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동방 한민족의 시원역사와 원형문화를 찾아서
환단고기 북 콘서트 독일 베를린 1부
오늘 말씀의 근본 주제는 역사전쟁, 역사 대전쟁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 유교, 기독교 등 동서양의 문명권 이전에 7천년 동방의 시원역사 문화가 있었지만 동방 문화의 주인공이던 한국인은 물론, 서양 사람들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 동방 시원역사와 영성문화의 원형을 되찾는 문제의 핵심은 동방의 시원역사와 문화가 왜곡되고 동시에 19세기 후반, 동방 근대사의 실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동학의 주제가 왜곡됨으로써, 인류가 고대사와 근대사를 일체의 관계에서 보고 현대문명 위기의 본질을 심도 있게 총체적, 근원적으로 볼 수 있는 지혜의 큰 눈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동북아 삼국의 역사 성립 주장을 보면, 일본은 국가 성립사 1,300년을 두 배로 잡아 늘려서 2,600년이라고 하고, 중국은 하상주 단대공정斷代工程을 통해 황제헌원과 염제신농씨는 물론 5500년 전 한민족의 조상 태호복희씨까지 중국의 조상으로 다 가져갔고, 한족 문화권과는 색깔이 다른 5천년 전에서 9천년 전에 이르는 동북아의 시원문명 홍산문화까지도 중화문명권에 포함시켜 본래이 문명의 주인인 고구려, 발해, 그 이전의 단군조선 역사까지 중국사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왜곡한 우리 역사의 결론은 ‘한반도의 북쪽은 한사군에 의한 중국의 식민지로, 남쪽은 임나일본부에 의한 일본의 식민지 역사로 시작되었으므로 한국의 역사는 청동기 역사로 봐도 기껏해야 한 2,700년, 3천년을 넘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민족의 사서인 『삼국유사』「고조선기」에는 우리 한민족의 유래와 첫 나라를 중국 문서를 인용해서 ‘4,300년 전 조선’이라고 밝혔고, 우리의 『고기古記』를 인용해서는 “석유환국昔有桓国, 예전에 환국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석유환국昔有桓国’ 부분을 일제 통치하에서 이마니시 류가 ‘석유환인昔有桓因, 옛적에 환인이 있었다.’고 조작하여 환인을 계승한 환웅과 단군까지 국가 성립사가 아닌 신화의 인물사, 3대 가족사로 만들었습니다.
또 ‘일웅일호’라는 기록은 환족을 찾아 온 부족들이 토템으로 삼은 것인데, 이를 한 마리 곰과 호랑이로 해석을 하여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역사 교과서에 싣고 있습니다.
이런 왜곡을 바탕으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환국과 배달, 조선, 이 삼성조 역사를 부정하기 시작했고, 서양이나 동양이나 똑같이 ‘한국은 한나라의 반 식민지, 또는 원나라의 완전한 식민지로 살았다.’는 100% 거짓말 역사가 기록돼 있습니다.
그럼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첫째, 『환단고기』는 서양문명의 근원과 동북아 한·중·일을 건국한 시조를 밝혀 줍니다.
뿐만 아니라 수학, 천문학, 과학, 철학, 종교, 언어, 인류 생활문화의 원형의 실상을 보여 주고 있어요.
한마디로 『환단고기』는 우주사상의 원전이며 지구촌에 있는 모든 역사, 종교, 문화 원전 가운데 유일한 인류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의 원전입니다.
그리고 『환단고기』는 인간 마음의 구성원리, 인간이란 무엇이냐?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에 대한 답을 풀어 줍니다.
이를 인류 원형문화 언어로 삼일심법三一心法이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인 환국과 배달 조선, 7천 년 역사 문화 정신에 눈 뜰 때 인간 마음의 원형, 인간의 진정한 본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그 역사 문화의 정신을 되찾을 때 우리는 본래의 참마음, 원 마인드(One mind)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2부에서 계속)
- 제1부 성찰省察의 시간 -
왜 동방의 시원역사와 문화를 회복해야 하는가
결론은 역사전쟁입니다.
오늘 말씀의 근본 주제는 역사전쟁, 역사 대전쟁입니다.
동서 강대국의 정치, 경제, 문화, 이념의 갈등이 집중되어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 동북아의 한반도는 19세기 후반부터 지구촌 역사전쟁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을 해 왔습니다.
이 한반도 분단 역사의 배경에는 근대사 이후에 지속되어 온 동서 강대국 갈등의 몇 가지 주요 과제가 변혁의 실제 손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 참여해 주신, 지난 60년대 초 조국 한국이 가난에 허덕이던 그때 지구촌 반대편 이 머나먼 독일에 광부로, 또는 간호사로 오셔서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번영을 위해 한 생애를 바치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며 살아오신 삶이 어느덧 저물어가는 인생 황혼녘에 이르렀습니다.
이 자리에는 또 여러 나라에서 오신 형제자매가 계십니다.
멀리 미국에서 ‘내가 이 『환단고기』 콘서트는 꼭 한번 직접 참여해야겠다.’고 해서 오신,여성 만화가 분을 이틀 전에 만났는데요.
한국에서도 자녀를 데리고 ‘내 아들 딸들 역사 교육을 위해 아무리 멀어도 독일을 가 봐야겠다.’고 해서 오셨습니다.
지난번 엘에이에서도 어떤 여사장님이 아들 둘과 함께 참여하신 적이 있었어요.
오늘 그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콘서트는 지난번 국내외에서 전개했던 것보다 좀 더 실제적인 문제, ‘왜 우리가 잊혀지고 왜곡되고 부정되고 있는 동방 시원문화와 역사를 되찾아야 하는가?
이것이 왜 오늘의 우리 삶에 그토록 소중한가?’ 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동서양의 문명은 불교문명, 유교문명, 도교문명, 이곳 서양문명의 근원인 기독교문명, 중동의 이슬람문명, 또 인도의 힌두교문명 등이 있습니다.
