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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

진법에 부합하는 정법 신앙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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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법에 부합하는 정법 신앙

道紀 145년 5월 3일(일), 증산도 대학교, 증산도교육문화회관 상생관

[말씀요약] 오늘은 올바른 신앙관과 관련하여 우주의 조화주 하느님, 상제님을 어떻게 모실 것인가? 또 어떤 신앙이 진리에 부합하는 올바른 정법 신앙인가에 대해 정리해 줄까 한다. 상제님 어천 후 방황하던 김경학 성도가 오랜 만에 집에 와 보니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청수 올리고 참회하고 태을주를 읽었더니 어머니가 소생하는 기적이 터졌다. 이로써 김경학 성도의 대학교 문명이 발동되기 시작했다. 이후 태을주로 병을 고쳐준 류의경을 신앙으로 인도할 때 약방 벽에서 발견한 ‘십봉명개훈十奉命開訓’ 다섯 자가 상제님 대학교 문명의 출발점이 되었다. ‘십봉명개훈’이란 한마디로 무극신대도덕無極神大道德, 무극대도無極大道이다. 무극대도란 가을철에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 태모님이 당신님의 대역자 일꾼들을 통해 하늘과 땅과 인간이 완전한 조화 속에서 진정으로 한마음이 되어 사는 밝은 우주 세상을 여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극대도의 인간상은 무엇인가? 태모님께서 “충신忠信과 진실眞實이 제일이라.”(11:248:4)라고 하셨다. 충직한 믿음과 진실함이 근본이다. 상제님 태모님에 대한 믿음과 진리에 대한 충직함은 ‘상제님의 심법 전수’이고, 상제님의 일심법에 대한 진정한 체득은 일심 정성을 다하는 삶 속에서 스스로 깨닫고 온몸으로 체득이 되는 것이며, 상제님의 일심법은 하늘과 땅과 인간 세상이 완전한 조화 속에서 하나 되는, 무극대도 세상을 열어나가는 역사 개척의 참여 속에서 열린다. 우리는 주문을 읽으면서 상제님 진리 인식, 진리 체득, 진리 체험에 대한 영적 조화의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 그러면서 모든 걸 극복하고 정도광명생의 우주 광명의 원 무극대도 조화세계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이 마패 천지 미륵불 도수 기운이 우리 상제님 도판에 전수되어 원 조화 3대 주문은 첫째가 태을주, 둘째가 시천주 주문, 셋째가 마패 명문인 천지불 주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개벽을 집행할 수 있는 일꾼이 될 수 있느냐?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집에서 어떤 식으로든 청수를 제대로 올려야 한다. 둘째, 항상 『도전』을 근본으로 해서 진리 공부를 하고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 가을 무극대도 조화 세계를 여는 우리 일꾼들의 사명은 오직 하나 바로 사람 살리는 것, 포덕하는 것, 진리 전해주는 것이다. 그것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려내는 것이고 가장 강력하게 살려내는 것이며 가장 완벽하게 살려내는 것이다. 영원히!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불멸의 진법 신앙이 뭐냐? 올바른 진리에 대한 근본 깨달음이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지금은 상제님의 천지 미륵불 심법 도수가 전수돼서 나오는 과정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함께 가는 것이고 내일 아침에 개벽이 와서 다 거꾸러진다 해도 건강한 신앙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진리를 제대로 전해주는 큰 물줄기, 제대로 된 사수가 되길 바라고, 후천선경의 기라성 같은 일꾼들이 각 지역도장에서 골고루 많이 나오기를 축원한다.


진법의 역사를 향한 창조적 전진


오늘 5월 상제님 대학교 시간에는 올바른 신앙관에 대해 정리해 줄까 합니다. 

상제님 대도를 만나 가을 천지개벽 세계를 꿈꾸며 그 도업을 위해 하루하루 구도의 삶을 사는 우리는 동방 땅 우리 삶의 보금자리, 이 조국강산에 역사의 한 인간으로 오신 우주의 조화주 하느님, 상제님을 어떻게 모실 것인가? 또 어떤 신앙이 진리에 부합하는 올바른 정법 신앙인가? 

상제님 진리에는 진법眞法 문화가 있다. 진법은 문자 그대로 상제님 진리 체득이 근본이다. 진리의 목적을 구현하는 것이 우리 신앙의 모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 대도의 진법, 핵심 결론이 뭐냐?’ 하는 것을 늘 생활 속에서 잊지 않고, 그 진리 명령을 가슴속에 더 깊이 각인할 수 있는 신앙의 길로 활력 있게 전진해야 한다.

창조적 전진이라는 말이 있다. 지난날 개척의 삶이 좀 힘들고 뜻에 안 맞아서 불평 줄이 생겼다 할지라도, 때로는 강력한 신앙 저항과 불안한 일들이 생긴다 할지라도, 또 상제님 도법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는 이야기들을 주변에서 듣는다 할지라도, 그 어떤 이유로도 가을 우주 탄생의 새 역사를 향한 위대한 전진은 머뭇거릴 수가 없다. 이 위대한 여정은 우리가 노년기에 처해서 내 몸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해도, 최후의 죽음의 순간에 이를 때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지혜롭게, 상제님 진법의 역사를 위해 함께 전진해야 한다. 이것을 서두에서 강조하고, 오늘 말씀 본론으로 넘어갈까 한다.

상제님 대학 문명의 주인, 김경학 성도


상제님 진리의 출발점, 지난 개척사의 첫 발자국을 보면 여러 성도들이 그 나름대로 상제님 천명을 열어가는 독특한 역할을 했다. 

안동 김씨인 태운장 김형렬 성도, 김자현 성도, 김갑칠 성도, 김준상 성도 등 여러 성도들이 미륵님의 도심주를 세우고, 구릿골 김형렬 성도 중심으로 연 미륵불 문화 개척사가 있었다. 거기서 최근에 미륵불의 정통 신앙, 미륵불의 도통 맥, 미륵불 신앙의 진리 상징물, 미륵불 진리의 정수가 담긴 성물을 전수받았다. 그 성물에 새겨진 진리의 암호를 들여다보면 상제님 진법도운의 참뜻을 여실히 깨달을 수 있다.

또 그 외에 태인의 성도들, 그 중심에 백암리 김경학 성도가 있고, 또 부안 쪽에는 가장 늦게 들어온 이치복 성도를 중심으로 신원일 성도도 있다. 지역별로 상제님의 도운을 열어간 성도들이 있는데, 상제님 진리의 문이 열리는 것은 태인 대학교 도수에서 발동된 것이다. 

상제님 9년 천지공사의 최종 결론은 의통성업醫統聖業이지만, 그 도업을 이루는 진리의 문을 여는, 진리 체득을 위한 상제님 후천 기초 동량 공사의 근본은 인재 양육이다. 여기에 상제님의 대학교 도수가 있고, 그 주인인 후천 가을 우주 대학교 주장자, 김경학 성도가 있다. 

김경학 성도에 대해 여러 가지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내가 20여년 전에 답사할 때, 그 동네 노인 여럿이 김경학 성도가 살던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해 주는데, 풍모가 아주 당당하고 기품 있고 의젓했다고 한다.

