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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천절의 의미와 일꾼의 심법
道紀 145년 8월 8일(토), 상제님 어천절, 태을궁
[말씀요약] 어천절 하면 무엇보다도 인간 역사의 중심축이 성자聖子 시대에서 성부聖父, 아버지의 문명 시대로 넘어서는 날이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를 성찰하며 가을개벽을 준비해야 하고 ‘앞으로 3년 가을개벽 실제상황에서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산 일꾼’이 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을 해야 한다. 개벽이 언제 오느냐? 그 결론은 우리 자신의 마음이 깊어지고 선천 인류 추수사업에 대한 진정한 구도자의 일심을 각성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준비를 완전히 갖추었을 때 개벽이 온다. 언제 개벽이 오든, 상제님 일꾼들은 어떤 시련과 고난도 굳건하게 극복할 수 있는 영적 무장, 심법 무장을 해야 하고 물리적으로는 조직을 성숙시켜야 한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다가 좋은 세상을 가겠다는 신앙, 그런 삶이 아니라, 진리 의식이 충만하고 역사의식이 바로 세워진 진정한 진리의 사도로서 역사 속에 새 집을 짓는 개척자 일꾼으로 다 함께 힘찬 전진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상제님 어천절 치성은 바로 ‘선천 세상이 끝나고 가을철 개벽 세상을 맞이했다.’는 근대 역사의 위대한 선언, 시천주 조화정의 새 시대 선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개벽에 대한 올바른 신앙이다. 우리는 후천 오만 년 새 역사를 여는 상제님 태모님의 진정한 아들딸로서, ‘이번에 나 하나가 잘못되면 내 조상도 가을철 낙엽이 되어 소멸을 당한다. 나의 구도의 흥망이 내 모든 조상의 생사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것을 사무치게 깨달아야 한다. 상제님 일꾼의 신앙이 조상의 생사존망, 소멸이냐 생존이냐를 가름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정신이 크게, 새롭게 깨쳐져야 한다.
상제님은 남북 상씨름의 마지막 끝판에서 상씨름꾼이 나온다고 하셨다. 상씨름꾼은 상제님의 의통을 전수받고 그것을 지구촌 인류에게 전수해 주어 가을철 인간 씨종자가 되도록 인도하는 인류 구원의 진정한 주인들이다. 그리고 그 의통 전수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을주 읽는 공부다. 우리가 하는 주문 공부는 단순한 공부가 아니다. 환국-배달-조선 시대부터 9천 년 동안 지속돼 온 원 종통 도통 공부다. 삼신하나님이 내려 주신 신령한 주문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수도 공부에는 정공과 동공이 있는데 정공을 할 때는 잡념을 끊고 마음을 비우는 만큼 주문 기운이 제대로 들어온다. 동공도 마음을 비우고 주문 자체가 돼서 주문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치성 도훈】
성숙한 신앙을 해야
먼저 오늘 증산 상제님 어천 치성에 참여해 주신 우리 성도 가족들, 또 처음 오신 예비 도생들, 상생방송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 주말 폭염에도 꿈을 안고 태전 태을궁 대천제에 함께하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다 함께 박수로 환영을 하겠습니다.
어천절 하면 무엇보다도 인간 역사의 중심축이 완전히 바뀌는 날이다. 역사의 중심축이 성자聖子 시대에서 성부聖父, 아버지의 문명 시대로 넘어서는 날이다. 상제님은 역사 속에 위대한 족적을 남기시고 어천하심으로써 이를 증명하신 것이다.
“야, 이놈들아! 이 아버지가 직접 이 세상에 와서 천지의 틀을 바꿔 놓았다. 이제부터 가을 우주 지상선경의 새 역사를 맞이하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 무극대도를 잘 닦아서 앞으로 가을철에 꼭 열매 맺는 인간 종자가 되어라.”
기도문에서 읽은 유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천절에는 이런 아버지 상제님의 간곡한 당부의 뜻이 서려 있다.
성수 39세로 천상옥좌로 떠나신 증산 상제님의 어천절, 올해로 106주년이다.
사실 상제님이 탄강하신 지 145년이 되었다. 그러니까 한 세기 반이 흐른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지구촌 사람들이 상제님이 오신 걸 모르고, 이 우주의 아버지가 오신 걸 모르고 선천 상극 세상의 기존 문화권에서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가! 그 모든 책임은 나, 그리고 우리 도생들에게 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우리는 이렇게 겸손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또 새롭게 자기를 성찰하며 최선을 다하는 일꾼으로서 가을개벽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3년 가을개벽 실제상황에서 일어나는 고난의 사건들을 언제 어디서 마주한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산 일꾼’이 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을 해야 한다.
