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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

신교를 뿌리 내린 백제의 문화 역사 정신과 인류 새 역사의 지평(2)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7.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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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를 뿌리 내린 백제의 문화 역사 정신과 인류 새 역사의 지평(2)

道紀 146년 11. 13(일), 환단고기 북콘서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
[말씀요약] 인류 황금시절 신교문화의 우주 사상, 역사관, 인간관을 정리하면, 우주 광명 환桓, 어머니 땅의 광명 단檀, 인간 속에 있는 천지 광명 한韓인데, 이것을 수학으로 쉽게 표현하면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이며, 또 인간 몸 속에 있는 신의 세 손길을 성性·명命·정精이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우주 광명을 복원한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을 전도佺道라 하고, 어머니의 무궁한 생명을 복원하는 것이 선도僊道이며, 인간을 우주의 근본이요 으뜸으로 보는 것이 종도倧道입니다. 이 전도와 선도와 종도에서, 각각 불도와 선도仙道와 유도가 나왔습니다. 

이 신교문화의 9천 년 역사 중심 주제는 천신제, 천제문화인데, 이 천제문화가 바로 9천 년 전통 하나님 문화의 근본 생활문화요, 생활신앙이었습니다. 제천의식이 가장 융성했던 단군조선 11세 도해道奚 단군 때 삼신 조물주 하나님의 본성과 역할에 대해서 아주 간명하게 정의를 한 신교문화의 도통문이 염표문念標文입니다. 또 이러한 도통문화의 원형 심법, 일심법一心法의 원형을 집대성한 것이, 고구려 군인들이 전쟁을 하러 가기 전에 외쳤던 「다물흥방지가多勿興邦之歌」입니다. 

신교문화에는 그 신교를 구성하는 두 개의 주제요 중심 코드가 있는데, 신교의 우주관과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삼신三神과 칠성七星입니다. 단군조선은 환국, 배달에서 내려온 신교문화의 두 개의 중심 코드를 융합하여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로 국가 경영의 제도를 삼았습니다. 이 삼경제도를 6세 달문達門 단군이 「서효사誓効詞」를 지어 노래했습니다. 이 삼경제라는 것은 삼신문화를 근본으로 하지만, 삼경 자체는 삼신상제님이 계신 별인 천상의 칠성七星, 그 선기옥형璇璣玉衡을 근본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단군조선 그 왕검들이 나라를 삼경으로 나눠서 다스린 것입니다. 이것이 단군조선의 건국과 역사의 핵심이란 말입니다! 

칠성은 천지와 일월, 오행을 다스리는 우주 정치를 행하는 중심별입니다. 그리고 칠성은 인간의 무병장수와 생사화복을 다스립니다. 그리고 칠성에는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상제님이 계십니다. 칠성은 우리 인류의 조상들의 별입니다. 9,200여 년 전 환국 초기부터 시작된 이 칠성문화는 태고로부터 전 지구촌의 생활문화이며, 깨달음의 문화, 도통문화의 중심 주제입니다. 

앞으로 이 역사 개벽 시대에 실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동학의 근대 역사 출발점에서 볼 때는 바로 신교 인류 원형문화, 우리 한국인의 인류 창세 원형문화의 2대 중심축인 삼신과 칠성 문화가 복원되고 생활화될 때입니다. 그 진정한 통일 시대, 「천부경」에서 말한 ‘일적십거一積十鉅’, 열째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참동학 증산도에서 선언된 이 우주 가을 문화, 후천개벽 문화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



삼신의 다섯 가지 정의와 세 가지 손길


우리가 이 삼신三神에 대한 내용을 보면, 삼신은 다섯 가지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유형의 우주 만유의 생명의 근원으로서, 조물주로서의 무형의 삼신이 있습니다. 이 조물주 삼신의 꿈과 뜻을 이루어 나가는 인류 최초의 문명국가 시절 즉 환인, 환웅, 단군의 환국, 배달, 조선이라는 삼성조三聖朝 국가가 있었는데, 바로 이 세 분 삼성조三聖祖를 살아있는 국조 삼신國祖三神으로 섬깁니다. 그 다음에 자손 줄을 이어주는 모든 조상신을 실제적인 우리 몸의 직계 삼신으로 말합니다. 이 삼신을 받아야 자손을 두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신교문화에서는 천상에 자손 줄을 내려주는 별이 따로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 현실세계에 드러난 하늘과 땅과 인간, 이것이 살아있는 우주 현상계의 삼신입니다. 하늘, 땅, 인간 세계, 나아가서 신의 세계와 우주 삼계를 다스리는 우주 정치의 주인공, 대우주 통치자 하나님을 삼신상제님이라 합니다. 

그러면 본래 이 삼신은 뭘 말하는 것인가? 만물을 낳고, 가르치고, 다스려서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삼신을 조造·교敎·치治 삼신이라 합니다. 조造라는 것은 ‘the Spirit to Create’, 창조하는 신이고, 교敎는 ‘the Spirit to Nurture and Edify’, 만물을 기르고 교화하는, 가르치는 신입니다. 다음에 치治는 ‘the Spirit to Govern’, 다스리는 신입니다. 신에게는 이런 세 가지의 손길, 본성이 있습니다. 

내 몸속에 살아있는 우주 삼신(삼진)과, 원형 삼도


이 천상의 삼신이 내려와서, 우리 몸속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조화신造化神이 우리 머리에, 중심에 살아있는데 그것이 우리 본래 마음입니다. 그것은 불성佛性이니 본성本性이니 천성天性이니 할 때의 性입니다. 이것이 법신法身인데, 이 우주, 살아있는 조물주가 우리 머릿속에, 몸속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살아있는 조물주입니다. 인간이 살아있는 조물주 하나님이다 이겁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1만 년 신교문화의 인간론의 중심 주제인 것입니다. 

그 다음에 어머니 지구의 무궁한 생명, 끊임없이 길러내고 매순간 깨어나는 그 생명성이, 교화신敎化神이 우리 가슴에 들어와서 命이 됩니다. 

