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몰이 도수를 힘차게 여는 큰 일꾼이 되자 (2)
道紀 148. 12. 22(토), 동지 대천제·『도전』 문화 콘서트, 증산도
진리의 최종 결론, 우주 일년
증산도를 통해서 진리의 최종 결론인 우주 일년을 듣습니다. 증산도는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가 열어 놓으신 진리입니다.
동학을 세운 최수운 대신사가 ‘다시 개벽 아닐런가’, ‘개벽 후 5만 년에 네가 또한 처음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5만 년 전에 천지가 열려 가지고 봄이 시작되었고, 이제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갑니다. 선천개벽과 후천개벽은 증산도의 원 도조이신 천주님, 아버지가 처음 이 세상에 오셔서 31세 때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선후천 개벽관은 모두 증산도에서 나간 것입니다. 그것을 한 토막씩 가져다가 나름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지구촌 20세기 문명사의 대세, 현대문명사의 변혁 소식, 지구촌에서 그동안 전개되어 온 모든 혁명의 역사는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이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에 선천 상극의 원한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상극을 상생으로 전환시키신 것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3년 개벽 실제상황을 거쳐서 후천 5만 년 지상 선경낙원, 상생의 선경낙원 세상이 펼쳐지도록 인류의 새 역사 판도, 새 질서 이정표를 다 짜놓으신 것입니다. 그게 천지공사입니다.
우주 일년 도표를 보면 우주에는 시간의 목적, 역사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봄은 여름을 위해서, 여름은 가을을 위해서 있습니다. 봄여름 선천, 낳아서 자라온 생장의 과정, 자연과 문명의 전체 역사는 오직 가을 세상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선천의 모든 인간은 삶과 죽음을 통해서 윤회의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왔어요. 그러나 지금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 개벽기에는 앞으로 오는 가을철 세상을 만나기 위해서, 가을철로 넘어가기 위해서 우리가 하루하루 존재하는 것입니다.
봄은 천존시대天尊時代이므로 하늘이 가장 존귀합니다. 하늘에서 모든 생명 씨를 뿌립니다. 지존시대地尊時代인 여름에는 어머니 지구의 생명 기운으로 자랍니다. 어머니의 땅 기운을 지구상 어디에서 받느냐에 따라서 사물이 다 다릅니다. 형색이 다르고, 형질이 달라요. 그리고 이제 가을은 인존시대人尊時代입니다. 사람의 일심에 의해서, 자기계발에 의해서, 자기의 영성에 의해서 인문 진화의 극치, 인류 문명을 통일하는 상제님의 도통문화가 나옵니다. 그것이 상제님의 만사지 문명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150년 전부터 천주 아버지의 가장 성스러운 노래, ‘시천주 조화정’ 노래에서 외쳐온 것입니다.
우주 일년 사계절 섭리도를 보면 봄의 천존, 여름의 지존, 가을의 인존이라는 삼역三易 천지 시간대가 있습니다. 봄은 366일이고 여름은 5도 1/4이 더 붙어 있어요. 이번에는 그게 떨어져 나가서 음력과 양력이 같아집니다. 1년 360일, 정음정양의 새로운 책력을 쓰게 됩니다. 그게 정역正易입니다.
상제님이 계묘년(도기 33, 1903) 설날에 떡국을 갖다 드리니까 안 드시고 묘월卯月 첫날에 ‘떡국을 끓여 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앞으로 묘월세수卯月歲首가 됩니다. 2월 달이 1월이 되는 겁니다.
가을철에 오시는 하나님
가을철에 오시는 하나님은, 서방에서 오시는 하나님이다 해서 서신西神이라 합니다. 금신사명金神司命, 서신사명西神司命으로 가을철에 오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가을의 문턱에 오십니다. 그래서 가을개벽이 되면 천지에서 인간 농사를 지은 지구촌의 80억 인간과 천상의 조상이, 조상과 자손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이때는 아버지를 바꾸고 조상을 바꾸는 환부역조換父易祖가 제1의 죄악입니다. 환국·배달·조선을 전면 부정하고, 그 뿌리를 잘라내는 것은 환부역조입니다. 상제님은 환부역조의 큰 죄를 청산하시기 위해서, 그 악을 뿌리 뽑기 위해서 환부역조를 가장 중대한 죄라고 자주 경계하시고, “이때는 원시반본하는 때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라.”(道典 2: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천 년 동서고금 인류의 축제문화에서 우주의 통치자, 우주정치의 주권자 천주님을 모셔 왔습니다. 3천년 전 상商나라 때만 해도 팔신제八神祭라 해서 천주天主와 지주地主 등 여덟 신을 모셨습니다. 지금 천주교라는 말은, 마테오 리치 신부님이 동양에 오셔서 하나님을 천주로 번역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가을철에는 천주 아버지, 아버지를 모시는 문명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모든 성자들의 최종 결론은 무엇인가?