상제님께서 “학교는 장차 이 학교가 크리라. 내 세상에는 새 학교를 세울 것이니라.”(6:61:6~7)라고 하셨다. 이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선천 문화를 단절하면서 새로운 위대한 도약을 위해 당신님 도법을 깨우치게 하고, 수행을 시켜 가을하늘의 아들딸로 길러 내는 진정한 학교, 대인大人을 양육하는 대학교를 세우신 것이다. 김경학 성도는 당시에 300석 이상 농사를 지었다. 그런데 상제님이 “경학아, 재산이 많으면 거기에 신경이 쓰여서 큰일을 못한다. 먹고 살 것만 남기고 천지사업에 다 바쳐라.” 하셨다. 김경학 성도가 즉석에서 응답하고 전 재산을 상제님 9년 천지공사 살림을 하는 천지 돈으로 바쳤다. 그런 가을 천지 문명의 대학의 주인이 되는 밑자리 공덕이 있다.

상제님이 그 집에서 공사를 보신 내용이 여럿 있는데, 어느 날 오셔서 “너를 이부吏部에 명하노라.”(5:351:4)라고 하셨다. 육조六曹로 말하면 이부는 인재를 양육하고 인재를 선택해서 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상제님 대학교는 바로 인재를 양육해서 후천 오만년 지구촌 문명 조직에 뽑아 쓰는 사령탑이다. 후천선경 문명 조직의 중심 사령탑인 상제님의 대학 문명, 그 중심에 김경학 성도가 있다. 

상제님을 모신 김경학 성도의 심법


상제님이 이 대학교 공사를 마치신 다음해에 조선 왕조가 망해서 일본 제국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9년 천지공사 끝나던 기유년, 서력으로 1909년이다. 상제님께서는 어천하시기 전, ‘8월 1일에 내가 천상으로 환궁한다.’고 하셨다. 

상제님이 어천하신 뒤 방황하던 성도들이 8월 1일에 모두 금산사 미륵전에 모여서 참배하고, 종이에 ‘옥황상제지위’라고 써서 미륵불 몸에 붙이고 김경학 성도의 주재로 대치성을 올렸다. 성도들은 상제님이 미륵불이시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 당시 상제님 성도들의 상제관이다. 

그때 김형렬 성도가 신앙이 열려서 보니 석가불이 들어와서 책을 들고 입을 열어 뭔가 한마디를 하려고 하자 상제님이 딱 입을 막으셨다. 

그런데 치성이 끝나도 아무런 응험이 없자 김경학 성도가 얼마나 실망을 했든지,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부르짖기를 “죽어 버릴랍니다.” 했다. 답답한 심정을 본능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당대 성도들의 심정이 다 그러했다. 

성도들은 ‘상제님을 모시고 개벽을 본다! 상제님을 모시고 후천선경을 건설한다!’고 했다. 성도들 의식으로는 오직 인간의 몸을 가지고 계신 상제님을 모시고서만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것이지, 상제님이 이 세상에 안 계신다는 것은 신앙의 전제가 될 수 없다. 그건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이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마치고 우주 절대자의 보좌로 돌아가셨는데, 상제님의 도업을 역사 속에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상제님 일꾼의 역사의식이 그것밖에 안 된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떠나신 지 불과 두 달도 안 된 8월 1일에 치성을 모시고 미륵전을 나와 가을 우주의 대학교 총장님이 ‘죽어 버릴랍니다. 살 의욕이 다 떨어졌습니다. 제 근본신앙이 다 무너졌습니다.’라고 한탄한 것이다.

그 속에는 삶을 거부하고 자기 인생의 소중한 사명을 망각한 부정적인 생각이 함축돼 있다. 죽는데 뭐가 있나? 모든 걸 돌돌 말아서 어둠 속으로 들어가 이 세상과 단절된 죽음의 인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인데! 이 세상 역사에 대해 전혀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여기서 깊은 절망, 어두운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죽어 버릴랍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기적이 일어났다. 상제님이 그 앞에 나타나시어 “못 죽는다.”고 하신 것이다. 그 말씀을 듣고 김경학 성도가 박공우 성도를 만나 터져 나온 말이 “소원 성취했네.”였다. 그렇게 강력하게 “죽어 버릴랍니다.”라고 해야 상제님이 나타나신다는 걸 알고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죽어 버릴랍니다.”의 원본은 김경학 성도가 동학에서 석 달 공부를 할 때 나온 것이다. 그때 일생일대의 비장한 각오로 생사를 걸고 수행을 했는지, 천상에 올라가 상제님을 직접 뵈었다. 김경학 성도는 그런 심법으로 상제님을 만났고 상제님을 모셨다.

자연의 법칙인 죽음의 의미


상제님이 돌아가시던 날의 정경을 잠깐 보면, 류찬명 성도가 바로 그 이웃동네에 살았는데 상제님이 돌아가시던 날 큰아들을 데리고서 찾아뵈었다.

상제님은 억지로 육신의 명을 끊으시느라고 소주에 꿀을 타서 드시고 장이 파열되어 하염없이 피를 쏟으셨다. 김형렬 성도의 큰 며느리 이정숙이 수시로 적삼을 빨아다 입혀드렸잖은가. 

그때 류찬명 성도와 그 아들이 상제님의 모습을 잠깐 뵈었는데 상제님이 펄쩍펄쩍 위로 뛰시더라는 것이다. 몇 번을 뛰시더냐고 물어보니 일곱 번을 뛰셨다고 한다. 거기에도 칠성 도수가 있는지, 고통스러워서 위로 펄쩍펄쩍 뛰시는데 일곱 번을 뛰시더라. 그것을 큰 아들하고 직접 봤다는 것이다. 그게 상제님의 최후의 모습이다.

그러니까 사람이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사는데 궁극의 모습은 뭐냐? 어린아이가 됐든, 청장년이 됐든, 중년이 됐든, 노년이 됐든 삶의 궁극의 목적은 뭐냐? 

우리는 역도수逆度數 순도수順度數를 알고 있다. 생명이 끊임없이 세포 분열을 하면서 생장염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순도수다. 소년에서 청년, 청년에서 장년, 장년에서 노년으로. 그래서 우주의 근원 자리로 돌아가 생명의 영원성을 체득하려면, 그것을 내 몸과 혼과 영신 속에서 제대로 확보하려면 수행을 해야 한다. 수행은 생명의 일반 현상에 거슬러서 원시반본原始返本을 하는 것이다. 역도수다. 

생명이 끊임없이 분화돼서 궁극의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데, 사람의 궁극의 모습은 뭐냐? 아무리 잘나고 건강하고 모든 게 잘 돌아가도 궁극의 모습은 두 글자로 해골이다. 하느님도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에 육신이 그렇게 되셨다.

호연이 네 살 때부터 상제님 품안에서 살며 온갖 천지조화를 다 봤는데, 상제님이 천상으로 가실 때 천지 대신장들과 선녀들이 모시고 떠나는 모습을 그림처럼 다 봤는데, 상제님이 돌아가셔서 옆에 누워계신 것이다. 그래서 진짜 돌아가셨나 하고 숨을 쉬시는가 봤다. 그런데 돌아가셨다. 

