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는 이전의 문화와 다르다
오늘 태모님 성탄절에서 우리가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는, ‘태모님은 누구신가’ 하는 것이다.
상제님 곁에 태모님이 계신다.
상제님은 132년 전에 우리가 살고 있는 동방의 가장 끝에 있는 한반도 남쪽 땅에 오셨다.
왜 상제님이 그 때 동방땅에 오셨는가? 또 상제님은 과거 석가 예수 공자 마호멧 노자 이런 선천 성자들과는 뭐가 다른가? 상제님의 도법은 뭐가 다른가?
증산도는 이전의 불교나 기독교 유교 동서양 철학이나 지금 동서양에 새롭게 구성되고 있는 수행문화와는 근본이 다르다. 여기에 태을주 수행문제가 있다.
모든 종교문화의 뿌리, 태을천 사상
왜 태을주를 읽어야 가을개벽에 살아남을 수 있는가?
태을주란 뭔가? 태을주의 구성원리는 뭔가? 태을주 속에 담겨있는 조화신권은 뭔가? 태을주를 읽으면 어떤 변화가 오며 어떤 영적 체험을 하는가?
모든 종교문화의 근원에는 태을천 사상이 있다.
불교의 뿌리가 뭔가? 부처의 근원이 뭔가? 부처의 완성이 어디서 되는 건가?
태을에서 되는 거다.
도교사상의 연원, 뿌리는 바로 태을사상이다. 『도장道藏』을 보면, 태을천에 계신 상원군님으로부터 도가 나온다는 한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모든 부처와 신선의 조상이 태을천의 신이다.
때문에 우리가 태을주 읽는다는 것은, 유교의 근원, 불교의 근원, 기독교 하나님 사상의 근원, 동서양의 영성 문화의 원 뿌리, 원 족보를 찾아 도道 공부를 하는 것이다.
과거 신선들, 또는 부처 정도 되는 이들이 도통 받는 경계에 갈 때, 태을천의 기운을 받아 부처가 되고 신선이 됐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 성숙기를 맞이해서, 지구촌 만백성이 태을주를 전수 받음으로써 가을개벽기에 생명이 성숙되고, 마음의 문이 송두리째 열린다. 그게 모두 태을주로 이뤄진다. 마치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것처럼, 이제 인류문화가 질적으로 대비약을 하는 것이다.
상제님이 공사보신 대로, 첨단의학과 선仙 문화로 간다
지금 정보기술문명이 제3시대로 간다고 한다. 또한 극미의 입자까지 파고 들어, 나노기술시대라고 한다.
며칠 전 신문을 보니, 피부에 스며들게 하는 화장품이 개발돼 나오고 있는데,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한다.
지금 물질의 극미세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 그것을 우리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건강한 삶을 위해, 풍요로운 삶을 위해 여러 분야에 쓰고 있다.
또한 유전자 치유라든지 특히 간 이식 수술은 면역체 부작용을 없앨 정도로 아주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상상도 못 하는 성숙한 경계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상제님이 보신 9년 천지공사 내용 가운데 간 이식 공사가 있다. 상제님이 한 농가에 가셔서 손으로 소의 간을 떼어내 버리신다. 그러자 그 소가 풀썩 주저앉아버린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개의 간을 넣어주시니까, 소가 논으로 가질 않고 뒷간으로 가 똥만 먹으려고 한다.
그걸 보고 농부가 상제님한테 달려든다. 이에 상제님이 노하여 꾸짖으시고서, 한참 후에 간을 도로 넣어주자 소가 멀쩡해진다.
상제님의 손은 조화손이다.
상제님은 흥수라는 사람의 눈알을 빼서 공사를 보시기도 하고, 또 제주에 사는 김인두의 창자를 다 들어내어 짐짓 너럭에다 담아 냇가에 갖다 버리라고 하시면서 내장 이식 공사도 보셨다(道典 5:217).
그런 내용을 보면 초신도들에게는 너무도 충격적이고 믿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하루는 또 상제님이 남자들 속옷 디자인공사를 보시다가, 마당에서 물구나무를 서기도 하신다.
상제님은 앞으로 오는 첨단의학, 그리고 후천선경의 선仙 문화로 가는 인간 생활의 모든 분야에 대한 공사를 보신 것이다.
