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를 알려면 먼저 상제님을 알아야
증산도는 상제님의 도다.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 강증산 상제님의 도다. 증산 상제님은 이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이시다. 대우주 통치자가 지금으로부터 134년 전, 서력기원 1871년 음력 9월 19일에 이 동방 조선 땅에 인간으로 오셨다.
때문에 증산도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강증산 상제님에 대해 알아야 한다. 상제님의 탄강과 성도(成道), 어천 등 최소한 기본적인 사건 정도는 연대기적으로 알아야 한다.
또 ‘상제님은 어떤 분이신가? 상제님은 본래 천상에서 어떤 자리에 계셨는가? 왜 이 세상에 오시게 되었는가? 이 세상에 오셔서 무엇을 행하셨는가? 상제님의 진리는 선천 세상의 종교 성자들, 즉 석가 공자 예수 노자 마호멧의 가르침과는 무엇이 다른가?’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특히, 선천 문화권에 몸담고 신앙했던 사람들은 이렇게 선천 종교와 증산도의 본질적인 차이점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진리의 틀
태사부님께서 작년과 올해, 또 이번 달 상제님 대학교 교육 시간에도 일관되게 하시는 말씀이 있다.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그릇이다.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진리의 틀이다.”라고.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가?
오직 증산도만이 이 천지가 무엇 때문에 생겨나 무엇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가고 있는가에 대해 해답을 주는 유일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그릇’이라는 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알면 증산도 진리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상제님 진리를 우주론을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면, 그것은 한 인생으로서 진리의 열매 자체가 되는 것이다.
두 달 전에 태사부님께서 “증산도는 천지의 결실이요, 우주의 열매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또 “증산도는 봄여름 세상에서 가을겨울 세상을 건너가는 생명의 다리다. 증산도는 70억 인류가 선천에서 후천을 건너가는 구원의 가교다.”라는 말씀도 하셨다.
결론적으로 상제님 일꾼의 사명은 무엇인가?
이 세상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장의 과정에서 가을의 열매 맺는 성숙의 시간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가을 대개벽의 문을 통과하는 구원의 다리, 생명의 다리를 건설하는 일이다.
상제님 진리의 바탕인 우주론에 정통해야
상제님의 계승자인 태모님이나 그 계승자인 태사부님, 또 그 계승자인 내가 상제님의 진리를 전할 때, 그 모든 가르침의 바탕과 배경에는 상제님이 전해주신 우주론이 깔려 있다.
따라서 우주 변화의 틀, 대자연의 이법이 어떻게 구성되어 이 우주가 둥글어 가느냐, 이것을 모르면 상제님 진리의 결론을 제대로 알 수 없다.
과거 현재 미래, 선후천 세상을 사는 어떤 사람이 됐든 상제님 진리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주론에 정통해야 한다. 우주관이 아주 사무치게 깨져서 진리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몸으로 직접 진리의 혼을 체험하지 못하면 그것은 전부 이론일 뿐이다.
우리 일꾼들이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에 대해 한소식을 전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을 살려야 하는데, 뜻대로 안 되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말이 제대로 안 나온다는 것이다. 우주일년 사계절에 대한 가르침이 쉽고 간결하게 전달이 안 된다. 왜 그런가? 설득의 논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이 세상 인간역사의 고통과 분열, 갈등의 문제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근본 원인은 대자연의 상극의 이법이다.’ 이렇게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논리가 부족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생각이 짧아서이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우주일년 사계절 변화 이법에 대한 구체적인 깨달음의 맥이 뚫리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냥 일방적으로, 이론으로만 받아들여 적당히 알고 있기 때문에 가을개벽에 대한 논리전개가 너무도 빈약한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평소에 사색을 하며 우주론을 어떤 논리로 전개할 것인가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라. 또 『우주변화의 원리』 책을 통해 우주론 공부를 체계적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치 불가에서 공안을 들고 오직 한마음으로 자기 정신의 근본을 밝히려 하듯, 이 우주 근본 틀에 대한 상제님 말씀에 대하여 사무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이 우주는 어떻게 둥글어가는가? 그것을 아는 길이 바로 ‘우주에서 인간농사를 짓는 사계절이 있다.’는 한 말씀을 깨닫는 데 있다. 그건 열 번, 혹은 몇 십 번 들었다고 해서 깨쳐지는 게 아니다. 한 백 번 정도로도 큰 깨달음이 오질 않는다.
