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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

태을주 천지조화 도공의 은혜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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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주 천지조화 도공의 은혜

道紀 145년 6월 28일(일), 경남지역 도공순방, 창원 명서도장

[말씀요약] 가을에 대한 상제님의 진리 정의는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道典 6:124:9)라는 것이다. 가을의 기운은 신이다. 그러니 신을 모르면 가을을 알 수가 없다. 그러니까 신을 잘 받는 사람, 신도를 볼 줄 아는 사람, 신도의 메시지를 바르게 읽는 사람이 진법 신앙인이다. 증산도는 무극대도다. 무극대도는 가을 우주의 생명과 그 질서를 정의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마디로 우주의 원 주인이신 상제님, 아버지의 도다. 천주님을 모셔야 네가 살고 내가 살고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참된 구원의 길을 갈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천주’의 ‘모실 시侍 자’다. 형식으로, 이론으로, 지식 중심으로 모시는 게 아니라 천주님의 삶과 심법을 본받아야 한다. 그러니까 천주님 진리의 최종 결론은 바로 인간으로 오신 당신님, 천지조화 심법을 전수받는 것이다.

시천주 주문을 통해 가을 천지 기운을 받으면서 모든 것이 바로 잡힌다. 앞으로 오는 모든 병란을 이길 수 있는 생명을 받는다. 천지조화 생명의 주사를 한 방씩 맞는 것이다. 그러나 시두時痘는 가을 천지개벽의 실제 문턱으로 들어가는 전령이기 때문에 시두가 대발할 때는 태을주太乙呪를 읽어야 한다. 태을주는 천지의 수기水氣를 내려 받는, 수기 저장 주문이다. 상제님께서는 “내가 천지의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놓았다.”고 늘 강조하셨다.

이제 태을주 천지조화를 가지고 상제님의 상씨름꾼이 나온다. 상씨름꾼은 도군道軍, 진리의 군사다. 가을 우주의 새 역사를 선언하는 문화를 들고 오신 상제님의 대행자들이다. 상씨름판은 실제로 상제님의 무극대도 도판이 나오는 것이다. 그 결론은 “태을주로 포교하라.”, 이 말씀이다. 앞으로 도생들은 반드시 누구도 도군을 짜서 천지조화 도공을 전수받아 개벽기에 인류를 건지는 상제님 상씨름꾼을 길러내야 한다. 상제님이 ‘병목이 닥치면 너희들이 제대로 태을주를 읽을 수가 없다.’고 하셨다. 그러니 지금 태을주를 많이 읽어라. 주문을 읽을 때는 좀 더 의식이 열려서 위기의식을 갖고, 큰 기운을 받는다는 일념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게 파면 다 죽는다.” 태을주를 깊이 있게 읽으라는 말씀이 이 속에 다 들어 있다.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에 더 정성을 갖고, 태을주로 포교를 해야 한다. 태을주로 병을 고치고 태을주로 신도를 열어 주고 태을주로 모든 집안의 우환, 사고, 재앙을 싹 씻어 준다. 그렇게 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많이 살려서,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내자. 살릴 생 자 공부에 일심하는 도생이 되기를 축원한다.


가을의 기운은 신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吽哆吽哆 太乙天上元君 吽哩哆O都來 吽哩喊哩娑婆訶


오늘 가장 절도 있고 웅장하게 북을 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이제 경남 지역의 장한 상제님 일꾼들이 함께 성소인 도장에 모여서 태을주 천지조화 도공, 시천주 조화정 도공을 받아 내리는 성스러운 시간을 다시 맞이했어요. 이 시간에는 서두에서 증산도의 진리 정의, 또 증산도의 막중한 사명, 일꾼들의 천명에 대해 다시 한 번 『도전』 말씀을 중심으로 간명하게 정리하고 도공으로 들어간다.

가을에 대한 상제님의 진리 정의는 “추지기秋之氣는 신야神也라.”(道典 6:124:9)라는 것이다. 추지기는 신야라, 가을의 기운은 신이다. 그러니 신을 모르면 가을을 알 수가 없다.