석가 부처님의 제1의 절대 명령이 무엇인가? ‘여당귀의汝當歸依하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마땅히 인간으로 오시는 도솔천 천주님, 미륵님의 도법을 만나라, 미륵님 도법에 몸을 담으라는 거예요.
예수님의 구원의 기도는 무엇인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오셔야 됩니다! 아버지가 오셔야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공자의 인류 구원에 대한 이법적인 성언聖言은 ‘성언호간成言乎艮’입니다. 동북 간방에서 모든 성자들의 말씀, 그 영원한 말씀이 완성됩니다. 이 천지의 말씀이 바로 이법, 천지이법입니다.
전체 지구에서 보면 여기가 바로 혈穴 자리입니다. 사람 얼굴에 앞과 뒤가 있고 몸에 앞과 뒤가 있듯이, 지구에도 얼굴이 있고 앞이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인가? 천지 어머니의 혈이 있는 동북아입니다. 이곳이 바로 지구의 얼굴입니다.
천지 진리의 열매, 진액주(오주)
상제님께서 ‘이때는 천지가 병들어서 천지 굿을 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천지개벽이 있기 때문에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가 하늘땅을 뜯어고치는, 병든 천지를 뜯어고치는 9년 천지 개조공사, 천지공사를 집행하셨어요. 천주님이 오셔서 완성해 주신 주문, 천주님이 내려주신 주문이 바로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입니다. 그리고 이 주문의 뜻을 완성하신 주문이 천지 진리의 열매인 진액주津液呪, 오주五呪입니다.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의 삶의 근본 주제는 무엇인가? 인간은 궁극적으로 진리 명제를 어떻게 봐야 되는가? 상제님이 내려 보내신 공자, 석가와 도교, 서교, 신선문화의 진리 사명은 무엇인가? 인간은 궁극적으로 뭘 극복해야 모든 것을 이룰 수가 있는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다섯 구로 되어 있는 겁니다.
“신천지新天地 가가장세家家長世 일월일원만사지日月日月萬事知.” 천지가 가을로 들어가는 것을 알고 살아야 진정한 인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걸 모르면 헛사는 겁니다! 앞으로 닥칠, 천지 계절이 바뀌는 엄청난 우주적인 시공간 변화의 대의를 전혀 모르고 까막눈으로 살다가 영원한 어둠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영세불망만사지永世不忘萬事知.” 둘째는 ‘천주, 아버지가 오신다’는 것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를 만나야 됩니다. 아버지를 찾아야 됩니다.
예전에 제가 9천 년 역사 번역 작업을 하면서 해질 무렵에 성전에 있었어요. 그때 어떤 아주 잘생긴 중년이 넘은 여성 두세 명이 갑자기 들어와서 막 물었습니다. “천주님이 오셨는데 어디 가서 찾죠?”라고 하더니, 제가 눈 깜빡 하니까 사라졌어요. 하여간 그게 몇 초 사이인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복록성경신福祿誠敬信 수명성경신壽命誠敬信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모든 생물은, 바다 속에 있는 물고기까지도 녹을 찾기 위해서 헤매고 있습니다. 복록, 행복과 녹 그리고 수명, 오래 사는 것은 성경신誠敬信에 달려 있습니다.
제4구는 무엇인가? “명덕관음明德觀音 팔음팔양八陰八陽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공자는 명덕明德을 가장 중요한 삶의 주제, 진리 주제, 실천 주제로 삼고 석가모니는 관음觀音, 자비사상을 말했어요. 팔음팔양八陰八陽은 우주의 시간과 공간을 구성합니다. 영원한 생명의 근본 시간·공간 구조가 팔음팔양이에요. 지기금지원위대강, 이 기운을 크게 받아야 됩니다.
삼도三道가 합일하기 때문에 지금은 하나만 주장해서는, 제 것만 찾아가지고는 안 됩니다. 가을 천지 열매, 우주의 진리 열매, 무극대도,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의 진리 속에 모든 동서고금의 진리가 융합돼 있습니다.
『도전』을 통해서 진리 열매 맛을 본다
상제님 진리의 맛, 진리 열매 맛을 『도전』을 통해서 봐야 됩니다.
환국·배달·조선·북부여 시대에는 시원문화, 황금시절의 문화 원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천부경天符經」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유·불·선·기독교의 경전문화 시대가 있습니다. 불경, 도경, 유교의 여러 경전, 기독교의 성경이 있어요.