그리고 이 대우주를 다스리는 생명력, 치화신治化神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精이 됩니다. 그것은 보통 신간동기腎間動氣라고도 하는 하단전에 있는데, 두 개의 신장, 콩팥에 있는 정입니다. 실제로 정을 생성하잖아요. 그것은 신장 속에 들어있는, 그 생명의 원천적 근원입니다. 정의 개념에는 모든 호르몬도 내포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천상 조물주 삼신이 내 몸에 들어와서 성명정性命精, 삼진三眞으로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하늘에는 삼신三神, 땅에는 삼한三韓, 우리 몸속에는 삼진三眞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성과 명과 정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하는 원 도통문화의 마음의 구성 원리 원형을 보여주는 것이 『단군세기』 서문입니다. 거기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명구가 있어요. 그 서문에 “부삼신일체지도夫三神一體之道는”, 대저 삼신이 한 몸이 되는, 삼신과 한 몸이 될 수 있는 도통의 길은 “재대원일지의在大圓一之義하니”, 대원일의 정신에 있다는 것입니다. 대원일大圓一은 무엇인가? 한없이 크고, 융합이 되는, 원융무애하게 하나가 되는, 그 무엇과도 함께 하나가 되는, 일체의 경계에 있는 것입니다. 이 대원일이 바로 원래 우리말로 ‘커발환’입니다. 환웅천황이, 환국의 우주광명의 역사문화 정신을 그 심법을 전수해 주셨는데, 그것이 깨달음 도통문화의 근본 주제인 대원일大圓一입니다. 

인류 황금시절 신교문화의 우주사상, 역사관, 인간관


이것을 기하학의 세 가지 도형 원리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원방각圓方角입니다. 아버지 하늘의 정신, 만물을 빚어내는 조화신, 조물주의 성정은 한없이 원만하기 때문에 원圓으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어머니 땅의 정신은 한순간도 끊임없이 아버지 하늘의 뜻을 그대로 따라서, 하늘의 이법을 수용해서 인간과 만물을 길러냅니다. 그래서 방정方正하기에 사각형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천지부모의 원만함과, 방정한 생명의 본성, 그 지혜, 무궁한 광명을 받습니다. 그래서 ‘천지부모와 나는 항상 일체’라는 것을 상징해서 정삼각형이라는 기하학 구도로 나타냅니다. 

지구의 원형문화 시대 유적을 보면 10만 년 전, 20만 년 전, 또는 몇 만 년 전의 유적지, 동굴, 박물관을 가면 이 원방각이 많이 있어요. 이것은 루브르박물관에 있는데 한 6천 년 전에 나왔습니다. 둥근 사발 속에 세 개의 원이 있으니, 하나 속에 셋이 있는 겁니다. 이것은 천부경 문화, 신교문화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 삼신문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류 황금시절 신교문화의 우주 사상, 역사관, 인간관을 정리하면, 하늘 광명 환桓과, 어머니 땅의 광명 단檀, 그리고 인간 몸과 마음 속에 깃들어 있는 천지 우주의 무궁한 광명 한韓입니다. 이 한은 지금 국호로 쓰고 있는 대한의 한입니다. 우주 광명 환, 어머니 땅의 광명 단, 인간 속에 있는 천지 광명 한, 이것을 수학으로 쉽게 표현하면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입니다. 또 인간 몸 속에 있는 신의 세 손길을 성性·명命·정精이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우주 광명을 복원한 인간, 그것을 전佺이라 합니다. 이 전佺은 ‘하늘처럼 마음을 비우라’는 것입니다. 공사상의 근거는 이 전도佺道에 있어요. 이것이 불도佛道로 전개됩니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무궁한 생명을 복원하는 것이 선도僊道입니다. 그리고 종도倧道는 ‘인간이 천지의 으뜸이다, 이 우주의 근본이다, 인간이 우주의 절대자다’ 이렇게 봅니다. 종도를 계승한 것이 유도儒道입니다. 

우리가 『소학』, 『대학』 같은 유교 경전을 보면 인간사의 모든 것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이 전도와 선도와 종도에서, 불도와 선도仙道와 유도가 나왔습니다. 기독교는 서양의 선도입니다. 에녹이라든지 엘리아 같은 사람이 신선되어서 낮에 불 수레를 타고 올라갑니다. 그런 전통이 있고, 예수 성자도 호지 않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신선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선도, 영원불멸의 생명, 하나님의 천국의 생명을 체득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기록이 있어요. 

오늘 단군조선의 역사 비밀을 한번 깨려고 합니다. 지금 역사학계는 단군조선의 국가 경영체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원론으로 구분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학문이 속학俗學입니다. 우리가 지금 배우는 학문은 아무리 첨단과학이라 해도 어떤 본질적 한계가 있어요. 이것은 우주의 전통 천문학이라든지 신교의 신성과학과 차이가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 문명이 지금의 첨단과학에서 신교로, 조화 도통문화 시대로 돌아갑니다. 이런 ‘홀리 사이언스holy science’ 문화가 나온다는 것이 바로 동학의 개벽 선언입니다. 앞으로 무극대도 문화로 가는 것입니다. 

삼신상제님을 모신 거룩한 축제, 천제는 하나님 섬김 문화의 원형


이 신교문화의 9천 년 역사 중심 주제는 무엇인가? 

조선 왕조 때 고종이 지금 조선호텔 옆에 원구단圓丘壇을 복원하고 황궁우皇穹宇를 지어서 천제를 올렸습니다. 이 인간과 신의 세계를 다스리는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 삼신상제님인데, 이 삼신상제님을 섬기는 문화, 소위 천신제, 천제문화가 인류 창세 역사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동서 4대 문명권의 근원이 되는, 5,500년에서 한 9천 년까지 신석기 원형문화, 소위 홍산문화가 있었는데, 이 홍산문화에서 총묘단塚廟壇이 나왔습니다. 원형의 천신단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것을 보면, 3층 제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것이 러시아 서부를 가도 있는데, 제가 ‘러시아 환단고기 북콘서트’ 때 잠깐 보여드렸어요. 러시아 역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되었는데 박물관에 가보면 홍산문화 유적하고 구조가 아주 똑같아요. 저기 둘레에다 씌운 ‘하니와’ 같은 것이 모양새는 좀 다르지만, 근본은 3단으로 되어 있고 저 위에서 천제를 지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에 있는 ‘국립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에 있는 저것을 보면, 우주 속의 천심원, 하늘의 심장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본래 우리들의 마음, 영원한 우리들의 대우주 광명의 그 마음을 상징하고 있어요. 그 마음 속에 천신을 모시고, ‘그 신과 나는 일체다. 그 신의 뜻과 꿈을 이루는 주인이 바로 우리들 각자 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한 겁니다. 이것은 인간을 신격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 인간의 본래 모습을, 진리 가르침으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제천의식이 융성했던 도해 단군 때의 염표문


 천제문화가 바로 9천 년 전통 하나님 문화의 근본 생활문화요, 생활신앙이었습니다. 지금은 이 고유문화 행사를 다 잃어버렸어요. 