“춘지기春之氣는 방야放也요.” 방은 내칠 방 자다. 봄의 기운은 만물을 내치는 것이다. 일년 사시 변화에서도, 봄이 오면 잠자는 듯하던 겨울 기운에서 깨어나 하늘땅에서 만물을 쏟아낸다. 땅속에 들어가 동면을 하던 짐승들도 다 튀어나와 봄기운을 향유하면서 기지개를 편다.

“하지기夏之氣는 탕야蕩也요.” 여름은 그 기운이 한없이 열려서, 말할 수 없이 흥왕하여 만물을 흩뜨린다. 여름은 하루로 보면 사오미巳午未 시간대, 사오미 개명開明 아닌가. 가을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활력 있게 움직이는 때다.

그리고 이제 가을이 오면 판이 바뀐다. 우주 변화의 정서도 바뀌고, 근본적으로 우주의 질서가 바뀐다.

다시 한 번, 추지기는 신야라.

상제님의 말씀은 너무도 간명하다. 진리의 궁극을 선언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증산도는 무극대도無極大道다.

무극의 운이 열린다


증산도는 무극대도다. 이 무극대도의 무극이란 말을 우리가 좀 더 깊이 있게, 역사와 문화, 우리의 삶, 나의 생명, 마음, 영혼 등 모든 문제를 끌러 내는 진리의 궁극 열쇠, 만능열쇠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무극이 뭐냐?

태극太極은 가장 지극한 이치이다. 클 태 자다. 더 이상이 없는 가장 지극한 이치, 그게 뭐냐? 음양의 진리다. 그러니까 태극은 진리의 상징이다.

그런데 그 밑자리가 무극이다. 진리의 상징인 태극의 꿈이 어떻게 이뤄지는 거냐? 태극은 천지 음양天地陰陽, 일월 음양日月陰陽, 인간 음양人間陰陽이다. 이 천지와 인간의 음양 질서, 음양 운동, 음양의 변화, 음양의 궁극의 꿈은 무극으로 이뤄진다. 무극은 본래 태극의 바탕이다. 그러면서 봄·여름이 지나 가을이 시작되는 후천 개벽을 할 때는, 만유를 성숙하게 하는 무극의 운수가 열리는 것이다.

상제님의 천명을 받은 최수운 대신사가 다시 개벽을 선언하고,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즉 ‘무극의 운수가 닥쳐오는 것을 너희가 어찌 알 수 있겠냐.’고 했다. ‘그동안 배운 지식 쪼가리, 그동안 매달려 왔던 종교로는 무극의 운수가 닥치는 것을 알 수 없다. 지난 봄여름 선천 세상에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기도를 많이 하고 수행을 오래 했어도 무극의 운수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 우주의 질서가 바뀌기 때문이다. 판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경대법하게, 큰 틀에서 인간으로 오신 우주의 조화주 하느님, 천주님, 아버지 성부님 진리의 핵심을 가슴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증산도는 무극대도다.(복창)

가을 우주의 운(생명력)은 무극의 운수다.

그리고 “서신사명西神司命, 수부사명首婦司命.”(11:345:5), “서신西神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4:21:2) 하신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때는 서신이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는 때다. 이 우주의 꿈이 크게 이뤄진다.

서신의 손길로 이 우주의 꿈과 이상이 실현된다. 궁극의 조화선경 낙원이 지상에 열린다. 모든 인간이 신선이 되어 살지 않는가. 그때는 지금과 같은 병원이 필요 없다.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을 안겨 주는 선천의 상극의 운이 끝나고 무극대도로 가을 우주가 열린다.

추지기는 신야다. 그러니까 신을 잘 받는 사람, 신도를 볼 줄 아는 사람, 신도의 메시지를 바르게 읽는 사람이 잘 닦는 진법 신앙인이다. 그것을 제대로 못 읽고 그 기운을 받지 못하는 자는 난법으로 빠지게 된다.

상제님은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6:21:3)라고 하셨다.

신도를 제대로 받으려면 조상을 잘 섬겨야


상제님의 진리 대의에서 무극대도는 조화 세계다.

