI 문명이나 메타버스Metaverse 같은 온갖 첨단 기술 문명, 새로운 비즈니스 문명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환경 재난 때문에 다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우주의 생명의 원류 문화, 깨달음의 원류 문화, 아까 말한 매직을 통해서 우리 몸을 밝은 몸으로, 무너지지 않는 무병장수의 몸으로 바꿔야 합니다.
상제님이 ‘여름에서 가을이 바뀌는 개벽기에 명줄이 짧은 자들이 천상에서 많이 온다. 그래서 앞으로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빌 게이츠Bill Gates(1955~ )도 만일 시두가 창궐하면 미국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희생될 것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래서 지금부터 전 지구 차원에서 투자를 하고 거기에 대응해야 된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는 천사 같은 사람 아니에요?
이제 신선 몸을 만드는 실제 공정에 들어가겠습니다. 아까 우리 몸에는 다섯 가지 영성 요소가 있다고 했는데, 이 다섯이라는 수가 중요합니다. 서양에서 만든 <제5 원소>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의 결론은 다섯 개의 신비한 돌을 딱 맞춰 놓으면 생명의 불이 들어오는 거예요. 그게 아주 그럴듯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그 다섯의 마지막은 중앙에 있는 토土 자리입니다. 이 토는 우주의 동서남북 사정방四正方을 영원히 존재하고 영원히 순환하게 합니다. 토는 열 십十 자에 한 일一 자를 합친 글자입니다. 십무극十無極에 일태극一太極이라는 본체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요. 몸체에 있는 다섯 가지 영성 요소가 종합되어 뇌에서 의식 작용이 일어납니다. 우주의 공간과 현실 세계, 내 마음과 몸 자체는 항상 어떤 생명의 본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생물학에서 항상성恒常性(homeostasis)이라 합니다. 그것이 기울어질 때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면 오히려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함께 술 한 잔 마시고 노래도 듣고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더 즐거워질 수도 있는 거예요.
우리가 태어날 때는 탯줄이 잘라지고, 죽을 때는 혼줄이 끊어지는데, 우리가 혼줄과 탯줄을 받는 하늘이 있습니다. 그것은 북두北斗, 남두南斗, 삼태三台인데 이건 꼭 알아 둬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꾸준히 수행해야
신선 공부의 구체적인 과정에서 첫 단계를 제가 ‘A 코스, 에이스 코스’라 명명하는데, 이것은 우선 몸을 만드는 준비 과정입니다. 다음에 둘째 단계는 ‘대한’에서 이니셜을 딴 T 코스인데 빛의 몸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과정을 공개해서 생활 속에서 시천주주와 태을주를 읽고 도공 음악을 들으면서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육안 두 개가 수평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눈이 여러 개 있어요. 이것을 열어야 이번에 여름 우주에서 가을 우주로 들어갑니다. 쓰나미가 오고 대지진이 일어나고 집이 무너지는 것을 미리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저번에 광주에서 신축 중인 아파트가 무너지는 일이 있었잖아요.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 살 기운이 붙어 있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 죽을 기운이 붙습니다.
그러니까 알아야 되고 열려서 밝아져야 됩니다. 금방 되는 건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꾸준히 공부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기본적으로 21분간 공부합니다. 삼신은 낳고 칠성은 기릅니다. 그래서 3×7은 21이에요. 그러고서 삼신 도수로 한 30분도 해 보고, 나아가서 7×7은 49, 한 50분도 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좀 몸에 배면 한 시간 반, 두 시간도 계속해서 공부해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병란病亂 2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해 가지고는 안 돼요. 두 시간도 부족합니다. 상제님은 ‘세 시간 이상 하라.’고 하셨습니다. 걸어 다니면서도, 일터에서도 주문을 읽어야 기운이 들어가서 신선 몸의 조화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상단과 하단, 호흡법
우리 몸에 빛의 통로가 세 개 있습니다. 그것은 상단上丹과 하단下丹과 중단中丹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모든 생명의 동력은 하단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호흡을 할 때 코로 하는 것을 비식鼻息이라 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천기를 마시는 거예요. 외호흡外呼吸이라고도 하는 비식은 생리적이고 자동적입니다. 이 비식과 달리 내호흡內呼吸은 하단과 연관된 호흡 방식입니다.