그런데 가을 우주 시대, 인간 정신을 하나로 크게 성숙시키는 개벽기를 맞이해서 천주 아버지가 오셨기 때문에, 이제는 경전에서 아버지의 『도전』 시대로 넘어갑니다. 아버지는 도의 원 주인이기 때문에, 유일한 대우주의 도의 통치자이시기 때문에 아버지의 말씀은 단순히 경전이라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말씀 책은 『도전』입니다.
우리가 1만 년 깨달음의 문화사에서 볼 때 가을 우주 원전, 가을 천지의 통일문화 원전인 『도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도전』 속에서 1만 년 시원 창세역사도 복원하고, 지난날 천주님이 내려 보내신 석가·공자·예수와 모든 인간의 역사와 천지 역사의 대세를, 그 역사 문화의 지평을 상제님의 가을개벽 공사, 9년 천지공사의 틀 속에서 새롭게 총체적으로 진리의 눈으로, 깨달음의 눈으로 조망眺望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삼변성도와 이신사 원리
9년 천지공사의 최종 결론은 무엇인가?
상제님이 천상 우주 조화정부를 결성하시고 후천 5만 년 세세토록 지구촌 새 역사가 흘러가는 판도를 정하신 것이 세운공사입니다. 또 상제님 당신님의 종통대권이 전수되고 천상에서 내려온 일꾼들이 도를 만나 상제님의 뜻을 이루게 하신 도운공사도 보셨습니다. 세운공사와 도운공사는 다 같이 삼변성도三變成道입니다. 세 번 큰 변혁을 거쳐서 도성덕립이 됩니다.
이 도운과 세운이 삼변하듯이, 진리의 구성 원리도 이理·신神·사事 3박자로 되어 있습니다. 진리를 구성하는 3박자, 진리 구성의 세 가지 요소가 이법과 신도와 인사(사건, 역사)인데요. 우리 마음이, 일심자리가 바로 이법과 신도와 인사가 표출되는 원 우주의 진리 뿌리 자리입니다. 깨달음의 만족, 깨달음의 기쁨은 어디서 오는가? 이 세 가지가 충족될 때 우리가 ‘아, 그렇구나!’ 하고 진리 만족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우주 일년이라는 이법, 선후천 개벽과 우주의 사계절 인간 농사 짓는 이치를 깨쳐야 됩니다. 그리고 신도, 우주의 무궁한 신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절대자 일신一神 상제님과 천지신명, 조상신, 자연신 세계를 깨달아야 됩니다. 신도로 전개되는 무궁한 우주의 현상계와 아름다운 진리의 모습 속에서 이 지구에서 일어나는 역사 사건이 해석될 때 모든 것을 벗어던질 수 있는 영원한 진리 깨달음의 희열을 맛볼 수가 있어요.
한국문화의 중심은 증산도
상제님은 언제 누구에게 종통 도맥을 전수하셨는가?
원래 종통宗統이라는 말에서 종宗은 면宀 자에다가 보일 시示 자를 합친 것입니다. 시示는 신명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종宗은 원래 집에서 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나타냅니다. 종은 마루, 으뜸, 제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종통은 제일의 정통 계승권이고, 종통권은 제사권입니다. 정통正統은 도의 종통을 계승한 근본, 으뜸, 제일이 되는 도맥이란 말입니다.
우리 한국의 문화 지형에서 볼 때, 문화의 전체 지평에서 볼 때 어떤 진리가 한국문화를 대변하고 한국을 실질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가? 한국문화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증산도가 있습니다. 한국문화의 중심은 증산도입니다. 한국문화의 심장부는 증산도예요. 한국을 알려면 증산도를 알아야 됩니다. 세계를 알려면 증산도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들의 창세 원형문화, 황금시절의 원형 역사 문화는 환국·배달·조선·북부여로 전해져 왔습니다. 나라를 창업한 족보, 계보, 정통 그 맥을 국통國統이라 합니다. 정통은 국통입니다. 국통이 정통입니다. 파괴된 국통을 바로잡는 곳이 진정한 한국 문화사의 정통입니다. 종갓집입니다.
상제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인댄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오.”(道典 5:282) 모름지기, 응당 인류의 깨달음의 할아버지는 태호복희씨입니다. 5,500년 전 배달국 5세 태우의 환웅의 왕자님 태호복희太皞伏羲가 이 우주의 음양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주수학 하도河圖를 내놓았잖아요. 태호복희는 우리 태극기의 팔괘를 만든 분입니다. 이 복희팔괘를 줄여서 건곤감리乾坤坎離, 천지일월을 표시한 태극기를 우리가 지금 내걸고 있어요.