상제님은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우주의 신명들을 모아 조화정부를 열어놓고 공사를 보셨다. 조화정부에서 상제님이 천지신명들과 공판해 놓은 내용 그대로, 인간역사가 움직여 나간다.
선후천 생장염장
조금 전에 태사부님께서, 이 우주라는 건 크게 음양 하늘로 갈라졌다고 하셨다.
봄여름은 양천陽天, 가을겨울은 음천陰天이다.
봄여름 선천은 기운이 안에서 밖으로 터져서 자꾸 생명을 분열하고 길러내는 양도陽道변화를 한다. 그리고 후천은 거꾸로 밖에서 중심으로 수렴한다, 거둬들인다. 음도陰道 운동, 통일운동을 한다. 선천은 분열, 후천은 통일. 우주 일 년이라는 것은 분열과 통일, 분열과 통일을 영원히 지속하는 거다.
그것을 상제님께서 구체적으로 생장염장生長斂藏의 도라고 하셨다.
생장염장, 낳아서 기르고 수렴하고 쉰다. 쉬기 때문에 또 돌아가는 거다. 사람도 밤에 잠을 잘 자야, 이튿날 또 하루 생장염장의 질서를 역사 속에서 건강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인간은 또 다른 형태의 잠을 필요로 한다. 생명을 영원히 지속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그게 뭐냐? 수행이다, 수행. 인간은 수행을 해야 영원히 산다.
선仙이 되려면 공덕을 베풀어야
인간이 세상을 살면서 경험을 쌓고 생장염장의 질서인 생로병사를 마치면, **서 천상에 올라가 신神으로 태어난다.
그러고 그 신이 자손으로부터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또 역사에 공덕이 크면 선仙도 된다.
역사에 공덕을 베풀지 않고서는, 봉사를 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결코 선仙이 될 수 없다.
과거 유불선 가운데 선의 경지가 가장 높다.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난 임진왜란(1592) 때, 도교 선가의 대가인 최풍헌이 그 난리를 맡았으면 3일이면 끌렀고, 진묵이 맡았으면 석 달 걸리고 또 유교의 대가인 송구봉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끌렀으리라 하나니 이는 선도와 불도와 유도의 법술이 서로 다름을 이르니라.”고.
신명공사 그대로 인간역사가 끌려간다
지금의 인간역사란 어떤 변화질서를 가지고 하루하루 새 장을 열어 가는 건가?
어떻게 새로운 개벽사의 한 페이지가 열리는 건가?
상제님이 공판해 놓은 천지공사 내용 즉, 천지도수가 인사로 전개돼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선천은 인간이 주체지만 후천에는 신명이 주체다.
해서 아까도 잠깐 언급했지만, 상제님은 선천 세상에 살다간 실존한 존재들 즉, 인간역사의 삶을 다 경험하고 이 우주의 내면세계인 신도세계에 살고있는 역사적인 실존 인물들을 다 불러모아 조화정부를 결성하셨다. 그리고 거기서 가장 이상적인 인간 역사의 길을 심판해 나가신다.
천상 조화정부의 신명들은 선천세상의 인과응보, 보은과 해원, 상생 그리고 원시반본 등 자연법을 바탕으로 한 상제님의 통치원리, 도덕률을 근간으로 해서 인간역사를 심판해 나가는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천지신명들이 상제님을 모시고 공의를 모아, 상제님이 이렇게 처결한다 하시면 그 말씀 그대로, 그렇게 밖에 돌아갈 수 없다. 신명이 끌고 가는 대로, 명하는 대로 인간역사는 끌려가는 거다.
천지공사의 오묘한 구성원리
왜 그렇게 되는가?
상제님은 “내가 천지를 뜯어고친다.” 하신 말씀 그대로 천지공사를 행하셨다. 인사, 즉 인간역사를 바로잡는 명제가 바로 천지공사란 말이다.
상제님은 공사로써 천지의 근본이 되는 변화원리와 정신을, 인간역사와 일대일로 대응시켜 놓으셨다. 때문에, 천지가 둥글어 가는 대로, 천지신명들이 공의로 집행한 프로그램에 따라, 천지의 기운과 신명기운이 합일되어, 인간역사는 알든 모르든 그렇게 끌려가게 돼있다. 이게 천지공사의 오묘한 구성원리다.