직접 패널이나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려가며 우주론 얘기를 몇 년씩 한 사람도, 우주일년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여전히 처음 듣는 것 같이 새롭다고 한다.
왜 그런가? 그럴 때마다 우주일년 사계절 이법의 신령한 기운이 진리의 단비가 되어 내 몸에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나의 의식의 지평이 더욱 확장되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우주 질서의 근본, 생장염장의 시간 질서
우주의 문제는 시간의 문제다.
이 우주는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생명 변화의 춤을 추고 있다. 극미의 원자 세계에서부터 대우주 천체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것이 바로 우주 수수께끼의 첫 번째 매혹이자 의문이다.
그러면 이 우주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둥글어가는 것일까? 이게 참 궁금할 것 아닌가.
쟈스트로우(Robert Jastrow)라고 하는 천문학자가 한평생 망원경을 놓고 광막한 대우주 은하계를 관측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마음속에 이런 의문이 들더라는 것이다. ‘도대체 이 우주에는 웬 별이 이렇게 많담?’ 본능적으로 나온 이 한마디가 신학자가 묻는 질문과 똑같은 것이다. ‘우주는 무엇 때문에 끊임없이 창조운동을 벌이고 있는가?’ 이렇게 우주의 본성을 물은 것이다.
이 우주 문제의 근본, 진리 결론에 대해 이 땅에 오신 상제님이 처음으로 간략하게 네 글자로 답을 내려주셨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道典 4:58:4)
이 말씀 속에 모든 해답이 다 들어 있다. 상제님은 생장염장, 이 네 질서로써 우주를 다스린다는 것이다. 낳고, 기르고, 거두고, 쉬는 것, 이것이 우주의 본성이요, 우주질서의 근본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낳아서(生) 기른(長) 인간과 만물을 세 번째에 가서는 거둔다(斂)는 것이다. 이 ‘거두는 때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아주 확고하게 천지의 심법으로 깨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지에서 낳아 기른 인간과 만물을 수확하는 큰 일꾼 노릇을 하기가 어렵다.
거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모든 기운이 다시 본래의 뿌리로 돌아가면서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다.
그러고 나서 네 번째, 장(藏)을 한다. 이것은 폐장 장(藏) 자다. 생장을 멈추고 쉰다, 문을 닫고 기운을 저장한다는 뜻이다. 고요히 쉬고 다시 봄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기본이법, 생장염장
이 대자연의 신비 탐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우주가 생겨나 변화하는 창조이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걸 아는 게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니다. 과학에서도 자연의 질서를 설명하는 <대통일장의 원리>를 얘기하고 있다. 이것을 흔히 만사형통의 원리라고 한다.
동방 우주론의 결론으로 말하면 그 통일장의 원리가 바로 생장염장이다. 하루의 낮과 밤, 그리고 지구일년과 우주일년을 관통하는 시간 질서, 우주변화의 기본 이법이 곧 생장염장이다. 하늘과 땅, 인간과 신명, 역사와 문명, 극미의 원자와 극대 우주, 그리고 인생의 섭리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생장염장의 틀로 설명한다. 이것을 알기 쉽게 얘기하면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의 변화다.
우주일년의 사계절 개벽
우리는 지금 개벽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벽이란 무엇인가? 결론적으로 개벽은 천개지벽(天開地闢),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린다는 말이다. 중국 사람들은 이를 벽천개지(闢天開地)라고 한다. 다 똑같은 말이다.