제천의식이 가장 융성했던 때가 단군조선 11세 도해道奚 단군 때입니다. 이분의 스승이 되는 유위자有爲子는 중국 상나라를 연 탕임금 때 재상인 이윤伊尹을 길러낸 분입니다. 이 유위자가 삼신 우주에 대해서 도통을 했어요. 도해 단군이, 우리가 언제나 마음에 새겨서 잊어서는 안 될 삼신 조물주 하나님의 본성과 역할에 대해서 아주 간명하게 정의를 했습니다. 그것이 염표문念標文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늘 새겨두어야 할 진리에 대한 큰 정의, 염표문을 한번 잠깐 볼까요? 

天(천)은 以玄默爲大(이현묵위대)하니 其道也普圓(기도야보원)이요 其事也眞一(기사야진일)이니라
地(지)는 以蓄藏爲大(이축장위대)하니 其道也效圓(기도야효원)이요 其事也勤一(기사야근일)이니라
人(인)은 以知能爲大(이지능위대)하니 其道也擇圓(기도야택원)이요 其事也協一(기사야협일)이니라
故(고)로 一神降衷(일신강충)하사 性通光明(성통광명)하니 在世理化(재세이화)하야 弘益人間(홍익인간)하라 

이 염표문의 마지막 열여섯 자는 9천 년 역사의 홍익 심법, 홍익인간의 우주광명 심법을 전수하는 근본 주제입니다. 

이 염표문은 사실 아빠 엄마가 밥 먹으면서 어린 아들딸과 더불어서 반주를 하면서 노래를 불러도 좋고, 손목을 잡고 들판을 산책하면서 함께 읽으면 이 가혹한 경쟁사회에서 내가 잘되기 위해서 남을 헐뜯고, 파괴하고, 농단하고, 음해하는 그런 어두움이 하루아침에 다 걷힐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결국 우리 인간이 성숙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깨닫고, 어둠을 털고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 그것은 오직 진리 말씀에 우리가 좀 더 재미를 붙여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그 황금시절의 위대한 9천 년 역사문화의 근본 주제 신교, 신교문화의 도통문 염표문, 여기에서 우리가 아주 큰 힘을 얻을 수가 있어요. 

하늘과 땅과 인간에 대한 이 정의에서, ‘기사야진일其事也眞一’, 하늘이 주장하는 일이라는 것은 참됨으로써 하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통일의 근본정신은 무엇인가? 하늘에서는 참된 것만 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참동학에서, ‘이때는 천지에서 참마음 가진 사람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어머니 땅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어머니 땅이 하는 일은 바로 ‘근일勤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참된 인간을 길러내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번 개벽기에 얼마나 많이 거둘까’ 하고 생각해 보면 참 고개를 숙이게 되죠.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사람은 ‘이지능위대以知能爲大’, 지혜와 능력으로써 위대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도라는 것은 바로 ‘택원擇圓’, 천지의 원만한 그 정신을 내가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자아 중심으로, 개별 인간 내 생각대로 살다가 없어질 것이냐 하는 데 있습니다. 또 ‘기사야협일其事也協一’, 인간이 진정으로 주장해야 할 성공의 유일한 인사의 길은 협일입니다. 다 함께 하나가 되어서 바로 9천 년 역사문화의 중심 주제 그것을 크게 열매 맺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이 염표문의 끝 부분에서 그 주제를 열여섯 자로 정리했어요. ‘고故로’, 하늘과 땅, 인간, 살아있는 우주 삼신의 근본 도와 그 주장하는 일이 이와 같을진대, ‘일신강충一神降衷하사 성통광명性通光明하니’, 여기서 삼신을 일신으로 보는 겁니다. 하늘, 땅, 인간 그 한 경계에 있는 궁극의 신, 이 삼신께서 우리에게 뭘 주었는가? 당신의 참마음을 내려주셨다 이겁니다. 조물주 삼신께서, 그 일신께서 당신의 마음을 우리 인간에게 그대로 다 주셨어요. 그래서 인간의 마음이 조물주의 마음입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조물주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본래 마음, 인간의 본성, 참마음은 이 대우주 광명에 통해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로 번역을 해야 돼요. 이걸 과거시제로 번역하면 천지 벼락이 내리는 겁니다. 

‘재세이화在世理化하야’, 이 세상에 머물면서 이화理化를 할 줄 알아야 됩니다. 이 삼신의 가르침의 법도, 이법으로써 세상을 교화해서 ‘홍익인간弘益人間하라’,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역사문화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도통문화의 원형 심법, 그러니까 인간의 본래 마음, 바로 #일심법#一心法, 그 한마음 법의 원형은 무엇인가? 그 일심의 소자출所自出은 무엇인가? 환국·배달·조선·북부여·고구려 이렇게 쭉 내려온 신교의 삼신, 살아있는 하늘, 땅, 인간의 일체관계, 진정한 삼위일체 일심법에서 보면 그 일심법의 출원, 발원지를 쉽게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신교와 유불선 정수를 집대성한 다물흥방지가


이것을 집대성한 것이, 고구려 군인들이 전쟁을 하러 가기 전에 외쳤던 「다물흥방지가多勿興邦之歌」입니다. 고주몽高朱蒙의 국가 통치 근본이념, 국시國是가 ‘다물多勿’인데, 다물은 ‘되물린다. 다시 회복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국, 배달의 문화정신과 잃어버린 옛 영역을 복원했습니다. 환국·배달·조선의 고유 경전으로 환국의 「천부경」, 배달국의 「삼일신고」, 다음으로 단군조선에서 우리가 지금 본 「염표문」도 있고 그 전에 ‘활 노래’도 있습니다. 

