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성공의 관건, 사상신앙
도기道紀 133년 9월 24일(수),
특명 6호 도훈 발췌
만유 생명을 다스리시는 상제님
대우주는 생장염장生長斂藏을 바탕으로 해서 대자연이라는 틀 속에서 만유 생명을 다 수용한다. 만유 생명 가운데에서 주체가 되는 존재는 사람이다. 사람이 천지를 대신하여 사람 농사를 짓는데, 만유 생명을 관리하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만유 생명을 총체적으로 다스리는 사령탑이 있다. 그 사령탑을 묶어서 말하면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하시는, 옥경玉京의 옥황상제다. 삼계란 천계天界와 지계地界와 인계人界를 말한다. 삼계대권을 주재해서 만유의 생명을 주재하시는 그분을 세상에서 옥황상제라 하는 것이다. 사령탑에 계신 옥황상제라는 분이 우주 통치자로서 만유 생명을 총체적으로 통제하고 주재하시는 것이다.
우주의 목적
이 우주는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는 운행법칙, 그 틀을 바탕으로 해서 둥글어 간다. 우주변화 원리, 생장염장에 의해서 무궁하게 순환한다. 이런 변화 원리, 천지의 이법에 의해서 우주는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운행하는 것이다.
생장염장을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일 년 춘하추동春夏秋冬 사시四時가 운행하는 법칙이다. ‘생장生長’ 과정에서는 분열, 발달하고 ‘염장斂藏’ 시대에는 통일해서 폐장을 한다. 그렇게 해서 다시 새봄이 오면 새싹을 낸다. 그런 우주 법도에 의해서 주이부시周而復始 둥글어 가는 것이다.
우주의 목적을 크게 묶어서 말하면 사람 농사를 짓는 것이다. 그런데 생장 시대에는 분열, 발달만 거듭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상극 질서가 사배司配하게 된다. 생명의 본질에 따라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분열을 거듭하다 보니 상극이 사배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중어中魚는 소어식小魚食 하고 대어大魚는 중어식中魚食’ 하는 원리로 생명의 발전을 거듭하다 보니 상극이 사배하는 세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다. 그것은 자연 이법이다.
선천 세상은 이처럼 상극이 사배해서 역사와 더불어 내려왔다. 지나간 세상에는 사람 두겁 쓰고 온 사람 치고 원한을 맺지 않고 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원신寃神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선천의 분열 발달 과정에서 발생한 원신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다가오는 염장, 결실을 맺는 세상을 열 수가 없다.
우주의 목적은 사람 농사를 짓고 매듭을 지어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늘 말하는 바와 같이, 봄에 물건 내고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철에는 성숙을 시켜 열매를 맺고 통일을 한다. 상극의 극치에 가면 다시 상생相生이 된다. 그래서 인류 문화도 종국적으로 열매기 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가을 개벽기에 오신 전 인류의 하나님
지나간 세상은 천존天尊과 지존地尊의 세상이고, 앞 세상은 인존人尊 세상이다.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높다. 이제 열리는 인문지상人文至上 시대에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상생相生의 문화가 꽃핀다. 가을철에는 인류 문화가 매듭지어진다. 상극을 종식시키고 알갱이 문화, 성숙된 문화, 통일된 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이 세상에 친히 임어臨御하셨다. 임할 림臨 자, 상감님 어御 자, 상감님이 사람 사는 세상에 씨종자를 추리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분이 바로 증산 상제님이시다.
우주 사령탑의 절대자가 삼계대권을 틀어쥐고서 만유 생명을 주재, 통제해서 인간 세상을 개벽하신다. 역사적인 성자들도 그것을 하나같이 전했다. 서교에서는 ‘하나님이 오신다’고 하고 불가에서는 ‘미륵불이 오신다’고 했다. 불자들이 부처라 하는 말은, 우리 속인들이 하나님이라 하는 말과 같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미륵님이 오신다, 하나님이 오신다’고 한 것이다.
이때가 되면, 하추교차기夏秋交叉期가 되면 그 절대자, 옥황상제, 하나님이 지나간 세상의 역사를 매듭지어서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새 문화를 창출하신다. 그것이 우리 증산도의 존재 이유다. 그것을 하시러 상제님이 이 세상에 친히 오신 것이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우주의 절대자가 이 땅에 꼭 오시게 되어 있다. 삼계대권을 가지고 선천을 매듭지어서 후천 새 세상을 열고,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절대자는 꼭 우리나라에 오시게 되어 있다. 그 틀이 그렇게 정해져 있다.
그런데 그분은 조선 땅에 오셨을 뿐이다. 상제님은 전 인류의 하나님이시다. 육대주 오대양 권내의 절대자 하나님, 후천 5만 년 전 인류의 통치자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의 고향이 우리나라일 뿐이다.
사람마다 성신이 되는 후천 인문지상 시대
신명과 사람은 어떻게 다르냐?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이요,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다. 신명은 다만 육신이 없을 뿐이다.