상제님과 태모님, 태사부님이 늘 쓰신 언사가 있다. 누렇게 익은 일꾼, 푹 익은 일꾼! 상제님의 존호가 시루 증甑 자, 뫼 산山 자, 증산(시루산) 아닌가. 천지의 주권자이신 상제님 도의 정신이 의미하듯 푹 익어야 한다. 기존의 묵은 기운을 다 해체시켜 버리고 나를 익혀야 한다. 오늘 이 순간부터 도성덕립이 되는 그 순간까지, 또 나의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내가 가을 천지 무극대도의 성숙한 인존으로 거듭나는 그 순간까지! 간단없이 일심경주一心傾注를 해야 할 것이다.
개벽 시간대에 대한 상제님의 당부 말씀
상제님의 개벽 시간대에 대한 말씀을 보면 “사오미 개명巳午未開明.” (복창)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 (복창) “포교오십년공부종필布敎五十年工夫終筆.” (복창) 등이 있다.
또 하루는 안내성安乃成 성도가 “때는 언제 오나이까?” 하고 여쭙자 손가락을 하나씩 꼽았다가 새끼손가락을 펴 여섯을 세어 보이시며 “이것이 조화봉造化棒이다. 새끼손가락이 조화 낸다.”(7:60:1~2)고 하셨다. 이렇게 비유와 상징으로도 말씀하시고, 때로는 아주 직설적으로 천간지지天干地支로도 말씀을 하셨다.
개벽이 언제 오느냐?
지난 수십 년 동안 늘 지속해서 도훈을 한 것처럼, 우리 자신이 준비를 완전히 갖추었을 때 개벽이 온다. 이것이 최종 결론이다. 우리의 마음이 깊어지고 진리 깨달음에 대한 갈급증을 더 크게 느껴서, 선천 인류 추수사업에 대한 진정한 구도자의 일심을 각성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개벽은 온다.
우리 스스로 깨어서 상제님 의통성업을 이루는, 인류 구원조직이라 할 수도 있고, 구호대 조직이라 할 수도 있는 육임군 광제 조직을 자신 있게 짜 나가는 과정에서 다 신안神眼이 열리게 된다. 그러니까 실제 판을 짜는 개척의 여정에서 ‘상제님 도운의 새 개척사 문을 활짝 여는 진정한 희망의 시간대가 사오미 개명이구나!’ 하고, 상제님 말씀의 깊은 뜻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종말 신앙으로 그냥 올내년에 무슨 수가 터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지만 상제님은 꼭 그렇게 믿으라는 것이다.
『도전』 어천 편(10:66)을 보면 평소 상제님을 뵙고자 간절히 원하던 한 사람이 상제님께 찾아와 소원을 아뢰자 “네 소원을 들어 줄 터이니, 내가 시키는 일부터 먼저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6월 24일에 원평장에 가서 장꾼이 많이 모이거든 “오늘 지함地陷된다~!” 하고 크게 외치라고 하셨다. 그래 그 사람이 그날 원평장에 가서 해 떨어질 때까지 소리를 질러댔는데, 땅이 꺼지는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사람들이 코웃음 치며 흩어졌다. 바로 그날 당신님은 천상으로 떠나신 것이다.
이것은 초기 상제님 도운의 성도들과 오늘의 3변 추수 도운 성도들의 개벽신앙, 즉 개벽 문화를 여는 일꾼들의 기다리는 마음에 대한 진리의 마지막 공안公案이다.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서 개벽을 떠들고, 외치고, 기다리다 보면 궁극으로는 상제님의 가을 우주 일꾼으로서 심법과 역량과 자기 한계를 깨닫게 된다. 내가 어느 정도 성숙을 했는지,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긴박한 과제들에 대해 스스로 크게 각성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우리는 복합적으로 총체적으로 깨쳐야 한다. 오늘 개벽이 온다 할지라도 우리가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최소한 깨어 있어야 한다. 오늘, 내일, 금년, 내년, 몇 년 후에 개벽이 오든, 상제님 일꾼들은 어떤 시련과 고난도 굳건하게 극복할 수 있는 영적 무장, 심법 무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물리적으로는 조직을 성숙시켜야 한다. 상제님은 이것을 당부하신 것이다.