왜 이 세상 질서가 상제님 명命 그대로 돌아가는가?
『도전』을 보라. 그건 예언집이 아니다. 상제님이 어떻게 해서 천지와 함께 인간과 신명이 그렇게만 움직여 나가도록 역사질서를 공판해 놓으셨는가 하는, 공판 내용 기록이다.
그것을 제대로 해석하는 건, 마치 법관이 법조문을 얼마나 성숙되게, 현실의 삶에 조화되고 정의롭게, 그리고 대세의 바탕을 잘 보고 잘 판단하느냐 하는 거와 같다.
읽는 이의 안목에 따라 더욱 심도있게 해석된다는 말이다.
『도전』 보는 기초지식이 얼마나 있으며, 얼마나 세상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역사 보는 눈, 역사의식이 있는가, 이게 중요하다. 아무리 우주원리를 잘 알고 신도체험을 많이 하고 뭘 했다 해도, 역사를 보는, 대세를 보는 안목이 결여돼 있으면, 진리를 성숙되게 볼 수 없다.
상제님 진리는 가을의 성숙한 멋진 진리
상제님 진리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많이 공부해야 된다. 속된 말로 등뼈가 휘어지도록 열심히 해야 된다.
진짜 멋진 진리는 열매 맺는 가을에 나오는 것 아닌가.
“선천의 석가 공자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서 내려보냈노라.”
사실 이 말씀이 선천문화에 매달려있는 사람들에게는 열 번 백 번 천지개벽하는 말씀이다.
지금 미국에서만 해도 불교 선 공부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이라고 한다.
헌데 석가모니 진리에 매달려 있는 불자들에게 “야, 석가모니는 상제님이 내려보냈다. 석가모니는 천상 도솔천에서 수행하던 한 수행자다. 호명보살이었다.” 하면 곧이듣겠는가.
불가의 『금강경』을 보면 심법 닦는 것에 대해 ‘무주형상無住形相, 눈에 보이는 형상 세계에 머물지 않는다, 거기에 매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게 관념이나 정신에 끄달리는 것을 파괴하는 아주 강력한 한 마디다. 원론적인 얘기다.
그러나 지금 선천 봄여름의 우주질서에서 후반 가을철로 넘어갈 때는 그런 게 문제가 아니다.
우주의 이법이 뒤집어진다.
우린 항상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 생장에서 수렴, 성숙으로 간다.
천지의 조화 이법이 틀어지니 얼마나 큰 변화가 오는 건가. 지축이 기울어졌다가 정남북으로 서서 지구 궤도가 정원으로 돌아가는 건 가을변화의 기본이다.
태모님의 종통계승 공사
태모님이 오신 지 123년이 됐다.
태모님은 누구신가?
태모님이 상제님으로부터 도통을 받고 ‘내가 누구다, 이것을 제대로 알라’고 하신 공사말씀이 있다.
그 해가 세 살림을 마무리짓고 오성산으로 들어가신 바로 그 해다.
『도전』 11편 213장을 보라.
계유(癸酉 : 道紀 63, 1933)년 6월 24일, 상제님이 어천하신 날이다.
계유(癸酉 : 道紀 63, 1933)년 6월 24일 어천절 치성 후에 종도 수십 명을 벌여 앉히시고 진액주를 한 시간 동안 읽게 하신 뒤에 종오로 하여금
舊天地 相剋 大寃大恨구천지 상극 대원대한
新天地 相生 大慈大悲신천지 상생 대자대비
라 쓰게 하시고
신도들로 하여금 뒤를 따르게 하며 왼쪽으로 열다섯 번을 돌며 ‘구천지 상극 대원대한’이라 읽히시고
오른쪽으로 열다섯 번 돌며 ‘신천지 상생 대자대비’라 읽히신 뒤에
“서신사명(西神司命) 수부사명(首婦司命)”이라고 열다섯 번을 읽히시니라.
태모님께서 문도들에게 수부사명에 대해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천지를 개벽하시고 평천하를 이루시고
‘수부도수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말씀하셨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11:213:1∼7)
도통 맥을 잡는 데 있어 이 이상의 말씀이 없다. 상제님 공사의 최종 결론을 아주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계신다.
