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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주제별 말씀

12. 『우주변화의 원리』,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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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 공부의 중요성

먼저 우주론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겠어요.

우주론이란, 한 마디로 우주를 창조하고 운동하게 하는 본체와 그로부터 일어나는 만물의 변화의 질서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주론이란 ‘이 우주는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돌아가는가?’ 하는, 이 하늘과 땅의 창조와 변화 질서를 묻는 것입니다.

한 10년 전에, 미국의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콘택트 Contact>라는 영화가 상영됐어요. 제목 그대로 외계의 어떤 존재와 만나는 영화예요.

주인공이 어릴 때, 그 아버지가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바라보면서 다정다감하게 자연의 신비를 말해 줍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그녀는 커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마침내 우주선의 조종사가 되어 우주 비행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광속으로 웜 홀이라는 시공의 벽을 돌파해서 은하계의 중심인 베가성을 갑니다. 그런데 그 별에도 바다가 있는 거예요. 너무너무 아름다운 그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주인공이 걷고 있는데 멀리서 사람 형상인 듯, 무엇이 다가와요. 그게 영체로 불뚝불뚝 오더니 사람으로 딱 나타납니다. 보니까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예요. 사실은 외계인이 그녀의 아버지로 나타난 것인데, 거기서 그는 그녀를 격려해 주면서 다시 또 우주의 신비에 대해 얘기를 해 줍니다.

그 장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베가성의 바다예요. 그 색감을 잊지 못할 정도로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그리고 해변에 있는 거대한 나무들이 신성을 뿜으면서 나부끼고, 무수한 은하계가 보이는데 이 주인공 아가씨가 하늘을 손으로 밀고 톡톡 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은하계를 직접 손으로 만지는 거예요. 이 신비한 장면을 보면서 우리 성도들은 누구도 상제님의 이 말씀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선천에는 빈껍데기인 하늘이 부질없이 높기만 하였으나 후천에는 하늘을 나직하게 하여 사람들의 키에 알맞게 하리라. (道典 7:7:2)

이 말씀에서 상제님은 앞으로 열리는 새 우주 속 인간의 새로운 의식, 즉 열린 우주 의식을 보여 주셨습니다.

곧 지금까지 선천은 분열 생장 과정이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계와 마음 세계가 모두 닫혀 있어요. 그런데 앞으로 3년 개벽 상황을 넘어 신천지 새 질서 속에서 상제님의 도법으로 도통을 하고 나면, 이 영화 속 장면과 같이 은하계를 직접 만지는 경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눈을 감고도 만지고 영체로도 만지고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테지요.

이 영화를 보면, 말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되고, 동시에 우리가 동경해 온 우주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의혹이 우리의 의식 속에서 살아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루었다 할지라도 마음속에서 꺼지지 않고 불타 오르는 진리에 대한 공통적인 의혹이 있습니다. ‘도대체 하늘과 땅은 누가 만든 거냐? 진정 기독교에서 말하는 야훼 같은 인격신이 있어서 이 우주를 창조한 것이냐? 그래서 만물은 다 피조물이냐? 이 우주의 힘의 근원, 생명의 바탕은 무엇이냐? 그것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 우주론이 진리의 원 바탕이자 중심입니다. 진리의 최종 결론을 말할 때도 우주론을 중심으로 전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생활 속에서, 신앙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늘 각성해서 우주론 공부를 해야 합니다.

깨달음의 영적 기쁨

우주론 공부법을 말하기에 앞서 내가 몇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상제님께서 “공부를 제대로 한번 해 보아라. 그 재미에 똥구멍이 옴쏙옴쏙 하느니라.”(道典 9:77:5)고 말씀하셨어요. 공부를 제대로 하면 말할 수 없는 깨달음의 희열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일꾼들은 우주론에 관한 『도전』 말씀, 종도사님 말씀, 또 내가 3변 도운 초기부터 일관되게 전하는 우주 1년 사계절에 대한 말씀과 우주 원리의 기본 틀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우주원리의 기본 틀, 즉 음양오행이란 무엇인가, 음양오행의 도의 연원은 어디서 온 것이냐, 천지의 창조 운동이란 무엇이냐, 그 변화 이법의 원 뿌리는 어디에서 온 것이냐, 또 우주의 조화주의 생명, 소위 종교에서 말하는 성령의 세계란 무엇이냐?’