‘하사도인다불가’, 무슨 일로 도 닦는 자들이, 공부하는 자들이, 깨달음을 추구하는 자들이 부처 노래와 찬송가만 부르고 있느냐? 공자·석가·예수보다 2천 년, 3천 년 이상 앞선, 우주의 원형문화를 내놓은 진정한 깨달음의 부처님, 대성자, 대신선인 네 조상 태호복희씨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우주 원형문화, 우주관 공부를 해야 너희들이 잃어버린 역사 문화 정신의 근본, 뿌리를 찾을 수가 있다’는 것이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의 진리 명령인 것입니다.
종통을 알아야 길을 찾는다
그러면 왜 종통이 중요한가? 종통이 바로 서지 않으면, 종통을 모르면 진리가 깨달아지지 않아요. 종통을 알아야 비로소 ‘아, 그렇게 된 거구나, 이제 알겠어!’ 하고 진리를 깨치는 겁니다. 종통을 알아야 길을 찾습니다.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 아버지 상제님의 종통권, 도통권은 어떻게 흘러갔는가? 누구에게 내려갔는가? 이것을 아는 것은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아버지가 정하신 인간 세상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거예요. 그래야 상제님의 도의 큰 자손이 됩니다. 이 종통을 모르면 진리의 뿌리 자리가 서질 않아요. 진리 근본 뼈대가 바로잡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계시를 받았다, 무엇을 전수받았다’ 하고 별의별 이야기를 섞어서 종통, 종통 맥을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상제님이 말씀하신 참된 진리법, 진법眞法인가? 그게 아닙니다. 그것은 난법亂法입니다. 상제님의 진리 근본 뼈대, 진리의 근본 틀을 흔들고, 파괴하고, 뒤집어놓는 것, 바로 그것이 난법입니다. 상제님은 “내 도道에 없는 법으로 제멋대로 행동하고 난법난도亂法亂道하는 자는 이후에 날 볼 낯이 없으리라.”(道典 8:13)라고 경계하셨습니다.
그러면 상제님 진리의 순수한 정통, 정통 맥은 무엇인가?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 상제님이 언제 누구에게 종통을 전수하셨는가? 상제님의 종통 선언 말씀 자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상제님이 쓰신 그 언어는 무엇인가? “내가 낸 이 법이 진법이다.”(道典 2:132)라는 말씀입니다.
상제님이 내려주신 종통의 상징은 적게는 열 가지, 많게는 백 가지도 넘습니다. 그러면 진정한 상제님의 종통 계승자는 누구인가? 상제님의 종통 구성원리가 있어요. 그것은 동서양의 영원한 절대 근본 이법입니다. 그게 무엇인가? 바로 영원한 우주의 진리인 건곤합덕乾坤合德입니다. 건곤천지는 합덕, 일체, 하나입니다. 태고로부터 하늘은 아버지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입니다. 나와 너, 우리 모두의 아버지예요. 그리고 이 지구는 만유생명의 큰 어머니입니다. 이 천지부모 사상에 따라 종통이 전수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독음독양獨陰獨陽은 만사불성이니라.”(道典 6:34)라고 하셨고 ‘음도수가 크다’고도 하셨어요.
이 진리 구성의 제1 법칙이 바로 천생지성天生地成입니다. 낳아서 기르는 것이 생성입니다. 하늘 아버지는 낳고 어머니가 성취, 이루어 줍니다. 그동안 선천 상극 세상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이었습니다. 양을 높이고 음을 눌렀어요. 그런데 이제는 음양 그대로 음을 먼저 내세우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힌트를 얻을 수가 있어요.
수부님에게 종통대권을 전수하심
그러면 상제님이 몸소 전수하시고 선언하신 종통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천지의 주권자 상제님께서 인간과 천지신명 그리고 우주 만물 생명에게 선언하신 당신님의 도권 계승자는 누구인가? 한마디로 뭐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道典 6:46),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을 들였다.”(道典 6:37)라고 하셨습니다. 또 “그대와 나의 합덕으로 삼계三界를 개조하느니라.”(道典 6:42)라고도 하셨습니다.
여기서 종통 전수가 다 끝났어요. ‘아, 종통을 잇는 분이 상제님과 같은 분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분은 누구예요? 천상에서 우주의 아버지가 강세하실 때 어머니를 동반해서 오셨습니다. 그 어머니를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천지의 어머니를 ‘수부首婦’라 하셨습니다.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에게 종통대권을 전수하신 것입니다.