그러고서 그 뒤 3년 동안 상제님 체백을 김형렬 성도 뒤채에 모셔 놓았다. 그걸 초빈한다고 하는데, 옛날에는 육신이 다 썩고 난 뒤에 탈골이 되면 뼈만 거둬서 모셨다. “그랬더니 냄새만 많이 나더만.” 호연이 할머니의 얘기다. 아, 하느님의 육신은 향기만 나는가. 

인간 삶의 궁극에 대해 상제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느냐? 

어느 날 김자현 성도의 조모가 돌아가셨다. 상제님은 친히 장지葬地를 잡아 주시고는 장지에 이르러 의관을 벗으신 다음 칠성판을 등에 대시고 널 안에 누우셨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죽어서나 누울까 살아서는 못 눕겠다.” 하시며 “내 몸에 맞기는 맞는다.” 하신다. 이어 김자현 성도에게 “널 한 벌을 만들어야 하겠으니 관재棺材 중 잘 맞는 것으로 가져오라. 내가 장차 죽으리라.” 하시고 다시 혼잣말로 “이 살이 어서 썩어야 할 텐데….” 하셨다.(10:14)

아니, 성도들은 어서 개벽을 해서 후천 오만년 선경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는데, 상제님이 지구촌을 조화권으로 다스리시는 황제님이 되셔야 하는데 “이 살이 빨리 썩어야 된다.”고 하시니 상제님 성도들의 이마에서 땀이 안 나요?

이것은 ‘죽음이 무엇인지, 내가 너희에게 제대로 가르쳐 주마. 죽어야 새 역사가 일어난다.’는 말씀이다! 

자연의 법칙, 생명의 법칙, 우주의 법칙으로 죽음의 근본을 깨달으면 인간은 좀 더 창조적으로 위대하게 살 수가 있다. 새로운 역사를 열 수 있다. 모든 인간 육신의 미래 모습은 해골이다. 아무리 잘 생겼어도 그게 그거다.

진리 체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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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은 인간 속의 한 역사 시간대를 사시며 “9년 천지공사로 이 우주를 새로 태어나게 한다. 나로 인해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고 하셨다. 하늘·땅·인간, 이 우주 생명계가 새로워진다.

따라서 미륵불은 혁신불, 개벽불이다. 새로 태어나게 하는 것이 개벽이다. 그런데 개벽의 실제 상황이 있다. 티베트에 지진이 나서 한순간에 수천, 수만 명이 죽고 삶의 터전을 잃었다. 그것처럼 실제 개벽 사건은 순간개벽이다. 그렇기 때문에 깨어 있어야 되고 개벽을 준비해야 된다. 제 나름대로 개인적인 주석을 붙여서 이것을 거부하는 자는 상제님 진리의 근본에 대해 반항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난법으로 규정한다.

상제님의 진리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진리 체험이다. 대학교 문명의 주장자 김경학 성도가 한순간 상제님을 부정하면서 “죽어 버릴랍니다.”라고 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 보신 것, 개벽이 온다는 숱한 말씀, 가족을 돌보지 않고 내 부모처럼 모시고 다닌 당신님, 후천선경, 신선세상, 모든 것이 다 귀찮습니다. 이제 필요 없습니다. 죽어 버릴랍니다.’ 그것은 난법의 상징이다. 아니 난법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그러다가 상제님이 현현하시어 “못 죽는다.” 하시자 다시 살아났다. 이 진법과 난법, 그 의식이 한순간에 교차한 현상을 보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진리 체험에서 온다. 상제님을 친견하는 것 이상 위대한 신앙의 은총은 없다. 그래서 가을우주 개벽대장, 박공우 성도를 만나 “나는 소원 성취했다오.” 하고 노래를 불렀다. 여기서 열 받은 개벽대장님은 집에 돌아와 동쪽에 청수를 올리고 자기에게도 기운을 크게 내려 주시기를 기원하며 수도에 정진했다.

그런데 그 후 성도들이 다 상제님을 뵙게 된다. 차경석 성도는 대흥리 그 넓은 들판 건너 산마루에서 상제님을 직접 뵈었다. 차경석 성도가 통곡을 하고 있는데, 상제님이 성령으로 “경석아, 내가 죽지 않았다.”고 하셨다. 거기서 위로를 받은 월곡 차경석 성도가 큰 감동을 받고 정신이 다시 살아났다. 

박공우 성도는 상제님을 모시고 함께 술도 마셨는데, 상제님을 계속 쫓다가 놓쳐버렸다. 

이렇게 성도들이 상제님을 한 번씩 뵙고서 내면에 변화가 일어났다. 일찍이 자기들이 받은 천명, 김형렬 성도의 미륵불교, 박공우 성도의 의통 전수 사명, 김경학 성도의 후천 대학교 문명 발동 등 그런 사명에 대해 아마 수백 수천 번 이상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도대체 이 말씀이 어떻게 전개된다는 거냐? 

성도들 모두 하루 이틀, 한두 달 1, 2년, 2, 3년 만에 개벽이 되는 줄 알았다. 상제님이 9년 천지공사 보시는 동안 늘 하신 말씀이 “곧 된다. 개벽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씀이 각인이 된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내려오고 있다. 개벽의 순간까지, 후천선경 건설을 완성할 때까지 그 기운은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 그러니 이것을 우리의 현세 삶 속에 되살려 상제님 천지사업을 제대로 이룰 수 있는 믿음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 

상제님 대학교 문명의 출발점


그런데 상제님 어천 후 몇 달이 지나고 해가 바뀌어도 성도들의 방황은 여전히 계속됐구나 하는 걸 알 수가 있다. 

상제님이 떠나셨다고 하는 사실은 어떻게 거역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허전함이 계속 성도들을 지배했다. 그게 너무도 강력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보이지 않게 두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우리 상제님 비슷한 양반이 또 있을까?’ 하고 그런 사람을 찾으러 다녔다. 

그것은 전적으로 신을 믿는 사람이 뒤로 무당을 찾아다니고 점집을 찾는 것과 똑같다. 성도들이 부안에도 가보고 전라도 어디도 가보고 어디 산도 가보고 그렇게 방황을 하면서 몇 달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가 덜컹 변고가 생겼다. 가을 우주 대학교 총장님 집에 난리가 났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김경학 성도가 오랜 만에 집에 와 보니 반기는 것은 주검이 되어 칠성판에 누워계신 어머니의 시신뿐이었다. 

대성통곡을 하다가 그래도 믿음이 있으니까 “태을주太乙呪로 사람을 많이 살린다.” 하신 상제님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청수를 올리고 참회하고 태을주를 읽었다. ‘기왕에 천상에 올라가 우주의 절대자 조화주 하느님, 천궁의 상제님을 직접 친견했는데 무얼 못 하냐?’ 하고 태을주를 읽은 것이다. 한참 읽다보니까 어머니의 몸이 움직이고 숨소리가 들린다. 기적이 터졌다. 

일찍부터 동학을 믿으면서 천상에 올라가 상제님을 뵈었던 기적이 세 번째로 터져서 김경학 성도의 대학교 문명이 발동되기 시작했다.