상제님은 진리의 첫째 주제라 할 수 있는 이런 모든 의혹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제대로 공부가 될 때, 거기서 얻는 깨달음의 영적 기쁨이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비로소 너희들이 도생다운 일꾼의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공부할 때 체를 잡는다는 것은

증산 상제님은 또 “공부를 하려면 체體부터 잡아야 한다.”(道典 2:142:1)고 하셨어요. 큰 공부를 하려면 체, 즉 진리의 근본 틀, 진리의 바탕, 진리의 큰 뿌리와 거기서 전개되는 핵심 줄기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음양론에서는 다른 말로 본체本體와 작용作用, 체용론體用論이라고 합니다. 상제님의 이 말씀은 ‘진리 공부를 하려면, 진리를 제대로 깨달으려면, 진리의 근본을 볼 줄 알아야 된다. 진리의 뿌리를 잡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진리의 근본, 체를 잡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명확히 정의를 내려 주셨습니다.

다 함께 『도전』 4편 95장 11절을 볼까요.

대인을 배우는 자는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체득하여 천지의 화육化育에 나아가나니

그런고로 천하의 이치를 잘 살펴서 일어일묵一語一默이 정중하게 도에 합한 연후에 덕이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만일 사람이 사사로운 욕심에 사로잡혀 자기 좋은 대로 언동하고 가볍고 조급하며 천박하게 처세하면 큰 덕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道典 4:95:11~13)

이 말씀에서 우리는 우주론 공부의 바탕에 대해 총체적으로 정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첫 구절에서는 심법을 말씀하고 계세요. 증산도의 심론은 바로 천지의 마음이에요.

그런데 우리의 마음, 인간 마음의 소자출所自出은 바로 만물을 낳아서 길러 주시는 이 하늘과 땅, 천지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천지의 심법을 체득해야 나의 마음, 우리의 마음, 즉 인간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어서 상제님은 “천지의 음양이 춘하추동 사계절로 순환하는 변화의 이치를 체득하여 생명의 부모이신 천지의 화육에 동참한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천지가 나를 사람으로 내서 기르시는 어떤 섭리적인 깊은 뜻을 제대로 깨쳐서 천지의 일에 참여하려면, 음양이 사시로 순환하는 천지 변화이치 의 실상, 천지의 참 모습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태어나서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간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인간의 삶에 연관된 모든 수수께끼의 해답이 이 천지의 이법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이 천지의 마음, 우주의 변화 이법을 그토록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음양 문화의 역사성

그렇다면 여기서 말씀하시는 음양의 도, 음양의 변화 이치란 무엇일까요?

동양 문화는 태곳적부터 음양론陰陽論을 말해 왔어요. 그런데 세상에서는 이 음양론, 구체적으로 오행론을 동양 철학하는 사람들, 또는 사주 관상 보는 사람들이나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길러진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음양론 하면 세속적으로 구태의연한 옛 사람들의 공부법으로만 압니다.

예전에 친구에게서 들은 얘기가 있어요. 독일 유학까지 다녀 온 모 대학의 신학과 교수가 “아, 주역이라는 건 말이야! 그것은 한 마디로 통계학이야, 통계학!” 그러더라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아니, 서양까지 가서 박사학위를 받은 현대 학자가 동양 문화의 최고 경전인 주역의 가르침을 통계학 정도로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음양 문화는 역사성으로 보면 2, 3천 년이나 4, 5천 년 전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흔히 음양론의 원 뿌리, 연원을 하도河圖, 낙서洛書로 말하는데, 그 근원을 추적해서 들어가 보면, 최소 1만 년 전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선사시대 때의 유물이나 사람들이 살던 주거 터, 동굴 벽화 같은 자료들을 분석해 놓은 것을 보면, 태고시대의 사람들이 음양적 사고를 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음양 문화의 시원을 한 1만 년 전으로 보는데, 그 음양론이 정리된 첫 작품이 『천부경天符經』입니다. 『천부경』이 음양론의 출발점이며, 실제 그것을 문명화한 진리의 원본이 5,600년 전, 태호 복희씨가 삼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받아 내린 하도예요. 그 하도에서 팔괘 문화, 주역 문화가 나온 것이지요.