인도에 가 보면 10억 이상이 정말로 우리가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이 신에 대한 숭고한 의식을 갖고서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명권 이전에 7천년 동방의 시원역사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동방 문화의 주인공이던 한국인은 물론, 서양 사람들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동방 시원역사와 영성문화의 원형을 되찾는 데에는 어떤 과제가 숨어 있는가?
그 핵심은 동방의 시원역사와 문화가 왜곡되면서 동시에 19세기 후반, 동방 근대사의 실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동학의 주제가 왜곡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동방의 고대 원형문화와 그것이 인과관계로 얽혀 있는 근대 동방문화의 주요 선언, 즉 동학의 근대사 선언 내용이 동시에 왜곡됨으로써, 인류가 고대사와 근대사를 일체의 관계에서 보고 ‘오늘의 인류가 맞고 있는 현대문명의 위기의 본질이 뭐냐?’
이것을 심도 있게, 총체적으로, 근원적으로 볼 수 있는 지혜의 큰 눈을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동방의 시원문화, 그걸 학술용어로 원형문화라고 그러는데요, 인류 7천년 원형문화와 동시에 왜곡된 동방 근대사의 선언 소식을 함께 바로잡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진정한 인류 문화 의식을 회복하고 앞으로 문명의 새 역사를 여는 데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의 70억 인류가 모두 한 형제가 되어 위대한 새 역사와 문명의 비전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갖기를 소망하면서, 오늘 제가 강조하려는 한 가지 중대한 주제를 서두에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늘 콘서트의 세 가지 주제
역사란 무엇이냐?
‘역사는 인간이 대자연에 적응하면서 문화를 창조하는 끊임없는 연출 과정이다. 역사는 현재사이며동시에 미래사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류 문명사의 가장 큰 변혁은 사실 전염병의 문제였습니다.
전염병이 인류 역사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는 말입니다.
지금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며칠 전 세계보건기구에서 “인류는 에볼라와의 전쟁에서 패했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을 선포하면서 미군 3천 명을 그곳에 급파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19세기 후반 근대사의 출발점에서 선언된, 앞으로 지구촌 현대문명의 가장 놀라운 전환의 과제는 무엇이냐?
지금의 에볼라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인류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중대한 문명 전환의 과제는 시두時痘, 천연두라는 것입니다.
‘시두가 다시 지구촌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다.
현대문명의 중대한 생사 문제가 앞으로 일어나는 시두의 대발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지구촌 형제자매가 9천년 동서 인류 창세문화의 지혜의 눈을 떠서 시두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동방 영성문화의 진리 열매의 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환단고기』 콘서트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잡아 봤는데요,
첫째는 성찰省察의 시간으로, 역사 왜곡과 그 깊은 상처는 무엇인가?하는 것이고
둘째는 각성覺醒의 시간으로, 동방의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의 숭고하고 거대한 지혜의 내용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고대사와 근대사를 균형된 시각에서 보고, 오늘의 인류 위기의 문제를 제대로 성찰해서 우리 모두가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길, 진정한 생명의 한 소식을 전하려는 것입니다.
즉 동방의 문화역사의 주인공이던 한민족의 시원역사와 한국인 본래의 종교, 한국인이 9천년 동안 그 누구도 하루도 빠짐없이 생활해 온 영성문화의 실체를 밝히고 철저히 왜곡된 근대사의 출발점인 동학과 참동학 문제의 핵심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3부 결론에서는 치유治癒의 시간, 그리고 새로운 비전의 시간으로 말씀을 마무리 짓기로 하겠습니다.
동방의 잃어버린 역사 문화를 찾는 상징 언어, 웅상
1부 성찰의 시간에는 ‘동방의 시원역사와 문화가 얼마나 왜곡이 됐느냐? 그 진실은 뭐냐?
그리고 그 역사 왜곡의 깊은 상처가 지금 우리의 가슴 속에 어떻게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이른 새벽에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천지에 기도하고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하늘에서 밝은 기운이 열리면서
‘그것은 두 글자다!
동방의 잃어버린 역사 문화를 찾는 상징적인 언어!
그것은 동방 역사와 문화의 실제 창조자를 부르는 두 글자다!’ 하는 기운을 새삼 절감했습니다.
그 상징 언어가 중국 문헌인 『산해경山海經』에 나오는데, 거기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어요.
“저 숙신肅愼의 나라에 백민, 백의민족이 살고 있는데, 큰 나무를 모시고 있어 웅상雄常이라 한다.”
‘숙신은 동북방에 거주하는 오랑캐’라는 뜻입니다. 중국은 동방 한국의 옛 이름인 배달, 조선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역사서를 보면 한민족 나라 이름을 폄하하여 청구靑丘(푸른 언덕), 동이東夷(동방 오랑캐), 숙신肅愼(동북방 오랑캐), 또는 구이九夷(아홉 오랑캐)라고 했어요.
웅상!
이 속에 동방의 역사 문화를 찾는 비밀이 다 들어 있습니다.
웅상이란 뭐냐?
얼핏 보면 영웅 웅 자, 항상 상 자. 영웅은 살아 있다, 영웅은 영원하다는 뜻인 것 같지만, 그런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릴 때 자주 들었던 ‘배달’을 건국하신 환웅천황을 모시는 나무입니다.
지금 4, 50대 이후 사람들은 ‘한민족은 배달민족이다. 동방의 첫 나라는 배달이다.’ 하는 걸 알고 있어요.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 우리 민족의 나라 이름이 배달입니다.
그래서 한민족은 배달민족이라는 거예요.
바로 6천년 전에 배달국을 건국하신 분, 오늘의 한국을 세우신 최초의 건국자가 환웅입니다.
이 환웅천황의 웅 자와 항상 상 자를 써서 웅상이라 합니다.