자, 김경학 성도는 ‘내가 태을주로 돌아가신 어머니도 살려냈다. 태을주는 죽은 자를 살리는 주문이다.’ 하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태을주 은총의 궁극을 체험한 것이다. 천지를 뚫어 꿰는 마음으로 태을주를 읽었더니 어머니 영혼이 저승에서 육신으로 돌아왔다! 이 진정한 부활의 순간을 너무도 기쁜 마음으로 체험했기 때문에 확신을 하게 되었다. ‘아, 가을 천지 개벽기에 추살의 이법으로 인간의 명줄이 떨어지는데 태을주는 오장육부만 크게 상하지 않았으면 살릴 수가 있구나.’ 하고! 

그래서 주변에 있는 병든 사람들을 싹 고쳐 주겠다 하고, 아래놋점에서 살던 류의경이 염병(장티푸스)에 걸려 살려 달라고 하자 가서 태을주로 고쳐 주었다. 류의경은 그게 너무너무 신기하니까 ‘나도 증산 상제님을 믿고 싶다.’ 했다. 그래서 함께 금산사 미륵전에 가서 치성을 올리고 약방에 찾아갔다. 거기서 며칠을 머물렀는데 하루는 약방에 들어가 아랫목 벽을 보니까 글자가 써 있는 듯, 뭔가 보인다. 보니까 거기에 십자형 자국이 있다. 그걸 떼 보니 날 일日 자가 크고 반듯하게 쓰여 있었다. 

그러고서 그 뒤에 또 약방에 갔다. 증언에는 봄에 갔다가 다시 가을에 갔다고 한다. 두 번째 가서는 문 바로 위를 보니까 거기에 열 십 자 자국이 또 있다. 그것을 살짝 건드리자 툭 터지더라고 한다. 보니까 거기에 ‘십봉명개훈十奉命開訓’ 다섯 자가 외줄로 써 있다. 

이것이 상제님 대학교 문명의 출발점이다. 이것이 가을 천지 오만년 조화선경 낙원을 건설하는 상제님 진리 통공부의 첫걸음이었다. 

무극대도의 의미


우리가 도판의 모든 문제를 바로 세워서 후천개벽 조화선경 건설의 큰 사명을 완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모든 것은 이 말씀에서 출발해야 한다. 십봉명개훈!

십十은 열 십 자, 무극을 말한다. 

“무극지운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용담유사』)
“무극대도 닦아 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용담유사』)

선천 문화권의 진리 인식이나 깨달음으로는 앞으로 오는 거대한 변화를 감당할 수가 없다. 해석조차 못 한다. 왜 자연재앙이 날이 갈수록 강렬하게 자주 오는지, 또 아주 급박한 속도로 문명이 발전하는 건지, 이런 것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 동학에서 상제님이 오실 것을 선언했잖은가. 

그러니까 ‘십봉명개훈’이란 한마디로 무극신대도덕無極神大道德, 무극대도無極大道이다. 이 무극대도를 초등학교 1학년생도 알아들을 수 있게 쉽고 간결하게 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교육, 진리 체험, 신도 체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쉬운 말로, 더 깨어있는 영성이 충만한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무극대도란 무엇인가?

우주 이법으로 무극은 우주의 가을 운수라고 하지만, 실제적인 체험으로 얘기하면 천상의 신명과 땅위의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신도神道로 사는 것!

무극대도 자체는 우주의 궁극의 꿈, 그 이상을 인간이 성취하는 것이다. 인간이 모든 우주 신들의 뜻과 이상을 다 구현해 내는 것이다. 

인간과 신명이 하나 되어 사는 세상, 이것이 무극대도 세계다. 이 대우주의 생명의 조화가 인간 속에서 완전히 활짝 꽃핀다. 

물론 무극대도 세계에도 인간의 생로병사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상제님, 태모님도 후천에는 상등은 1천2백 살을 산다고 하신 바, 한 천 살 이상 살다가 그 육신도 결국은 무너지는 것이다. 

「삼신오제본기」에도 있잖은가. ‘심기신心氣身, 마음과 기와 육신은 서로 영원히 지켜내지 못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아무리 그것을 뭉치고 회복을 해도 결국은 육신이 무너진다.’고. 그러니까 선후천 관계없이 인간의 육신적 삶은 결국 해골로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선천과 후천은 삶의 질이 다르다. 후천선경에서 모든 인간은 선관仙官이 되어 산다. 태모님 성도가 “저희들은 얼마나 삽니까?” 하고 여쭙자 태모님이 “선관도 죽는다대?” 하셨다. ‘너희들이 앞으로 다 선관이 될 터인데 선관도 죽는다대?’ 하는 말씀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후천에 가면 다 선관이 되는가. 선관은 공덕이 있어 관이 된 사람이다. 그 사람은 공력 때문에 불멸의 인간으로, 영원히 천지와 더불어 살아야 하는 존재로 들어 올려진 사람이다. 환웅천황께서 정의를 내려주신 영원히 사는 길, 선이 될 수 있는 길은 ‘성통공완性通功完, 자기의 본마음을 뚫어 꿰고 공덕을 완수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아니면 인간으로서 헛살다 가는 것이다. 반드시 심법을 닦아야 되고, 공덕을 완수해야 한다. 그 공이란 천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무극대도 신앙


가을철을 맞이해서 온 우주가 새로워진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완벽한 조화 속에서 하나가 된다. 선천은 상극 도수이기 때문에 하늘과 땅과 인간이 다 기울어져 있다. 하늘도 기울어져 있고 지구도 기울어져 있다. 

그런 불균형의 천지 구조 속에서 모든 인간은 어둠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바른 심법으로 사물을 볼 수가 없다. 너무도 많은 도전과 어려움, 장애가 있기 때문에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래서 상제님이“내가 이제 무극대도를 세워 상생의 도로써 신도를 바로잡아, 해원의 도로 천지를 개벽하여 조화선경을 건설한다.”고 하셨다. 이 말씀 속에서 대전제가 무극대도를 세운다, 조화선경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무극대도는 가을철에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 태모님이 당신님의 대역자 일꾼들을 통해 하늘과 땅과 인간이 완전한 조화 속에서 진정으로 한마음이 되어 사는 밝은 우주 세상을 여는 것이다. 

그것을 문명 속의 조직체계로 보면 신명계와 인간계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나와 모든 조상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진정으로 위대한 무극대도 신앙은 뭐냐?

어느 날 조상님들이 자기를 불러서 가 보니 천상의 모든 조상이 다 모였다. 그 제일 앞에다가 자기를 무릎 꿇려 놓고“천상의 모든 조상계를 대표하는 게 너다. 조상들이 죽고 사는 게 너에게 달렸다.”고 한다. 

그런 신도 체험을 해야 한다. 모든 조상신들이 첩첩이 쌓여 있다. 그 제일 앞에 상제님 도업을 이루는 상제님 신앙을 하는 도생이 앉아서 “저는 조상 누구의 몇 세 손입니다.” 하는데 모든 조상이 그 얘기를 듣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역사적인 신앙을 해야 한다! 

내 모든 조상들의 삶과 죽음을 책임지는 일꾼 신앙, 이것이 진정한 무극대도 신앙이다.

무극대도 인생이란


무극대도는 가을 우주를 창조하는 도이다. 우주의 주인이신 상제님이 선천 하늘·땅·인간의 상극 질서를 개벽해서 후천 상생으로 새 세상, 조화선경을 여시는데, 이게 무극대도 세상이다.