결론은, 음양론은 인류 문화의 원형인 신교의 우주론입니다. 다시 말하면 음양오행법칙은 신교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이 천지의 성령을 통해 계시해 주신 신교의 우주관입니다.

따라서 동방 문화의 연원, 진리의 종통 맥을 바로 잡기 위해서도, 우주론의 구체적인 내용인 음양론에 대한 진리 공부의 틀을 명쾌하게 세워야 합니다.

모든 이치가 역易에 들어 있다

기6a24~1


기a461~1


상제님께서는 인간으로 오셔서, 선천 상극의 세상을 문 닫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풀어 상생의 신천지 조화낙원을 열어 주셨어요.

음양론은 바로 이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의 통치 이법이요, 도통 원리입니다. 『도전』을 보면, 우주 만유와 하나로 소통하시는 상제님의 심법 전수가 전부 음양론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져 있어요. 신천지 새 역사의 판을 짜신 상제님의 9년 천지공사는 인류 시원문화의 음양론, 즉 신교의 우주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때문에 증산 상제님이 인류를 구원하시는 천지공사의 진리 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제님의 신교의 음양론에 대해 체계적이고도 일목요연한, 종합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도전』 공부의 기반의 하나가 바로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한 하도, 낙서 공부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천지와 일월의 음양운동을 상징하는 팔괘 공부예요.

이에 대한 말씀이 바로 『도전』 2편 20장 4절과 5절 말씀입니다. 다 함께 소리 내어 읽어 보겠어요.

천지개벽天地開闢도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니 천지의 모든 이치가 역易에 들어 있느니라. (道典 2:20:4∼5)

천지 만물 생성의 크고 작은 모든 이치, 곧 만물을 낳아 길러 주신 하늘 · 땅 부모님이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원리로 만물을 낳아 기르시는가? 또 그 목적을 마침내 어떻게 이루시는가? 그 해답이 바로 역 속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역은 일월의 변화를 상징한 말입니다.

또 『환단고기』 「태백일사」의 「소도경전본훈」을 보면 도롱뇽이 하루에 열두 번 색이 바뀌는데, 그것을 상징한 말이 역이라는 내용도 나옵니다.

“태호복희씨는 신룡神龍이 태양을 좇아 하루에 열두 번 색이 변하는 것을 보고 환역을 만들었다고 하니 환桓은 희羲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고, 역易은 옛날 용龍의 본 글자이다.(時伏羲爲兩師以養六畜也 於是見神龍之逐日日十二變色乃作桓易 桓卽與羲同義也 易卽古龍本字也 「蘇塗經典本訓」)”

역에는 세 가지의 뜻이 들어 있어요. 첫째로 역은 바뀔 역 자예요.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역에는 불역不易의 의미가 있어요. 변화의 이치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쉬울 이 자로 해석해서 그 변화의 법칙성에 대해 이간易簡의 도道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음양의 조화 세계

만물은 매 순간 변화합니다. 그 변화현상의 핵심은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기운, 음과 양의 상호 관계입니다.

이 음양은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우주변화의 원리』에서는 크게 ‘음양의 범주’라는 언어를 써서, 만물을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나눕니다. 예를 들면 생물을 동물과 식물로 나누는 것이죠. 그렇게 사물로써 음양을 말하기도 하고, 또 만물이 태어나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힘과 그 생명 자체를 음양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는 물[水]과 불[火]입니다.