동학의 ‘천주님이 동방 땅에 오신다. 즉 아버지 하나님, 조화주 상제님이 동방 땅에 오신다.’는 선언[시천주]이 근대 역사의 출발점이다. 비록 동학혁명은 실패했지만 상제님이 친히 오셔서 그 꿈을 이루시고 9년 천지공사로 가을 우주를 활짝 열어놓으셨다. 그리고 “내가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여 천지를 개벽하여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고….”(4:3:3)라고 하셨다.

그럼 이 무궁한 운수를 누가 차지할 것이냐? 그것은 오직 두 글자 일심一心에 달려 있다.

“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8:57:1)(복창)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게 파면 다 죽는다.”(6:74:3)

무극대도 공부는 결국 조화공부다. 신도(천지의 조화성령)를 제대로 받아 내려야 한다.

그런데 신도가 내릴 때 앞장서서 밀고 내려오는 신명은 각자의 조상신이다. 조상신이 맨 앞에 서서 나온다. 신명들은 내 자손, 내 집안을 먼저 찾는다. 이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인간 농사에서 자식농사, 자손농사가 가장 막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7:19:1~2) 하신 것이다.

“네 조상이 네 하느님이니라.”(복창)

그러니 무엇보다 조상을 잘 섬겨야 한다.

무극대도의 천지조화 심법을 체득해야


무극대도 선언으로부터 근대 역사가 시작되었다. 없을 무 자는 ‘무궁하다, 헤아릴 수가 없다, 끝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천지조화를 받는데, 그것은 몇 백년, 몇 천년, 몇 만년을 받는다 할지라도 고갈되는 게 아니다. 가을 천지의 무궁한 운수, 천지의 무궁한 조화가 무극대도다! 무극은 바로 우주만유를 완전한 조화로 하나 되게 해 주는 우주의 조화주 상제님 도법의 무궁한 생명력이다.

이렇게 무극대도는 가을 우주의 생명과 그 질서를 정의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극대도는 한마디로 우주의 원 주인이신 상제님, 아버지의 조화의 도다. 인류는 그동안 아버지 도법의 맛을 보지 못했다. 아버지가 내려 보내신 동서양 성자들, 예수 석가 공자 성자 들의 가르침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제 태모님의 말씀대로 선천 종교는 씨가 다 말라죽었다.(11:198:10)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지난 선천 상극의 우주 질서가 개벽이 된다. 대개벽이 시작됐다. 개벽세상이 온다.’ 이것이 근대 역사를 연 동학의 첫 외침이었고, 그 진리 주제는 바로 ‘천지의 원 주인, 천주님이 오신다. 이제는 천주를 모셔야 된다, 인간 세상에 오시는 천주를 만나야 된다.’는 것이다.

천주님의 새 진리를 만나야 영원한 평화의 새 세상이 온다. 천주님을 모셔야 네가 살고 내가 살고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참된 구원의 길을 갈 수 있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시천주조화정’에서 올바른 구도의 길, 진정한 진리의 길, 생명의 길, 역사적인 인간으로서 진정한 삶의 길이 확인되고, 정말로 우리가 감동을 하면서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받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천주’의 ‘모실 시侍 자’다. 어떻게 모시고 있는가? 형식으로, 이론으로, 지식 중심으로 모시는 게 아니라 천주님의 삶과 심법을 본받아야 한다. 결국 심법이다.

“나는 오직 마음을 볼 뿐이니라.”(3:212:9)(복창)

인간이 겉을 어떻게 꾸미든지 상제님은 오직 마음을 보신다. 천주님 진리의 최종 결론은 바로 인간으로 오신 당신님, 천지조화 심법을 전수받는 것이다.

시천주, 인간으로 오시는 상제님을 제대로 모셔야 조화정, 조화가 터진다, 조화가 열린다, 그 조화를 결정지을 수 있다.

내가 아무리 건강하고 내 삶이 잘 나간다 해도, 내 가족 가운데 누가 오늘 또는 내일, 며칠 후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생로병사의 법칙에 의해 누구에게도 위기가 닥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조심하고 기도하면서 남을 위하는 삶을 살아야 인간의 도리를 제대로 다할 수가 있는 것이다.

