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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주제별 말씀

18. 증산도 종통맥의 중요성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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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종통관 교육의 중요성
 기축년 새해를 맞아 상제님 대학교 교육 첫 시간인 오늘 이 시간에는, 종통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하려고 한다.
 
 종통관 교육은 상제님 진리의 눈이요, 혼백이다. 종통관 정립을 통해서 상제님 진리의 열매를 맺게 된다. 신앙의 활력, 참신앙의 확신, 그리고 참된 믿음 속에서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제칠 수 있는 신앙 성숙의 모든 가능성이 종통관, 도통 맥 공부에 있다. 
 
 
 어떤 이들은 “왜 증산도에서는 그렇게 종통을 강조합니까?” 하고 묻기도 한다. 상제님의 진리는 가을철 진리로서 열매를 받아내리는 공부이다. 종통이 아니면 진리가 성립될 수 없고, 상제님 도업의 역사과정이 진행될 수도 없다. 상제님의 진리가 모두 이 종통을 통해서 구성되고 진행되는 것이다.
 
 이 종통관이 내 영혼과 심령에서 체험적으로 크게 깨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상제님과 태모님의 삶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깊이 있게 체계적으로 잘 알고 있는가, 여기서 나의 신앙의 생명력, 도장에서의 신앙문화의 활력도가 결정된다. 진리에 대한 깨달음도 종통에 대한 말씀을 공부하면서 크게 열린다. 심법도 열리고, 영대도 트이고, 보다 더 강력한 생명력을 받는다. 상제님의 도통 맥 공부를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내 몸도, 마음도, 영의 세계도 안정을 유지한다. 나의 신앙생활과 내가 하는 일, 또 천하창생에게 진리 전해주는 포덕 사업 등, 모든 기운을 사람 살려내는 쪽으로 몰 수 있는 길이 바로 이 도통 맥 공부에 있다. 종통관 정립이 곧 상제님 신앙의 출발이자, 신앙의 성숙 과정이요, 신앙의 열매 맺음인 것이다. 
 
 
 종통맥 전수공사, 수부도수
 오늘 종통관 교육의 제목을 상제님의 말씀으로 붙여본다면 한마디로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씀은 상제님도 거듭 강조하셨고, 태모님께서도 재삼 확인해주셨다. 
 
 『도전』 6편 96장을 보면 상제님께서 태모 고 수부님께 침식과 모든 절차를 ‘네가 먼저 하라’ 하시고 모든 공사에도 가부를 물으시어 응낙을 받은 후에야 행하셨다. 진지를 드실 때 태모님에게 먼저 수저를 들게 하시고, 담배를 피우실 때도 담뱃대에 담배를 넣고 먼저 불을 붙여 ‘먼저 피우시라.’며 경어를 써주셨다. 
 
 자, 5절, 6절을 다함께 읽어보자.
 
 5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를 잘 받 들라. 내 일은 수부가 없이는 안 되느니라.” 하시고 
 6 또 말씀하시기를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 니라. (『도전』 6편 96장)

 
 종통에 대한 모든 시비가 이 한 말씀 속에서 모두 정리된다는 것을 누구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라 하시고 ‘수부가 없이는 나의 천지 사업이 성립될 수 없다’고 하신다. 수부가 없으면 천지 사업이 끝매듭 지어질 수 없다, 천지사업이 전혀 성립될 수가 없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수부는 상제님의 도업에 절대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런 깊은 뜻이 이 수부도수에 들어 있다. 
 
 그런데 상제님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조화주 하나님이 아니신가. 당신님 혼자서도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을 터인데, 왜 굳이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왜 천지의 주권자이신 상제님께서 ‘수부가 없이는 내 일을 이룰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인가? 
 
 수부는 어떤 분인가? 수부의 역할이 무엇이며, 종통 계승자로서 수부의 사명은 무엇인가? 좀 더 깊이 알아본다면 수부의 권능은 무엇인가? 
 
 상제님 도운의 오만 년 개척사의 첫걸음을 떼는 문제가 바로 이 수부도수에 있다. 때문에 우리는 지구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인류 구원의 주제로서 이 수부도수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오늘은 첫째 종통이란 무엇인가, 둘째 종통에 대한 상제님의 뜻은 무엇인가, 셋째 종통전수의 진리 주제는 무엇인가, 넷째 수부도수는 무엇이며 수부는 어떤 분인가, 다섯째 천지 어머니의 역할이 무엇인가, 그 다음 여섯째 도운의 종통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가, 그리고 끝으로 종통관 공부의 큰 은혜는 무엇인가에 대한 말씀으로 종통관을 정리해 주겠다. 
 