그럼 이 물과 불은 어디서 왔느냐? 바로 하늘에 있는 해와 달에서 왔습니다. 일월의 변화에 의해,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음양 운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지구에서 서로 다른 정반대의 두 성질, 즉 물과 불을 하나로 통일해서 구체적인 새로운 생명 창조의 시스템을 만듭니다. 그것이 바로 음양이 구체화된 다섯 개의 기운, 수화水火와 목금토木金土라고 하는 오행五行입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만물은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성품과 구조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속과 겉이 있다든지, 무형과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든지, 정신과 물질, 정신과 육체가 그것이지요. 성정이라든지 또는 품성 같은 것도 양극적인 면이 있어요.

이 대우주에 깃든 성질이 다른 두 기운이 만나서 교합이 되어, 거기서 조화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과 만물의 생로병사도 다 이 거대한 천지 속에서 음과 양, 두 기운이 연출하는 변화 현상입니다.

따라서 음양론은 단순한 듯하지만, 실제로 현상 세계에서 어디까지 적용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가늠하기가 어려워요. 그것은 우리가 진리 공부를 하면서, 또 세상을 살면서 눈으로 보고 듣고 깊이 생각을 하면 자연스럽게 깨치게 됩니다. 즉, 음양의 경계가 무엇인지, 음양을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진리 중심으로 볼 때 음양의 근본 틀은 무엇인지 생활 속에서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주변화의 원리』 책의 구성

증산 상제님 진리의 바탕이 되는, 동양 문화의 상징인 이 음양론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리의 큰 틀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텍스트를 체계적인 만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증산도에서만 제대로 전해 주는 진리 공부인 우주 원리 공부입니다.

그것을 압축한 최종 결론이 우리 종도사님이 정리해 주신 인간 농사 짓는 우주 1년 도표이며,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심오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서책이 바로 반세기 전에 나온, 한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의 원리』입니다.


『우주변화의 원리』를 보면, 전편 법칙편이 1, 2, 3,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후편 변화편이 또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법칙편은 이 우주에는 만물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어떤 법칙이 있다고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며, 이를 바탕으로 5, 6, 7, 8장에서는 변화론을 전개합니다. 변화론은 그 변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나느냐, 무엇에 의해 일어나느냐 하는 것으로서, 그것이 본체론입니다. 그렇게 해서 전체가 여덟 장입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주인공이 진리의 근본 이치에 도를 통한 뒤, 조물주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천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겁니다. 거기서 우주의 조물주 하나님이 무극제 하나님으로 나오기도 하고, 태극왕으로도 나오는데 주인공이 하나님께 이렇게 아룁니다.

“하나님이시여. 이 진방, 동방 백성이 근본을 다 잃어버리고 물질주의에 도취되어 영혼의 근본을 다 잃고 **가고 있으니 이것을 어찌하오리까?”

이 <우주 고발의 꿈>은 인류 문학의 백미白眉입니다. 신화 양식으로 쓰였는데, 주인공이 진리의 기본 틀을 안고, 우주 고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잔디밭에 흰 눈만 펄펄 내리는 쓸쓸한 장면이 묘사되면서 이야기는 허무하게 끝납니다.

한동석 선생이 말한 음양의 기원

『우주변화의 원리』책에서 한동석 선생은 음양론을 ‘변화론’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 이름이 ‘우주변화의 원리’입니다.

이 우주의 변화에는 그 변화를 창조하는 어떤 근원이 있어요. 그것이 바로 본체요, 종교에서는 조물주 하나님, 신神이라고 합니다. 변화론은 그 본체에서 어떻게 만물이 태어나 끊임없이 변화 운동을 하느냐 하는 것인데, 한동석 선생은 “나는 본체론과 변화론을 구분하지 않고, 변화의 원리를 쉽게 드러내서 본체론이 저절로 해명이 되게 한다. 즉, 변화론을 말하다 보면 본체론은 저절로 자명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책 이름을 우주변화의 원리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음양론에 대한 정의를 내립니다.

보통, 문자로 음은 그늘진 곳을 나타내고 양은 해가 비치는 밝은 곳을 말하지요. 그런데 한동석 선생은 “이 우주가 처음 태어날 때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이 우주의 무수한 은하계도 없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형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이 우주 안에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선생은 “적막무짐寂寞無朕이다, 지정지무至靜至無다”라고 하는데, 지극히 고요한 무의 경계, 그런 무형의 경계였다는 것입니다. 현대 과학자들은 그것을 “혼돈, 카오스”라 하고, 동양 문화에서는 무극無極이라고 합니다. 무의 지극한 경계라는 뜻이지요.

