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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종도사님 말씀

9. 조상님은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6.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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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걸(人傑)은 지령(地靈)으로 태어난다. 좋은 땅에다 조상을 잘 모시면 그 지리의 음덕을 받아 좋은 자손이 난다는 말이다. 지리학상으로 그렇게 돼 있다.
 

그게 마치 뭐와 같으냐 하면, 비옥한 땅에서 난 초목은 무성하게 커서 열매도 아주 실하게 여물고, 토박(土薄)한 땅에서 성장한 초목은 누러니 키도 못 크고 열매도 시원찮게 여무는 이치와 같다.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초목이 뽑혀나가는 등 객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자손이 미련하고 불초해서 묘를 잘못 쓴다든지 하면 자손이 잘못될 수도 있다. 조상 묘자리의 영향이 지대한 것이다.
 
하나 예를 들면, 하루는 상제님이 김병욱 성도에게 “명당을 쓰고 싶으냐?”고 물으신다. 그래 김병욱 성도가 “진실로 소원입니다.”고 대답하니까 상제님께서 “그저 믿고만 있으라.”고 하신다.
 
헌데 그 뒤로 수년이 지나도록 다시 말씀을 안 하신다. 그 동안 상제님 뜻만 바라고 있다가 하루는 김병욱 성도가 “전에 말씀하신 명당은 언제 주시렵니까?” 하고 여쭈니까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 내가 명당을 내려준 지 이미 오래되었느니라.”고 하신다.
 
그게 무슨 말씀인고 하니, 원래 김병욱 성도가 자식이 없었다. 그걸 한탄했었는데, 명당을 허락받은 뒤에 소실을 얻어서 아들을 낳았다. 그러니 이미 발복된 게 아닌가. 김병욱 성도가 하도 허탄해 하니까 상제님 말씀이 “선천에는 백골을 묻어서 장사지냈으나, 후천에는 백골을 묻지 않고 장사지내게 된다.”고 하신다. (道典 7:52:10) 상제님은 그때 이미 호신안장(呼神安葬)으로 신명을 불러 장사지내주신 것이다.
 
좋은 자리에 묘를 써서 혈 기운을 받아서 나온 사람은 가효국충(家孝國忠)을 한다. 집에서는 효도하고 국가에는 충성하고, 혈 기운을 받아 생겨난 사람은 기가 막히게 다 착한 사람이다.


조상에서 좋은 일을 한 사람이라야 신명들이 천거해서 명당대지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허면 적악한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 남사고(南師古)가 그렇게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다. 그가 자기 어머니 아버지를 좋은 데다 모시고 싶어했다. 헌데 그가 부모 묘를 쓰고 나서 보면 명당이 아니다. 그래 아홉 번을 옮겨 모셨건만 끝내 좋은 곳에다 쓰질 못했다. 그게 신명들이 눈을 홀려서 못 보게 만든 것이다. 해서 지금까지도 구천통곡(九遷痛哭)이라는 말이 전해온다. 아홉 번 옮기고도 통곡을 했다는 소리다. 그 아버지가 적악을 그렇게 많이 했다. 좋은 땅에는 반드시 좋은 사람이 들어가게 돼 있다. 적악한 사람은 산신이 절대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들어갈 수 없다.
 
지리라는 것이 여러 천 년, 만 년 동안 “천장지비(天藏地秘)해서 이대복인(以待福人)이라”, 하늘이 감추고 땅이 비밀해서 적덕한 임자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남에게 잘 하고 손해봐가면서 살아야지, 절대로 내 앞에 큰 감 놔라, 힘을 가지고 남의 걸 뺏는다든지 정책적으로 남을 속인다든지 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은 후대에 자손이 끊어질 수도 있고, 심하면 자기 자신도 앙화를 받아 죽을 수 있다. 사람은 좋게 살면 그 음덕으로 자손이 잘되고, 그런 좋은 땅도 얻어 쓸 수 있다. 요는 내가 좋게 삶으로써 내 자손들이 신명들한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옛 속담에 “명산대천(名山大川)에 기도하지 말고 마음을 고쳐라”하는 말이 있다. 세상에 남에게 온갖 못된 짓 다하고, 그 사람이 모른다 해서 남 음해하고, 그러고서 명산대천에 가 기도하면 뭘 하나. 사람이나 속지 신명도 속나? 그렇게 기도한다고 기도발이 서겠어? 사람은 본심대로, 남에게 덕을 쌓고 본질적으로 좋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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