【오후 도훈】
상제님은 항상 우리 등 뒤에 계신다
상제님이 어천하시자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던 성도들이 ‘다시 한 번 새 마음으로 출발을 하자.’ 해서 모두 모여 금산사 미륵전에 가서 치성을 올렸다. 그러나 아무런 신교의 응험이 없자, 김경학 성도가 착잡한 마음으로 미륵전 법당 문을 나와 계단을 내려오기 전에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죽어 버릴랍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바로 그 순간, 상제님이 대장전 앞에 나타나시어 “못 죽는다.”고 하신다.(10:85:1~3)
상제님은 모든 성도들의 한숨도, 슬픔도 다 들어 주시는 분이다. 이 성구를 통해 우리는 “나는 항상 너희들의 등 뒤에 있다.”(10:25:8)고 하신 말씀을, 오늘 상제님 106주년 어천치성을 맞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인류 구원의 속 공사, 초립동이 공사
상제님은 어천하시기 전 4일 동안, 당신님의 깊은 뜻을 실제로 이루는 공사를 보셨다.
상제님이 새 역사를 여는 인류 구원 공사에는 속 공사가 있고, 그와 연관되어 실제로 역사에서 전개되는 또 다른 공사가 있다. 그 속 공사 가운데 하나가 6월 초열흘에 상나무쟁이에서 보신 공사이고, 이것이 완전하게 성취되도록 하는 공사가 돌아가시기 전 4일 동안 행하신 공사다.
결론만 살펴보면 자, 다 함께 어천 편 21장 한 구절을 읽어보자.
* 6월 초열흘께에 상제님께서 윗상나무쟁이 바위에서 장기를 두시니라. 이 때 한 초립동이가 금난바위 쪽에서 조랑말을 타고 오다가 상제님께서 장기 두시는 모습을 보고 “나하고 한판 둡시다!” 하매 허락하시거늘 뜻밖에 상제님께서 내리 세 판을 져 버리시니 돌연 크게 노하시어 “야, 이놈아! 네가 나를 속여?” 하시며 벌떡 일어나 초립동이를 치려 하시는데 초립동이가 먼저 상제님의 샅을 냅다 걷어차매 “어이쿠!” 하시며 부자지를 움켜쥐고 바닥을 뒹구시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노기를 띠신 채 초립동이에게 ‘모일 모시에 지소紙所로 오라.’ 하시어 약조를 받으시니라. (道典 10:21:1~5)
그러고 나서 7일 후에 술 한 병을 들고 안필성安弼成 성도의 집을 찾아가 “필성아, 이제 내가 며칠 후에 저 지소촌에서 젊은 녀석하고 마지막 한 판 승부를 하는데, 내가 그 날 죽는다.”고 하셨다. 이것은 안필성 성도의 후손들에게서 직접 들은 증언이다. 그 할아버지 안필성 성도가 직접 그 명을 봉행했다는 것이다.
* 상제님께서 초립동이와 장기를 두신 지 이레 후에 친히 술을 들고 안필성의 집에 이르시니 필성이 상제님께서 ‘초립동이에게 망신을 당했다.’는 소문에 무척 의아하던 터라 상제님의 안색부터 살피니라. 상제님께서 술을 드시며 말씀하시기를 “필성아, 오늘은 내가 너에게 긴히 부탁할 일이 있어 왔다.” 하시고이어 말씀하시기를 “사흘 뒤 오시午時에 지소로 와라. 지소 움막에 오면 내가 누구와 싸우는 소리가 날 것인데 그 때는 문을 열려 해도 열리지 않으리니 어떠한 소리가 나더라도 문을 열어 보지 말고 소리가 그치고 조용해지면 문을 향해 나를 세 번 부르고 ‘필성이 왔다.’ 하면 문이 열릴 것이다.” 하시니라. 이윽고 상제님께서 필성을 바라보시며 유언처럼 말씀하시기를 “필성아, 내가 그날 죽는다. 네 손으로 꼭 나를 장사지내 다오.” 하시고 …. (道典 10:22:1~6)
이어서 23장을 보자. 20일에 있었던 공사 내용이다.