수행을 제대로 하려면


주문도 그 뜻을 알고 읽어야 주력呪力이 확고히 선다. 주문의 힘, 주문의 생명력이 강해진다. 그래야 도공이 되고 수도가 되는 것이다.

수도가 왜 안 되느냐? 첫째 잡념을 가져서, 둘째는 자세가 삐뚤어져서, 셋째는 수행을 제대로 할 줄 몰라서 안 되는 것이다.

증산도의 가을 문화 수행은, 천지의 음양 법칙에 따라 정공과 동공이 있다. 정공은 가만히 앉아서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눈을 지그시 감고 주문을 읽는 것이다.

눈을 지그시 감는다는 것은 뭐냐? 상제님 말씀이 “겉눈은 감고 속눈은 뜨고 보라.”(5:110:1) 하셨다. 참 재밌는 말씀이다. 또 상제님에게서 처음 듣는 것이다.

겉눈을 감는다는 게 뭐냐? 눈꺼풀을 마치 커튼을 치듯 내리는 것이다. 눈을 뜨면 산심散心이 돼서 공부가 제대로 될 수가 없다.

또 속눈을 감아버리면 완전히 암흑천지가 된다. 속눈을 뜬다는 건 의식이 깨어 있다는 것이다. 눈동자가 보이게 눈을 뜨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유형의 세계인 우주의 현실세계와 그것이 태어난 우주의 원 조화세계, 우주 생명의 바다와 하나 된 경계에서 수행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깜박거리는 눈꺼풀이 조화다. 눈꺼풀을 꽉 감으면 우주가 신도 세계, 무형의 세계, 영적 세계 차원으로 환원되고, 눈을 뜨면 사물을 분별할 수 있는 현상세계가 된다. 현실과 우주 생명의 본질인 신도(신명) 세계를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처럼 오고가는 것이다. 『환단고기』에 ‘공왕색래空往色來 사유주재似有主宰’라는 말이 있다. ‘이 우주의 본질 세계와 현실 물질세계를 오고가는데, 그 속에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이 계신 것이다.’라는 뜻이다. 여기에 천주님이 계신다는 것이다. 이 대우주의 중심 속에 천주님이 계신다!

궁극의 도통을 얻는 시천주조화정


정공靜功을 할 때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서 앉는다. 이 엉덩이가 뭐냐? 주문을 읽다 보면 엉덩이의 기능을 알게 된다. 이것이 천지를 받들고 있는 기둥이다. 이게 단단해야 한다. 엉덩이 보존을 잘해야 한다. 엉덩이 살이 빠지지 않도록 체조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 허리를 펴고 반듯하게 앉아서, 손은 살포시 주먹을 쥔 채 정강이나 무릎 위에 놓는다. 또는 합장을 해도 좋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때로 합장을 하면 마음이 경건해져서 집중도가 높아진다. 잠이 오거나 산심이 될 때는 합장을 하고, ‘시천주~’, 이렇게 좀 사무치게 읽는다.

‘영세불망만사지’는 서원을 하는 주문이다. 다시 한 번 나의 결심을 천지에 맹세하는 것이다. 영세불망, 영세토록 잊지 않겠나이다. 무엇을 잊지 않는다는 건가? 만사지, 영이 환히 열려서, 어둠과 무지에서 완전히 초탈하여 광명한 인생으로 태어난 은총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시천주조화정’이 도통이다. 만사지는 도통의 다른 말로서 궁극의 깨달음, 궁극의 도통이다. 상통천문上通天文 하달지리下達地理 중통인의中通人義.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신도에 대해, 이 온 우주에 대해 의혹이 없는 것이다. 모르는 게 없는 것이다.

태사부님께서는 “영세불망만사지는 도통을 해서 만사를 아는 은혜 영세토록 잊지 못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셨다. 따라서 ‘영세불망만사지’는 ‘무극대도를 닦아 궁극의 가을 문화의 도통 받는 은혜를 잊지 못하옵나이다.’라고 풀이해야 제대로 된 진법眞法 해석이다.

바보 도수


시천주조화정, 우리는 천주님을 만났다.