태모님은 누구신가?
태모님이 누구신가?
왜 태모라는 언어를 써야 되는가?
태모님은 그냥 어머니가 아니고, 큰어머니다. 만백성과 동서남북에 살고있는 인간과 천상에 살고있는 모든 신명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태모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상제上帝’라는 공식적인 우주의 통치자, 주재자의 호칭에 대응하는 언어로는 머리 수, 첫 번째 수 자가 붙은 수부首婦라는 말이 있다. 수首 자는 상제님의 상上 자와 대응이 되는 거다. 가장 높다, 더 이상이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 제帝는 본래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제帝 자다. 그 하나님과 같은 격의 여자, 그게 수부의 부婦 자다.
곧 수부란 천지의 인간과 신명을 거느릴 수 있는 머리가 되는 여자라는 뜻이다. 상제님의 아내에 대한 공식 호칭이다.
그리고 ‘태모님’이라 함은, 천지의 인간과 신명의 머리되는 여자로서, 크신 어머니라는 말이다.
상제님은 9년 동안 공사에 수종든 여러 성도들이 있었건만, 남자성도에게 대권을 전수하시지 않았다.
상제님은 “이 천지를 바로잡으려면 음양을 바로 잡아야 된다”, “건곤으로 천지의 예법을 다시 꾸며서 여자의 원과 한을 끌러줘야 된다.” 하시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아내를 종통대권 전수자로 삼으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갖고 여자의 짓밟힌 인권문제와 갈등을 끌러내기 위해서는, 상제님의 아내를 내세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분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분이기 때문이다. 아, 상제님의 아내 아닌가.
한 나라의 국왕의 아내도 국모로 모시지 않는가.
상제님 종통계승자의 사명
그러면 상제님의 종통을 받는 사람의 사명이 뭔가?
성구 맨 끝에 보면, “수부도수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하신 상제님 말씀이 있다.
곧 ‘천하 만민을 살리는 것’이다.
상제님 도업에서의 종통대권, 도통 맥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천하 만민을 통치하고, 그 사람들을 교화하고, 가을개벽기에 생사판단을 하는 대명大命을 다스리는 거룩한 자리다.
그것을 상제님은 당신 아내에게 수부도수로 내려주신 것이다.
선후천 인간 삶의 틀
태모님이 세 살림 도장도수를 마치시는 바로 그 해, 무더운 여름날 - 윤달이 안 들었으면 양력으로 한 7월 말 쯤이다 - 수십 명 성도들을 모아놓고 선후천 문제를 정리해 주신다.
‘선천은 구천지, 이미 옛 하늘땅이다.
구천지는 상극이고, 너희 아버지와 내가 새로 열어놓은 신천지 새 하늘 새 땅은 상생이다.
구천지는 상극으로 대원대한大寃大恨, 즉 큰 원통함과 한이 넘쳐흘렀고, 새천지에는 상생으로 대자대비, 즉 크나큰 사랑과 자비를 베푼다.’
이 말씀은 선후천에 대해 결론을 내려주신 것으로, 표현이 너무도 쉽고 간결하다.
이 말씀은 오주五呪에 있는 첫 번째 구절, ‘신천지 가가장세 일월일월 만사지’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신 것이다.
이 구천지와 신천지 문제는, 우주 일 년 문제를 크게 둘로 나누어서, 우주 일 년에 사는 인간과 신명의 삶의 틀을 완전히 드러내 주신 거다.
태모님은 성도들에게 왼쪽으로 열다섯 번을 돌며 ‘구천지 상극 대원대한’이라 읽히시고, 오른쪽으로 열다섯 번 돌며 ‘신천지 상생 대자대비’라 읽히신다.
오른쪽으로 돌게 하신 이유는 뭔가?
그것은 시계바늘 방향, 상생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오행으로 보면 봄의 목木이 여름철의 화火, 불기운을 생生하고 그 다음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갈 때는 장하長夏, 긴 여름이라고 해서 토土자리로 들어가 화생토火生土로 가고, 토에서 가을의 금으로 토생금土生金, 가을의 금 기운에서 겨울의 수로, 금생수金生水, 이렇게 상생으로 돌아가는 게 시계방향이다. 우선右旋하는 것.