한동석 선생은 바로 그 지극히 고요하고 그 무엇도 없는 지극한 경계 속에 서로 성질이 다른 두 기운이 잠복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곧, 우주 창조의 시원의 경계에서 서로 다른 두 기운이 발동되어 우주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태극太極의 경계입니다.

태극 운동으로 우주가 창조되었으며, 그 태극을 우리가 눈으로 보고 느끼고 듣는 현상의 인식 세계에서는 음양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동석 선생이 말하는 음과 양의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한동석 선생은 음양의 기원을 우주 창조의 뿌리 자리, 도의 바탕 세계에서 인식한 것입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우주의 기원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신비상에 대해, 그 창조의 신적인 경이로움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 하면, ‘태초의 혼돈스러운 완전한 무질서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인 완전한 질서의 세계로 전환된 것’이라고 합니다. 대자연의 완전한 무질서, 무극에서 완전한 질서의 세계가 태동되었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천지 대자연의 근원과 연결해 볼 때, 여기에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같은 창조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다 같이 한번 깊이 느껴보고, 음과 양의 개념에 대해 정리를 해보길 바랍니다.

진리의 핵심 주제를 밝혀 주는 정신론

거듭 말하지만, 우주의 생명과 변화 질서의 근원을 본체론이라 하고, 거기서 비롯된 우주 자연계의 헤아릴 수 없는 변화의 모습과 그 과정을 변화론이라고 합니다. 이 본체론과 현상론을 하나로 묶어서 음양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은 또 “진리의 근원, 본체에서 보면 변화요, 현상에서 보면 생성이다.”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기독교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창조론을 말하는데 그에 대응하는, 음양 짝이 되는 말이 생성론입니다.

그리고 변화론을 종교적 언어로는 조화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서양의 창조에 대응하는 종교적 언어가 바로 조화입니다.

조화와 변화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조화라는 언어가 변화보다 상위 개념입니다. 조화라는 말 자체가 변화를 짓는다는 뜻입니다. 『영어 도전』에서는 조화를 ‘creative change’라고 번역을 했어요.

『도전』에 나오는 ‘천지조화’, ‘신명조화’, ‘도술조화’, ‘상제님께서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이 우주 통치자의 도법의 화권’, ‘절대권’, ‘삼계대권을 써서 이 우주를 개벽한다.’, ‘하늘과 땅을 뜯어고친다.’, ‘새 역사의 판을 굳게 짠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조화의 경계, 조화 세계에 대해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시 음양론으로 돌아가서, 음양론을 변화론, 체용론, 본체론과 현상론, 생성론 등 여러 가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 음양론의 핵심은 변화의 틀이 주기적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개벽론입니다.

『우주변화의 원리』 책에서, 진리의 최종 결론이 이 우주에는 개벽 현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에는 개벽이 있다! 일개일벽一開一闢 운동, 또는 천개지벽天開地闢 운동, 하늘이 열리고 땅이 새로운 질서로 들어서는 천지 개벽 운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닫혀 있는 우리 마음과 정신精神의 영역에서는, 이 우주가 새로 태어나는 개벽을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진리의 핵심 주제로서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정신은 어떻게 생성되느냐? 나의 몸과 마음과 생명, 즉 정신은 어떻게 탄생해서 변화 운동을 하느냐? 그 목적은 뭐냐? 인생의 목적이 뭐냐?’