한민족은 거대한 공정심公正心을 유발하는 거룩한 성산聖山이 있으면 그것을 산상山像, 환웅님이 임재하시는 산이라 하였고, 거대한 나무가 있으면 신단수神檀樹로 삼아 웅상으로 모셨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우리 한민족에게는 수천년 전부터 산상과 웅상의 풍속이 전해 내려왔다는 기록이 있어요.
웅상은 ‘환웅천황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민족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역사의 명언입니다.
환웅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일본에 가 보면 실제 환웅천황을 모시는 신사가 있어요.
저 구주九州 히꼬산(日子山, 지금의 영언산英彦山) 단군굴에 환웅상이 있어요.
동방에는 불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불상처럼 옛 어른을 모시는 문화가 있었어요.
몽골이나 시베리아에 전역에서도 산을 넘을 때 우리 한국의 서낭당처럼 돌을 쌓아놓고 세 바퀴를 돌면서 기도를 드립니다.
‘나는 지금 신을 잃어버렸나? 나는 신과 지금 한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각성하면서 그 고개를 넘어간 겁니다.
인류 창세 역사 문화의 성지라 하는 바이칼 호, 바로 그 위에 샤먼 바위가 있는데, 거기 보면 세르게이라고 열세 개의 큰 기둥을 세워 놓았습니다.
신단수의 변형인데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보면 거기에도 오벨리스크라고 해서 두 개의 기둥을 세워 놓았어요.
이것도 신단수의 변형이라고 서양 학자들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모든 신사가 거대한 숲속의 나무를 중심으로 해서 세워져 있어요.
모든 종교에는 그것이 부처님이 됐든, 마리아가 됐든, 성상을 모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몽골의 오워라든지, 세르게이라든지, 이런 솟대문화와 성상 문화의 근원이 바로 웅상입니다.
제가 페르가문 박물관에 갔을 때 현장에서 크게 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요.
들어가서 보면 이시타르 문이 있는데, 유명한 독일의 학자가 바빌론 천상의 정원, 하늘정원을 뜯어온 거예요. 그 솜씨가 참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거기 1층을 딱 들어서면 동방 원형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조각이 너무도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을 올라가 제단 있는 곳을 보니 그 위에 태양 같은 둥근 원이 있고 바로 아래에 직사각형이 있고 그 아래에 할아버지가 계신 거예요. 거기를 한번 꼭 가 보세요.
더 놀라운 것은 그 상像이 옆에 똑같은 한 면이 있고 반대편에 한 면이 있어요. 3수로 돼 있는 겁니다.
신전에 있는 흰 수염을 한 노인이 누구인지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그 문화의 원형은 6천년 전, 인류 최초의 문명권에서 동방으로 오신 환웅입니다.
웅상!
우리는 언제나 환웅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웅상!
이게 중국 사람의 기록에 나옵니다.
일본과 중국의 조작된 국가 성립사
그러면 동북아 삼국, 한자문화권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사 성립이 언제부터였느냐? 정말로 궁금하지 않습니까?
우리 이웃 일본은 ‘기원紀元은 2,600년이다.
기겡와 니센록뺘꾸넨이다.’라고 제가 어릴 때 집에서도 들은 얘기입니다.
물론 고대로부터 보면 2,600년이라는 시간대가 맞지만 일본이라는 국가가 성립된 것은 친정집 백제가 망하고 난 10년 뒤, 670년이에요.
국가 성립사 1,300년을 두 배로 잡아 늘려서 2,600년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겁니다.
그러면 중국은 몇 년일까요? 중국사를 들어가 보면 전통적으로 신화, 전설, 왕조시대, 이렇게 셋으로 나눠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신화, 전설은 삼황오제시대입니다.
문제는 삼황시대가 있었다는 겁니다. 중국 역사의 근원은 삼황이다.
그래서 이 황과 제를 따서 중국사 최초로 황제 자리에 오른 사람이 약 2,200년 전 진시황입니다. 진나라 시황제가 처음 황제의 자리에 앉았어요.
그런데 그들은 역사를 기록할 때 앞에 있는 삼황삼제는 쓸 수가 없어요.
왜? 그것은 동방의 역사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사서오경에 나오는 유가의 역사관을 보면, 항상 ‘요순우탕문무주공’입니다.
요임금의 당나라, 그다음에 순임금의 우나라,
그리고 하상주夏商周, 하나라 우임금, 상나라 탕임금, 그리고 주나라를 연 문왕과 무왕.
그러던 중국이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야, 우리의 역사, 국가 성립사는 어디부터냐?’ 하는 걸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4년 동안 하상주 단대공정斷代工程을 했어요.
역사학, 고고학, 천문학 등의 연구 방법을 종합하여 서기전 841년 이전의 하夏, 상商, 주周 시대의 연표年表를 확정하고, 그동안 전설로 여겨 온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 역사를 실제 중국 고대 왕조사로 만든 겁니다.
요·순을 물고 들어가 ‘이것이 실제 중국의 고대 왕조국가 시대다.’라고 했는데, 역사 개혁을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어요.
사마천 『사기』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4,700년 전의 황제헌원이 우리 한족의 시조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보다 500년 이전 동방 배달국의 성인인 ‘동양 의학의 아버지, 농경의 아버지, 시장문화의 아버지인 염제신농씨도 한족의 조상이다.’
또 여기서 더 비약을 해서 5,500년 전, 동방 문화의 원 주인공이던 한민족의 조상 태호복희씨.
지금 우리나라 태극기의 괘, ‘팔괘를 처음 그린 태호복희씨도 중국의 조상이다.’라고 했어요. 우리 조상을 다 가져간 겁니다.
하남성 정주시에서는 ‘10억 이상 되는 중국 인민의 역사의식을 개벽해야 한다! 우리는 지구촌 문명의 중심이다! 중화문명!
염제신농씨와 황제헌원이 우리의 조상이다!’라고, 문화혁명 이후 이것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70년대 후반 80년대 초에, 중국 문명사에서 천지가 개벽하는 대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83년도에 만리장성 밖 동북쪽 우하량에서 길이가 150미터 되는 동북아 최초의 피라미드, 소위 우하량의 총塚·묘廟·단壇, 거대한 무덤과 제단과 여신의 사원이 발굴됐어요.