봄·여름 세상에는 육신이 있는 사람이 주체가 되고, 가을·겨울 세상에는 육신이 없는 신명이 주체가 된다. 신명이 주체가 된다 하더라도 사람의 몸을 빌리지 않고서는 신명 행위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문지상 시대다.
후천 인문지상 시대에는 사람이 주체가 돼서 인인人人이 성신聖神이요 가가도장家家道場이 된다. 집집마다 도장이 되고, 수도를 해서 사람마다 성신이 된다. 그걸 알기 쉽게 말하면, 가을철에 가서는 풀씨 하나라도 다 알갱이를 여무는 것이다. ‘지불생地不生 무명지초無名之草’라는 말이 있다. 땅은 이름 없는 풀을 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수많은 풀도 가을이 되면 다 씨를 맺지 않는가.
가을철에는 만유 생명이 열매를 맺고 싶다고 해서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세상이 되면 누구도 다 신을 접해서 통通을 하게 된다. 신명도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신명 노릇을 하지 못한다. 사람도 신명을 만나지 않으면 사람 노릇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신인神人이 합일合一을 한다. 신명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맞이하는 세상은 신인이 합일해서 인인이 성신이 된다. 사람마다 성인도 되고 신인도 된다. 그렇게 해서 일반 백성까지도 자기 위치에서 자기 노릇을 할 만한 통을 한다. 다시 말해서 상제님 문화로서 만사지萬事知 문화가 열리는 것이다.
열매를 맺는 근본 요소는 정성
이번에는 상제님만 신앙한다고 해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하기 나름으로 결실을 한다. 열매를 맺는 근본 요소는 정성 성誠 자, 정성精誠이다. 옛날 성자들이 써 놓은 것을 하나 예로 들어 말하면 ‘성자誠者는 천지도야天之道也요’, 천지가 둥글어 가는 것도 정성이다. 정성이 없으면 천지도 멈춰 버린다. 천지의 운행 법도라는 것도 그 밑바탕은 정성이다. 간단없는 일심, 시공을 초월한 일심 정성이 그 바탕이다.
‘성지자誠之者는 인지도야人之道也라’, 사람은 천지의 정성을 본뜨려 하는 것이다. 사람도 정성스럽게 살아야 사람 노릇을 하고 한평생을 살다가 고종명考終命을 할 수 있다. 사람 노릇을 하고 자기 주위 환경에 알맞은 생활을 하다 갈 수 있다.
오주五呪에도 ‘복록福祿 성경신誠敬信이요 수명壽命 성경신誠敬信이라’ 했다. 잘살고 못사는 것이 얼마만큼 성경신을 바탕으로 해서 신앙을 하느냐 하는 데 달려 있다.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도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데 달려 있다. 정성이 관건이다.
이번에 상제님 진리 틀 속에서 성공을 하는 것은 성경신 석 자 공부다. ‘정성을 바탕으로 해서 얼마만큼 신앙을 잘 하느냐?’ 하는 것을 자기 자신보고 물어보면 안다. 남에게 물을 문제가 아니라 저 하기에 매여 있다. 세상은 자기가 사는 것이다.
사람은 겸허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된다. 진실하게 살기 위해서는 진실한 행위를 해야 된다. 내가 진심을 가지고서 하나님도 찾고 거기에 알맞은 행위도 해야 하는 것이다. 하는 것도 없이 잘되게 해 달라고 하면, 사람이나 속지 신명도 속는가 말이다.
교육으로 신도를 성숙하게 해야
이번에는 천지 이법이 죽이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천지의 대덕大德으로도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에는 물건 내고 가을철에는 죽인다’고 하셨다. 봄에는 물건을 내는 정사政事만 하고, 가을철에는 죽이는 정사만 한다. 가을이 되면 풀 한 포기 안 남기고, 잎도 우수수 다 떨어지고 만다. 다 죽여 버린다. 그런 때에 씨종자를 추리기 위해서 우주의 주재자, 만유 생명을 통제하는 절대자 하나님이 오셔서 삼계대권으로써 새 틀을 짜 놓으셨다. 그걸 알고 믿어야 된다.
이번에 결실을 하려 하면 알갱이를 여물 수 있는 신앙, 확신을 가진 신앙을 해야 한다. 확신을 가지려면 진리를 알아야 한다. 우리 전 신도가 훌륭한 사람이 되고 단체가 발전하는 것은 다 교육에 있다. 교육을 받음으로써 일반 신도도 진리를 알고 맹신을 하지 않을 것 아닌가.
우리 간부들은 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손색없는 성숙한 신도로 만들어라. 그런 사명, 천명을 가지고서 일선에 있는 것이다. 일반 신도들도 알고서 신앙해야 할 것 아닌가?
앞으로 다 따 담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증산도에 들어온다. 그걸 다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아, 강증산은 하나님이다.”라고만 하면 되는가? 하나님인 이유도 말해 주고,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도 말해 주어야 한다. 9년 천지공사의 총 결론이 의통이라는 것도 전해야 할 것 아닌가. 그 하고많은 이법을 말해 줘야 할 것 아닌가?
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앞에 나서서 자기소개를 하고, 진리를 전하고, 강의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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