* 필성이 의혹 속에서 며칠을 보내다가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날이 되어 장정 서넛을 거느리고 지소 움막에 당도하니 과연 대나무 빗살문 안에서 상제님의 비명이 들리며 고함치는 소리와 몸싸움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거늘 필성이 초급한 마음에 장정들과 함께 빗살문을 당겨 보고 주먹으로 쳐 보기도 하나 철벽인 양 꿈쩍도 하지 않더라.얼마 후 움막 안이 쥐 죽은 듯 고요해지매 필성이 정신을 수습하여 “증산이, 증산이, 증산이! 나 필성이가 왔네.” 하고 상제님을 세 번 찾고서 문을 당기니 그제야 열리는지라 필성이 황급히 들어가 보니 초립동이는 보이지 않고 상제님만 홀로 쓰러져 계시거늘 깜짝 놀라 가슴에 귀를 대 보며 맥을 짚어 보고 행여나 하여 옥체를 흔들어 보는데 숨이 끊어지심이 확연하더라. … 이에 필성이 상제님의 성체聖體를 수습하여 내동곡에 장사하고 돌아오니라. (道典 10:23:1~10)
상제님은 이 공사에서 당신의 생명을 초립동이 도수에 붙이신 것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가을 천지 개벽기에 너희들이 진정으로 많이 살려줘야 될 사람은 바로 초립동이라는 말씀이다. 열 살 전후부터 대학생까지 초립동이로 넣을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초중고등학생, 대학생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살려야 한다.
초립동이 도수의 두 주인공, 복남과 호연
예로부터 “미륵님의 제자는 초립동이다.” 하는 말이 전설처럼 내려온다. 또 저 유명한 사다함斯多含 얘기를 잘 알고 있잖아요.
사다함은 신라 때 화랑으로, 열여섯 살 때 장군이 되어 기병 5천 명을 거느리고 전장에 나아가 가야국(6가야)을 멸망시킨 청소년이다. 그는 얼마나 의리가 있었는지 어릴 때부터 죽음을 같이하자고 맹세한 친구 무관랑이 병으로 죽자, 7일 동안 통곡하다가 상사병으로 죽었다. 그의 나이 겨우 열일곱이었다. 이 화랑이 초립동이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 어린 자녀, 형제, 조카를 비롯해서 주변에 있는 10대 전후의 젊은이들을 많이 살려라. 어린이는 역사의 꿈이다. (복창) 청소년은 꿈나무다. (복창) 초립동이는 가을 우주의 꿈을 이루는, 미래가 창창한 꿈나무다.
상제님의 이 초립동이 도수는 간동태서艮東兌西[간소남 태소녀]의 천지 이치가 이화된 것이다. 『도전』을 보면 여자 어린이 태소녀兌小女는 호연이, 남자 어린이 간소남艮小男은 복남이다. 호연과 복남은 가을 우주의 문을 여는 초립동이 도수를 인격화한 것이다.
여섯 살 때 밀양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찾아 고부까지 걸어온, 천상에서 따라 내려온 소년 복남이는 나중에 백운기 성도로 등장을 한다.
그리고 호연이는 상제님이 네 살 때부터 딸처럼 가슴에 품고 다니면서 기르셨다. 후천선경 문명의 조화 신선의 맥을 전하기 위해! “선매숭자를 얻어 맥을 이으려고 어려서부터 호연이를 데려다 길렀느니라.”(4:133:8) 하셨잖은가.
이 ‘선매숭자’의 깊은 뜻은 아직 누구도 풀 수가 없다. 그건 인봉印封이 되어서 때가 되어야 알 수 있다. 우리가 역사 속에서, 생활 문화로 가을 천지의 조화 신선 문화를 열어 나가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오늘 그 생활 수행의 기반으로 태을주를 읽는다.
선천 종교 문화권에 대한 공사
자, 상제님이 어천하시기 전에 네 가지 공사를 보셨는데, 심법에 대한 말씀을 많이 강조하셨다. 그 네 가지 공사 가운데 아직도 완전하게 해독이 될 수 없는 성구가 있다. 그러니까 오랜 세월이 흘러 상제님의 천지 일꾼으로서 심법이 내 혼 속에서 활짝 열릴 때 ‘아, 이것이 우리 천지 살림살이의 주제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성구다.
예를 들면 상제님이 선천의 위대한 성자들, 석가 부처, 공자, 예수, 노자를 차례로 부르셨다. 천상에서 그들을 내려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 성부님으로서 명을 내리시는 것이다.