가을 우주의 질서는 상생이다. 그러니 무극대도 인생은 뭐냐? 상생의 삶을 사는 사람, 살릴 생 자 공부하는 사람, 손에 살릴 생 자를 쥐고 다니는 사람이다. 

『도전』 8편 117장을 보면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生 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라.” 하셨다. 삼천, 이것을 문공신 성도는 삼 세대 신앙으로 말씀하신다. 우리 일은 삼 세대밖에 없다고. 삼 세대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상제님의 도통 맥도 상제님 태모님에서 태상사부님, 태상종도사님을 이어 삼 세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현장답사에서 수백 번 들었지만, 상제님과 태모님 다음으로 차경석 성도의 보천교가 증산도의 뿌리다! 그것은 틀림없는 후천 오만년 역사의 진실이다. 차경석 성도를 부정하고서 신앙의 연원을 찾고 도맥을 찾고 종통을 찾고 진법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어떤 면에서는 악역이었지만, 차경석 성도는 그분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개척의 사명이 있었던 것이다. 

상제님의 고향 고부에서 상제님 세상을 학수고대하던 갑오동학 농민군 60만 명이 일어나서 무참하게 궤멸됐다. 실제 혁명이 처음 일어난 곳은 다른 곳이라고도 하는데, 그 죽은 사람들이 전부 말할 수 없는 원한을 맺고 떠도는 신명이 되었다. 그래서 상제님이 그 동학 신명들을 전부 모아서 해원을 시키셨다. 그 두령이 차경석 성도다. 상제님은 장군 도수를 보시고 차경석 성도에게 병권을 맡기셨다. “직신이 아니면 병권을 맡기기가 어렵다.” 하시며 상제님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큰 일꾼으로 월곡 차경석 성도를 내세우신 것이다. 

차경석 성도가 실제로 상제님 모신 시간은 한 1년 6개월도 안 된다. 진리를 잘 몰랐다. 그래서 “대곡사로결대병大斛事老結大病이라. 배포가 아무리 커도 일이 쇠해져 큰 병을 얻으리라.”(3:208:10) 하신 말씀대로 쇠병사장衰病死葬의 난법으로 빠졌다. 차경석 성도의 삶이 어째서 쇠하고 병들어 죽어서 장사를 지내게 되었느냐? 진리를 체득하지 못해서, 진리 중심으로 가지 않아서, 상제님 말씀대로 가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상제님은 “만사아손여복장漫使兒孫餘福葬, 자손들의 남은 복마저 전부 영원히 묻어버린다.”(3:208:10)고 경계하셨다. 거기에 더 무서운 말씀이 있다. “구십가권총몰사九十家眷總沒死라, 구십 가솔이 총 몰살, 전부 다 떼죽음을 당한다.”(6:21:2)고 하셨다.

무극대도의 인간상, 우주광명을 회복하는 밝은 인간


무극대도의 인간상은 무엇인가? 

태모님께서 “충신忠信과 진실眞實이 제일이라.”(11:248:4)라고 하셨다. 충직한 믿음과 진실함이 근본이다. 그것이 다다. 충신, 상제님 태모님에 대한 믿음과 진리에 대한 충직함은 뭐냐? 결론은 상제님의 심법 전수이다. 상제님의 일심법에 대한 진정한 체득은 어떻게 이뤄지는 거냐? 세월이 흘러야 한다. 일심 정성을 다하는 삶 속에서 스스로 깨닫고 온몸으로 체득이 되는 것이다.

불가에서 수십 년 동안 올연독좌하고 앉아 있다가 한순간에 광명이 크게 열렸다 하더라도 그것은 상제님의 일심법이 아니다. 상제님의 일심법은 하늘과 땅과 인간 세상이 완전한 조화 속에서 하나 되는, 무극대도 세상을 열어나가는 역사 개척의 참여 속에서 열린다.

상제님은 ‘상극 질서 속에서 하늘과 땅과 인간이 균형이 무너져 있기 때문에 원한이 맺힌다. 그래서 완전한 조화와 균형의 상생 질서 속에서 삼계우주를 조화선경 낙원으로 만든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새로운 역사, 새로운 조화선경 낙원이 꾸며지기 전까지는 무극대도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서 있다.

그런데 그 앞에 가을철로 들어가는 실제 개벽상황이 있다. 그 실제 개벽이 일어나는 사건의 충격이 한순간에 폭풍우처럼 오기 때문에, 순간 개벽이다. 깨어 있지 않으면 그냥 한순간에 묻혀 버리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지구촌 대형도시는 대지진으로 거반 무너질 수 있다는 위험한 얘기가 나왔다. 지축이 설 때는 그런 가능성이 너무너무 높다. 자기가 사는 고층 아파트가 무너진다고 생각을 해 보라. 개벽에 대한 준비, 개벽에 대한 깨어 있는 생각, 그런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가.

이것은 대자연의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상극적인 생리 현상이다. 지구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종말도 아니다. 이 우주에는 종말이란 없다. 개벽은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부분 개벽을 잘 헤아려서 ‘아, 내가 살고 있는 곳에 큰 비가 오겠구나. 대홍수가 오는구나. 날씨를 보니 무서운 이상기후, 돌개바람도 오겠구나.’ 하고 재난에 대비를 해야 한다. 『도전』을 보면, 상제님이 우박이 올 것을 미리 아시고 군중들에게 “곧 커다란 우박이 쏟아질 터이니 장독 덮개를 방석과 이엉으로 덮고 새끼로 묶어 놓아라!” 하고 외치셨다. 그 말씀대로 그날 하늘에서 거대한 우박이 쏟아져서 그 말씀을 들은 한 집만 무사하고 무심히 넘긴 다른 사람들의 집은 장독이 다 깨져 버렸다. 

이렇게 {{개벽을 대비할 수 있는 무극대도 인간, 우주광명을 회복하는 밝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마패 도수의 중요성


상제님은 후천 조화선경을 건설하는, 조화문명을 여는, 조화 심법을 쓰는 공부로 세 가지 주문을 내려 주셨다. 여기에는 상제님의 마패馬牌 도수가 들어 있다. 마패 도수에 대한 본격적인 증언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마패 도수는 왜 중요한가?

거기에 상제님의 조화법, 문명에 대한 정의가 나온다. 『도전』 7편 66장을 보면 양지 서른 장, 앞 열다섯 장을 전시보, 뒤 열다섯 장을 후시보라고 하는데, 보시기를 종이에 싸서 경면주사를 묻혀 각 장마다 앞뒤로 찍었다고 돼 있다. 거기에 목적어가 잘못되어 있다. 상제님이 “이것이 마패니라.” 하셨는데, 마패가 보시기로 되어 있다. 그게 마패를 찍으신 것이다. 그렇게 잘못 기록된 것이 초기기록에 여러 개 나온다. 

상제님이 앞 전시보, 앞뒤 서른 번, 뒤 후시보 앞뒤 서른 번 해서 60번을 찍으신 것이다. 

‘살고 죽는 길을 심판하는 것’이 마패 도수이다. 