이것이 진리의 최종 결론인데, 바로 이것을 ‘정신론’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선생은 여기서 ‘우주는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이 천지에도 정신이 있는데, 그 우주 정신의 실체는 무엇인가? 우주 정신은 어떻게 생성되느냐? 그 속에서 인간과 만물의 정신은 어떻게 생성이 되는가? 현실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모든 문제, 즉 인간은 왜 꼭 죽어야 하는가? 인간은 왜 진리의 근원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세속의 인간으로 전락해서 이끗에만 매달려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여러 문제를 제기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인간으로 태어나 한 세상을 살면서 부와 명예와 권력을 손에 쥐고, 특정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또 자식을 낳아서 잘 길러 놓으면 이 세상에 와서 성공했다, 보람 있게 살았다 하고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과연 그것이 인생의 진정한 목적이냐? 아니다! 한동석 선생은 한 마디로 단호하게 부정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합니다. 자기가 평생을 공부한 한 가지 고결한 목적은 도통지전道統之傳, 도통의 뿌리, 그 연원을 캐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무모할지 모르지만 문고리라도 한 번 잡아 보고 싶은 순수한 구도자의 마음으로, 안내자 노릇이라도 제대로 해서 이 분야의 작은 씨라도 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선생은 정신론에서 ‘우주의 정신이 어떻게 생성되느냐?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의 정신은 어떻게 생성되느냐?’에 대해 언급한 뒤, 마지막에는 ‘어떻게 내 정신이 명화明化, 밝은 사람이 되어 우주를 끌어안고 우주와 하나 된, 천지 부모와 한마음이 된 인간으로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밝히기 위해 선천 유불선 진리의 원 핵심, 바탕 자리를 지적합니다. 이어 개벽론으로 들어가서, ‘앞으로 기울어진 천축과 지축이 동시에 선다, 앞으로 우주가 개벽을 한다, 이리하여 현실적인 새 우주, 후천 세상이 전개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렇게 이 책은 대우주의 진리의 첫 번째 관문인 ‘음양이란 무엇이냐’ 하는 음양론으로 시작을 해서 마지막 관문인 우주 정신론으로 마무리를 짓고, 8장으로 끝이 납니다.

천지 성공을 하는 공부

이 우주론이 진리의 뿌리입니다. 상제님 진리의 틀이 음양론을 바탕으로 한 이 우주론에 모두 집중되어져 있어요.

더욱이 상제님께서는 “이때는 천지성공 시대라.”고 하셨습니다.

다함께 『도전』 2편 43장의 성구를 읽어 보겠습니다.

1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2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을 개벽하고 천하의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후천선경의 무량대운無量大運을 열려 하나니

3 너희들은 오직 정의正義와 일심一心에 힘써 만세의 큰복을 구하라.

4 이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5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大義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사람을 은밀히 도와주나니

6 악한 자는 가을에 지는 낙엽같이 떨어져 멸망할 것이요, 참된 자는 온갖 과실이 가을에 결실함과 같으리라.

7 그러므로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복萬福이 다시 시작되느니라. (道典 2:43)

이 말씀의 경계에서 보면, 우리가 이번 우주 1년에서 봄개벽 이후 천지가 열리고 인간의 문명 시원사가 열린 이래로 어떤 분야에서 성공했든지 간에, 아직은 인생으로서 마지막 열차를 타는 궁극의 성공의 문턱에 이르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 말로서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한 마디를 선천 천지에서 태어난 어떤 인간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석가 공자 예수 노자, 동서양의 모든 철인, 어떤 지혜로운 이들도 앞으로 인류가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선다는, 이 한 마디를 못 했어요. 오직 우주의 주관자이신 상제님이 동방 땅에 오셔서 이것을 선언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멋진 말씀이냐 이거예요.

이 한 말씀만 항상 가슴 속에서 느껴지고 고동을 치면 큰 은혜를 받을 수가 있어요.

바로 우주론 공부는 “이때는 천지성공 시대니라.”는 말씀 그대로 천지 성공 공부인 것입니다!