안동 김씨 가문에서 나온 증언에 따르면, 하루는 상제님이 성도 스물네 명을 모아놓고 ‘너희가 다 망할지라도 변심하지 않고 나를 믿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이에 김자현 성도만이 확연한 믿음을 보이자 곁에 있던 성도들이 마음 속으로 다 같이 ‘이런 바보, 바보! 자네는 바보야.’라고 하며 놀렸다고 한다. ‘바보 김자현’이라고. 그런데 이때 상제님께서 “바보가 내 사람이니라.”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고서 상제님이 돌아가라고 하시는데 ‘바보 자식 김자현’이라고 놀린 사람들은 팔다리가 굳어서 안 떨어졌다. 그로부터 김자현 성도의 별명이 바보, 바보 김자현이다.

“바보가 내 사람이다.”(복창)

이렇게 상제님은 바보 도수를 붙이셨다. 진법에는 바보 도수가 붙어 있다. 누가 증산도를 비방하든지 그런 것 탓하지 말고 돌아볼 것도 없다. 상제님의 천지사업을 위해서, 가을 천지개벽 사업을 위해서, 오직 광제창생 천하사를 위해 일로매진을 할 뿐이다.

주문 수행의 은혜


주문을 읽을 때, 주문의 기본 뜻을 알고서 ‘아, 천주님을 참되게, 일심으로 모시고 어떤 어려움이 와도 상제님을 모시는 올바른 구도의 길, 일꾼의 길, 진리 중심 신앙의 길을 멈출 수 없다.’ 하고 마음을 굳게 세우고 읽으면 조화정, 거기에서 은혜로 조화가 터져 내려오는 것이다.

아침에 내가 해뜨기 전에 뜰에 나가서 주문을 읽는데, 한참 읽다 보면 재미난 것이 좀 보인다. “지기금지원위대강~” 하고 주문을 읽는데 나를 쳐다보는, 내 영혼을 쳐다보는, 내 마음을 쳐다보는 우주의 눈동자가 있다. 이것을 ‘오른쪽에 있는 심장’이라고도 비유한다. 원래 인간의 심장은 왼쪽에 있는 것 아닌가. 구도자들에게 수행을 해서 그걸 찾으라는 얘기도 한다.

‘지기금지원위대강~’은 가을 천지조화의 주권자이신 조화주 상제님의 무궁한 성령을 받아 내리는 강령주문이다. 가을 우주 무극대도의 조화기운을 받는 것이다.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금지원위대강~”

이‘지기금지원위대강’을 통해 가을 천지 기운을 받으면서 모든 것이 바로잡힌다. 오장육부가 부조화된 것, 병 기운, 사신邪神, 마신魔神 같은 것이 전부 다 나가고 새 생명이 들어온다. 쉽게 말하면, 앞으로 오는 모든 병란을 이길 수 있는 생명을 받는다. 천지조화 생명의 주사를 한 방씩 맞는 것이다. 주문 몇 번 읽는 게 그렇다.

그러니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이따금씩 합장하고 주문을 읽어라. 이 주문을 읽으면 사스, 메르스 등 만병을 모두 물리칠 수 있다.

그러나 시두時痘는 가을 천지개벽의 실제 문턱으로 들어가는 전령이기 때문에 시두가 대발할 때는 태을주太乙呪를 읽어야 산다. 태을주는 천지의 수기水氣를 내려 받는, 수기 저장 주문이다.

“태을주는 천지 수기 저장 주문이니라.”(2:140:8) (복창)

태을주를 읽으면 천지의 수기를 몸에 축장蓄藏, 쌓게 된다. 그래서 상제님이 “내가 천지의 모든 약기운을 태을주에 붙여놓았다.”고 늘 강조하셨다.

태을주 천지조화로 도군을 조직하는 상씨름꾼


상제님의 9년 천지공사의 총 결론이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다. 세운世運과 도운道運이 애기판, 총각판을 거쳐 상씨름으로 판을 끝낸다.

그런데 상제님이 “상씨름이 넘어간다.”(5:325:9) “상씨름꾼 들어오라!”(6:71:6) 하셨다.