자, 「다물흥방지가」를 잠깐 볼까요? 

先去者爲法兮(선거자위법혜)여 後來爲上(후래위상)이로다 
爲法故(위법고)로 不生不滅(불생불멸)이오 爲上故(위상고)로 無貴無賤(무귀무천)이라
人中天地爲一兮(인중천지위일혜)여 心與身(심여신)이 卽本(즉본)이로다 
爲一故(위일고)로 其虛其粗(기허기조)가 是同(시동)이오 卽本故(즉본고)로 惟神惟物(유신유물)이 不二(불이)로다 
眞爲萬善之極致兮(진위만선지극치혜)여 神主於一中(신주어일중)이로다 
極致故(극치고)로 三眞歸一(삼진귀일)이오 一中故(일중고)로 一神卽三(일신즉삼)이로다 
天上天下(천상천하)에 惟我自存兮(유아자존혜)여 多勿其興邦(다물기흥방)이로다 
自存故(자존고)로 處無爲之事(처무위지사)오 興邦故(흥방고)로 行不言之敎(행불언지교)라
眞命之大生(진명지대생)이 性通光明兮(성통광명혜)여 
入則孝(입즉효)하고 出則忠(출즉충)하라 
光明故(광명고)로 衆善(중선)을 無不奉行(무불봉행)이오 
孝忠故(효충고)로 諸惡(제악)을 一切莫作(일절막작)하라 
惟民之所義(유민지소의)는 乃國爲重兮(내국위중혜)여 無國我何生(무국아하생)고 
國重故(국중고)로 民有物而爲福(민유물이위복)이오 
我生故(아생고)로 國有魂而爲德(국유혼이위덕)이라 
魂之有生有覺有靈兮(혼지유생유각유령혜)여 
一神攸居之爲天宮(일신유거지위천궁)이로다 
三魂故(삼혼고)로 智生(지생)을 可以雙修(가이쌍수)오 
一神故(일신고)로 形魂(형혼)을 亦得俱衍(역득구연)이라 
俾我子孫(비아자손)으로 善爲邦兮(선위방혜)여 太白敎訓(태백교훈)이 吾所師(오소사)로다 
我子孫故(아자손고)로 統無不均(통무불균)이오 
吾所師故(오소사고)로 敎無不新(교무불신)이라 

이 「다물흥방지가」에는 인류 창세문화 최초 경전인 「천부경」의 정수가, 후대 유·불·선의 가르침의 핵심과 융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어렵기도 합니다. 

제가 예전 20대 때 어느 다방에 들어가서 번역을 하면서 가만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첫 구절 ‘선거자위법혜先去者爲法兮여’, 이게 무슨 말일까요? 문자 그대로 하면 ‘선거자위법先去者爲法’, ‘먼저 가신 이가 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 번 읽다 보면 글 쓴 사람의 마음, 글 속에 있는 그 문화 주제를 스스로 압니다. 선거자는 먼저 가신 우리의 조상, 내 삶의 본보기가 되신 부모와 조상, 인류의 조상들입니다. 이것이 가장 올바른 아름다운 번역, 순수한 번역일 것입니다. 좋은 번역이란 근본 뜻을 제대로 체득을 해서 쉬운 언어로 그대로 옮기는 것입니다. 『환단고기』를 번역할 때, ‘번역된 언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경계’가 될 때 내가 책을 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던 무진년에 천 페이지 조금 넘게 번역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유명한 미국의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 박사의 『코스모스』라는 대형 크라운판 책을 모델로 삼아 책을 묶어서 우리 일꾼들에게 일부 나눠주려 하다가 ‘아, 아직 안 된다’ 해서 새로 번역 작업을 15년 이상 계속했습니다. 

‘선거자위법혜先去者爲法兮여 후래위상後來爲上이로다’ 다음을 보면 ‘위법고爲法故로’, 법이 되시는 고로 ‘불생불멸不生不滅’입니다. 인류의 조상이 남긴 역사문화 정신의 근본은 불생불멸,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위상고爲上故로’, 우리들이 이 땅을 살다 가신, 인류의 그 조상을 위하는 정신에는 ‘무귀무천無貴無賤’, 부귀빈천이 없습니다. 

그 다음에 여기서 한마디가 나오죠. ‘인중천지위일혜人中天地爲一兮여’, 사람이 이 세상을 사는 목적이 하나가 있다는 것입니다! 직업, 전공이 다르지만 인간이 이 세상에 오는 삶의 목적은 유일한데, 그것은 천지부모와 한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천지 우주와 일체의 생명으로 살기 위해서, 도를 닦기 위해서 우리 인간은 태어납니다. ‘인중천지人中天地’, 그 인중천지가 된 사람은 무엇인가? ‘위일혜爲一兮여!’ 그 한마음을 가진 사람이 바로 태일인데, 이 태일 인간이 됨이여! ‘심여신心與身이’, 마음과 내 몸 속의 영신이 ‘즉본卽本’, 근본입니다. 내 마음과 내 몸 속에 있는 영, 신이 우주의 근본이라는 겁니다. 

보통 우리가 서양 영어권에는 만물 속에 깃들어 있는 그 영을 스피릿spirit이라 합니다. 저 바위도 스피릿이 있어요. 태을주를 많이 읽은 사람은, 한두 달 가물다가 뜨거운 여름날 막 하늘에서 천둥 치고 폭우가 내리면 바위들도 입을 벌리고 너무 좋다고 하하 웃으면서 물을 마시는 것을 봅니다. 저런 산, 나무, 바위도, 흙도 스피릿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대우주는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물흥방지가」는 이 정도로 보겠습니다. 

인류 3대 신교 경전


환국·배달·조선에는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있는데, 그것이 인류 3대 경전입니다. 

9천 년 전에 인류 최초의 경전, 최초의 계시록 「천부경」이 있었습니다. 인간의 본래 마음을 찾는, 우리들의 본래 마음의 구성 원리를 전해 주는 「천부경」은 81자로 되어 있어요. 