『우주변화의 원리』 공부법

그러면 우주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깨달음의 깊은 경지까지 들어갈 수 있는 멋진 진리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음양론을 집대성해 놓은 유일한 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한동석 박사님의 『우주변화의 원리』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그 요령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소리를 내어서 읽어라

이 책은 하루 이틀, 또는 한두 달, 1, 2년 정도 읽어서 깨달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시간 있을 때마다 읽어야 합니다. 또 계절마다, 크게 보면 여름이나 겨울에 한두 번 정도는 좀 집중 공부를 해서 진리의 맥과 핵심 틀, 그리고 전체를 종합해서 보는 눈을 뜰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내 경험으로 보면, 내가 스무 살 막 넘어서 대학교에 다닐 때, 즉 제3변 도운의 새 역사를 처음 개창할 때 무에서 유를 개창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상제님 진리 책은커녕 유인물 한 장이 없었어요. 그래서 입으로 일일이 진리를 설명하면서 포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우리 집에, 대전에 있는 한의사들이 자주 다녀갔어요. 우리 종도사님이 워낙 잘해 주시고 배울 게 많으니까 자주 오락가락했는데, 거기서 어느 날 우연히 음양론에 대한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 내가 음양론 공부에서 가장 잘된 책이 뭐냐고 물었더니, 목사 출신인 이은호라는 사람이 자기의 경험을 얘기해 주면서 『우주변화의 원리』 책을 소개하는 겁니다.

내가 그걸 사다가 읽으면서 동양 철학의 우주론을 집대성한, 가장 잘 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행림출판사에서 나왔는데, 글자도 작고 거반 한문으로 된 책이었어요.

그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면, 한 마디로 문학 책처럼 읽었어요, 서문서부터. 그때 내가 보던 책을 여기 가지고 왔는데, 당시 제목을 읽고서 서문을 보니까 ‘사람은 변화무쌍한 지구에 살고 있다.’고 나옵니다. 그걸 보고 ‘아, 이건 문학 책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책을 읽을 때 ‘이 책은 철학 책이다.’ 하고 느껴지면 벌써 흥미가 크게 반감이 됩니다. 하지만 ‘야, 이것 참 문장이 아름답구나. 이거 아주 서정적인데.’ 하는 느낌이 들면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구는 인간과 만물을 가득히 안고서 음양이 교차하는 일월과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궤도를 어기지 않고 불문율인 자연 법칙에 의해서 돌고 있다.’

여기에 불문율, 자연 법칙이 나옵니다. 이런 한 마디 한 마디, 진리에 대해 가슴으로 묻고 답하는 응답 방식, 이것이 우리의 기질과 잘 맞아요.

‘그런데 만일 일월과 지구가 운행의 질서를 잃고 제멋대로 돌고 있다고 하면 우리는 안심하고 지구에서 살 수가 없을 것이다.’

책을 읽을 때는 이렇게 소리를 내어 읽어야 합니다. 소리 내서 읽는 것은, 저자와 함께 읽는 것입니다. 내가 소리를 내서 읽지만 저자와 내가 같이 읽으면서 느낌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죠. 이게 내 독서법입니다. 나는 모든 책을 다 그렇게 읽어요. 소리를 내어 읽으면서 저자와 함께 느낍니다. 저자의 심정과 저자의 깨달음의 경계에서 책을 읽는단 말입니다.

저자의 의도를 헤아리며 읽어라

그런데 『우주변화의 원리』 책을 읽다 보면, 문장이 현대적인 문법과 언어 구성으로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아무리 읽어도 이해를 못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그래 내가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를 해요. 이 부분은 선생이 글을 쓰다가 화장실에 갔다 와서, 뭔가 기운이 좀 희석되어 내용을 어렵게 돌려놨다고. 아니면 의도적으로 ‘너희들도 열 번, 백 번 정도 읽어서 깨지려고 하지 말고 오천 번은 더 읽어라. 만 번까지는 읽어야 돼.’ 하고 좀 어렵게 비틀어 놓은 것이라고.

이렇게 저자의 속마음, 의도까지 헤아리면서 읽으라는 말입니다.

어려운 술어는 사전을 찾아가면서 읽어라

그리고 어려운 구절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이것은 왜 어려운가, 왜 내가 지금 이 구절에서 헤매면서 그 뜻을 간파하지 못하는가.’를 분석해봐야 합니다.

거기에는 단어가 어려워서 이해를 못 한다든지, 아니면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전체적으로 이해를 못 한다든지,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해결해야 합니다.