마패는 가을철 무극대도 인간을 창조해 내는 상제님의 조화권능을 집행하는 상징으로 일꾼들이 목에 차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 마패가 증명서와 같다는 말씀도 하셨다.

상제님은 이 마패를 김자현 성도 집안에 내려 주셨다.

상제님이 “금산사 미륵불을 누가 지키겠느냐. 죽어도 원 없이 지킬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자 태운장 김형렬 성도가 “제가 지키겠나이다.” 했다. 그리고 상제님 어천 후에 미륵불교를 만들었다. 김형렬 성도는 금산사 미륵불의 주인이다. 가을 우주를 여는 무극대도의 인간 심법은 미륵불의 심법으로 성취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내가 미륵이니라.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 미륵불을 보라.” 하셨잖은가. 

상제님은 김형렬 성도에게는 천지 바깥살림 도수를 맡기시고, 김자현 성도에게는 천지의 안살림 도수를 맡기셨다.} 그러니까 {{천지 안살림은 마패 신권이다. 상제님이 직접 마패를 만들어 목에 걸어주셨는데, 그때 마패를 목에 거신 김자현 성도와 그 아들 김태진 성도가 이 마패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느냐? 20년 전에 김자현 성도 집을 답사했을 때 보면 지금도 그렇지만, 마패를 상제님 모시는 것과 똑같이 모셨다. 어디 부정한 데 가면 그것을 꺼내서 따로 보관을 했다. 화장실 같은 데는 절대로 갖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 때도 손에다 감고 자고, 수행을 할 때 쥐고서 하고. 김자현 성도, 김태진 성도는 “이것은 내 생명과 같다.”고 했다. 

상제님의 천지 조화권이 마패에 들어 있다. 

마패에 은진미륵이 새겨진 뜻


상제님은 미륵불로서 온 우주를 개벽해서 무극대도 조화선경을 만드신다. 미륵불은 혁신불이다. 개벽불이다. 모든 걸 뜯어고치는 부처다.

그런데 그 미륵님의 심법의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마패에 새겨져 있는 미륵불상, 은진미륵이다. 왜 은진미륵이냐? 아니, 김형렬 성도에게 “금산 미륵불을 지켜라.” 하셨는데 왜 금산사 미륵불이 아니고 충청도 미륵불이냐? 

고려 광종 때 금강산에 가장 도가 높은 도승이 있었다. 그 이름이 혜명慧明 대사다. 지혜 혜 자, 밝을 명 자. 이 혜명 대사에게 “미륵불을 조성하라.”는 어명이 떨어졌다. 그런데 그때 은진에서 바위가 솟았다고 한다. 그 바위로 하체를 조성하고 상체는 은진에서 서쪽으로 백 리 길 떨어진 말 마馬 자가 들어가는 동네에서 돌이 나와서, 그것으로 조성을 했다. 지금 그곳을 서천으로 추정한다.

그 돌을 합쳐서 얼마 동안 그걸 깎아 조성했느냐? 자그마치 36년이다. 약 1만2천 일. 한 생애를 다 바친 것이다. 마패에 은진미륵이 새겨진 것은 상제님 일꾼들이 미륵님의 무극대도를 받는데, 너희들이 어떤 마음으로 신앙을 해야 되느냐? 한 10년, 20년, 30년 했다고 아는 척하지 말고 종신신앙, 늙어서 죽는 순간까지, 육신이 다 썩을 때까지 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제님이 금강산 혜명 스님의 지혜로운 기운, 천지를 뚫어 꿰는 만 36년 미륵불 조성의 정성 기운, 그리고 상제님의 1만2천 명 도통군자의 수와 거의 정합하는, 1만2천 일 정성 기운을 쓰신 것이다.

마패의 미륵불 앞에 새겨진 점을 세어 보면 거의 1만2천 개다. 이 우주의 생명알이다. 그리고 왼쪽에 ‘정도광명생正道光明生’이라고 쓰여 있다. 

이 마패가 상제님 도장이다. 여기에 경면주사를 발라서 찍으면 ‘정도광명생’이 먼저 읽힌다. 이것은 ‘정도광명생이 미륵님의 무극대도를 닦아서 세존영세불世尊永世佛이 된다.’는 것이다. 미륵님이 세존영세불이다. 세상에서 찬양하고 존귀하게 받들어 주는 영세불. 석가불처럼 3천년하고 개벽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와 더불어 영원한, 진정한 부처, 영세불이다. 그러니까 정도광명생이 세존영세불의 도를 통하는, 세존영세불 부처님이 되는 대전제다. 어떤 생명이 돼야 되느냐. 하늘땅과 함께하는 정도광명생이 되어야 한다.

태을주 도공 신유로 영적 조화의 공간을 확장해야


상제님 진리 틀을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주문을 읽으면서 상제님 진리 인식, 진리 체득, 진리 체험에 대한 영적 조화의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 태을주 조화문명을 열기 위해 우리 자신의 건강을 확보하고, 아픈 사람, 불치병 걸린 사람 병도 고쳐 주고, 나아가 개벽기 때 가을의 추살 법칙으로 명줄이 떨어지는 지구촌 70억 창생의 생명을 건져 주어야 한다. 

그러니까 태을주를 읽어서 자가 신유, 내가 나를 스스로 치유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치유하면서 태을주 조화 신유의 법방, 공부법 또는 치유 의통법 같은 것도 자꾸 개발해야 한다. 서서도 태을주 읽고, 운장주 읽고, 개벽주 읽고, 그러면서 도공 신유 문화, 의통 문화를 열어 나간다. 몸으로 직접 부딪혀 봐야 한다. 직접 체험해 봐야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걸 극복하고 정도광명생의 우주 광명의 원 무극대도 조화세계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해 보지도 않고 앉아서 원론적인 도덕만 찾으면 되는 게 뭐가 있는가. 

마패 도수에 상제님이 1만2천 명 우주 조화광명을 여는 도생들의 숫자를 박아놓으셨다. 원래 『도전』에는 36만 명 큰 도통 물줄기가 나오고, 그 가운데서 추려지는 자가 1만2천 명이고, 그 가운데 추려지는 자가 또 있다고 했다. 

이 마패 천지 미륵불 도수 기운이 우리 상제님 도판에 전수되었는데, 원 3대 조화주문은 첫째가 태을주, 둘째가 시천주 주문, 셋째가 마패 명문인 천지불 주문이다.

천지불 주문은 상제님이 김자현 성도 아내와 그 며느리 양천 허씨에게 내려주신 것이다. 김자현 성도에게 “자현이, 사람 말이 가장 빨리 가네. 자네 알아서 하소, 응.” 그러셨다고 한다. ‘사람이 하는 말이 가장 빨리 간다.’ 이것은 ‘네가 얘기하면 금세 다 퍼져서 위해를 받을 수 있으니 말을 하지 말라.’는 경고 말씀이다. 그래서 그동안 증언을 안 한 것이다. 

그러니까 김자현 성도에게는 천지 안살림 도수, 이번 개벽기에 살고 죽는 상제님 천지 심법 전수 받는 의원 도수, 또 가을개벽에서 천지 조화대권을 집행하는 주권자가 되는 신권인 마패 전수 도수가 있다. 