* 이어 “석가釋迦를 부르라.” 하고 명하시니 즉시 석가모니가 “대령했습니다.” 하고 꿇어앉아 아뢰거늘 상제님께서 꾸짖으시기를 “석가야, 너는 수음樹陰 속에 깊이 앉아 남의 자질子姪을 유인하여 부모의 윤기倫氣와 음양을 끊게 하니 너의 도가 천하에 퍼진다면 사람의 종자나 남겠느냐. 종자 없애는 성인이냐? 네가 국가를 아느냐, 선령을 아느냐, 중생을 아느냐. 이런 너를 어찌 성인이라 할 수 있겠느냐. 너도 이곳에서 쓸데없으니 딴 세상으로 가거라.”… 상제님께서 다시 명하시기를 “야소耶蘇 부르라.” 하시니 즉시 예수가 꿇어앉아 “대령했습니다.” 하고 아뢰거늘 “야소야, 너를 천상에서 내려 보낼 적에 내 도를 펴라 하였거늘 선령을 박대하는 도를 폈으니 너를 어찌 성인이라 할 수 있겠느냐! ….” (道典 10:40:11~16)
선천 문화의 본질적인 한계를 지적해 주시면서 선천 역사의 종교 문화권에 대해 가을 천지 개벽 심판을 하신 것이다.
의통성업은 창생을 점고하는 사건
그러고서 43장을 보면, 다음날 성도들에게 “임술생壬戌生으로서 누이나 딸이 있으면 수부로 내세우라.” 하셨다.
어떻게 보면 이게 모순되는 말씀이다. 천지공사로 수부는 이미 대흥리의 고 수부님으로 정해졌는데, 수부를 내세우라고 하시는 것이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천상으로 떠나시는데!
김형렬 성도의 셋째 딸이 원래 수부의 명을 받았는데, 그 아내 되는 황씨 부인이 반대를 했다. 그 동네를 가보면 옛날에 안동 김씨 노인들이 난리를 치며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구태인에 있는 최씨 집안에 딸을 넘겨버렸다. 돈을 받았으니 반은 팔아먹은 것이다. 상제님이 그 날 밤 늦게 오셔서 그 돈으로 밥을 짓게 하시고 “양반이 집안 망친다고 하더니 참말이로구나.” 하고 한숨을 쉬시며 그 밥을 맛있게 드셨다고 하지 않는가.
그 김 수부는 상제님이 토한 피를 받아먹고 수부로서 맹세를 했는데, 부모가 그렇게 문제를 일으켜서 죽음의 운명으로 끌려들어간 것이다. 물론 수부로서 여러 가지 한계가 있고 또 운명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김형렬 성도가 셋째 딸을 약방으로 데려오자, 성도들로 하여금 약장을 방 한가운데로 옮겨놓게 하시고, 셋째 딸에게 약장 주위를 세 번 돌게 하신 다음 그 옆에 서게 하시고 “네 몸에 천하의 재물을 둘러 주리라.” 하셨다.
이 말씀도 우리가 두고두고 헤아려볼 말씀이지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그러시고서 차경석 성도에게 명하시어 “대시태조 출세大時太祖出世 제왕帝王 장상將相 방백方伯 수령守令 창생점고蒼生點考 후비소后妃所” 라는 글을 쓰게 하셨다. ‘대시태조, 대시에 태조가 출세를 한다. 그래서 제왕, 장상, 방백, 수령, 창생을 점고한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보면, 의통성업은 바로 창생을 점고하는 사건이다.
의통성업은 창생점고! (복창)
점고란 하나, 둘, 셋, 넷, 다섯, 백만, 천만, 이렇게 개벽기 때 살아남은 수를 헤아리는 것이다. 의통을 전수받은 사람의 이름으로 헤아리는 거지만. 점 점 자, 살필 고 자, 창생의 수를 세세히, 하나하나 헤아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선천 천지의 명부공사가 최종 인사로 성립된다는 말씀이다.
창생점고는 명부공사의 최종판이다. (복창)
이것이 선천 역사 문화에 대한 상제님의 지엄한 최종 판결이다.(10:43)
자, 그러시고 나서 그 날 밤 박공우 성도에게 의통을 전수하시고(10:48) 그리고 유훈을 그 전후에 내려주시고 떠나셨다.
상제님 어천절은 시천주 조화정의 새 시대 선언의 날
아까 치성이 끝난 직후에 내려준 말씀처럼, 이제 성자들의 시대가 끝나고 그들을 내려 보내신 성부님, 하나님 아버지의 진리 시대, 하나님 아버지의 새 세상 시대, 하나님 아버지의 지상 천국, 지상 선경낙원 시대로 넘어간다.
그러니까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다가 좋은 세상을 가겠다는 신앙, 그런 삶이 아니라, 진리 의식이 충만하고 역사의식이 바로 선 진정한 진리의 사도로서 역사 속에 새 집을 짓는 개척자 일꾼으로 다 함께 힘차게 전진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상제님 어천절은 바로 ‘선천 세상이 끝나고 가을철 개벽 세상을 맞이했다.’는 위대한 근대 역사 선언의 날이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송주)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이 주문은 크게 두 절로 나눠진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열석 자, ‘지기금지원위대강’ 여덟 자. 합해서 스물한 자, 3.7도수다. 근대 인류 역사문화의 첫걸음이 바로 우리가 지금 읽은 ‘시천주 조화정’ 선언이다.