그때 중국과 한국에서 대대적인 신문 보도가 있었는데 ‘신화, 전설인 삼황오제시대의 문화유적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만주지역까지 발굴해 보니 소위 홍산문화에서 동북아의 신석기 또는 옥문화가 7천년을 넘어 8천년, 9천년 전 것이 나온 겁니다.
중국의 황하문명에서는 신석기 유물이 한 8천년 전 것까지 나오는데, 그보다 천년이 앞선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와 역사학자들이 너무도 큰 충격을 받고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고민을 했습니다.
그것은 사실 만리장성 이남의 한족 문화와는 색깔이 다른 거예요.
미국의 고고학자 넬슨 교수는 ‘동북아 중국의 홍산문화, 소위 우하량을 중심으로 해서 5천년 전에서 9천년 전에 이르는 동북아의 시원문명 역사의 현장이 드러났는데, 이것은 중국의 한족 문화권과는 다르다.’고 지적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의 젊은 소장학자들도 ‘중국 문화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만리장성을 기준으로 해서 남방문화와 북방문화, 이런 전혀 다른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하면서 ‘이 모든 문화는 우리 중화문명권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고서 본래 이 문명의 주인인 조선의 문명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구려, 발해, 그 이전의 단군조선 역사까지 중국사로 흡수하고 있어요.
최근 학회에서 ‘중국의 문헌이나 학술서적에서 일체 조선이라는 말을 없애자!
그걸 조선국이 아니라 조선현朝鮮縣이라고 일개 지방 이름으로 격하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학계의 정보가 그 문화의 주인공인 대한민국 국민에게 전혀 전달되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은 그들이 말한 신화, 전설 시대의 역사 유적이 원형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우리가 세계 4대 문명의 원 뿌리, 근원되는 이 문명의 주인공이다.
이제 우리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됨과 동시에 인류 문화와 역사의 본래 창조자로서 진정한 세계 일등 지도자, 문화민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뭐 박수라도 쳐 줄 수 있어요.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그게 아닙니다!
넬슨 교수가 중국 곽대순 같은 학자들이 쓴 논문을 영어로 번역을 했는데 거기에 주를 붙였어요.
홍산문화는 한반도, 대한의 역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 중국학자들이 그것을 저 동아시아 또는 북아시아에서 온 거라고 에둘러 말함으로써, 그 역사의 주인공인 한국의 존재를 폄하하는, 정직하지 못한 역사 해석을 하는 데 대해 훈수를 두는 문장을 쓴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왜곡된 한민족의 국가 성립사
자, 그러면 우리 한국은 실제 역사의 성립이 언제부터인가?
우리 한민족 최초의 국가는 무엇인가?
중국과 일본이 왜곡한 우리 역사의 결론은 ‘한반도 북쪽은 중국의 식민지로, 남쪽은 일본의 식민지 역사로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이게 지금의 교과서 내용입니다.
‘한국의 역사는 청동기 역사로 봐도 기껏해야 한 2,700년, 3천년을 넘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주장하는 틀을 전혀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일본이 가야에 임나일본부라는 식민지 통치본부를 세워놓고 한반도 남부의 신라, 가야, 백제를 다스렸다.’고 조작했습니다.
지금 국내에서는 극복되었지만, 일본 교과서에서는 이것을 역사의 진실로 가르치고 있어요.
대만에서도 그렇습니다.
임나일본부설의 딱지가 아직 안 떨어졌어요.
『환단고기』에 의하면 ‘본래 일본의 구주라는 땅은 저 북쪽에 있는 신라, 가야, 백제, 고구려 사람들이 와서 문화를 가르쳐 주고 개척한 곳이다.
구주는 본래 왜인이 대대로 살던 곳이 아니다(본비왜인세거지本非倭人世居地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마도는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이름이 본래 임나任那다.
그것을 삼가라三加羅로 나눠서 고구려, 백제, 신라가 통치했다.”고 했어요.
지금 이것을 얘기하면 한일간에 대전쟁이 벌어지겠지만 그러나 『환단고기』에 실린 역사의 진실은 그렇습니다!
또 그들은 ‘2,100년 전에 북방의 유목민 흉노족(훈족)을 굴복시킨,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왕의 한 사람인 한 무제가 쳐들어와서 평양 주변과 그 북쪽에 네 개의 식민지 군(한사군)을 건설했다.’고 조작했습니다.
그래서 2~30대로부터 60대 되는 한국인들은 ‘한반도 북부에 낙랑, 임둔, 진번, 현도, 네 개의 식민지 군이 있었다.’고 외우고 다녔어요.
그러나 한 무제가 실제 한반도까지 들어와서 평양 대동강 주변에 낙랑군을 세운 사실이 없습니다!
이것은 역사 조작이면서 완전한 사건 조작입니다.
다만 그 위쪽 요서지역에 일시적으로 군을 건설했다고 하는 기록과 유물이 일부 나오기 때문에, 단재 신채호 같은 분도 그런 주장을 한 적은 있어요.
『환단고기』를 보면, 당시 한 무제는 만주 전역을 점령하고 한사군을 세워 진정한 동아시아의 진명천자, 통일제왕이 되겠다는 야욕을 가지고 옛 조선(북부여)을 쳐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완전히 좌절됐습니다.
그때 북부여의 숨은 영웅이 나타나 한 무제를 격퇴했는데 그가 바로 동명왕東明王 고두막한입니다.
훗날 그분의 딸 파소가 경주에 내려와서 박혁거세를 낳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경주에 가 보면 역사 해설가들이 박혁거세의 어머니를 중국에서 온 여인이라고 합니다.
선도산에 모신 성모가 중국 여자입니까? 지금 대한민국 박씨들은 반 중국인이에요?
