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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

증산도 참 기도법8 - 꾸준히 기도하라

by 알라뷰 소녀시대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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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전 종도사님 말씀으로 보는 참 기도법

 

 

 

기도는 꾸준히 한 생애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물론 특수한 목적으로, 일정한 시간 도수를 정해서 하는 경우도 많다. 7일 기도, 21일 기도, 49일 기도, 100일 기도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 기도를 해 보면 영험 내리는 게 다르다.

 

"99일까지도 뭘 못 느끼고, 마지막 백 일째 되던 날 점심, 저녁 때까지도 아무렇지도 않다가, 자고 나니 영대가 열려 시원하고 천지가 밝아지더라." 이렇게 된다.

 

기도의 영험은 반드시 오는 것이다. 그것을 여러 번 해 보면 기도가 뭔지, 특별 기도의 힘이 뭔지 안다.

 

기도하면 내 마음이 밝아지고, 의식이 열리고, 사상적으로 무장되고, 내가 성숙된다.

꾸준히 기도하라

가정사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하면 되겠지만, 상제님 천하사를 위한 기도는 태상종도사님이나 나처럼 한 생애를 통해 하는 것이다.

 

왜 증산도를 하는가? 이에 대한 가장 성숙된 대답은, "그저 한다." 이것이다. 천지대업이니 잔말이 필요 없다. 개벽을 위해서 어쩌구 하는 건 다 잔소리다.  근본자리로 떨어지면, 그냥 하는 것이다.

 

평생을 통해 그냥 한다. 꾸준히. 죽어서 귀신돼서도 한다. 그 마음자리가 바로 상제님이 그토록 말씀하신 천지일심이다. 하늘땅과 하나 된 마음!

 

그 마음자리에 서야 상제님 도맥이 제자리 잡고, 상제님이 뜻하시는 큰 일꾼으로 신앙할 수 있다. 그래야 천하사를 위해 제대로 기도하는 일꾼이 될 수 있다. 

 

도전을 보면 마음에 대해 공부를 열어주시는 말씀이 있다. 상제님이 호연이에게 하신 말씀이다. 

 “새끼줄도 거칠게 꼬는 놈, 곱게 꼬는 놈이 있듯이 마음도 다 좋은 것이 아니니 한결같이 고른 놈도 있고 그른 놈도 있느니라. 그 이치를 생각하면 다 다르게 타고나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무도 잘 자란 놈은 서까래도 하고 기둥도 하지만 조그만해서 더덕더덕 자란 놈은 연재(椽材)로도 못 쓰이고 불로 들어가느니라.

그렇듯이 내 마음대로 쪽 뻗어나가야 하나니, 너는 아직 어리니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궂게 먹지 말고 곧게 먹어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어떻게 하면 곧게 먹는 거여?”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지금도 ‘이럴까 저럴까, 저놈을 어떻게 할꼬.’ 하는 고민이 있어.” 하시거늘 호연이 “응, 나 그려. 누가 와서 좋게 말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좋게 들어도 누가 ‘강증산 따라다닌 지가 몇 해인데 아직도 좋은 꼴을 못 본다.’고 나쁜 소리 하면 듣기가 싫어.” 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네 마음이나 내 마음이나, 너 그렇다고 하면 내가 좋으냐, 나 못났다고 하면 네가 좋으냐? 그렇듯이 그 이치가 같어. 그러나 죽을 데로 가는 놈을 좋은 데로 보내 줘야지, 죽으러 간다고 아주 죽여서는 못쓰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옳고 그름을 알아야 하나니 경위(涇渭) 밖에 나면 못쓰고, 귀신도 경문(經文) 밖에 나면 못 사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8:31)

 

기도할 때, 누구를 미워한다든지 성을 낸다든지 잡아먹으려고 한다든지 하면, 그 앙화를 제가 먼저 받아 거꾸러진다. 그건 기도하나 마나다. 그런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정신부터 뜯어고치고 기도해야 한다. 

 

인간이 안 돼먹었는데 무슨 기도인가! 마음을 궂게 먹지 마라!

 

마치 동화에 나오는 듯한 쉬운 말씀이다. 그런데 여기에 모든 메시지가 다 들어 있다. 궂은 마음, 누구 미워하고 삿되고 시기질투하고 사욕 발동하는 마음을 먹지 말고, 곧은 마음, 즉 직심(直心)을 가지라는 말씀이다.

 

곧은 마음이 아니면 도심(道心)을 못 가진다. 상제님이 호연에게 "네가 지금도 '이럴까 저럴까, 저놈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있다." 하신다. "네가 지금 내 얘기 듣고 있으면서도, 마음 한쪽에서는 '저 놈을 어찌할까? 강증산 쫓아다닌다고 나 구박하는 저놈 한번 아구창을 날려야지.' 이런 마음을 먹고 있지?" 하신다.

 

어린 호연의 마음속에 궂은 마음이 팥죽 끓듯 하는 걸, 환히 보고 계신다. 그런 마음을 일체 버려야 한다. 투명한 가을 하늘 같은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제대로 열매 맺는다.

 

또 이런 말씀도 있다.

하루는 성도들이 “어찌 일이 이렇게 더디 가는가.” 하며 불평하는 소리를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든지 조그만 터를 늘리고 싶어하지 오므라들게 하겠느냐?” 하시고

이어 말씀하기를 “마음을 널리 잡아야 할진대 급하게 마음먹고는 쫄아져서 ‘어서어서’ 하니 그렇게 해서 무엇이 되겠느냐?

무슨 일이든지 작은 일도 크게 잡아야 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먹어야 살지 쫄아진 마음에 그냥 어서 거머잡으려고만 하면 잡지도 못하고 도리어 죽느니라.

바삐 먹은 밥에 목 막히고, 물에 체한 놈은 약도 없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道典 8:115:1~6)

 

기도할 땐 이 말씀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상제님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일꾼에게는, 이런 마음이 중요하다.

 

항상 쫓기면서, 힘은 덜 들이고 열매는 크게 맺으려고 하는 요행심 갖고 일하면, 크게 매듭을 못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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