 증산 상제님이 행하신 천지공사의 진리 혼백, 진리의 눈, 진리의 숨결, 진리의 열매가 바로 이 종통맥 전수 공사이다. 이 종통맥에 대한 진리 말씀을 바르게 깨쳐서 ‘증산 상제님 진리의 원 종갓집이 증산도구나. 내가 바로 길을 찾았구나.’ 하는 큰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 또 많은 이들이 이 진리의 선물을 받아 상제님 도업에 큰 일꾼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종통관 공부
 
 첫째, 종통이란 무엇인가
 ― 종통의 뜻
 먼저 종통이란 무엇인가? 
 
 종통宗統은 문자적으로 마루 종宗 자, 거느릴 통統 자이다. 상제님께서는 “수부도수首婦度數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宗統大權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말씀하셨다. 
 
 마루 종 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상제님이라고 할 때 그 위 상上 자, 즉 더 이상이 없는 상上 자와 같은 의미이다. 또 가장 으뜸이 된다고 할 때, 그 으뜸 원元 자와도 뜻이 통하고, 근원 원原 자와도 뜻이 통한다. 또 수부도수의 머리 수首 자와도 뜻이 상통한다.
 
 통은 거느릴 통統 자로서, 종통宗統이라고 하면 진리의 주인에게 매달린 모든 성도들을 통솔하여 지휘자로서 명령을 내리고, 또 상제님의 대행자로서 천지대권을 행사하는 정법 후계자의 계승 맥을 말한다. 
 
 종통을 다른 말로는 ‘진리의 계승’이라는 뜻으로 법통法統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법은 진리라는 의미의 법法 자이다. 불가에서도 진리를 법, 다르마Dharma라고 하는데, 법통은 진리의 종통을 뜻한다. 
 
 또 도의 종통맥이라는 뜻으로 도통맥, 또는 도맥道脈이라고도 한다. 종통은 윤통과 대립되는 말이다. 종통과 윤통에 대해서는 『관통 증산도』 책자에도 정리가 되어 있으니 확인해보기 바란다. 
 
 ― 상제님 천지공사의 핵심, 진주도수
 사실 『도전』의 중심 주제는 상제님 도통의 황금 맥이 누구에게 전수되어 어디에서 열매 맺는가에 관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도전』 1편에서 11편까지 전편이 종통에 대한 선언과 확신을 담고 있다. 
 
 그러면 상제님께서는 이 종통, 법통, 도맥에 대한 공사를 무슨 도수로 말씀하시는가? 5편 천지공사 편을 들여다보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간다’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다. 바로 ‘진주도수’이다. 
 
 진주眞主는 문자 그대로 상제님의 도통을 전수받는 참주인을 말한다. 참 진眞 자, 주인 주主 자, 진주가 바로 종통의 계승자이다. 진주는 상제님에게서 종통의 정통성을 인정받고 상제님의 말씀과 천명을 받들어 상제님이 내려주신 도수를 우리 상제님 일꾼들의 개척의 역사에서 실현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진주도수가 종통 공사에 대한 말씀이다. 진주도수 속에 상제님의 정통 도맥, 도통 맥의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다.
 
 
 둘째, 종통에 대한 상제님의 뜻은 무엇인가
 ― 대순진리회의 종통 조작
 그동안 여러 난법자들이 나와서 ‘내가 상제님 집안의 혈통과 인연이 있다, 내가 계시를 받았다, 내가 상제님의 유물을 전수받았다, 상제님의 영이 내 가슴으로 들어와서 도통을 받았다’는 등 별의별 주장을 다 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조철제이다. 조철제는 대순진리회의 전신인 태극도의 교주로서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만주 봉천에서 천명을 받아 상제님 도업의 계승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 상제님의 혈통과의 인연을 종통의 근거로 주장하기도 한다. 즉, 상제님의 여동생 되시는 선돌부인을 그들 종통의 근거로 이용한다. 고부 입석의 박창국에게 시집을 가신 상제님의 누이동생이 조철제에게 찾아와 인연이 있다고 하면서 조화법궤를 갖다 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장도 전수받은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그들이 구릿골에 와서 약장과 궤를 몰래 가져가다가 들키자 약장은 놓고 궤만 들고 도망을 간 것이다.
 
