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전安耕田 증산도 종도사님 戊戌(서기 2018)年 신년사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상생의 새해를 축원하며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무술년! 지금 한국인은 말할 수 없이 격변하는 해를 맞고 있습니다.
남북 분단의 역사에서 평화라는 희망의 길로 나아가느냐, 전쟁이라는 비극의 길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의 끝점에 다다랐습니다.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얼마 전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났을 때 중국 최고 지도자가 한 말입니다. ‘한국은 중국의 속국, 식민지였다’는 것이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심어진 한국 역사의 현주소입니다.
지난 일제 강점기에 일천만 명의 조선 백성들이 일본 제국의 칼날에 무참하게 희생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의 역사도 철저히 말살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외세가 자행하는 한국사 말살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한국이 오랫동안 중국의 식민지로 살아온 것처럼 오도한 중국 지도자의 이 당당한 발언에 대하여 한국 사회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모든 문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린 데서 비롯합니다. 면면히 이어온 9천 년 역사와 문화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결과, 한국인의 자존감을 전면 파괴하는 망언을 듣고도 한마디 논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할진대, 무엇으로 당면한 남북 위기를 극복하고 통일을 이룰 것인가? 무엇으로 세계 강대국이 맞부딪치는 동북아의 험난한 정세에서 이 민족의 미래를 지킬 것인가? 천지 사방에서 짓눌러 오는 오늘의 숨 가쁜 숙제들을 과연 어떻게 어디서부터 끌러낼 것인가?
음수사원飮水思源, 한 모금 물을 마셔도 근원을 생각하듯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근본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이 시대 한국인이 실천해야 할 제1의 사명은 바로 잃어버린 우리 역사와 문화의 혼을 복원하기 위해서 그 근원을 찾는 일입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세우는 것은 한민족 역사 회복 운동을 넘어 한반도 통일의 큰 바탕이 되며, 나아가 동북아 역사의 진실을 드러내어 치열한 한-중-일 역사전쟁을 끝막고 마침내 세계 평화와 질서를 가져올 대전제입니다.
한반도를 에워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대립은 과연 어디를 향해 가고 있으며, 그 끝은 어디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 궁금증과 갈급증을 풀어줄 한 소식이 150년 전 이 땅, 한반도에서 선포되었습니다.
질곡에 빠진 인류 역사와 문명사의 모든 문제를 바로잡고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유일한 해답, 그것은‘개벽開闢’입니다.
상제님의 천명天命을 받아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동학을 창도하여 암울한 세상에 던진 복음이 바로 ‘다시 개벽’이라는 개벽 소식입니다.
그러나 한국 근대사의 문을 연 이 외침은 일제의 칼날 앞에 사그라들었고, 그 꿈과 희망은 오늘날 참동학 증산도로 다시 피어났습니다.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총칼이 난무하던 동학혁명의 전장에서도, 일제의 억압과 고통 속에서도 ‘천주님을 모시자’라는 ‘시천주’는 쉼 없이 울려 퍼졌습니다. 마침내 그 천주님께서 천상 보좌를 떠나 이 땅에 오셨습니다. 증산 상제님께서 오셨습니다.
상제님께서 마련하신 역사의 운로運路를 따라서 지금 한민족과 지구촌 인류는 개벽 너머 새 역사, 새 문명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실로 후천 5만 년’의 지상선경地上仙境 세상을 항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천선경은 저절로 열리지 않습니다. 거대한 시련, 개벽을 넘어야 합니다. 천지질서가 새로이 거듭나는 개벽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요 도전입니다.
미답未踏의 눈밭에 첫 발자국을 찍듯이, 일찍이 상제님께서 열어 놓으신 가르침을 따라서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류의 앞날에 가로놓인 이 거부할 수 없는 도전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이 세상을 원한으로 물들인 상극相克의 묵은 질서가 온갖 재난과 재앙, 전쟁과 질병으로 인류를 덮치며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을철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위대한 섭리에 따라 뭇 생명이 자기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인류 역사도 그 시원부터 바로 밝혀지게 됩니다.
우리 역사의 고귀한 기록인 『삼국유사三國遺事』는 한민족 역사의 뿌리를 ‘석유환국昔有桓國’ 네 글자로 담아냅니다.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한민족의 역사는 저 중앙아시아 대륙에 활짝 열렸던 광명한 첫 나라 환국桓國에서 발원하였습니다.
석유환국昔有桓國!
이제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우리 뿌리, 우리 역사, 우리 문화의 원형을 되찾을 때입니다. 무술년 새해는 한민족이 역사의 고향, 문화의 원형으로 돌아가서 그 품안에 깃드는 큰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증산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구원의 도를 따라, 지구촌 형제자매가 모두 묵은 상처를 해원解寃하고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주신 부모와 선령에 보은報恩하기를 축원합니다.
상제님께서 뜻하신 진정한 ‘상생相生’이 널리 실천되어 고통과 질곡에 신음하는 많은 이들이 상제님의 대도 진리를 만나 웃음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를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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