아직도 이런 역사 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식민문화유산
다시 한 번 각성을 해서 우리 한민족 역사의 출발점을 돌아보면, ‘서력전 2333년에 단군이 아사달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해방 후 한민족 사학자들이 50년 이상 투쟁을 하고, 또 지금 내몽골에 있는 하가점 유적지에서 단군조선 시대 유물이 나오니까 부정할 수 없어서 역사 교과서에 단 한 줄을 넣어준 겁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단군왕검이 조선을 세웠다고 한다.’고 기술한 교과서가 있어요.
얼마 전 수원에서 중고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조그만 역사 학습서를 만들었는데, 거기에 ‘고조선의 문화는 사실이고 이러이러한 역사과정을 거쳤다.’고 썼습니다.
그러자 대한민국 정부를 대변하는 동북아재단 학자들이 교육부에 압력을 넣어서 ‘단군의 조선은 신화다! 당장 그것을 지워라!’라고 한 겁니다!
이게 대한민국 정부, 관변사학자, 아카데미 사학자들의 공식 입장입니다.
고조선은 신화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껏해야 한 2,200년이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배경을 보면, 일본 제국주의 역사학자들 가운데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가
‘야, 너희 조선의 역사는 중국 진수의 삼국지 동이열전을 보면 기록이 있잖으냐.
저 백제가 있던 마한 땅에는 조그만 동네국가가 쉰 네 개 있었고,
가야 땅에는 열두 개,
또 신라 진한 땅에 열두 개,
그렇게 해서 약 80개의 작은 국가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서 살았다.
그러니까 서기 4세기 후반까지 너희들은 나라가 없었다.
그러니 대한민국 국가 건설의 출발점은 1,600년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일본 역사는 2,600년으로 잡아 늘였는데 그들에게 역사 문화를 전수해 준 한국의 역사가 어떻게 2,000년도 안 됩니까!
지금은 일부 극복이 되어 있지만 식민문화 유산이 아직 우리 한민족의 가슴 속에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고 있어요!
이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삼국유사』「고조선기」에 기록된 한국 역사와 문화의 출발점
그렇다면 우리 조국,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어디서부터인가?
단군은 신화이고 실제 역사는 3천년 이상을 넘을 수 없다!
이것은 고고학적 입장입니다.
근대 과학주의 역사학의 고향이 바로 이 독일입니다.
이 실증사학, 고고학은 진실로 위대한 면이 있지만 인류 정신사의 뿌리를 다 말살해 버렸습니다.
자, 이제 우리 한민족이 가지고 있는 사서를 통해
‘동방문화의 본래의 주인공, 우리 한국의 창세 역사와 시원 문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냐?’ 이것을 살펴보겠어요.
강화도 불평등조약 이후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민족 800만 명을 학살하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20만 권의 책을 남산에서 불 지르면서 이 책을 남겨 놓았습니다.
『삼국사기』와 짝이 되는 『삼국유사』입니다.
강단사학자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서의 하나예요.
『삼국유사』「고조선기」는 인류의 창세 역사와 한민족의 시원 문화와 역사를 기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로 인해 인류의 첫 국가, 한민족의 시원역사 시대가 왜곡되고 부정되고 완전히 뿌리 뽑히게 됩니다.
한민족은 물론 인류 창세 역사 문화의 고향도 이「고조선기」이고 그 역사가 완전히 뿌리 뽑힌 것도 바로 여기예요.
그 때문에 『삼국유사』 「고조선기」는 한민족을 포함한 70억 인류에게 중요한 기록입니다.
그러면 『삼국유사』 「고조선기」에 실린, 지구촌에 탄생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나라, 바로 너와 나, 동양과 서양, 지구촌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역사의 고향에 대한 기록으로 잠시 들어가 보겠어요.
여기서 동방에 오신 ‘항상 함께하시는 환웅천황’의 건국 사실이 어떻게 왜곡되고, 완전한 신화 이야기로 부정되고 뿌리가 제거되었는지, 잠시 그 원본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魏書云(위서운:위서에서 말하기를). 乃往二千載有壇君王儉(내왕이천재유단군왕검:지난 2천 년 전에 단군왕검께서). 立都阿斯達(입도아사달:도읍을 아사달에 정하시고).
開國號朝鮮(개국호조선:나라를 세워 이름을 조선이라 하시니). 與高同時(여고동시:요임금과 같은 시대였다).
古記云(고기운:『고기』에 이르기를). 昔有桓國(석유환국:옛적에 환국이 있었다)
庶子桓雄(서자환웅:서자부의 환웅이). 數意天下(삭의천하:천하를 건지려는 뜻을 가지고). 貪求人世(탐구인세: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거늘).
父知子意(부지자의:환국을 다스리시는 아버지 환인께서 아들의 이런 뜻을 아시고).
下視三危太伯可以弘益人間(하시삼위태백가이홍익인간:아래로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에게 이로움을 줄 만한지라).
乃授天符印三箇(내수천부인삼개:이에 아들에게 천부天符와 인印 세 개를 주어). 遣往理之(견왕리지:가서 이곳을 다스리게 하셨다).
雄率徒三千(웅솔도삼천:이에 환웅이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降於太伯山頂(강어태백산정:태백산 꼭대기)神壇樹下(신단수하:신단수 아래 내려오시어). 謂之神市(위지신시:이를 신시神市라 이르시니).
是謂桓雄天王也(시위환웅천왕야:이분이 바로 환웅천황이시다).…
時有一熊一虎(시유일웅일호:이때 웅족과 호족이), 同穴而居(동혈이거:같은 굴에 살았는데). 常祈于神雄(상기우신웅:늘 삼신상제님과 환웅님께 빌었는데).
願化爲人(원화위인:참사람이 되기를 원하였다).
時神遺靈艾一炷(시신유령애일주:이에 환웅께서 신령스러운 것을 내려주시며 그들의 정신을 신령스럽게 하시니 쑥 한 묶음과 ), 蒜二十枚曰(산이십매왈:마늘 스무 매를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爾輩食之(이배식지:너희들은 이것을 먹으면서). 不見日光百日(불견일광백일:햇빛을 보지 말고 100일 동안 기원하라) 便得人形(변득인형:그리하면 인간의 본래 참모습을 회복할 것이니라).