 또한 그들은 상제님의 성골을 도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한낱 일개 신도가 천지의 도권으로 우주를 통치하시는 상제님의 무덤을 파헤치고 성골을 가져다 놓고서 ‘우리가 종통이다. 도통을 준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그날 있었던 사건의 전말을 직접 전해들은 사람이 지금도 살아 있다. 바로 김형렬 성도의 손자인 김현식 씨이다. 김현식 씨가 어릴 때 그 집안에서 하인으로 일하던 허연산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어둠이 깔리던 어느 날 저녁 무렵, 가랑비가 내리고 있는데 대순진리회의 뿌리 되는 조철제의 부하들이 몰려와서 구릿골 약방의 뒷산 장탯날 기슭에 모셔놓은 상제님의 성체를 파서 도망을 가더라는 것이다. 당시 허연산은 기역 자 손전등을 들고서 도망가는 그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전날 서울에 가 있던 김형렬 성도와 구릿골에 있었던 호연이에게 상제님의 성령이 나타나셔서 “내 몸을 도둑질해 가고 있는데 뭣들 하고 자빠졌느냐!”고 호통을 치셨다. 김호연 성도는 천지의 불칼이 방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형렬의 큰아들 찬문을 불러 “상제님의 성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빨리 상제님의 묘소에 가보라”고 했다. 서울에 있던 김형렬 성도도 다음날 구릿골로 급히 내려와서 그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런 불의하고 무도한 패륜은 일찍이 동서고금을 통해 인간 역사에 없던 일이다. 선천 종교의 유교나 불교, 도교, 서양 기독교에 돌아가신 자기들 스승님의 묘를 파서 성체를 업어다 놓고서 도통 준다고 한 사건이 어디 있었던가? 그런 불의와 악업으로, 조철제의 계승자인 박한경도 평생 도통 준다고 사람들에게 거짓말하다가 **갔다.
 
 
 ― 진리의 체, 천지일월
 그렇다면 종통의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 
 
 종통의 문제를 바르게 볼 수 있는 기준은 오직 단 한 가지! 상제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상제님의 뜻에서 종통의 뿌리와 그 틀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상제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종통에 대한 말씀은 무엇일까? 『도전』 2편에 너무도 중요한 말씀이 있다. “큰 공부는 체를 잡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진리를 구성하는 이 진리의 체, 몸통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바로 4편 111장 15절, “나는 천지로 몸을 삼고 일월로 눈을 삼느니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 속에 들어있다.
 
 ‘천지로 몸을 삼고 일월로 눈을 삼는다.’ 
 
 이것은 하늘과 땅에 대해서 너희들이 제대로 한 소식을 들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하늘땅이 무엇인지를 알 때, 천지에 대해 영적으로 체험해서 그 생명을 온전히 받고 천지의 이법을 확고히 깨칠 때 “진리의 틀을 잡았다. 진리의 기틀에 대해서 이제 눈을 활짝 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천지가 무엇인가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道典 2:26:5)라고 말씀하셨다. 또 태모님께서는 “천지를 믿고 따라야 너희가 살 수 있으니 천지 알기를 너희 부모 알듯이 하라.” (道典 11:114:1)고 말씀하셨다. 천지를 너희 부모처럼 섬기라는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는 과학자들이나 기성종교에서 말하는 정도로 하늘땅을 인식할 것이 아니라 하늘은 아버지로, 땅은 어머니로 모실 줄 알아야 한다. 온 인류의 아버지가 하늘이요, 어머니가 땅이다. 다시 말해서 태초 이래 수천 수억 년 동안 인간과 모든 생물을 낳아주신 생명의 바탕, 근원, 뿌리가 바로 하늘과 땅이다. 하늘과 땅이 조물주요 창조주요 만물 생명의 근원이다. 즉 하늘땅은 인간과 신명, 만유 생명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것이다. 
 
 “나는 천지로 몸을 삼고 일월로 눈을 삼는다”는 상제님의 말씀에서 진리의 체를 잡는 공부가 일차적으로 끝난다.일월이 천지를 대행하고, 일월이 하나가 되어서 광명이 열린다는 것이다. 
 
 ― 우주의 순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상제님은 또 “대인을 배우는 자는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체득하여 천지의 화육化育에 나아간다.”(道典 4:95:11)고 말씀하셨다. 천지부모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진실로 일심과 정성을 다하여 나와 모든 인간, 천지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을 길러주신다. 무엇을 위해서 생명을 길러주시는가? 천지부모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가을철 대통일의 조화세상을 여시기 위해 인간과 만물을 길러 주시는 것이다. 
 
 바로 그 하나의 창조 목적에 참여해서 진정한 천지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그것은 ‘천지가 어떻게 사시로 순환을 하느냐?’ 하는 천지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물론 여기에 지구1년 사시도 포함이 되지만 근본은 인간 농사짓는 우주1년 사계절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이 선후천 개벽 소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천지의 화육에 참여해서 천지가 인간을 길러주는 목적을 성취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태모님도 “우주의 순환 이치를 알아야 이 길을 찾을 수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상제님의 진리, 증산도에 인연을 맺으려면, 상제님의 도를 만나려면, 우주원리에 눈을 떠야 한다. 
 