이제 태을주 천지조화를 가지고 상제님의 상씨름꾼이 나온다. 상씨름꾼은 도군道軍, 진리의 군사다. 가을 우주의 새 역사를 선언하는 조화 문화를 들고 나오는 상제님의 대행자들이다.

그러니 우리는 상제님의 육임군, 도군 조직을 하는 도군 사령관이 돼야 한다. 현장 사령관! 어느 누구도 도군을 길러서 천지 제단, 천단에 바쳐야 한다. 그런 자랑스러운 일꾼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상씨름판은 실제로 상제님의 무극대도 도판이 나오는 것이다. 그 결론은 뭐냐?

“태을주로 천명天命을 이루느니라. 태을주로 포교하라.”, 이 말씀이다.

거듭 거듭 상제님 말씀으로 선언하는 것이지만, 태을주로 내 가정을 하나 되게 하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태을주를 읽게 하라!

태을주를 잘 읽으면 큰 사고를 당하지 않는다. 사고가 나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그리고 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그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는가? 도장에 와서, 가정에서, 또는 운전하면서 늘 태을주를 읽으면 사고를 당하지 않고 무병장수를 할 수 있다. 이번에 마패 도수 증언을 받는데 “태을주를 읽으면 아흔아홉 살까지 끄떡없이 장수를 한다.” 하는 말씀도 나왔다.

정공 수행


증산도 무극대도 수행법에는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이 있다.

정공은 가만히 앉아서 주문을 읽는 것이다. 바른 자세를 하고 눈을 지그시 감고서 우주의 사정방과 같은 반듯한 원 십자十字의 도심을 가지고 주문을 읽다 보면, 시간이 가면서 나름대로 뵈는 게 있다. 정공을 하면 의식의 경계가 정화되면서 우선 심장이 좋아진다.

자, 호흡을 고르게 하면서 한 1분 동안 수행을 해 보자.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뱉는다. 이것도 경제 이치와 똑같다. 들어오는 게 있어야 뭐가 나갈 것 아닌가.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쉬는데,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여기에 통로가 뚫린다. 저 하단전까지 통로가 확 뚫리면서 여러 가지 생리 현상이 일어난다. 담도 나오고 눈물도 나오고, 나쁜 체액들이 빠져나온다. 그러면서 정신이 맑아진다.

그렇게 하면 첫째로 심장이 안정이 된다.

심心은 오행으로 토土 아닌가. 정신이 맑아지면 그 마음이 우주 조화 생명의 의식 경계와 동화가 돼버린다. 그래서 심장이 안정되는 것이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심장이 평안해지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우주의 평화를 느낀다.

그렇게 정공을 하다가 몸이 아프면 동공을 한다. 팔이 아프다, 결린다, 허리가 잘못됐다, 목 디스크가 있다 하면 아픈 곳에다가 손을 대고서 리듬을 조금 넣어 주문을 읽어도 좋고, 톡톡 두들겨도 좋고, 마사지해도 좋고, 흔들어도 좋다. 이게 동공이다.

그러다 또 좋아지면 다시 정공을 한다. 이것을 반복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몸에 탄력도 붙는다. 정공을 계속하면서 간간이 동공을 하는 것이다.

정공을 간단하게 해 보자. 잡념을 끊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한다.

음악을 넣어 주면 좋은데, 자, 눈을 지그시 감고 마음으로 태을주를 읽어라. 또는 귀에 들릴 정도로 해서 힘차게 읽어라. 강력하게! 그래야 기운이 돈다.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지금은 묵송을 한 것인데, 묵송을 할 때는 호흡이 중요하다. 하단전까지 숨을 길게 들이마시고 내쉴 때는 입으로 내쉬어라. 주문을 읽다 보면 그게 잘 안 된다.

그렇게 해서 호흡이 깊어지면 산소를 마시는 양에 변화가 생겨서 건강이 총체적으로 좋아지는 것이다. 몸에서 소모하는 에너지가 내적으로 축적되면서 건강이 개선되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다.

그 다음에 소리를 내서 읽는다. 다 함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가정에서, 도장에서 여럿이 합송을 잘하면 큰 기운을 받는다.