이 수부라는 말은 인간으로 오신 천지의 아버지가 처음 만들어 쓰셨습니다. 수부는 머리 수首 자, 지어미 부婦 자,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가 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유대족의 두루마기 성서 원본을 보면 무슨 내용이 나오는가? ‘앞으로 메시아가 두 분으로 오신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고 충격적인가요. 한 분은 왕kingly figure으로 오시고, 또 한 분은 제사장priestly figure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천지 어머니, 수부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나는 천지에 비는 책임밖에 없다.”(道典 11:77) 이것은 제사장으로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 달에 두 번 절후 천지치성을 꼭 모시면서 이 말씀을 하셨어요. ‘나는 만유창생이 지은 죄를 천지에 빌고, 앞날을 축복해 주는 것, 비는 사명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또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수부님으로 하여금 상제님 배 위에 올라타서 칼로 목을 겨누면서 “나를 일등一等으로 정하여 모든 일을 맡겨 주시렵니까?”(道典 6:37)라고 하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상제님의 우주 종통대권은 누구에게 갔는가? ‘나를 일등으로 정하여 모든 것을 맡겨 주시렵니까?’ 이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변할 리가 있으리까. 의혹하지 마소.” 하나님이 이렇게 언약을 하셨어요. 그러고서 천지에 고축告祝하셨습니다. 이 순간, ‘이 세상에 오신 천지의 어머니 하나님이 나로부터 천지 종통대권을 다 위임받았느니라’ 해서 천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조화성령이 천지에 각인되었단 말입니다.
상제님은 수부님의 권위를 더할 나위 없이 높여 주셨습니다. 진지를 드실 때도 먼저 드시라고 수저를 주시고, 담뱃불을 붙여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어느 날은 수부님에게 큰절도 하셨어요. 뿐만 아니라 무릎을 꿇으시고 ‘평생 잘못한 것 있으면 잘 용서하시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부님을 가을 천지의 인간과 만물의 생명의 어머니 하나님으로 내세우셨어요. 천지대권을, 권위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결론으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道典 6:96)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란 수부를 부정하고, 조작하고, 종통 체제를 흔드는 자입니다. 어떤 새판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씀이에요. “치마 밑에서 대도통大道通 난다.”(道典 6:47)라는 상제님 말씀도 있습니다.
상제님 어천 후에, ‘종통을 받았다’는 사람들은 무슨 판이 됐든 모두 남자입니다. 그러면 그 주장은 모두 잘못된 것이고 조작된 겁니다.
난법 판을 정리해서 보여주신 오선위기도
인간으로 오신 조화주 하나님의 종통을 파괴, 부정, 왜곡, 조작하는 것이 바로 난법 판입니다. 이것을 정리해 주신 게 오선위기도五仙圍碁圖(道典 5:243)입니다.
상제님이 무신년(도기 38, 1908), 돌아가시기 1년 전 음력 4월 11일 날 문공신 성도 집 대들보에 이걸 딱 그려놓으셨어요. 저 위와 판 안은 전혀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아요. 판 안에는 ‘정의情誼, 정의, 정의, 정의, 정의’라고 쓰셨는데, 다섯 방위로 해서 정분으로 뭉치는 걸 보여줍니다. ‘아, 너하고 나하고 생각이 같구나. 함께 해보자’ 이렇게 정분으로 뭉쳤다가 헤어지고 판이 깨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합집산離合集散이 바로 ‘홀생홀유忽生忽有’입니다. 이것이 ‘판 안 난법’ 판입니다.
이 판 안 난법과 달리 원 천주 아버지가 주장하시는 진법은 ‘천지의 주장主張이요, 사물의 수창首倡이요, 음양의 발각發覺’입니다. ‘천지의 주장’은 ‘천지가 주장하는 그대로 그 정신을 본받아서 나의 진법 판을 연다’는 말씀이에요. 천지 만사만물萬事萬物의 머리, 근본이 되는 영원한 그 외침은 바로 천지 이법입니다.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 천지부모의 마땅히 그러한 이법에 따라, 상제님의 진법으로 나오는 판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종통으로 보면, 후천 5만 년 만사만물의 수창은 무엇인가? 수창은 수부首婦입니다! 또 천지 음양의 새 기운이 발동해서 각성이 열립니다. 정음정양, 음양 그대로 양보다 음을 먼저 내세웁니다. 음도수가 큽니다. ‘천지 어머니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음양지발각陰陽之發覺’, 정음정양 도수가 나오는데 어찌 남성들이 뭘 받았다고, 자기가 종통이라고 하는가?
천지의 주장主張이요, 사물의 수창首倡이요, 음양의 발각發覺이라는 3대 가을 우주의 진리 명제를 묶어서 빼낸 것이 끝에 있는 ‘인사각지人事刻之’입니다. 진리 명제를 ‘인간 세상을 새로 개벽해서 새 세상을 여는 인류 구원 문제로, 우리들의 생활의 실천 주제로 삼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인사각지입니다. 인사각지가 되어야 가을 천지의 큰 진리 열매 기운이 터지는 거예요.