그 다음 배달국 때 나온 「삼일신고」는 다섯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것이 ‘허공虛空’ 장이죠. 이 우주의 시간 공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주의 허공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창창蒼蒼이 비천非天이요 현현玄玄이 비천非天이라’, 저렇게 보이는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늘이라는 것은 어떤 성질도 없고 형상도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래 마음이라는 겁니다. 읽다 보면 허공 장은 인간 마음의 본성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압니다. 

다음에 ‘일신一神’, 그 다음에 ‘천궁天宮’이 나옵니다. 하늘에는 이 우주를 통치하는 삼신상제님의 궁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속에 들어가야 영원히 사는데, 이 세상에 와서 인간이 해야 되는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성통공완性通功完’, 내 마음을 되찾고, 그 마음의 본성을 통하고, 세상을 위해서 공덕功德을 남기고 가야 됩니다. 자기가 배운 것으로 도움을 주든지, 번 돈으로 기부를 많이 하든지, 재능 기부를 하든지 하여간 홍익인간,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성통공완자性通功完者라야 삼신하나님 궁전, 영광스러운 하나님 궁전 앞에 가서 ‘잘 다녀왔습니다’ 하고 ‘내조來朝’, 가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그때 무엇을 받느냐? ‘너는 영원히 우주에서 죽음이 없는 신선으로 명하노라’ 하는 선관 임첩任帖을 받습니다. 우리 도교의 어떤 경전을 보면, 옥황상제님의 궁전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선관으로 임명되는 모습을 스케치한 글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세계世界’ 장이 있고. 그 다음 마지막에 ‘인물人物’ 장이 나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우리가 도를 닦아야 되는가, 어떻게 수행을 해야 되느냐 하는 원형 수행법이 바로 인물 장에 나와 있습니다. 『환단고기』에도 있고 또 번역이 잘 되어 있으니까 인물 장 같은 것은 암송을 해 보세요. 아주 철저히 몇 번씩 읽다보면 다 암송이 됩니다. 

신교 원형문화의 2대 중심축: 삼신과 칠성 문화


신교문화에는, 그 신교를 구성하는 두 개의 주제가 있습니다. 

지구의 동서 문명의 중심이 되는 천산 동방, 중앙아시아에 있었다는 환국에서, 환웅천황의 배달국과 서양문명의 근원이 되는 수메르 문명이 동서로 갈라져 나왔습니다. 수메르 문명은 기독교와, 이집트의 영적 문명, 피라미드 문화의 근원이 됩니다. 천산에서 넘어온 수메르 사람들이 이라크 남부에 가서 여러 개 도시국가를 건설했는데 그 가운데 ‘갈대아 우르’, 우르라는 것은 도시라는 뜻이라 하는데, 거기에서 아브라함이 나와서 아버지 데라를 모시고 서방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것이 기독교 탄생의 역사인데, 기독교 탄생에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한 4천 년 전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문화를 보면, 환국의 두 개의 문화 비밀 코드를 가지고 간 겁니다. 단군조선은 환국, 배달에서 내려온 신교문화의 두 개의 중심 코드를 융합했어요. 그래서 단군조선을 건국하고 나라에 삼경三京, 세 개의 수도를 열었는데 그것이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입니다. 나라를 셋으로 나눈 것입니다. 만주는 진한眞韓이고, 한반도 전체는 마한馬韓이었습니다. 이 전라남도 여기도 예전에 단군조선의 땅이었죠. 그 다음에 요서, 산동성 쪽은 번한番韓이었어요. 그러고서 22세 색불루索弗婁 단군 때는 혁명이 일어나서 나라를 삼조선 체제로 바꾸었습니다. 

여기서 삼경, 세 수도의 관계는 어떠한가? 한반도 마한은 바로 저울판이고, 서쪽 번한은 저울추입니다. 추라는 것은 아주 민감하잖아요. 서방 한족과 동방 문화 종주의 관계, 국제관계의 변화는 추와 같습니다. 번한의 수도는 저울의 추와 같고, 진한의 원 수도 소밀랑, 지금 하얼빈은 저울대와 같습니다. 

이처럼 단군조선은 신교 우주관과 세계관을 근본으로 해서 국가 경영의 제도를 삼았습니다. 그런데 신교 우주관과 세계관을 모르기 때문에, 또 천문학을 모르기 때문에 단군조선이 삼한관경제를 두고 나라를 경영한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1880~1936) 선생이 현지답사를 하고 문헌과 언어를 연구해서 전삼한前三韓과 후삼한後三韓, 소위 북삼한北三韓과 남삼한南三韓을 정립했습니다. 단군조선의 삼한이 망하고 한강 이남으로 내려와서, 바로 여기에 마한이 세워지고, 가야의 전신인 번한과, 경주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진한이 성립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라가 되었는데, 이 북삼한, 남삼한 설을 주장한 신채호 선생을 심지어 정신병자로 폄하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삼경의 균형을 노래한 서사시, 「서효사」


이 삼경제도를 6세 달문達門 단군이 「서효사誓効詞」를 지어 노래했습니다. 저 유명한 우리 한국인의 역사 문화의 근본정신을 노래한 신교문화 주제 「서효사」를 한번 함께 들어볼까요? 

朝光先受地(조광선수지)에 三神赫世臨(삼신혁세림)이로다
桓因出象先(환인출상선)하사 樹德宏且深(수덕굉차심)이로다
諸神議遣雄(제신의견웅)하사 承詔始開天(승조시개천)이로다
蚩尤起靑邱(치우기청구)하시니 萬古振武聲(만고진무성)이로다
淮岱皆歸王(회대개귀왕)하니 天下莫能侵(천하막능침)이로다
王儉受大命(왕검수대명)하시니 懽聲動九桓(환성동구환)이로다
魚水民其蘇(어수민기소)오 草風德化新(초풍덕화신)이로다
怨者先解怨(원자선해원)이오 病者先去病(병자선거병)이로다
一心存仁孝(일심존인효)하시니 四海盡光明(사해진광명)이로다
眞韓鎭國中(진한진국중)하니 治道咸維新(치도함유신)이로다
慕韓保其左(모한보기좌)하고 番韓控其南(번한공기남)이로다
巉岩圍四壁(참암위사벽)하니 聖主幸新京(성주행신경)이로다
如秤錘極器(여칭추극기)하니 極器白牙岡(극기백아강)이오
秤榦蘇密浪(칭간소밀랑)이오 錘者安德鄕(추자안덕향)이로다
首尾均平位(수미균평위)하야 賴德護神精(뇌덕호신정)이로다
興邦保太平(흥방보태평)하야 朝降七十國(조항칠십국)이로다
永保三韓義(영보삼한의)라야 王業有興隆(왕업유흥륭)이로다
興廢莫爲說(흥폐막위설)하라 誠在事天神(성재사천신)이로다

이 「서효사」를 보면 처음에 ‘조광선수지지朝光先受地에’, 아침 해를 먼저 받는 땅에 ‘삼신혁세림三神赫世臨이로다’, 삼신께서 밝게 이 세상에 임하신다고 했습니다. 