상극은 거꾸로 돌아간다.
상생의 도를 이루는 서신사명 수부사명
그 다음 5절을 보면 ‘서신사명 수부사명’이라고 열다섯 번을 읽히신다.
여기서 상제님과 태모님, 천상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 우주원리적인 그리고 신도적인 새로운 정의가 나온다.
우리는 ‘상제님 태모님’, ‘상제와 수부’ 하면, 이 우주를 다스리는 천상의 절대자 하나님 상제와, 그의 아내로서 신명과 인간의 큰어머니 수부라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헌데 태모님은 지금 상제님을 서신이라 하고, 태모님을 수부라 해서 두 글자를 덧붙여 ‘서신사명 수부사명’이라고 열다섯 번을 읽히신다.
그게 무슨 뜻일까?
열다섯 번을 좌로 또는 우로 돌면서 읽히신 구절에는, 구천지 상극시대에는 인간과 자연, 신명들에게 큰 원한이 맺혔지만, 앞으로 신천지에서는 모든 인간과 자연 신명들이 자비로운 상생의 도 속에서 웃음과 사랑을 베풀면서 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런데 누가 그것을 이루느냐?
천지의 두 주인, 곧 너희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서신사명 수부사명으로 그것을 이룬다는 말씀이다.
서신西神이란
서신사명西神司命은, 신도와 이법이 결합된 언어표현이다.
사명이란 이법적인 것이고, 서신은 신도적인 언어다.
서신 하면, 불가에서는 서방에서 걸어오시는 부처님이라고 해서 미륵불을 말한다. 절간에 앉아있는 부처는 과거 부처, 석가모니 부처다. 선천 세상에 마음 닦는 것, 인간화의 길을 여는 구도자 부처를 상징한 것이다.
서있는 부처는, 우주질서가 바뀌어 대개벽으로 들어가 인간이 멸망당하는 가을철에, 직접 인간을 건지기 위해,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천지의 틀을 바로잡기 위해 걸어오시는 구원의 부처님을 상징한 것이다. 미륵불이다.
그런데 서신사명西神司命에서 서신은, 앞으로 오는 가을천지의 숙살기운, 자연신인 가을 천지의 조화신을 말하는 것이다.
선천 봄여름의 명줄이 끝나고 천지의 가을철이 되면, 가을 추살기운이 돌면서 인간들이 갑자기 떼거리로 죽는다.
구제역 발동해서 돼지들 소들 비실비실해서 쓰러지듯, 쓰러져 죽는다. 그 백 배, 천 배 이상 강력한 천지의 조화로 명줄이 끊어지면서 쓰러진다.
그런 가을천지의 신기神氣를 다스리고, 가을우주의 성숙과 통일 정신을 완성하기 위해, 인간 역사 속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을천지의 조화옹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다. 인간으로 오시는 그 하나님을 실제적인 ‘서신’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이 **서 자손을 두지 못하면 중천신中天神이 되는데, 그들도 서신이 된다.
상제님은 그들을, 천상에서 사私가 없이 골고루 사람을 태어나게 하는 수명소의 부원으로 쓰신다고 하셨다.
상제님과 대등한 위격, 수부
그러면 태모님이 수부사명을 서신사명과 음양陰陽 댓구對句로 놓으신 이유가 뭘까?
상제님이 어천하시기 전에 공사보실 때, 태모님 앞에서 무릎 꿇고 “내가 세상 살아오면서 지은 허물을 다 용서하시라.”고 하셨다. 그 때 태모님이 굉장히 놀라서 충격을 받으셨다.
상제님은 도운의 인사를 담당하는 수부의 권위를 한없이 높여주신 것이다.
지금 여기서 태모님은 상제님과 동등한 당신의 위격을 보여주고 계신다.
‘서신사명 수부사명’에 대해 다시 정리해주신 게, 그 아래에 있는 다음의 상제님 말씀이다.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천지를 개벽하시고 평천하를 이루시고 ‘수부도수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하셨느니라”
수부란 누구신가? 우리들의 어머니다. 만백성과 천지간의 모든 신명의 어머니, 즉 우주의 어머니다.