상생의 삶으로 가야


이 마패를 전수받으려면 육임 의통 구호대를 짜야 하는데, 무엇보다 가족 포교가 중요하다. 가족들을 순간 개벽기에 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말을 들어야 하는데, 통정이 안 되고 대화가 전혀 안 되면 어떡할 건가? 한쪽에서는 화산 터지고 대지진이 일어나고 쓰나미가 오는데! 이것은 전 지구촌이 가을철로 넘어가는 우주 질서의 전환에서 오는 충격인데! 개벽책을 보면 그런 얘기가 있잖은가. 부정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 변화 과정 속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반드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내가 시베리아를 답사할 때 어떤 동굴에 가 보니 열다섯 지층이 있다. 거기 보면 2백만년 전, 또는 60만년 전, 20만년 전, 10만년 전, 5만년 전, 2만5천년 전 지층이 있는데 그 유물이 다 남아 있다. 

멀리 보면 한 200만년 전, 가까이 보면 한 60만년 전부터 태고 인간들이 거기에 살고 있었다. 바이칼 호수에도 수만년 전에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 그러니까 지구촌 전역에 인류가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우주 광명 문화, 무극대도의 창세문명의 원형은 환국桓國에서부터 있었다. 거기 천상 광명을 열어준 아버지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 가을 우주에도 그 아버지가 나온다. 아버지 상제님의 문명이 나온다.

바로 이것을 역사로 이루는 상제님 일꾼들 조직이 육임 광제군이다.

“나를 믿는 자는 매인이 6인씩 전하라!”

우리는 진리 공부에 재미를 붙여서 깨달음의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진리를 전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그 은총을 받아 ‘내가 이 세상을 살면서 너무도 헛되게 세월을 소모했구나. 그저 돈이나 벌고 즐겁게 나 하고 싶은 거나 하고 살았구나. 그것으로는 인간으로서 무엇도 이룰 수가 없는 거구나!’ 하고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천지성공 시대다. 천지 부모를 제대로 모시고 천지와 더불어, 천지와 한마음으로 천지의 꿈을 꾸면서 천지의 이상세계를 건설하는 삶을 살아야 진정으로 영원한 성공을 이룬다. 그게 천지성공이다. 천지를 모르면 이번에는 인간으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낙엽처럼 소멸되는 것이다. 이것을 알 때, 이 세상의 실체에 눈을 뜰 수가 있다. 진정한 불멸의 성공은 천지성공이다. 이때는 천지성공을 해야 되는 때다!’ 하는 것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세상 살면서 좀 재미를 덜 봐도, 헌신적으로 진리 공부에 정성을 쏟고 그 깨달음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상생의 삶으로 가야 한다. 상생은 쉬운 말로 남 잘되게 하는 것이다. 살릴 생 자 공부다. 손에 살릴 생 자를 쥐고 다녀야 하는데, 그것은 진리 의식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우주의 법칙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춘생하장春生夏長, 봄여름에는 낳아서 길렀는데 추살, 가을이 되면 열매를 거두는 우주의 방식이, 한 번 다 정리를 한다는 것이다. 한 번 다 솎아 버린다. 추살, 그건 선악시비善惡是非가 없는 것이다. 무조건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의 조화권을 선택하는 것, 상제님 진리를 만나는 것, 상제님 진리에 대한 올바른 신앙만이 이 우주의 열매인간, 무극대도 조화세계에 들어가는 영원한 생명이 되는 길이다.

“공자·석가·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서 내려 보냈느니라.”(2:40:6)라고 하신 대우주의 천지의 아버지, 인간과 신명의 아버지가 직접 인간으로 오셨다. 그러니 상제님 도법을 만나는 것이 우리 삶의 궁극 목적이고, 상제님의 도법을 하나라도 제대로 온몸으로 각성해서 깨닫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데에 우리 삶의 보람이 있고 희망이 있다.

상제님 도 닦는 것을 삶의 근본으로 삼자


오늘 말씀을 정리해 보면 결론은 가정신단 문제로 귀결된다. 무극대도 신앙의 근본은 가정에서 천신단을 잘 모시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들이 다른 종교를 믿거나 반대를 하면 싸울 수가 없잖은가. 우리가 더 간절히 기도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오히려 용서를 구하고 반대하는 아내에게 절을 하라.’는 상제님의 말씀도 있다. 하여간 상제님 신앙은 참 어렵다.왜? 무극대도 신앙은 생과 사를 넘어, 선천과 후천을 넘어, 영원히 이 우주와 함께 살 수 있는 생명의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상제님 도 닦는 것을 낙으로 삼아야 하고, 그것이 언제나 우리 삶의 근본이 돼야 한다. 상제님 성구를 암송하고 또 팔관법 진리 공부, 진리책 핵심 요약 정리를 잘해야 한다. 각 지역도장에서, 특히 해외도장에서 인재들이 고르게 양육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정신단은 천지의 아버지 어머니이신 상제님 태모님이 중심이다. 좌측에는 상원군님 태을주 족자를 놓을 수 있고, 오른쪽에는 조상님, 또 상원군님 왼쪽에는 진리의 스승이신 태상사부님, 태사부님을 모신다든지. 그러니까 진리의 조상과 육신의 조상이 좌우로 조화되는 면이 있다.

새 역사를 창조하는 생명력 있는 신앙


오늘 전한 상제님의 대학교 공사에서 우리가 은혜를 받는 중요한 말씀이 또 있다. 그것은 상제님께서 무당 여섯 명을 불러다가 도를 전수하는 공사를 보신 것이다. “조선 팔도강산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이름이냐?” 하고 물으시고 무당의 옷을 다 벗기고 새 옷으로 입히시고 앞에 청수를 올리게 하셨다. 그리고 “내가 이제 여섯 사람에게 도를 전했다.” 고 하셨다. 조선 왕조 당대에 가장 영대가 밝은 사람들이 천지 조화주 하느님 앞에 불려 와서 명을, 도를 받은 것이다.(6:62)

그러니까 상제님을 제대로 믿으려면, 이 무극대도 조화세계, 무극대도 인간 심법을 전수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세속에 사는 만만한 사람에게만 도를 전해 주려고 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좀 더 깨인 사람, 좀 더 강력한 영적 기운이 서 있는 사람에게 도를 전해야 한다. 우리가 그런 사람을 정복할 수 있는 심법과 진리 전수 능력을 가질 때, 그런 뱃심을 가질 때, 선천 문화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때, 큰 일꾼들이 상제님 도문에 들어와 자리 잡고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백 명을 포교했지만, 그 격이 유약한 위인들밖에 없다면 되겠는가. 태모님도 한탄하시지 않았는가. “사람 없다, 사람 없다.”고! 늘 사람이 없다고 하시니까 성도들이 “야, 우리 이번 치성에는 최대한 동원을 해보자.” 해서 한 천오백 명이 모였다. 태모님이 보시더니 “흥~, 우리 집에 검불데기들 잔뜩 모였다. 눈 씻고 봐야 흰데기 하나 없다.”고 하신다.(11:91)

흰데기가 없다! 생명력을 가진 자가 없다는 말씀이다. 개벽한다고 하니까 와서 쭈그리고 앉아서 ‘언제나 개벽이 될꼬? 언제나 세상이 뒤집어질꼬?’ 이런 신앙을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개벽을 집행할 수 있는 일꾼이 될 수 있느냐?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집에서 어떤 식으로든 청수를 제대로 올려야 한다. 신앙의 근본은 날마다 목욕재계는 못해도 청수를 제대로 올리고 사배심고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이것을 안 하는 사람들은 난법자 신앙이다. 거기서는 무엇도 일어날 수가 없다. 영적 체험도, 진리적인 큰 깨달음도 있을 수 없다. 