熊虎得而食之,忌三七日(웅호득이식지,기삼칠일:웅족과 호족이 환웅께서 주신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스무 하루 동안을 삼가함에). 熊得女身(웅득녀신:웅족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
이 기록을 보면 지금부터 약 2천년 전에 왕침王忱이라는 사람이 『위서魏書』에서 말한 ‘내왕이천재 유단군왕검 입도아사달 개국호조선 여고동시’
즉 ‘2천년 전에 단군왕검이란 분이 계셨다.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이란 나라를 세웠다.
중국 요임금과 같은 때다.’라는 구절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멕시코를 가보면, 예전 수도가 거대한 분지인데 거기에 놀라운 피라미드가 있어요.
원주민들이 거기에 궁전을 지어놓고 살고 있을 때 스페인 침략자들이 들어와서 그걸 보고 너무도 큰 충격을 받은 거예요.
어떻게 이런 곳에 대문명이 있냐? 그래서 물었다는 것입니다.
“그대들은 어디서 왔는가?”
이에 원주민 마야문명 사람들이 “우리는 저 동방 아스단에서 배를 타고 건너왔다.”고 대답했답니다.
그 아스단이 아사달이에요.
『삼국유사』의 이 기록은 “우리 한민족은 어디서 왔느냐? 우리의 첫 나라는 뭐냐?”
이에 대해 일연 스님이 중국 문서를 인용해서 “4,300년 전 조선이다.” 고 밝힌 겁니다.
그럼 우리 문서에는 어떻게 나올까요?
우리 한국인이 쓴 문서를 『고기古記』라 했는데요.
『고기』에는 “석유환국昔有桓國, 예전에 환국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환은 밝을 환 자거든요.
광명 문화를 연 환국이란 나라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류 문화사 최초의 나라가 환국이고, 아버지로부터 종통을 계승한 환웅이 무리 3천을 거느리고 동방 땅으로 와서 신시에 도읍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특명을 내려서 “조선을 지배하려면 한민족 문화 역사의 뿌리를 제거해라.” 했습니다.
이후 일본 왕의 특명으로 승격된 조선사편수회 실무진 3인방 가운데 막내인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어떻게 하면 조선 역사의 뿌리를 다 말살할 수 있는가?’
그 근거를 바로 여기서 찾은 거예요. 석유환국!
동경대학에 있는 초기 판본에는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고, 나라 국 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이마니시 류가 ‘국國 자’의 가운데를 쪼아서 ‘인因 자’로 변조한 거예요.
석유환인, ‘옛적에 환인이 있었다.’고!
그러고서 ‘환인을 계승한 환웅, 또 환웅이 낳은 단군, 이것은 국가 성립사가 아니고 신화의 인물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아들, 3대 가족사다.
이건 나라의 역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책에서 ‘환국과 신시(배달)와 조선의 역사를 실제 역사로 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나름대로 평을 하고 있습니다.
‘일웅일호’의 잘못된 해석
일연 스님은 몽골의 칭기즈칸이 원나라 대제국을 열고 우리나라가 생사존망의 위기에서 허덕일 때 자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고조선 역사를 기록했어요.
그런데 이분은 『환단고기』「삼성기」 같은 옛 문서들을 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기 보면 환웅천황이 3천 무리를 데리고 왔는데, 일가 다섯 명씩만 해도 실제 숫자는 한 2만 명 군단이 온 거예요.
‘강어태백산정 신단수하. 위지신시. 시위환웅천왕야’,
백두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에 와서 신시라는 도읍 국가를 세웠는데, 이분이 환웅천왕이다.’
그러고서 ‘시유일웅일호 상기우신웅, 원화위인’이라 했습니다.
이것은 나라를 세울 때 ‘웅족과 호족이 와서 환국의 우주 광명 문화, 생활문화를 전수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내용인데,
이것을 문자 그대로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가 찾아와서 짐승의 탈을 벗고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는 거예요.
이런 무지한 해석을 하는 사람은 아마 지구촌에서 대한민국 국민밖에 없을 겁니다.
바로 이곳 베를린이라는 이름은 데어베르Der bär, 곰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면 베를린 시민들이 곰입니까? 그 조상이 곰이에요? 그게 아니라 이것은 토템입니다.
저 시베리아 동방에서 온 북방 유목민 가운데 대표적인 돌궐족, 투르크족이 있어요.
지금의 터어키 조상들이 오스만제국 시대 때 서양을 침략해서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켰습니다.
그 조상들이 머리에 늑대 탈을 쓰고 다녔어요. 그게 토템입니다.
돌궐족이 늑대가 아니고, 월남에 간 맹호부대가 호랑이가 가서 싸운 게 아닙니다.
부족들이 하늘에서 영을 받아, 자기들을 돌보아 주고 더불어 사는 보호신적 존재로 동물을 토템으로 삼은 것인데, 한 마리 곰과 호랑이가 와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했다?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역사 교과서가 『삼국유사』원본을 인용하면서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쑥과 마늘도 원래 한방에서 몸을 덥히고 냉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고, 마를 물리치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먹었던 거예요.
그래 쑥과 마늘을 주며 ‘굴속에 가서 이것을 먹으며 천지에 제를 올리고 백일 동안 집중수행을 해라.
그러면 마침내 인간의 참모습을 회복하게 된다’고 수행을 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인류 창세의 첫 나라, 환국에는 아버지 문화가 있었습니다.
‘서자환웅. 삭의천하. 탐구인세. 부지자의. 하시삼위태백가이홍익인간.’,
환웅은 환국, 우주 광명 문화의 정신, 그런 심법을 계승한 장자로서 동방으로 온 거예요.