좀 내려와서 ‘여칭추극기如秤錘極器’에서, ‘칭추극기’는 바로 저울대 저울추, 저울판입니다. 그래서 저울판은 마한 수도 백아강이고, 저울대는 진한 수도 소밀랑이고, 저울추는 번한 수도 안덕향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 삼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이 삼한의 근본정신을 잘 보전해야 나라가 태평하고 왕업이 흥륭한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 한민족이 대륙의 역사에서 반도 역사로 이렇게 오그라들었느냐 하는 문제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패망의 역사과정을 어떤 역사의 궁극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고난의 역사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로켓이 우주의 목적지를 향해 날아갈 때 1단 로켓을 분리하고, 또 2단 로켓을 분리하면서 몸체만 날아가듯이 말입니다. 이 지구 역사의 진정한 궁극의 중심, 핵 자리를 지리학에서 혈穴이라 그러는데, 혈과 명당明堂은 다른 뜻이지만 세속에서는 혈을 명당의 대명사로 쓰기도 하죠. 

보통 주역의 팔괘 방위학에서는 64괘에서 볼 때 지구의 중심은 간괘艮卦, 간艮, 간방艮方입니다. 여름철에 지리의 이치를 가르쳐 주고 인사의 도를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문왕팔괘文王八卦인데, 간은 동북방에 있습니다. 그래서 ‘성언호간成言乎艮’, 간방에서 모든 걸 이룬다, 성취한다,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중간艮中艮이 어디냐 하면 바로 호남 땅입니다. 지구의 중심 혈이 한반도 간 자리이고, 간중간이 바로 옛 백제의 땅입니다! 서울, 경상도에서 들으면 엉뚱한 소리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 호남·충청이 천문지리 입장에서 진실로 그런 겁니다. 

그래서 호남의 우리 동포들이 좀 더 자존심을 복원하고 극대화해서 앞으로 오는 후천개벽의 새 역사에서는 아주 기라성 같은 위대한 천지 일꾼들이 많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박수) 

유라시아 유목민에게 전수된 단군조의 통치 방식


단군조선의 삼한삼경제는 뒤에 지속이 되어서, 『환단고기』에 그 본래 이름이 대진大震으로 나오는 거기에는 오경제도五京制度가 있었어요. 신라에도 오경이 있고, 또 백제도 보면 왕이 동경과 서경, 지금의 공주와 부여 두 개의 수도에서 거처했습니다. 

이 삼경제라는 것은 삼신문화를 근본으로 하지만, 삼경 자체는 바로 천지 역사를 저울질하시는,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삼신상제님이 계신 별, 모든 인간이 태어났다가 돌아가는 천상의 칠성七星, 그 선기옥형璇璣玉衡을 근본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단군조선 그 왕검들이 나라를 삼경으로 나눠서 다스린 것입니다. 이것이 단군조선의 건국과 역사의 핵심이란 말입니다! 신교문화의 우주관이라든지 천문학을 모르면, 천지 정사를 집행하는 우주 정치의 중심별 북녘 하늘 칠성과 삼신이 일체가 되어서 신교문화가 구성되는 것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저 유라시아 대륙, 유럽과 러시아 대륙에 있는 유목민 문화, 옛날 훈족(흉노족)이라든지 그 이외 다른 족속들을 보면, 중심에 왕이 있고 그 왕을 보좌하는 좌현왕左賢王, 우현왕右賢王이 있습니다. 환국, 배달의 신교 삼신과 칠성 문화를 계승한 이 문화에서, 단군조에서 좌현왕 우현왕 제도가 온 것입니다. 

삼신과 오제·오령의 관계


이 삼신문화에서는 구체적으로 우주의 시간 공간을 오방五方으로 봅니다. 여기에서 신교의 우주관으로서 음양오행陰陽五行 문화가 나왔습니다. 중국 한나라 때 사람들이 오행설을 정립했으니 오행의 기원이 2천여 년 정도 된다고 하는 주장은 맞지 않습니다. 『환단고기』에서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라는 오행은 단순히 자연의 어떤 기본 요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삼신의 ‘우주 성령’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삼신을 동서남북과 중앙 방위, 오방으로 작용하는 다섯 성령, 대자연의 다섯 성령이라 해서 태수太水, 태화太火, 태목太木, 태금太金, 태토太土 이렇게 태太 자를 붙여서 말해요. 그리고 그것을 다스리는 자연신을 보통 동방의 청룡靑龍, 서방의 백호白虎, 백호는 숙살기운이니까 죽이는 것이고, 그 다음 남방의 주작朱雀, 봉황새로도 말하고, 북방의 현무玄武를 말합니다. 

현대인들이 무지막지해서, 저 이상한 괴물 같은 것을 그려놨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게 자연신입니다. 서양의 기독교 유일신관이 들어와서 사신도四神圖를 아주 이상한 것으로 알아요. 그것이 우주의 동서남북, 춘하추동 순환 이법, 시공간의 천지 기운을 다스리는 신인데, 그 자연신을 그렇게 무시하고, 모독하고 있습니다. 

환국에서 세계로 전파된 칠성문화


환국과 배달에서 전수된 삼신문화의 구체적인 역사 통치의 우주 중심지, 우주 문화의 실제 사령탑은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삼신상제님의 별 칠성인데요. 그러면 북녘 하늘에 있는 일곱 개 별, 칠성은 어떤 별인가? 