아랫배로 ‘흡, 흡’ 이렇게 숨을 들이마시면 배가 나오거든요. 이런 내호흡을 왜 해야 하는가? 하단은 대우주의 성령의 기운, 그 생명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관문이고 우주의 기가 소통하는 통로, 입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상단은 내가 대우주의 신의 세계, 삼신 태허령님의 무궁한 조화 세계로 들어가는 포털portal, 문입니다. 두뇌는 뼈로 둘러싸여 있고 작지만 그 안은 어떻게 보면 우주 공간보다 더 넓은 세계입니다.
그러면 그 위치는 어디인가? 상단은, 두뇌가 좌엽과 우엽으로 갈라진 곳 바로 아래에 위치한 송과선松果腺에 있습니다. 뒤통수 안에 있는 이 송과선(pineal gland)은 크기가 밥알만 합니다. 모양이 솔방울 비슷하다고, 소나무 열매 같다고 해서 솔 송松 자를 썼어요.
선모腺毛, 미세한 털이 잔뜩 붙어 있는 송과선에 어떤 사인을 주면, 쉽게 말해서 거기에 불을 붙이면 선모가 마치 해파리처럼 하늘하늘 춤을 춥니다. 그렇게 해서 우주와 연결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것은 최근에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우리가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이렇게 주문을 읽어서 상단에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하단에도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먼저 호흡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호흡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중국 계열의 신선 도교에서도 호흡을 중시합니다. 풀무에서 쇠를 녹일 때 화후火候라 해서, 아주 강하게 풀무질을 하여 불이 크게 일어나게 하거나 부드럽게 해서 약하게 일어나게 합니다. 이때 그 불을 ‘강한 불’과 ‘부드러운 불’이라 해서 문화文火, 무화武火라 합니다. 그래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길게 하는 호흡을 소프트 브리딩soft breathing이라 하고, 좀 세고 힘차게 하는 호흡을 스트롱 브리딩strong breathing이라 말합니다.
이 두 가지 호흡은 다 필요합니다. 우리가 순수한 생명의 상태, 자연 상태에서는 호흡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길게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앉아서 각성을 하기 위해서는 강한 호흡이 필요합니다. 낮에 일을 해서 잠이 오지만 지금 수행을 30분, 한 시간이라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세수하고 샤워까지 했는데도 졸린다면 창문을 열어 놓고 시원하게 호흡을 서너 번 깊게 하면 어떨까요? 호흡을 깊이 하면 모세혈관까지 산소가 침투됩니다. 깊게 호흡하면 피로를 회복하고 몸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강하고 부드러운 양면적인 호흡을 자연스럽게 본능적으로 합니다.
호흡은 가급적 가슴이 아니라 하단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단은 대우주의 충만한 기가 내 몸에 실제로 들어왔다 나가는 통로입니다. 지금 양복 입고 허리띠를 띠지만 앞으로 머지않아 지구촌 사람들이 실용 한복 같은 것을 많이 입을 거예요. 앉아 있을 때도 될 수 있으면 허리띠를 끌러 놓고 하단으로 호흡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악가들도 이런 내호흡을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외호흡보다 내호흡이 중요합니다.
외호흡 위주로 호흡하면 기껏해야 70~80년 정도 살 것입니다. 그래서 늘 각성해서 내호흡, 하단 호흡을 자주 해야 됩니다. 옛날 신선들은 학처럼, 거북처럼 오래 살아야 된다 해서 잠을 잘 때도 심장이 눌리지 않게 오른쪽으로 누웠습니다. 좀 힘들면 반듯하게 눕기도 했어요.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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