 ― 천지의 창조 법칙
 그러면 이 우주의 법칙, 구체적으로 하늘땅의 창조 이법은 무엇인가? 
 
 상제님은 이 우주 삼계의 이법을 한 글자로 도道라고 말씀하셨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우주의 도 안에서 나왔다. 상제님은 그 도의 주재자이시다. 그 도의 질서가 한마디로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다. 일음일양을 일러서 도라 하며, 거꾸로 도를 일음일양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천지는 한 번은 음의 운동을 하고 한 번은 양의 운동을 한다. 이 일음과 일양의 가장 극진한 경계, 일음일양의 생명운동, 창조운동의 기틀이 바로 천지부모다. 천지부모의 변화법칙, 창조법칙이 음양인 것이다. 
 
 만물 생명의 근원인 조물주의 창조 틀이 하나가 아니고 둘로 되어 있다. 즉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어 생명을 낳아 길러내신다. 6편 34장 2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천지의 독음독양獨陰獨陽은 만사불성이니라.” 
 
 하늘과 땅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 육상과 바다 속의 생물들, 숱한 종류의 미생물 등, 크고 작은 모든 생물계가 음양의 도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에 있는 별들과 거대한 은하계까지도 음양이 아닌 것이 없다. 천지 안의 모든 생명은 음양의 도, 음양의 질서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 상제님 종통맥 전수의 틀, 음양법
 상제님께서는 우주의 통치자로서 대자연의 이법인 음양의 도로써 천지와 만물을 다스리신다. 상제님께서 종통을 전수하신 근거 또한 이런 진리의 기틀 속에서 살펴볼 수가 있다. 
 
 상제님이 종통을 전수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종통대권宗統大權은 나의 수부首婦,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는 말씀이다. 오늘 종통관 교육의 큰 진리 주제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이다. 너희들의 어머니가 바로 나의 수부요, 나의 수부가 너희들의 어머니라는 말씀이다. 
 
 상제님께서는 지구촌 창생에게 생명의 큰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셨다. 상제님은 그 어머니를 수부라고 부르셨다. 머리 수首 자, 지어미 부婦 자. 부婦 자에는 단순히 여성이라는 의미도 있고 부인婦人이라고 할 때의 지어미라는 의미도 들어 있다.
 
 상제님은 한 인간 남성으로 이 땅에 오셨다. 상제님은 살아계신 하늘의 위격이시기 때문에 아버지가 되시고, 상제님이 온 천하에 선포하신 종통의 계승자는 어머니 역할을 하신다. 이분이 바로 수부로서 천지의 모든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로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다.
 
 
 ― 만유 생명의 근원, 건곤천지
 주역을 보면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에 대해 정의를 내려준 구절이 있다. 건괘를 보면, ‘대재大哉라 건원乾元이여. 만물萬物이 자시資始하나니 내통천乃統天이라. 위대하도다. 건의 으뜸 됨이여, 만물이 하늘에 바탕을 두고서 비롯되나니 이에 온 하늘을 거느린다.’고 되어 있다. 하늘 아버지가 온 우주를 거느린다는 것이다.
 
 또 어머니 곤괘에 대해서는 ‘지재至哉라 곤원坤元이여. 만물자생萬物資生하나니 내순승천乃順承天이로다. 지극하도다. 어머니의 만물 생명의 으뜸 됨이여, 만물이 어머니 곤에 바탕을 두고 생겨나나니 이에 하늘을 좇고, 순종해서, 하늘 뜻을 계승함이로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하늘과 땅,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가? 
 
 하늘은 만물자시, 만물생명의 바탕이 되어 ‘비롯됨’이 되고, 어머니 지구는 만물자생, 만물이 형상을 받아 ‘생명체’로 태어나게 한다. 곧 하늘 아버지의 창조 이법과 섭리를 땅 어머니가 그대로 받아들여 계승을 함으로써, 만물이 땅에 근원을 두고 생겨나는 것이다(‘만물자시, 만물자생’에서 ‘시생始生’이란 말이 나왔다). 
 
 하늘에서 생명의 씨를 내려주시고 어머니는 그 생명의 씨를 받아 잉태하여 낳아주신다. 사실 남성과 여성, 부부夫婦의 도라는 것도 천지부모, 건곤의 도와 합덕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요사이는 부부의 도가 엉망이 되어 있는데, 이번 가을 대개벽을 거치며 그런 잘못된 문화가 완전히 바로잡혀서 새 세상이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천지부모의 도를 제대로 알아야 인간의 도에 대해 눈을 뜨고 어떻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다.
 