‘사람 얼굴에 칠성을 이고 다닌다’고 합니다. 두 눈으로 우주를 보고, 두 귀로 우주의 모든 소리를 듣습니다. 코로 천지의 무형의 에너지를 마시고, 또 입으로 어머니 지구에서 나오는 오곡과 모든 것을 먹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 우주 진리 세계를 인식하는 기본 틀이 칠규七竅인데, 이것은 바로 칠성을 근거로 해서 생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칠성은 천지와 일월, 오행을 다스리는 우주 정치를 행하는 중심별입니다. 그리고 칠성은 인간의 무병장수와 생사화복을 다스립니다. 칠성에 기도를 하면 무병장수하고 자손 줄을 잘 둡니다. 모든 인간은 죽어서 다시 칠성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칠성에는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상제님이 계십니다. 칠성은 우리 인류의 조상들의 별입니다. 

세계 각처의 칠성문화


전 지구촌에 이 칠성문화 유적이 다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곳 전라도를 보면 화순에 운주사雲住寺가 있는데, 거기에 칠성탑이 있고, 그 바닥에 칠성석이 있어요. 북경 자금성 주변 동서남북에 천단, 지단, 일단, 월단이라는 천제단이 있는데 그 천단공원에 가보면 들녘에 칠성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태산의 일곱 봉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거기 황궁우를 들어가서 보면 칠성을 모시는 위패가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풍백, 우사, 운사도 모시고 있어요. 내가 한 30년 전에 거기 들어가서 왼쪽으로 딱 보니까 붉은 글자로 위패에 ‘풍백, 우사, 운사’라 씌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천문을 관측하는 기구로서 선기옥형을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동경에 가보면 그 외곽에 칠성의 별자리에 맞추어서 일곱 신사, 칠성신사를 세워 놨어요. 그런데 거기를 들어가서 계속 추적해 보면 창세 인류문화, 바로 태일문화의 원형을 만나게 되어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거기서 일본 10만 개 신사의 원형을 보는 겁니다. 우리나라 학자나 일본 전문가들이 가도 해석을 잘 하지 못합니다. 태일이 뭔지 몰라요. 클 태太 자에다 한 일一 자, 이렇게 쉬운 글자가 왜 해석이 안 되는가? 동서 모든 종교, 사상 그리고 인류의 꿈, 역사의 주제, 우주의 본성, 인간이 이루어야 할 유일한 삶의 근본 주제인 이 태일이 바로 칠성문화에 담겨 있습니다. 

 칠성문화는 인류 창세 역사와 더불어서, 1만 년 전, 정확하게 말하면 9,200여 년 전 환국 초기부터 시작됐습니다. 환국은 1세 안파견安巴堅 아버지 환인으로부터 마지막 환인까지 일곱 분이 다스렸는데, 아마 어떤 천지의 명에 의해서 환국의 수명도 3,301년으로 정리가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인디언관을 가서 보았는데, 미국 연방합중국이 건설된 역사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환국이 열두 나라, 연방국으로 되어 있었듯이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도 여섯 개의 연방국이 있었는데, 그 뒤에 청교도와 백인들이 그 연방국 정부와 일대일 협정을 맺으면서 지금의 아메리카 연방 합중국이 탄생한 것입니다. 

우리가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유명한 ‘마칭 베어즈 마운드Marching Bears Mound’에 가보면 곰들의 행렬이 있습니다. 예전에 위장병에 먹는 ‘우루사’라는 약 기억하시죠? 곰 소리를 들려주는 ○○제약 우루사 광고가 있었어요. 우루사는 라틴어인데 북극성, 칠성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저기 보면 곰 아홉 마리, 열 마리가 북두칠성 모양으로 행렬을 이루고 있어요. 그런데 북두칠성은 실제로 별이 일곱 개가 아닙니다. 「칠성경」이라는 주문에 나오는 ‘칠성여래대제군七星如來大帝君 북두구진北斗九辰’에서 보듯이 북두칠성은 아홉 개입니다. 

왜냐? 칠성과 더불어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별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고상옥황高上玉皇’이니 또는 ‘존성尊星’이라고도 합니다. 저기에 보면 ‘좌보左輔’라고도 하고 또 ‘우필右弼’이라는 말이 있어요. ‘좌보우필左輔右弼’이 이처럼 원래 천문학에서 나온 말입니다. 화면을 보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별, 삼신상제님의 별이 있고, 그 옆 오른쪽에 그 아버지가 내려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별이 있습니다. 그걸 자미원紫微垣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북두칠성을, 북두구진 아홉 개 별로도 말하는데, 그러면 저 북두칠성은 누구를 모시고 있는가? 북극성을 모시고 있습니다. 저 북극성이 바로 태일, 태일성太一星입니다. 『논어』에 보면,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뭇별이 북극성을 에워싸고 도는 것과 같다(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는 말이 ‘위정爲政 편’에 나오죠. 

이 칠성문화는, 동방 9천 년 신교문화의 큰 틀에서 보면 태고로부터 전 지구촌의 생활문화입니다. 그것은 깨달음의 문화, 도통문화의 중심 주제입니다. 

제가 이 지구촌을 다니다가 약간 춥고 으스스한 어느 날, 시베리아 에빈키족이 사는 곳을 한번 가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 사실 볼만한 게 별로 없었는데, 옛날 살던 집을 보니까 거기에 칠성판이 있었습니다. 큰 고기를 잡으면 고기를 어디에다 놓느냐? 칠성판에 놓아요. 그런데 거기 있는 칭기스라는 브리야트족 박물관 관장이 영어도 잘 하고 소통도 잘 되어서, 환단고기 북콘서트 때 비행기 표를 제공해서 초청을 했어요. 칭기스의 말을 들으니까 에빈키족이 고기를 잡아서 나무가 기둥 일곱 개로 된 칠성판에다가 걸쳐 놓는다는 겁니다. 

우리 한국 사람은 죽으면 어디에 누워요? 칠성판에 눕습니다. 실지로 저렇게 구멍이 뚫려 있는데, 염殮을 하기 전에도 저 칠성판에 뉘여 놓습니다. 지금은 저런 문화를 제대로 모르지만 저것은 아주 성스러운 죽음의 의식입니다. 가장 근본이 되는 원형문화 의식입니다. 