둘째, 항상 『도전』을 근본으로 해서 진리 공부를 하고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

『도전』 3판이 나오는 것이 상제님의 무극대도 조화세계가 현실화될 수 있는, 후천 조화선경 건설이 완전히 우리 삶 속에서 이뤄져 나가는 경계가 된다. 이번에 새로 증언되어 나온 상제님의 시가 있는데, 따라해 보자. 

“용궁왕대개년龍宮王大開年에 왕기부래태을선王氣浮來太乙船이라 태을선이면 그만이네. 너희가 공부해서 깨달아라.”

이런 상제님 말씀이 있는데, 이제 태을주의 조화가 터져 나온다.

‘용궁왕대개년’에서 용궁왕은 태사부님의 기운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건 태모님 말씀에도 여러 표현이 있다. 우리 도의 뿌리는 태사부님이고, 그 근원에는 상제님 태모님이 열어주신 월곡月谷 차경석 성도가 있다. 태사부님은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로 몸을 삼고 일월로 눈을 삼는다.”는 말씀에서 일월의 달(月)이다. 그러니까 월곡은 달이 뜨도록 계곡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해서 태상사부님이 보천교에 몸담고, 어린 아들을 위해 의금을 내주시며 데리고 다니신 것이다.

상제님 신앙은 만년대계로 자기 가족을 위해서, 또 후손을 위해서 기도를 수천, 수만 번을 해야 한다. 가을 우주의 무극대도를 닦는 천지의 큰 조화기운을 담아 기도를 잘 해야 한다.

일꾼의 사명, 사람 살리는 포덕


앞으로 상제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련이 있고 극복해야 될 것도 많다. 우리 모든 일꾼들은 단합을 해서 손에 살릴 생 자를 쥐고 다녀라. 가을 무극대도 조화 세계를 여는 우리 일꾼들의 사명은 아주 간결하게 오직 하나다. 바로 사람 살리는 것, 포덕하는 것, 진리 전해주는 것이다.

지금 70억 인류 거의 대다수가 상제님 진리를 모르고 있다. 증산도를 아는 사람이 이 지구에 1억이 안 되지 않는가. 생각을 해 봐라. 그럼 69억은 증산도를 전혀 모르는 것이다. 

이런 천지 살림살이에서 볼 때 상제님 사업은 이제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 문명을 향해 첫 출발을 하는 경계와 같다. 그러니 한 세대, 지난 백년 세월을 정리하고 위대한 도약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리 책 번역 사업, 인재 양육, 상제님의 대학 문명 혁신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 도생들은 진리 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요약정리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주말에 시간을 내서 그 주에 자기가 본 것, 들은 것 또는 도장에서 교육 받은 내용들을 한번 정리한다. 메모지를 호주머니, 차량, 사무실, 부엌 어디에다가도 놓고 펜을 준비해서, 그림 같은 언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메모를 한다. 

“천국은 후천이다.” 이것도 상제님의 진리 정의다. 선천 세상에서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우리 상제님 일꾼들이고, 그 열쇠가 바로 가을 십봉명개훈, 십무극 조화세계를 여는 상제님의 신권인 마패다. 마패를 목에 건 사람들이 의통을 집행해서 인류를 건져내는 현장사령관이다. 상제님께서 마패 공사를 보시며 “작지부지성의웅약作之不止聖醫雄藥, 멈추지 않고 성스럽게 살려내는 약이다.”라고 하셨다. 이 우주의 법칙으로 낙엽이 돼서 넘어가는 한 인생을 무극대도의 조화로 살려내는 것이다. 그 살려내는 일 99%는 진리를 전해서 진리를 깨닫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포덕사업이 그토록 소중하다. 

상제님께서도 공은 포덕보다 더 큰 공이 없다고 하셨다. 그것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려내는 것이다. 가장 강력하게 살려내는 것이다. 가장 완벽하게 살려내는 것이다.

영원히!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불멸의 진법 신앙이 뭐냐? 올바른 진리에 대한 근본 깨달음이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혜명 대사는 36년 동안 돌을 갈아 미륵불 대불을 조성하면서, 상제님 무극대도의 도통 주인공을 위해 1만2천 일 동안 기도를 했다. 그런 선배 구도자들의 은공을 생각하면서 좀 더 힘차고 위대한 전진을 약속하자.

건강한 신앙을 하자


앞으로 일꾼들은 도장에서 태을주를 중심으로 신장주 특히 개벽주, 관운장 주문을 잘 읽고, 조상과 내가 하나 된다는 착한 마음 하나로, 감사기도 올리며 자꾸 영적 체험을 해야 한다. 올바른 신교를 받아 내려야 한다. 정신이 삐뚤어지면 신교도 삿된 기운이 내려온다. 

그리고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이 후천 오만년 무극대도의 기반 조직이다. 지역도장 책임자가 사령관이 돼서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에 대해 친절하게 대하고, 항상 경어를 써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배려해 주고, 좀 부족한 게 있어도 잘 인도해 주어라. 

지금 상제님의 천지 미륵불 심법 도수가 전수돼서 나오는 과정이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했지만, 미륵불의 길을 열어놓은 백년 기운을 상제님의 도기로 다 전수받은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함께 가는 것이다. 태을주를 놓지 말고 『도전』, 『환단고기』, 『우주변화원리』 등은 책자에서 주요 내용, 대의만 알면 된다. 진리의 큰 틀만 알고 그 틀에다가 일심조화를 박고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함께 나가자. 천일天一, 하늘 아버지는 하나, 지이地二, 어머니 땅은 둘을 주장하고, 인삼人三, 사람은 천지 부모의 기운, 천지의 양과 음의 기운이 합덕해서 움직인다. 양광陽光과 음광陰光이 그 속에 다 들어 있다. 거기서 모든 게 다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니 생활하면서, 직장에 다니면서, 내일 아침에 개벽이 와서 다 거꾸러진다 해도 건강한 신앙을 하자.

가만히 보면 상제님의 도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런대로 정해져 있다. 『한민족과 증산도』 같은 책들을 전해서 읽게 하면, 엉뚱한 데서 일꾼이 나온다. 저 사람은 책을 줬는데 안 되고 그 뒤에서 전혀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책을 읽고 일꾼으로 툭 튀어나온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운수놀음이다. 상제님이 오죽하면 도박 도수라고 하셨겠는가. “가구판 노름이다. 나중 난 뿔이 우뚝할 수 있다. 먼저 믿는다고 뽐내지 말고 늦게 들어왔다고 좌절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렇게 해서 우리 도생들 모두 진리를 제대로 전해 주는 큰 물줄기, 제대로 된 사수가 되길 바라고, 후천선경의 기라성 같은 일꾼들이 각 지역도장에서 골고루 많이 나오기를 축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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