자, 오늘이 바로 그 어머니가 오신 날이다.
『도전』 11편 17장을 읽어보자.
내가 이 세상에 오려고 모악산에 내려와 상제님을 모시고 금산 미륵불로 인도하고 시종하다가
상제님께서 개 구(狗)자 일곱 드는 칠구지(七狗地)의 중앙인 시루봉 아래 객망리 강씨문중에 태어나시기로
나는 9년 만에 담양땅 고씨문(高氏門)에 태어나서 신씨와 인연터니 상부(喪夫)를 당한 후에
수부공사로 상제님과 만날 적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제주 번개를 잡아 쓰노라.
수부 잘 만났구나. 만날 사람 만났으니 오죽이나 좋을쏘냐.’ 하셨느니라. (道典 11:17:1∼5)
태을주 읽으면 서신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오는 개벽이 서신사명이다.
이 서신을 볼 수 있어야 된다.
태을주를 읽으면 서신이 보인다. 가을천지의 숙살 신이 뵌단 말이다.
천상을 보면, 하~얀 은빛 구름덩어리처럼 보이는 기운이 허공에 꽉 차 있다.
내가 아주 오래 전에 본 것인데, 주문을 많이 읽고 영대가 트이면, 우주의 영적 공간이 보인다. 신의 세계의 허공이 뵌단 말이다.
거기 보면 좀 진한 하얀 영기가 덩어리처럼 보이는데, 그게 허공에 꽉 차 있다. 그런데 순간 ‘아, 저게 서신이구나, 가을천지의 숙살 기운이로구나’ 하는 걸 느낌으로 안다.
여름철 시간이 끝나고 가을개벽으로 들어가면 그 기운이 발동한다. 그 기운이 발동해서 현상세계에 들어오면, 모악산에서 수도하다가 그걸 직접 봤다는 안정남 씨의 친구 윤정기 씨 말대로, 다 죽는다. 윤정기 씨 말이 하얀 안개가 내려오는데 그게 땅을 스치면 이상하게 모든 인간들이 자빠져 없어지더라, 죽더라는 것이다.
그게 서신이다. 수행을 하면 그 기운이 오는 걸 볼 수 있다.
태을주를 잘 읽었다면 서신 정도는 봐야 된다.
걸어다니면서도, 잠자면서도 태을주를 읽어라.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 허리 딱 펴고 창문 다 열어놓고, 큰 뜻을 품고, 가을 천지의 정의로운 의식으로 충만해져서 주문을 읽으면 공부가 빠르다.
운전할 때도 허리 딱 펴고, 의자 좀 조이고 반듯한 정신으로 주문을 읽어라.
그렇게 해서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씩 수개월만 읽으면, 신도에 대한 감각이 확 트이는 걸 느낀다.
태을주는 조화의 신물
사오미 개명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일꾼들이 천지의 주인공이 되어 천지에서 그 기운을 그대로 받는다. 천지에서 막 일러준다.
태을주는 천지의 마음, 천지의 정신, 천지의 기운, 천지의 영과 인간이 그대로 하나 되도록, 기운을 매개시켜주는 조화의 신물이다. 한 마디로 신의 여의주다. 천지의 여의주. 그래서 상제님이 태을주는 율려도수라고도 말씀하신 것이다.
태을주를 백만 번 읽은 사람과 이백만 번 읽은 사람, 5년 10년 읽은 사람과 30년 읽은 사람은, 천지의 조화세계로 가는 차원이 다르다.
태을주로써 이 세계가 하나 되고, 인류의 마음이 하나로 통일된다. 인간의 역사질서를 가을천지의 성숙한 경계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오직 태을주다.
태을주는 율려도수다. 만사여의 태을주, 만사무기 태을주다.
태을주는 모든 인간의 의식 세계, 영적 세계, 주변의 환경적, 신도적 장애물을 거둬내 준다.
또 태을주를 읽으면 영대가 밝아지면서 인간으로서 매사에 자신감을 회복한다. 곧 머리가 좋다 나쁘다 그런 생각이 없어져버린다. 태을주는 무궁한 신의 지혜가 열리는 신도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도기132년 5월 태모님성탄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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