치유 도공을 할 때는


환자가 아주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불치병에 걸려서 병원에서도 손을 못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태모님 말씀을 받들어서 대치성을 모신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면 도장에서 좀 도와주고. 치성을 잘 모시고 환자를 데리고 가서 주문을 읽어 준다. 여럿이 집중해서 주문을 읽어 주면 그 중에 반드시 신교를 받아서 병마가 떨어져나가는 것, 척신이 떨어져나가는 걸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그걸 증언을 해 줘야 한다. 그러면 몸의 조직이 이미 다 망가진 경우가 아니면 병이 낫는다. 그러고서 영양 섭취를 잘 하도록 한다든지, 정서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회복이 된다.

위중한 병에 걸린 사람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되려면 몇 달도 걸리고 몇 년도 걸린다. 한 번 고장난 몸은 보통 10년 정도 가야 정상으로 회복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천지조화로 뭉쳐 있기 때문에 아주 정교하고 복잡하다. 그러니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천지의 중도 심법을 벗어나 어디에 치우치거나 기울면 안 된다. 바로 천지의 원 주인이신 상제님의 조화심법으로 살아야 한다.

지나치게 술을 많이 먹는다든지, 젊다고 해서 날마다 밤을 샌다든지, 그건 죽음으로 가는 첩경이다. 그것은 반자연, 반생명적인 생활이니까 자연 이치에 잘 맞춰서 건강에 힘써라.

앞으로 점점 더 강력한 새로운 도공 문화로 나가므로 꼭 그렇게 믿도록 하라!

이것은 정성이 밑천이다.(복창)
너의 정성이 너의 운명을 결정한다.


태을주의 조화권능


“태을천은 우주의 자궁이니라.”

이것이 태사부님이 후천 오만년 창생들에게 내려 주신 진리의 첫째 명제다. 태을천에서 우주가 벌어져 나가 우주 역사가 전개되고, 인간 생명이 태어나고 성숙을 하고 도통이 나온다는 말씀이다.

태을천은 우주의 자궁이니라.(복창)

태사부님은 이 한 말씀으로도 인류에게 온 우주에 충만한 상제님 진리를 진정으로 깨닫고 도통을 할 수 있는 조화 성령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신 것이다.

김경수 대성사가 50년을 천지에 기도하면서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를 읽다가 ‘태을천 상원군太乙天上元君’이라고, 태을천의 원 주신이신 상원군님의 명호名號를 받았다. 그것을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하느님이 받아서 ‘훔치훔치’ 네 자를 덧붙여 주셨다.

‘훔吽’은 이 대우주가 처음 생겨나는 조화의 근원, 우주 생명, 우주 진리의 근원, 절대 순수의식, 바로 조화도통을 하는 우주의 신성, 성령의 근원이다. 우주 광명, 환桓의 조화 자체다.

그래서 ‘훔’ 소리는 입을 다물고 내는 소리, 머금는 소리다. 우주의 모든 생명과 모든 진리의 소리를 머금고 있는 근원 소리다. 훔 속에 모든 게 다 들어 있다.

그리고 ‘훔치吽哆’의 ‘치哆’는 ‘대정大定, 크게 정한다.’는 뜻이다. 바로 조화정의 정이다. 따라서 ‘훔치훔치’는 ‘이 우주의 원원한 생명의 조화 근원과 내가 하나 되게 한다.’는 뜻이다.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리치야도래吽哩哆都래’는 이 ‘훔치’를 내 몸에 싣는다는 것이다. 이 리듬이 아주 잘 돼 있잖은가. 그리고 사파하娑婆訶는 ‘꼭 그렇게 됩니다. 꼭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하나가 됩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과 영신이 태을주 천지조화 자체가 됩니다.’라는 믿음 선언의 뜻이다.

이것을 알고서 아픈 사람에게 주문을 읽어 주면, 그 기운을 받아서 아무리 병이 위중해도 태을주를 마음으로 따라 읽는다. 주먹을 꼭 쥐고 해도 좋고, 마패가 있으면 손목에 감고서 해도 좋다. 이렇게 하면 천지불이신 미륵님의 심법을 가지고, 진리의 화신이 되어 치유도공을 하는 것이다.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앞으로 도생들에게 육임, 광제군 조직을 제대로 하게 해서 마패 하사에 가속을 붙이려고 한다.