『환단고기』에서도 알타이 산(금악산)과 중국에 있는 삼위산과 동방의 태백산(백두산)가운데 태백산이홍익인간弘益人間을 하는 데 가장 적지適地다 해서 이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개천절 10월 3일, 이걸 전부 잘못 알고 있습니다.
홍익인간을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으로, 또 배달의 건국일인 음력 10월 3일 개천절을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한 날로, 양력 10월 3일로 알고 있어요.
특히나 대한민국은 최근 들어 국가 지도자들이 건국일 경축 행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런 나라도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지구촌의 한국 역사 교과서 왜곡
『삼국유사』「고조선기」는 이렇게 인류 역사의 고향, 환국에 대한 기록을 남겨놓았지만 동시에 이 책을 바탕으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환국과 배달, 조선, 이 삼성조 역사는 믿을 수 있는 국가 성립사가 아니라고, 여러 가지 근거를 대며 부정하기 시작했어요.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했던 우리나라 식민사학자인 이병도 박사 이후2세대 3세대 식민사학자들이 그런 역사관을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고,
그 어린이가 대학에 가서 역사학자가 되고,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지구촌에 있는 모든 역사 교과서가 왜곡되었습니다.
어떻게 돼 있느냐?
서양이나 동양이나 똑같이 ‘한국은 한나라의 반 식민지, 또는 원나라의 완전한 식민지로 살았다.’고 기록돼 있어요. 100% 거짓말 역사입니다.
또 진나라 때는 우리 조선이 한반도 땅의 절반을 중국에게 내줬다! 이런 것을 근거로 남북이 통일되면 한강 이북은 중국 땅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실체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대만, 일본, 중국은 물론 미주, 불란서, 독일 등 모든 지구촌 역사 교과서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부정하고 왜곡시켜 놓은 한국의 역사를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여서 역사의 진실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의 정서 속에는 조국의 역사와 고유문화 정신을 우습게 아는 무서운 독버섯이 깊숙이 뿌리박혀서 체질화돼 있습니다.
『환단고기』의 가치
자, 그럼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첫째, 『환단고기』는 서양문명의 근원과 동북아 한·중·일을 건국한 시조를 밝혀 줍니다.
뿐만 아니라 수학, 천문학, 과학, 철학, 종교, 언어, 인류 생활문화의 원형의 실상을 보여 주고 있어요.
한마디로 『환단고기』는 우주사상의 원전입니다.
『환단고기』를 통해 우리는 태고 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그 속에서 오늘의 우리는 어떤 지혜를 배울 수 있는가?
잃어버린 동방의 고대 원형문화와 역사에서, ‘오늘의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본질적인 위기의 핵심이 뭐냐?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오늘의 인류가 어떻게 한 형제가 될 것이냐?
동서 문명이 진정으로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느냐?’ 하는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자신 있게 외칠 수가 있어요.
‘『환단고기』는 지구촌에 있는 모든 역사, 종교, 문화 원전 가운데 유일한 인류 창세역사와 원형문화의 원전이다.’라고!
그런데 지금의 강단사학자들이 합창을 하는 게, ‘『환단고기』는 독립운동을 할 때 하나의 방편으로 조작해서 만든 책으로 최근에 나온 사서이지, 한민족과 인류의 창세문화와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그런 사서의 자격이 없다. 거짓말 책, 위서僞書다.’라는 겁니다.
그러고서 위서 바이러스를 퍼뜨렸어요.
그러나 근래에 동서가 개방되면서 4대 문명권을 비롯한 태고문명 유적지 등 역사 현장을 돌아다녀 보면 『환단고기』의 기록을 입증하는 유물, 유적이 중중무진重重無盡으로, 참으로 끊임없이 터져 나옵니다.
역사의 현장에 가 보면 『환단고기』는 결코 조작된 책이 아닙니다.
『환단고기』는 신라, 백제 전후부터 내려오던 고귀한 우리의 역사 기록을 거반 망라해서 묶어 놓은 책입니다.
신라 때부터 마지막 왕조 근세조선 때까지 당대의 최고 지성인 다섯 분이 천년에 걸쳐서 기록한 것을,
근세조선이 패망당한 다음해인 1911년에, 전라도의 최고 문장가인 해학海鶴 이기李沂(1848~1909)와 그의 사랑하는 제자 운초雲樵 계연수桂延壽(1864~1920),
두 분이 한마음으로 ‘때는 이때다.
이제는 조선사람 누구도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되찾아야 한다.
우리 조선 백성들이 읽을 수 있도록 책을 내자.’ 해서 『환단고기』 초간본을 출간한 것입니다.
『환단고기』의 구성
『환단고기』 앞의 책 두 권이 「삼성기三聖紀」예요.
『삼국유사』를 통해 일본제국이 철저히 뿌리를 뽑아버린 환국과 배달과 조선, 환인과 환웅, 단군, 이 세 분 성조의 역사를 간결하게 그 핵심 뼈대를 세워 놓았어요.
「삼성기」는 안함로安含老(579~640), 원동중元董仲(?~?), 두 분이 썼습니다.
경주에 가면 박목월 기념관 바로 건너편에 신라 십대성인十大聖人 기념관이 있는데요.
거기 입구를 들어가면 정 반대편에 안함로, 이분의 초상화를 그려 놓았어요.
십대성인의 한 분입니다.
이분은 중국에 유학하여 불법을 공부하고,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황룡사 구층 석탑을 건립할 것과 그 뒤 왕조의 위기를 예언했는데, 석가부처 못지않게 큰 도통을 한 분이에요.
아마 유불선, 기독교 문화의 근본 하나님관에도 정통한 분일 것입니다.
『환단고기』 「삼성기」 첫 문장에서부터
‘아, 이건 유불선 기독교 등 모든 종교의 우주관, 신관의 핵심을 통해야 제대로 읽을 수 있구나!’ 하는, 놀라운 원형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원동중은, 지난 백 년 동안 ‘원동중이 누구냐?’ 하고 찾아왔는데 알 수가 없습니다.