“지구촌 창생들아 듣거라. 진정으로 새 세상이 이렇게 오노라. 이 진리의 새로운 근본 주제로 새 역사가 선언되노라.” 그 새로운 선언이 ‘시천주 조화정’이다.
‘시천주’,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 천지의 아버지, 천지의 주인, 천지의 원 주인, 아버지 하나님을 모셔야 된다.’는 것이다.
‘조화정’, 천주님을 모시고 무엇을 결의한다는 건가? 천주님을 모시고 무엇을 어떻게 정하겠다는 것인가? ‘천주님을 모시고 근본이 전혀 다른 새 세상을 연다.’는 것이다. 그것을 ‘조화정’으로 정의한 것이다. ‘조화정’에는 수백 가지 주제가 다 들어 있다.
새 세상이 어떻게 오느냐? 우리가 모신 아버지 하나님의 진리 차원, 깨달음의 경계, 그 성령 세계, 도통의 조화 경계가 뭐냐?
‘조화정’, 나의 믿음과 정성과 일심의 경계에서 조화를 열어제치는 것이다. 이것은 그냥 남에게 끌려가거나 단순히 은혜를 받는 게 아니다. 능동적인 믿음과 천지 일심의 문을 여는 구도자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개척 의지와 심법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깨어 있는 만큼, 일심을 바치는 만큼 조화가 열린다. 진실한 믿음과 뜨겁고 순수한 열정, 순연한 정성만 있으면 누구든 조화정이 된다.
<시천주 조화정> 8회 반복 <영세불망 만사지> 3회 반복
‘시천주’는 모실 시 자, 하늘 천 자, 주인 주 자. 주인 주 자는 주님이라는 주 자다. 상제님 진리에는 주인 도수가 있잖은가. 우리 상제님 진리는 가을철에 천지의 인간농사를 추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수하는 주인이 있다. 상제님이 바로 그 천주님이다.
또 상제님의 진리에는 진주 도수가 있다. 상제님 도의 진짜 주인, 참 주인. 천지의 진정한 주인인 주님을 모시는 진리 주제, 진리 명령, 진리 도수가 있다.
시천주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영세불망, 영세토록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망할 망 자 아래에 마음 심 한 자, 잊을 망 자다.
대천제 때 태을궁에 몇 시간 참석하고서는 “아이고 더워! 오늘 혼났다.” 하고, 차 타고 돌아가면서 그냥 세상 사는 생각으로, 시천주 일꾼의 사명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시천주를 영세불망, 영원토록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잊으면 가을철 낙엽 인생으로 영원한 죽음의 어둠 속으로 빠져 버린다.
그리고 조화정은 만사지다. 이 온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관통을 하는 것이다. 선천 세상의 이성주의, 과학주의 공부법만으로는 억만년 공부를 해도 끝도 없다. 선천의 앎이라는 건 끝이 없는 것이고 또 모든 걸 다 알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진리의 근본을 통한다. 공자, 석가, 예수보다 더 수준이 높은, 더 차원이 높은 도통을 한다는 말이다.
도통 세계의 주인, 상제님
최근 지역 도장에, 불가에서 평생을 수도하다가 상제님 진리를 만나 입도한 스님이 있다. 열일곱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영혼이 어디에 가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어 중이 되려고 해인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너는 가출 소녀이니 안 받아준다.’ 해서 다른 암자에 가서 불가에 입문을 했다는 것이다. 그 후 21년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읽고, 6년 동안 옴마니반메훔을 읽었다. 그러고서 7년 동안 상생방송을 봤다고 한다.
그렇게 헤맸는데 “상제님이 미륵불이다. 미륵님이 상제님으로 오셨다.’는 등식이 안 깨지더란다. 불교에서 3천년 동안 이것을 제대로 깨친 스님이 몇 명이 없다. 이게 참 너무도 기가 막히고 통탄할 일이다.
‘도솔천 천주님이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다.’ 저 선가仙家에서 여동빈呂洞賓이 이것을 통했다. 천상에 올라가서 보니 옥황상제님이 내내 도솔천 천주님이다. 그래서 『여조전서呂祖全書』 왼쪽 첫 줄에다 그것을 써 놓았다. “도솔천 천주님이 옥황상제님이다.”라고!