반드시 누구도 육임군 도생을 길러 내야 한다. 도군을 짜서 천지조화 도공을 전수받아 개벽기에 인류를 건지는 상제님 상씨름꾼을 길러 내야 한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개벽 실제상황의 모든 걸 미리 보여 준 것이다. 병란 전에 시두만 와도 공공장소에서 모일 수가 없다. 공기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상제님이 ‘병목이 닥치면 너희들이 제대로 사람들을 살려 낼 수가 없다.’고 하셨다. 그러니 지금 태을주를 많이 읽어라.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밥을 짓든, 잠을 자든, 늘 입으로는 태을주를 시천주 주문과 함께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를 제대로 하자.

그리고 이렇게 늘어지는 정신으로는 백, 천, 만 시간을 읽어야 소용이 없다. 위기가 닥쳐야 주문 소리도 빨라지고 역동적으로 깨어서 읽게 된다. 그때 공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문을 읽을 때는 좀 더 의식이 열려서 위기의식을 갖고, 큰 기운을 받는다는 일념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

자, 오늘 의전은 시간이 없으니 생략을 하고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게 파면 다 죽는다.”
태을주를 깊이 있게 읽으라는 말씀이 이 속에 다 들어 있어요.
자,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도공>

태을주로 포교하라


창원, 마산 일꾼들, 오늘 그런대로 도공을 열심히 했다.

서신사명 수부사명.(복창)

여기서 명은 천지의 명이다. 이 우주의 조화주 하느님이 천지의 그 때에 그 명, 다시 말해서 천지의 이법을 좇아서 오신다. 개벽장 하느님이 오신다. 가을철에 오시는 하느님을 서신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을철 인간 열매 종자를 추리는 것도 서신의 손길로 이뤄지는 것이다. 상제님도 서신이시지만, 천지자연의 추살 기운도 서신이다. 그 추살 기운으로 왜 죽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것이다. 그게 앞으로 오는 진짜 대병란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난은 병란이 크니라.”(2:139:7)라고 하셨다.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 태을주 천지조화 공부에 더 정성을 갖고, 태을주로 포교를 한다. 1변 도운 때도 일주일 동안 태을주를 읽게 했다. 태사부님도 해방 후에 일주일 동안 직접 신도들을 데리고 수도를 시키셨다. 한 일주일만 하면 신안神眼이 그런대로 열려 조상신이라도 다 본다. 그렇게 해서 신도체험이 되면 『한민족과 증산도』 같은 책은 금방 읽어버린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오늘 이후로는 태을주로 포교한다. 태을주로 병을 고치고 태을주로 신도를 열어 주고 태을주로 모든 집안의 우환, 사고, 재앙을 싹 씻어 준다. 가정에서도 신앙이 무너진 가족에게 “태을주 천지조화의 백신을 맞으러 가자. 모든 병란을 예방하는 천지조화 생명을 받으러 가자.”고 해서 도공이 내리는 날은 가급적이면 빠지지 않고 목욕재계하고 도복 입고 참여하게 해라.

정말로 열심히 소리 내어 주문을 읽으면 그 주문 소리를 따라서 기운이 그대로 감응하여 내려온다. 잡념을 가지고 주문을 읽느냐, 일심을 갖고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는 태전에 오셔서 밤을 새우면서 도공 공사를 보신 상제님과 태모님, 성도들의 은혜를 생각해야 한다. 그때 일본 제국주의 헌병대가 출동을 해서 성도들이 숨고, 상제님은 천장 위에 붙어서 계시고, 그렇게 여러 날을 도공 공사를 보셔서 오늘의 우리가 이렇게 천지조화 기운을 받고, 개벽의 관문을 통과하는 자랑스러운 도판 공사에 함께하는 것이다. 그러니 늘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 다니면서도 마음속으로 주문을 잘 읽자. 그렇게 해서 가족과 세상 사람들을 많이 살려서,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 내자. 살릴 생 자 공부에 일심하는 도생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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