족보박물관을 뒤져도 원동중이라는 분을 모릅니다.
다만 짐작이 가는 것은, 마지막 왕조인 근세조선의 태종의 스승이 원천석이라는 분인데, 태종이 국가를 위해 좀 봉사해 주시라고 하니까 도망을 다녔다는 거예요.
너와는 상종을 안 한다고.
이분이 역사를 정통한 분인데 돌아가실 때 책을 여섯 권 가지고 무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강원도에 가 보니까 그분의 무덤과 사당 주변에 그런 사연이 쭉 기록돼 있었습니다.
원동중은 그 자손들이 ‘우리 할아버지가 남긴 이 책이 만약에 유교 문화권에 돌아다니면 가문이 멸절한다.’고 해서 이름을 숨겨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원천석이라는 분이 원동중이 아닌가, 이렇게 우리가 마음속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삼성기」가 상·하 두 권으로 돼 있고, 그 다음이 「단군세기檀君世紀」예요.
아까 『삼국유사』에서는 단군왕검이 홀로 나라를 다스리다가 1,908년을 살다 가셨다고 했는데,단군은 한 분이 아니고 마흔 일곱 분이 정확하게 2,090년 동안 옛 조선, 단군조선의 왕조시대를 운영했습니다.
이것을 기록한 것이 「단군세기」입니다.
이것은 고려 말 원나라의 위협으로 아주 위태롭던 시절에 공민왕에게 마음의 거울 노릇을 했던 행촌 이암李嵒(1297~1364)이 썼어요.
이분은 어린 시절 10대 때 참성단에 올라, 동방 역사의 참모습을 꼭 빛내겠다고 맹세를 한 분입니다.
그다음, 행촌 이암과 같은 시절에 범장范樟(?~?)이라는 분이 한민족 9천년 역사의 잘려나간 허리, 북부여 역사를 바로 세웠어요.
연전에 방영된 고주몽 드라마가 중동에도 퍼져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탤런트 송일국이 크게 인기가 있는데, 거기에 고주몽의 아버지가 해모수로 돼 있습니다.
북부여의 182년 역사가 날아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로 세워 주는 유일한 사서가 『환단고기』「북부여기」인 것입니다.
그다음이 『환단고기』 전체에서 70%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는 이맥李陌(1455~1528)의 「태백일사太白逸史」여덟 권입니다.
『환단고기』가 나오게 된 배경
『환단고기』는 이렇게 다섯 분이 기록한 다섯 책을 묶어서 발간한 것인데, 이 9천년 문화 역사를 전수해 주신, 인류 역사의 태양과 같은 한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경기도 양주 천보산에서 오랜 세월을 은둔하면서 동방 역사 문화의 참모습을 전해주는 그날을 기다려 왔어요.
그리고 마침내 결의동맹을 한 3인에게 9천년 문화 역사를 전수하였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암과 범장과 『진역유기』를 쓴 이명이란 분 세 분이 동방의 숭고한 은둔 도사, 소전거사素佺居士를 만난 겁니다.
전佺은 우주광명과 하나 된 인간으로, ‘전도’는 불교의 원형입니다.
그러므로 ‘소전’은 ‘본래 하늘과 하나 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호를 가진 분이 당대 최고 지성인들에게 문서를 전하면서 ‘우리 문화 역사의 핵심 정신이 이것이다.’ 하고 가르침을 내려준 거예요.
그렇게 해서 공민왕 때 문하시중을 지낸 행촌 이암이 「단군세기」를 쓰고,
그 4대 후손인 이맥이라는 분은 조선 연산군 중종 때 역사 기록관으로서 조선 왕조에서 은밀히 내려오는 모든 역사서를 읽고, 충청북도 괴산에 귀양 갔을 때 들었던 내용들을 집대성해서 「태백일사」 여덟 권을 묶어냅니다.
여기에 인류 창세 시대인 환국과 배달, 조선, 그리고 최초의 인류 문화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경」에 관한 내용, 그리고 고구려, 대진국, 고려 역사까지 담았어요.
실로 이 책은 1,500년 전부터 근세조선까지 천년에 걸쳐 쓰였고, 400년 동안 숨겨졌던 책입니다.
「태백일사」라는 제목과 같이 ‘일사’, 숨겨진 역사입니다.
세종대왕의 아버지 태종 때부터 세조, 예종, 성종 시대에는 왕명으로 『환단고기』에 나오는 책들을 가지고 있는 자는 국가에 보고하라고 하면서, ‘닉자처참匿者處斬’이라 하여 책을 숨겨놓은 자는 전부 목을 벤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조선왕조가 패망하는 순간까지 우리는 우리 역사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없고 읽을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태백일사」라고 제목을 붙인 것인데, 조선 왕조가 망한 다음 해에 「태백일사」를 갖고 있던 해학 이기가 뛰어난 제자 운초 계연수를 데리고 이것을 묶는 작업을 한 겁니다.
『환단고기』 서문인 범례를 보면 첫 문장이 “『고기』인용은 일연씨가 처음 시작을 했는데 내가 이 다섯 권을 묶어서 『환단고기』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환단고기』의 핵심 가르침, 삼일심법
『환단고기』의 핵심, 기본적인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환단고기』는 환국, 배달, 조선 삼성조 시대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합니다.
그리고 『환단고기』는 인간 마음의 구성원리, 인간이란 무엇이냐?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에 대한 답을 풀어 줍니다.
인간의 마음을 기성종교처럼 그냥 한마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주 특이하게 인류 원형문화 언어로 삼일심법三一心法이라 합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삼일심법의 참된 가르침이 오직 이 책에 있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인류 원형문화 시대인 환국과 배달 조선, 7천년 역사 문화 정신에 눈 뜰 때 인간 마음의 원형, 인간의 진정한 본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환국, 배달, 조선, 삼성조 역사 문화의 정신을 되찾을 때 우리는 본래의 참마음, 원 마인드(One mind)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이 삼일심법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이걸 제대로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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