도솔천 천주님이 옥황상제님이다. (복창)
선가 사람이 불법과 선가 진리의 궁극의 주인에 대해 결론을 내버린 것이다. ‘이 우주의 영적 세계, 심법 세계, 도통 세계에서 조화권을 쥐고 있는 주인이 누구냐?’ 하는 걸 깨달은 것이다.
지금 우리 도생들은 너무 쉽게, 마치 학원에서 지식 배우듯 상제님 진리를 배우고 들어왔다. 그래서 ‘얼마나 사무치게 우주 궁극의 구원의 진리 근본 주제를 알고 있는가?’ 하는 아쉬움이 늘 생활 속에 앙금으로 남아 있다.
증산도 진리의 대전제, 가을개벽
자, 도공으로 들어가기 전에, 증산도 진리의 대전제를 짚고 가자. 우리는 이것을 늘 강조하고 각성해서 백 번, 천 번, 만 번을 새롭게 깨 주어야 한다.
우주의 일년 사계절, 인간농사 짓는 한 주기가 있다. 12만9천6백년마다, 인간이 지구에 태어나 살아가고 문명을 꽃피우다가 가을철에 큰 개벽을 하는 그런 주기가 있다. 겨울철은 빙하기라서 일체 생물이 정상적으로 살 수가 없다. 다 소멸이 된다.
물론 최근 진화론자들은 유적지를 들여다보고, 일부 인간이 지구에 생존해서 역사가 연장된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그 사람들도 빙하기를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다. 그 진실은 후천에 가면 모든 걸 다 아는(만사지 문화) 인간의 지혜로 밝혀질 것이다. 지금은 가을철에 이르지 못해서 인간의 지혜가 짧다. 상제님이 우주 일년 개벽관에서 그 근본을 깨 주시는 것이다. 이번 우주 일년에서 봄여름 선천 세상이 끝나고, 이제 불의 계절 여름의 막바지에서 가을로 들어간다. 지금 지구가 어느 정도로 불덩어리냐? 저 이란, 이라크, 요르단 등 중동 지역은 체감온도가 70도가 넘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한 43도이고. 그래서 이라크는 나흘 동안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재난, 기후 변화가 자꾸 일어나고 있다. 여름철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개벽의 문제를, 앉아서 때나 기다리면서 단순 논리로 생각할 게 아니다.
올바른 개벽 신앙
백년 전부터 “개벽이 언제 오나이까?” 하고 여쭈면 상제님은 “사오미 개명.”이라 하셨다. 그러니까 사오미 개명이 되면 우리가 좀 더 밝아지고 개벽을 더 힘차게 외치고, 그러면서 반성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개벽이 불원간에 꼭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믿음 자체가 없으면 개벽에 대한 실제적인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죽은 신앙이다. 문제의식이 없어서 상제님 도업이 전진할 수가 없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함께 밀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개벽에 대한 올바른 신앙이다. 상제님이 “오늘 지함이 된다!”고 외치라고 하신 말씀이 그 해답이다. 상제님을 찾아와 “소원을 성취하게 해 주옵소서!” 하고 간절히 빌던 한 성도에게 6월 24일, 그 무더운 복날, 원평장,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서 그것도 30분, 한 시간도 아니고 하루 종일, 해 떨어질 때까지 “‘오늘 지함이 된다!’고 외치면 내가 네 소원을 들어 주마.” 하셨다. 아마 그 뒤에 소원이 이뤄졌겠죠?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나 “가을 개벽 세상이 온다. 상제님이 오셔서 9년 천지공사를 짜셨다. 천상 조화정부에서 후천 5만년 인간 역사의 이정표를 짰다. 천지공사는 도운공사와 세운공사가 있다. 지구촌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4대 강국이 바둑을 둔다. 그게 오선위기 도수다. 애기판 총각판이 지나고 남북 상씨름 도수로 판을 막는다. 선천 상극의 천지 역사가 종결이 된다. 바로 그 세운, 선천 역사의 주체는 도운이다.”이것을 외쳐야 한다는 것이다.
도운은 선천 우주 역사의 주체다. (복창)
도운은 세운의 주체다. (복창)
도운의 일꾼은 세운의 꿈과 대이상을 완결해 주는 진정한 새 역사의 주인공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제님 일꾼들의 양 어깨에 지워진 구도의 대사명은 너무도 막중하다.