어려운 말이면 사전을 찾아보든지, 한자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든지 해야 합니다. 잘 아는 사람에게 “이 구절의 뜻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하고 자꾸 물으라는 말입니다.

나는 예전에 물어 볼 곳도 없었어요. 대학교 수업을 들으러 가서 강의는 일체 안 듣고, 제일 뒤에 앉아서 책상에 우주원리 책 하나 펴 놓고 책을 보다가 저 멀리 반짝거리는 금강 물결을 바라보다가, 다시 책 보다가 물결 보다가, 그랬어요.

『우주변화의 원리』는 대자연의 혼백을 노래한 시요, 천지의 문장입니다, 천지의 문장! 그렇기 때문에 천지의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아주 나쁜 독서법, 자기를 망치고 진리의 근본을 전혀 깨달을 수 없는 잘못된 독서법이 있어요. 여기저기 이해되는 데만 부분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그렇게 읽어서는 자기 계발이 되질 않아요. 선천에 공부하는 이들도 그런 독서는 술집에 있는 사람이 몸 파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체계적으로 집중해서 읽어라

그리고 가급적이면 앞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집중해서 읽고 전체를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우주원리 책은 거의 90% 이상, 100%까지 총체적으로 읽어서 통관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1, 2년 내지 2, 3년 안에 끝내려고 하지 말고 꾸준히 읽으라는 것입니다.

진리의 핵심 주제를 요약하고 정리를 하면서 읽어라

끝으로, 항상 진리의 핵심 주제, 근본을 요약하고 정리를 하라는 것입니다. 또 그것을 다시 한 번 요약하고 크게 종합하는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우주 원리 공부에 관한 한 좀 더 적극적으로 요약, 정리를 잘 해야 합니다. 누가 말씀을 전해도 놓치지 말고 정리를 잘해서 전체 내용을 종합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그 궁극은, 바로 종도사님이 총체적으로 우주론 공부의 열매를 맺어 주신 인간 농사 짓는 우주 1년 도표,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진리 구성의 3박자, 이신사理神事

이제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어요.

상제님은 우리 증산도 진리 공부의 전체 틀에 대해서 “큰 공부를 하려면 체를 잡을 줄 알아야 된다.”고 하셨어요. 진리의 중심 틀, 기본 뼈대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 틀이 바로 진리 구성의 3박자, 이신사理神事입니다.

이 우주가 존재하는 근본 이치가 있어요. 그런데 이 이법이 직접 현실로 드러나 역사가 전개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신도神道가 개입을 합니다. 천지의 이법에 신도가 개입해서, 즉 이법과 신도가 음양 짝이 되어 어떤 사건으로 일어나는 것이 현실 역사입니다. 다시 말하면 신명 세계에서 대자연의 이법을 다스리면서 현실의 인간 역사[事]가 펼쳐지는 거예요. 이걸 요약해서 “이신사의 진리 구성 원리다.” “이신사라는 진리의 삼박자다.”라고 합니다.

이 진리의 3박자, 우주론의 창조 이법과 이것을 다스리는 천상 신명계와 현실 역사의 모든 문제는 『도전』을 공부해야 알 수가 있습니다.

상제님은 신도 세계와 천지 이법의 주재자이시고, 인간의 역사는 천지 이법에 따라 신도가 매개하여 인간의 손을 통해서 이뤄져 나갑니다.

그러니 우리가 사는 이 현실 세계는 그리 단순한 게 아닙니다. 그 바탕에는 천지 부모의 생명과 이법이 있으며, 그 기운을 받아먹으면서 우리가 생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은, ‘앞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매듭이 지어지느냐, 선천 세상이 어떻게 끝나느냐?’ 이 모든 것을 천지 이법의 경계에서 신도와 하나가 되어 볼 수 있는 성숙한 안목을 갖기 위해 우주론 공부를 하고, 상제님의 『도전』을 읽어야 합니다.

이것을 강조하면서, 오늘부터 계속될 우주론 공부를 통해 우리 상제님 일꾼들의 신앙이 크게 성숙하고 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주변화의 원리 집중 교육 중 (道紀 138년 8월 15~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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