태모님이 대흥리에서 상제님에게 도통을 받으시고 깨어나시면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는가? 상제님 성령과 하나가 되어서 차경석 성도에게 상제님의 음성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나는 낙종落種 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 물을 맡으라.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道典 11:19) 여기서 추수라는 것은 무엇인가? 추수는 태전에서 추수 도운, 태을주 조화 판이 열리는 도수입니다.
그래서 상제님 성체 성의聖體聖衣도 태전에 본부가 있는 우리 증산도에 전수가 되었습니다.
대순진리회 등의 교리 문제
대순진리회에서는 수부님을 싹 부정합니다. 수부님을 ‘무당 같은 여자 아니냐’ 하고 약화시키려는 소리도 들었어요. 그리고 대순진리회에는 ‘하늘 상제, 땅 상제’ 논리가 있습니다. 자기들이 만들어 낸 종통관이 있단 말이에요. 그리하여 ‘상제님은 구천상제九天上帝이고, 조철제는 옥황상제’라고 합니다.
정산鼎山 조철제趙哲濟(1895~1958)는 보천교 신도 김혁金赫에게 도를 받아서 신앙하다가 이탈해서 태극도라는 새로운 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솥 위에 시루가 있어서 떡을 찌니까 나는 옥황상제이고 강증산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라 했습니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은 옥추문玉樞門에 있는 신장神將입니다.
원불교는 그 진리 주제가 무엇인가? 원불교는 1대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 2대 정산鼎山 송규宋奎(1900~1962) 이런 분들이 상제님을 아주 골수로 신앙했습니다. ‘금산사 미륵전에 상제님이 오셨다, 미륵님이 오셨다’ 해서 얼마나 신앙을 잘했는지 몰라요. 열렬하게 상제님을 신앙했던 것입니다.
상제님이 성수聖壽 열네 살 때 김형렬 성도를 만난 곳이 불출암佛出庵인데, 그 주지가 이런 말을 합니다. 원불교에서 교당으로 삼으려고 ‘불출암을 팔아라’고 했다는 겁니다. 불출암에서 5km 떨어져 있는 마동馬洞에서 원불교가 창업됐습니다. 그때 이름이 신불교연구회였는데 사실은 미륵불연구회였습니다. 마동은 상제님이 20대 때 서당 선생님을 하신 곳입니다. 당시 동네 사람들이, 상제님이 오시면 ‘하늘에 해가 뜬 것처럼 환해진다, 밤에도 낮처럼 환해진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때 원불교에서 ‘미륵불의 말굴레 도수’를 알았어요.
이분들이 상제님의 성적聖蹟이 남아 있는 곳을 틈이 있으면 사들여서 성지로 만들었습니다. 원불교 3대 종사 김대산金大山이라는 분도 상제님 공사 보시던 곳을 사서 거기서 노년에 치유도 하고 상제님 기운도 받으려고 했어요.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지금도 부지기수不知其數예요.
통일교에서는 증산도의 원시반본, 해원, 상생, 생장염장 우주관, 선천개벽과 후천개벽 이런 것을 이용했습니다. 삼변성도를 본떠서 ‘최수운, 강증산, 문선명’으로 이어졌다고 하고 또 ‘이브, 고 수부, 한학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종삼횡삼縱三橫三 해서 참 부모가 나온다는 겁니다.
또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는 1만 2천 명 제사장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것은 ‘1만 2천 명 도통군자’를 딴 거예요. ‘신천지’라는 이름도 사실은 증산도 가을 우주의 진리 노래에 ‘신천지 가가장세’로 나옵니다. 또 ‘삼변성도, 신인합일, 추수 일꾼’ 이런 여러 가지 기본 술어를 따가고 있습니다.
종통 계승자가 의통성업을 집행한다
“나는 천지天地로 몸을 삼고 일월日月로 눈을 삼느니라. 나는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니라.”(道典 4:111) 이 상제님 말씀에 따라 증산도의 종통이 전수되었습니다. 진리의 광명을 열어줘야 종통이 될 수 있습니다.
상제님의 종통을 이어받으신 어머니 하나님이 가을 천지 5만 년을 낳아주셨습니다. 상제님과 수부님이 선언하신 종통 계승자가 바로 가을개벽의 3년 병란기에 인류를 건져 냅니다. 태을주로 중심으로 한 의통성업醫統聖業을 실제 인사로 이루는 것입니다.
결론은 ‘종통이 의통’입니다. 의통을 전수받은 유일한 분이 바로 태사부님입니다. 박공우 성도가 개벽대장으로서 상제님께 의통을 전수받아서 후대에 전했습니다. 이 의통을 체계적으로, 실제 상제님 말씀 그대로 제작한 분도 태사부님입니다. 제가 태사부님을 모시고 한 30년 전에 제작해 본 적이 있어요.