그러니 증산도 신앙은 단순히 선천 종교처럼 복 장사, 기복신앙에 그치면 안 된다. 후천 오만년 새 역사를 여는 상제님 태모님의 진정한 아들딸로서, ‘이번에 나 하나가 잘못되면 내 조상도 가을철 낙엽이 되어 소멸을 당한다. 나의 구도의 흥망이 내 모든 조상의 생사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것을 사무치게 깨달아야 한다. 상제님 일꾼의 신앙이 조상의 생사존망, 소멸이냐 생존이냐를 가름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정신이 크게, 새롭게 깨쳐져야 한다.
의통 전수 신앙에서 중요한 태을주 공부
상제님은 남북 상씨름의 마지막 끝판에서 상씨름꾼이 나온다고 하셨다. 상씨름꾼은 상제님의 의통을 전수받고 그것을 지구촌 인류에게 전수해 주어 가을철 인간 씨종자가 되도록 인도하는 인류 구원의 진정한 주인들이다.
그리고 그 의통을 전수받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을주 읽는 공부다.
주문은 한 열 가지가 있다. 첫째 태을주, 둘째 시천주주, 셋째, 시천주주가 포함된 천지의 진액주, 오주, 절후주, 그 다음 운장주가 있다. 천지의 사신과 마신, 척신을 꺾는 주문이다. 그 다음에 칠성경, 진법주, 개벽주 그리고 심법 닦는 서전서문.
오늘 그 주문을 다 읽어보면 좋겠지만 도공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생략한다.
자, 먼저 정공을 한다. 정공의 정靜은 고요할 정 자다. 엉덩이를 약간 뒤로 빼고 앉아 허리를 반듯하게 편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잡념을 끊고 자연의 마음으로, 초심으로 읽어야 한다.
증산도의 주문 공부는 9천년 동안 이어진 원 도통 공부
우리가 하는 주문 공부는 단순한 공부가 아니다. 환국-배달-조선 시대부터 9천년 동안 지속돼 온 원 종통 도통 공부다. 삼신하나님이 내려 주신 신령한 주문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 한 5분밖에 주문 읽을 시간이 없다 해도 태을주를 몇 번 읽고 나머지 주문들을 한 번씩이라도 읽는 게 좋다.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밤에 잠자기 전에는 아무리 피곤해도 3분, 5분이라도 집중해서 주문 읽다가 도공도 좀 하고.
그래서 정공을 근본으로 해서 동공으로 가고, 또 동공을 하다가 정공으로 와야 될 때가 있다. 몸의 상태와 마음의 정서에 따라서 하면 된다.
처음에 몸이 너무 불편하고 아픈 데가 많으면 앉아서 동공을 한다. 그러다가 진통이 가라앉고 몸에 울결된 게 풀리면 또 정공을 한다. 정공을 하다 동공을 하고, 동공을 하다 정공을 하고, 이렇게 오락가락한다. 그러면서 동정유상動靜有常이다.
동정유상! (복창)
‘동과 정은 정해져 있는 영구불변의 자연 법칙’이라는 것이다. 낮에는 움직이고 밤에는 쉬고 그렇기 때문에 주문 공부, 수도 공부도 정공과 동공이 있다.
정공을 할 때는 잡념을 끊어야 한다. 마음을 비우는 만큼 주문 기운이 제대로 들어온다. 동공도 마음을 비우고 주문 자체가 돼서 주문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인다.
그리고 척추가 잘못됐다든지, 팔다리의 뼈마디가 아프다든지, 또 오장육부가 잘못됐다든지 하면, 그 아픈 곳에 손을 대고, 천지 조화주문 태을주 또는 시천주 조화정 기운을 천지에서 받아 집어넣는다는 생각으로 주문을 읽으면 아픈 게 사라진다. 그렇게 아픈 곳에 주문 기운을 집어넣기도 하고, 아픈 곳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툭툭 치기도 한다.
또는 물로 씻어내도 좋다. 물로 몸을 씻으면서 병기를 씻어낸다, 병마를 몰아낸다고 생각하면 몸이 굉장히 좋아진다. 단박에 낫는 사람도 많다. 평소에 순수한 마음으로, 정결한 마음으로 생활을 하면서 3.7일 도수를 걸어놓고 도공을 하다보면 몸이 좋아진다. 어떻게 좋아졌는지 자기 자신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자, 지금부터 정공을 좀 하다가 동공으로 들어간다. 자 함께 주문 읽으면서.
<시천주주 7회 송주>
지그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소리를 내면 소리에 의해 온 우주가 하나로 어우러진다. 그것이 소리과학에서 다 입증이 되었다. 이 우주가 나의 마음의 소리에 의해 춤을 춘다는 걸 안다. 그게 우리 의식의 상에 그대로 나타난다. (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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