그럼 하늘땅이 어떻게 열린다는 것인가? 천지의 시간 질서가 새롭게 열린다, 천지의 계절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개벽이다.
그렇다면 시간의 질서가 바뀌어 다른 계절로 전환하는, 자연 속의 이 개벽 현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이 우주에는 네 번의 계절 개벽이 있다. 즉 봄개벽, 여름개벽, 가을개벽, 겨울개벽이라는 사계절 개벽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봄개벽과 가을개벽이다.
봄에는 인간과 만물이 탄생을 하고 가을에는 인간이 만물과 더불어 성숙을 한다. 봄개벽은 창조개벽이요, 가을개벽은 완성개벽이다.
가을개벽을 통해 모든 인간이 성숙된다. 선천처럼 성자나 철인, 또는 몇 사람만이 뛰어난 고급문화 교육을 받고 도통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와 만물이 함께 성숙하여 열매를 맺는다.
천지에서 생명을 거두어 열매를 맺게 하는 때가 바로 가을개벽기이다. 따라서 가을개벽 기운을 받는 주인공이 되면 누구도 성숙한 인간으로 열매를 맺는다.
인간 농사를 짓는 우주일년이 있다
우주에서 인간 농사를 짓는 큰 계절이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우주 변화 이법의 총 결론이다.
이 대우주에는 인간 농사를 짓는 우주일년이 있다. 지구일년은 인간이 녹을 먹기 위해 초목농사를 짓는 한 주기이고, 우주일년은 우주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인간농사를 짓는 큰 틀이다.
그럼 왜 우주에서는 인간농사를 짓는가? 대우주의 꿈과 이상을 우주의 열매인 인간을 통해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럼 나는 누구인가? 한 인간으로서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우주일년의 이법을 깨치고 나면, 나 자신이 바로 이 우주의 꿈과 소망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진정한 우주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안다.
우주일년의 결론은 무엇인가? 인간농사를 짓는 우주년의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다.
증산도의 우주론에서는 우주년의 봄여름을 선천이라 하고, 앞으로 오는 가을을 후천이라 규정한다. 선천과 후천이 바뀔 때, 즉 봄여름 시대를 모두 마치고 후천 가을로 넘어갈 때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여름철 말 분열의 극점에서 가을의 통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계절 변화 중 가장 극적인 마디가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라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다.”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때가 바로 여름철 극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대개벽기다.’라고 하는 이 문제가 나의 의식 속에서, 나의 현실 속에서 정말로 강력하게 깨져야 한다. 결국 이것을 제대로 못 보기 때문에 상제님 일꾼으로서 문제의식이 둔해지는 것이다.
우리 일꾼들이 역사의 중심에 서서 천지와 더불어 부지런히 뛰고, 지구촌을 상대로 다가오는 가을 문화 소식을 전하려고 하는 천하사 신앙 의식이 진정 살아 있느냐, 바로 여기에 상제님 천지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
진리를 알아야 산다
이 가을개벽 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대가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때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봄여름 생장의 전 과정을 완전히 끝막고, 인류의 정치, 경제, 종교, 과학, 예술 등 모든 분야의 틀이 완전히 바뀐다. “지금은 인류문화의 틀이 바뀌는 때다.” 라고 하신 태사부님 말씀처럼, 지금은 봄여름의 문화에서 가을의 대통일문화로 들어가는 때인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 가을의 새 문화가 어떻게 오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오직 상제님 일꾼들만이 이 가을개벽의 천지비밀을 알고 있다.
이번에는 천지의 이법, 틀이 바뀌기 때문에 진리를 모르면 그냥 소멸되고 만다. 증산 상제님께서도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니라”(道典 2:137:3)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이 말씀 그대로 가을개벽기에는 천하대세를 아는 자만이 산다.
-(도기134년 11.16 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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