안내성 성도가 상제님을 만난 과정
태을주의 원 주인공 안내성安乃成(1867~1949) 성도는 후천 5만 년 구도자의 표상입니다. 안내성 성도는 ‘미륵부처님, 도솔천 하나님이 조선 땅에 오신다’는 말을 금강산에서 승려 생활하면서 들었습니다. 그 후로 ‘천天 선생님’을 찾아서 얼마나 처절하게 구도를 했는가?
이분이 아홉 살 넘어서, 집 나간 아버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금강산에 가서 도를 닦으면서 ‘앞으로 조선에서 미륵님이 오신다. 미륵님은 이 땅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 강렬한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아버지도 찾고, 하늘 아버지 천 선생님도 찾자’고 생각했는데, 전설에 ‘그분이 북경北京에 가 있다’ 해서 북경으로 갔습니다. 북경에 가니까, 이번에는 ‘남경南京에 계신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경에 가니까 ‘북경에 계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북경으로 가서 천 선생을 한 번 만났는데 그 양반이 뭐라고 하셨는가? ‘야, 네가 찾는 천 선생은 지금 조선에 가 계신다’는 겁니다.
안내성 성도는 큰 충격을 받고 조선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진주 남강 촉석루에서 잠을 자면서 ‘임을 부르는 노래’ 임천가林泉歌를 천상에서 받았어요.
그러고서 금산사 미륵전에 가서 미륵님께 간절히 사무치게 진표眞表 율사처럼 기도를 했습니다. 바로 그날, 41세 되던 해 음력 6월 22일 무더운 복더위에 정읍 새재를 올라갑니다. 나뭇잎을 꺾어서 부치며 땀을 식히고 앉으려고 하는데 어스름한 곳에 어떤 분이 앉아 계셨어요. 그때 그분이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참,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라고 하셨어요.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이 150년 전에 이 동방 우리들의 조국 이 땅에 오셨는데 사람들이 대부분 모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안내성 성도에게 하신 그 말씀을 오늘의 우리에게도 하신 겁니다. ‘참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왜 엉뚱한 데 가서 길을 찾고 있느냐 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안내성 성도가 기분이 나빠서 “누구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요?”라고 묻습니다. 그러니까 뭐라고 하셔요? “야, 이놈아. 여기에 너밖에 더 있느냐! 너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이 미친놈아.” 하시고서 딱 일어나셔서 내려가시는 겁니다. 안내성 성도가 막 따라가려고 하니까 돌을 던지십니다. 그 돌을 맞으니까, 번개가 치면서 머리가 시원해졌어요.
그래서 ‘내가 죽어도 따른다’ 하고 뒤쫓아 가서 정읍 대흥리 차경석 성도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라는 말씀도 안 하시고, 목침木枕을 막 던지시는데 ‘죽이려면 죽이십시오’ 해서 몸으로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몸이 오히려 맑아지고 가벼워졌어요. 그때 안내성 성도는 ‘아! 천주님 조화로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상제님이 안내성 성도에게 밥도 안 주시고 며칠씩 굶기시다가, ‘돼지 한 마리를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돼지를 구해서 올렸는데, 뼈대기 국물도 안 주셨어요. 그래 너무 배가 고파서 밤에 몰래 솥단지를 살짝 열고 국물을 몇 사발 퍼먹는데, 하나님이 그걸 다 아시거든요. 상제님이 ‘저놈 뒈진다, 배 터져 뒈진다’고 말씀을 하시죠. 안내성 성도는 설사가 나서 밤새 들락날락했어요. 그때 세속의 모든 나쁜 기운, 죄지은 기운, 오물을 다 토해 냈습니다.
어느 날 상제님이 ‘내성을 들어오게 해라’ 하시고 글을 쓰셨는데 뭐라고 쓰셨어요? 공경 경敬 자, 일만 만萬 자를 쓰시고, ‘너희들 전부 경만장, 경만장 하고 세 번씩 외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호가 경만장敬萬丈이 됐습니다.
천지 일등방문 도수
상제님께서 안내성 성도에게 내린 세 가지 사명이 있습니다. 첫째는 천주님, 인간으로 오신 미륵부처님을 정읍 새재에서 만난 것입니다. 둘째는 경만장이라는 도호를 받고 ‘천지 일등방문’이 된 겁니다. 셋째는 태을주를 전수받은 것입니다.
상제님이 동양의 역사 근원을 파괴하는 이등박문伊藤博文(1841~1909)을 제거하시는 공사(道典 5:341)를 보셨습니다. 마루에 청수 한 그릇을 놓고 쭈그리고 앉으셔서, 안내성 성도에게 ‘몽둥이로 뒤꿈치를 들고서 세 번을 내리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천지에서 너를 죽일 것이니, 천지도수이니 힘껏 내리치라’고 하시죠. 안내성 성도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서 막 세 번을 내리치니까 상제님이 굴러 버리셨어요.
