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달렸다
道紀 131년 4월 13일(금), 춘천 순방군령, 춘천중앙도장
새 세상을 개창하는 상제님 성도
우주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있느냐? 우주는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다. 상제님 말씀대로 “천지, 하늘땅은 일월이 없을 것 같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다.”(道典 6:9) 천지일월이 오로지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다. 천지와 일월과 사람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일 년이 초목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과 같이 대우주 천체권, 우주년은 사람 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에 추수를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우리는 참 하나님을 모시는 성도聖徒다. 그렇다면 참 하나님의 진리를 받들어서, 진리를 집행해서 새 세상을 열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묵은 하늘이 만든 묵은 세상이었고,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현실선경, 지상선경, 조화선경이다. 우리는 그 세상을 만드는 역군이다. 다시 말해서 참 하나님의 수족手足이다. 종도사, 종정의 수족이다. 지금 종도사, 종정이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서 하나님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상제님 진리는 종교가 아니다. 상제님 진리는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각색 부문이 다 함축돼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상제님의 혼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이 돼서 전부를 다 바쳐서 신앙을 해야 한다. 개벽하는 세상에 많은 사람을 살려내야 된다.
우리는 상제님의 성도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커다란 희망을 안고 살아야 한다. 증산도 신도보다 더 비전 많은 사람은 없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 신도들은 인류 역사를 통한 알갱이, 열매다. 그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서 살아라.
우리 일꾼들이 기초동량基礎棟梁이다. 터라는 기基 자, 주춧돌 초礎 자, 기둥 동棟 자, 보뚜리(들보) 량梁 자. 새 세상 집을 짓는 데 토대가 되고, 주춧돌이 되고, 기둥, 보뚜리가 되는 사람들이다. 새 하늘 새 땅, 앞 세상 후천 5만 년 집을 짓는 역사적인 역군役軍이 되어야 한다.
복록도 성경신, 수명도 성경신
도장은 신앙의 집이다. 도장은 상제님을 신앙하는 원 큰집이고, 내가 생활하는 집은 사생활 하는 작은 집이다.
상제님 일꾼은 도장에 와서 도장을 바탕으로 해서 신앙을 한다. 여기 도장에 오면 상제님도 모시고 또 많은 신도들을 만나서 도정 상황도 공유하고 신도들끼리 모든 것을 다 통정한다. 부모 형제와 이야기하지 못 하는 것도 신도끼리는 다 통정을 한다. 신앙 동지가 원 친구다.
상제님 말씀에 ‘복록도 성경신誠敬信이요 수명도 성경신’이라 하셨다. 잘살고 못사는 것도 상제님을 얼마만큼 신앙하느냐, 성경신을 얼마나 바치느냐 하는 데서 정해진다.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도 상제님 신앙을 얼마만큼 해서 신명의 도움을 받느냐 하는 데 달렸다. 내가 신앙하는 데에 복록도 들었고, 수명도 들었다는 말이다.
신앙을 잘해야 한다. 태을주를 늘 구부절송口不絶誦, 입에서 늘 끊이지 않고 읽는다. 뼈에서도 태을주 냄새가 나도록 읽는다. 뼈에서, 몸뚱이에서 어떻게 해야 태을주 냄새가 나는가? ‘일심소도一心所到에 금석金石을 가투可透라’, 그런 정성을 갖고 읽어라. 그러면 느닷없이 개벽하는 것도 보이고, 내가 위험에 처하면 내 조상도 나 보고서 다 일러준다. 내가 없는 경지, 그런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들어가라. 나를 버려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맡겨 버려라.
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상제님이 보신 공사에서 ‘의통 목’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상제님께서 “천지에서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道典 8:21)라고 말씀하셨다.
“천하창생의 생사, 살리고 죽이는 것이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道典 8:21) 너희들이 잘하면 많이 살리고 잘못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다. 상제님이 우리 성도들에게 이렇게 절규絶叫, 끊어질 절絶 자, 부르짖을 규叫 자, 절규를 하셨다.
냉혈동물이 아니고 온혈동물이라 할진대 내가 사는 성스러운 이념을 가지고서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살리고, 친구들도 살리고 그렇게 해서 같이 살아야 할 것 아닌가?
천리는 때가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소용없다. 또 인사는 기회가 있다. 그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면 안 된다.
‘운유기운運有其運하고 시유기시時有其時하고 인유기인人有其人’이다. 운은 그 운이 있고, 때는 그 때가 있고, 사람은 그 사람이 있다. 지금 운래시지運來時至 해서 운도 오고, 때도 됐으니 기회를 포착해서 바로 그 사람이 되란 말이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사람이 지극한 정성을 가질 것 같으면 하늘도 감동한다. 정성을 들이면 신명도 감응을 한다.
꿩 잡는 것이 매다. 능률能率 본위다. 사람을 살려야 하는 세상에 사람 살리는 것이 제일이다. 살리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라’, 먼저 할 일이 있고 뒤에 할 일이 있다. 살림살이, 하루 일을 하는 데도 먼저 할 일, 뒤에 할 일이 있다.
지금 급무 중에 대선무大先務가 무엇이냐 하면, 포교해서 사람 살리는 것이다. 증산도 사명이라 하기 이전에 이 일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상제님 사업보다 더 급하고 크고 중대한 일이 없다. 누구도 포교하는 데 몰두하라. 사사私事는 다 묻어두고, 상제님 사업을 하라. 그저 세상을 위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다 바쳐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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