그리고 상투를 트는 것도 매우 상징적인 전통입니다. 상투를 트는 것은 지구 전역에 다 있어요. 북두칠성을 상두上斗, 천상의 두성斗星이라 해서 상투를 틀어 올리는데, 중국에 보면 공자님도 틀었어요. 주윤발이 주연한 ‘공자’ 영화를 보면 주윤발이 실제 상투를 틀고 딱 앉아있는 모습이 있어요. 우리가 『소학』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상투를 매만진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상투는 무엇인가? 우리 조상들이 오시고 또 내가 온, 저 우주의 중심별,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삼신상제님이 계신 저 별, 그곳에 계신 나의 조상들이 오늘 매순간 나를 위해서 기도하고, 내 가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래서 모든 깨달음, 인생의 가치관이 칠성에서 오기 때문에 칠성과 나는 한 생명이고 일체로 살아갑니다. 그것을 상징하는 진리 원형문화의 의식이 상투를 트는 것입니다. 

상투를 봉건 잔재로 인식해서 미개하고, 무지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비하하는 것은 상투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장독대에다가 물을 떠놓고 칠성에 기도하는 것도 하나님 문화의 원형입니다. 

수메르 문명으로 전파된 칠성문화, 기독교의 일곱 성령 문화


오늘 칠성문화를 통해서 단군조의 삼경제도, 수도를 셋으로 해서 나라를 다스린 국가 경영제도, 즉 삼한관경제에 신교의 삼신과 칠성 문화가 융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수메르 사람들이 천산을 넘어서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갈대아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을 통해서 지금의 이스라엘로 들어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과 야곱의 아내와, 아브라함의 아내도 배가 다른 남매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이삭을 낳았습니다. 사실은 아브라함이 백 살이고 아내는 90살이어서 자식을 못 낳죠. 그런데 낮에 세 사람이 오는 거예요. 보통, 사람이 오는 걸로 되어 있어요. 아브라함은 신을, 삼신을 본 사람입니다. 발을 씻겨주고, 젖과 고기를 내다가 신을 대접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자손 줄을 받은 겁니다. ‘네가 아이를 갖게 된다. 내가 내년에 다시 온다’ 그랬어요. 그때 야훼가 갑자기 탁 나타나서 그 삼신 가운데 둘에게 ‘가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해라’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삼신을 받는 삼신문화가 이처럼 이스라엘의 건국의 역사에 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우리 식으로 말하면 삼성조三聖祖입니다. 아브라함·이삭·야곱의 아내 사라·리브가·라헬이 다 애를 못 낳는 석녀인데, 삼신을 받아가지고 애를 낳았습니다. 거기서 열두 지파가 벌어지고 역사가 쭉 내려가는데, 실지로 국가가 존속한 역사는 한 6백 년, 7~8백 년밖에 안 됩니다. 패망당해서 다 떠돌아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 9천 년 한민족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느냐 이겁니다. 이 호남은 유명한 서교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어떤 종교를 믿든지, 종교를 믿지 않든지 간에 우리 9천 년 역사 문화의 실상, 그 근본 핵심 맥은 잘 알고 있어야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한국인의 문화 혼을 되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제가 되고 근본이 될 때,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질 때 우리 사회에 축적된 모든 어둠과 갈등을 우리들 스스로 아주 흔연하게 벗어날 수가 있다고 봅니다. (박수)

삼신과 칠성 문화의 복원: 우주 가을 문화


앞으로 이 역사 개벽 시대에 실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동학의 근대 역사 출발점에서 볼 때는 바로 신교 인류 원형문화, 우리 한국인의 인류 창세 원형문화의 2대 중심축인 삼신과 칠성 문화가 복원되고 생활화될 때입니다. 그 진정한 통일 시대, 「천부경」에서 말한 ‘일적십거一積十鉅’, 열째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환국·배달·조선 이후, 열국시대를 거쳐서, 고려, 조선, 지금 남북분단시대까지 아홉째 나라가 ‘셋, 셋, 셋’으로 이어왔습니다. 이것도 참 신비스러운데 어떤 분들은 ‘그거 참 잘 두들겨 맞췄다. 기가 막히다’고 하는데, 실제가 그래요. 제가 20대 때부터 국통 맥을 그려놓고 우리 역사를 여기에다 맞춘 것이 아니라, 그 전개된 것을 보면, 뿌리 시대인 환국·배달·조선 삼성조 시대, 그 다음 북부여를 비롯한 열국列國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북부여에서 고구려, 대진국까지 묶어지고 고려, 조선 그리고 지금 분단시대입니다. 열째 미래의 한국, 그것은 환국 우주광명 문화가 다시 복원되는 것입니다. 

콩을 심어서 열매를 맺으면 다시 그 콩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콩의 씨가, 원형이 복원되는 겁니다. 그것은 참동학 증산도에서 선언된 이 우주 가을 문화, 후천개벽 문화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 우주의 원형문화 역사가 다시 온전히 복원되어서, 우주 광명의 인간 시대를 여는 진정한 원형문화, 도통문화의 도법이 완전히 복원되어서 열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제1의 신교, 유·불·선·기독교라는 제2의 신교, 그리고 제3의 신교 무극대도를 통해서 다 융합되어 있죠. 

그래서 어떤 기성종교를 모독한다든지, 공격한다든지, 어떤 성자를 자기가 믿는 종교를 근거로 해서 폄하해서는 안 됩니다. 가끔 보면 불교 사찰에 가서 불상을 훼손하고, 학교에서 단군 할아버지 목을 자르는 일이 일어나는데 이런 극단주의자들의 행위는 아주 야만적이고 잘못된 겁니다. 이 우주는 한 몸이기 때문에, 내 몸을 기준으로 하면 왼팔, 오른팔, 다리가 각각 유교, 불교, 도교, 동서 사상과 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종교를 비하하고, 치고, 파괴하는 것은 내 몸을 자르는 것과 같습니다. 

동서고금의 어떤 문화도 버리면 안 되고 거기서 좋은 것을 취해서 가을철 성숙한 인류가 한마음, 한 몸이 되는 문화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땅 여기에서 일어난 동학혁명의 ‘다시 개벽’의 문화 주제인 것입니다. 이것을 한번 다시 잠시 각성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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