안내성 성도는 세상 격투기를 다 배운 양반입니다. 일본 경관 세 사람이 상투를 자르러 말 타고 왔을 때의 일화가 있어요. 그때 한 열 명이 상투를 잘렸는데 마지막에 안내성 성도를 자르려고 경관들이 덤볐어요. 두 놈이 양쪽에서 잡았을 때, 그 순간 한번 뿌리쳤는데 5m 이상 나가떨어졌다는 겁니다. 제가 이 증언을 열 번도 더 들었어요.
안내성 성도가 상제님을 내리치자 상제님이 나가떨어지셨습니다. 상제님이 “아이고, 내가 ‘내선乃善’을 ‘내성乃成’으로 이름을 고쳐 주었더니 이놈이 나를 죽이네.”라고 하십니다. 원래는 이름이 ‘내선’인데 상제님이 이룰 성成 자로 바꾸어 주셨잖아요. 상제님이 껄껄껄 웃으시면서 공사를 잘 봤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담뱃대로 내 가슴을 향해서 꼭 죽인다는 생각으로 총소리를 탕탕탕 세 번 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로 하여금 이등박문을 제거하게 하신 공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때 안내성 성도가 뭐라고 외쳤어요? “천지 일등방문一等方文이 높으냐, 크냐? 이등박문이 높으냐, 크냐?”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상제님이 “이제 되었다. 이등방문이 넘어가니 일등방문인 네가 낫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천지 일등방문이 탄생한 것입니다. 상제님 도문의 도생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천지 일등방문으로서, 천지의 중심적 존재로서 심법이 강력하게 바로 설 때, 성체 성의가 전수된 진법의 은총을 다 함께 크게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박수)
태을주 전수 공사
상제님이 “신농씨 제를 지낸 후에 태을주를 반포하리라.”(道典 5:263) 하시고 안내성 성도 집에 직접 가셨습니다. 안내성 성도에게 “상 세 개를 차리고 폐백 3백 냥을 바쳐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만 한 돈이 어디 있어요? 어머니가 푼푼이 모아둔 단지를 열어보니까 평생 모은 3백 닢이 있었습니다. 상제님이 ‘3백 냥 대신으로 쓰면 될 것 아니냐’ 하시고 그 돈으로 ‘술을 사오라’고 하십니다.
그러시고 상제님이 가운데 앉으셔서 태을주를 전수하시는 공사를 보셨어요. “이 주문 속에 천하의 복록과 수명이 들어 있다. 개벽할 때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태을주는 우주 율려다.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의 젖줄이다. 내성아, 너는 나의 도의 아내니까 어머니의 젖을, 천지조화 태을주 젖을 천하창생에게 먹게 해라.” 이런 여러 말씀을 하셨습니다.
태을주는 천지 조화문명을 여는 근본입니다. 가을 천지조화 도통문화를 여는 심장부입니다. 태을주는 가을 천지 새 우주의 진리 노래, 우주의 진리 열매 노래입니다. 우주의 궁극의 가장 성스러운 노래, 누구도 불러야 하는 천지조화의 노래입니다.
우리는 가을철 개벽을, 상씨름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시두時痘 대발을 앞두고 태을주와 시천주 주문을 근본으로 해서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천지의 사신과 마신, 척신을 꺾는 운장주와 개벽주와 여러 주문도 기본 몇 회씩은 꾸준히 읽어야 됩니다.
상제님 은총으로 큰 일꾼이 되기를
우선 상생방송을 보면서 증산도 진리의 기초 맥을 공부해야 합니다. 지금 상생방송에 어린이 프로, 청소년 프로가 계속 나가는데 그런 프로가 정말로 기초 공부하는 데 좋아요. 9천 년 신교 경당문화, 『도전』 문화 강좌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도장을 나가지 못하는 지구촌의 우리 상생방송 시청자 들도 우선은 집에서 청수 올리고 아침 6시 새벽 수행 시간에 같이 따라하면서 태을주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읽어나가기 바랍니다.
앞으로 태을랑 도체, 천지의 인재들이 대세몰이의 진리 나팔수가 되어서, 판몰이 도수의 첫 문을 활짝 힘차게 열 것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천주 아버지, 대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미륵부처님의 성체 성의, 성물이 자그마치 50점이 전격적으로 전수됐습니다. 1백 년이 넘는 동안 그 성물을 전수·보전한 3대의 기가 막힌 정성을 우리가 가슴에 잘 담고 상제님의 은총을 입어서 천지대업을 당당히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5만 년 선경 건설의 일꾼, 판몰이 도수의 진정한 성과 웅을 겸비한 큰 일꾼이 되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하면서, 오늘 말씀을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안전하게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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