 ‘크도다, 건원이여. 지극하도다, 곤원이여.’ 모든 인간과 뭇 생명의 출발점이자 삶의 과정, 삶의 목적이 모두 이 건곤 천지의 틀 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만유생명의 부모가 바로 이 건곤 천지구나. 만물의 생명이 천지부모로부터 시작되었구나.’ 하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이것을 깨치고 보면 우리 동방족이 세운 나라가 바로 천자국임을 알 수 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동방족은 본래 부천모지父天母地 고故로, 즉 하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땅을 어머니라 부르는 고로 지상의 통치자를 천자天子라고 했던 것이다. 천자문화는 천지부모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비롯되었던 것이다. 
 
 상제님이 내세우신 종통 후계자의 근거가 만물생명의 근원인 천지부모, 건곤 천지의 틀이다. 상제님은 ‘왜 종통의 틀을 벗어나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가 없는가’에 대한 근거를 우주원리로 밝혀주고 계시는 것이다. 
 
 ― 천지 이법이 상제님의 뜻
 상제님은 인류에게 궁극의 조화낙원을 건설해주시기 위해 천상보좌에서 인간 세상에 내려오신 만물생명의 아버지이시며, 천지부모의 뜻을 이루시는 주재자 하나님이시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쓴다”(道典 4:58:4)고 하시지 않으셨는가. 또 상제님은 천지의 주관자로서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한다”(道典 6:135:5)는 말씀도 하셨다. 
 
 그러면 당신님의 천지 살림을 맡기실 후계자는 누구여야만 하는가? 언제 어디서나 상제님의 뜻이 종통의 근거가 된다. 상제님의 뜻은 바로 천지의 이법! 이 우주의 창조법칙 음양법이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어야 한다. 아버지가 있으면 어머니가 있어야 된단 말이다. 그래서 아버지 상제님께서 어머니 수부님에게 도맥을 전하신 것이다. 그것도 단순한 어머니가 아니라 천지의 어머니, 천지신명과 억조창생의 어머니에게 종통을 전해주셨다. 
 
 이러한 상제님의 도통계승으로 마침내 지상에 어머니 문화 시대가 열린다. 바로 어머니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자리잡으시는 문제가 상제님 종통 공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종통 전수의 주제는 무엇인가
 ―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면 다 죽으리라
 이제 종통 전수의 진리 주제에 대해 살펴보자. 
 
 종통 전수의 진리 주제를 한 마디로 말하면 바로 수부도수다. 『도전』 6편 96장 6절을 보면, 상제님께서 무서운 말씀을 하신다.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수부의 권능이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다. 수부님의 치마폭을 벗어나면 천지의 가을 숙살 기운으로 다 죽는다는 말씀이다. 수부님의 진리 은혜와 권능 속에서 모든 인간의 생사가 결정이 된다. 아무리 상제님을 잘 모시고 신앙을 뜨겁게 해도 수부님을 부정하거나 수부님을 모시지 않는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말씀이다. 참으로 섬뜩하지 않은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도 어려운데, 수부는 난생 처음 들어본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대순진리회 사람들은 ‘수부’라는 호칭 자체를 모른다. 대순진리회는 상제관도 잘못되어 있고 상제님의 종통 계승자가 수부님이라는 것도 전혀 모른다. 대순진리회의 교리를 조작한 사람들이 수부도수에 관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철저히 빼버렸기 때문이다. 
 
 ― 상제님 종통맥의 근원, 수부
 진리가 생명이다. 진리를 알지 못하면 그걸로 끝이다. 진리의 핵이 바로 도통 맥, 종통공부다. 종통맥이 삐뚤어져 있으면 신행의 모든 것이 어긋난다. 때문에 진리를 찾는 구도자들에게는 도의 근원, 종통맥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상제님께서 문공신 성도에게 “맥 떨어지면 죽으리니 연원淵源을 바로잡으라.”고 하셨다(道典 10:45:11). 문공신 성도는 진주 도수의 주인공이 아닌가. 상제님 도의 근원이 어디서부터 뻗어 내려왔는지를 볼 줄 모르면 누구도 구원받을 수가 없다.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면 다 죽으리라!’ 수부님을 부정하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다 죽는다. 그러니 구원의 문은 오직 하나다. 바로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 수부도수로 돌아가야 한다. 
 
 수부도수의 천명을 받들어 천지의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진리의 틀도 바로 서고, 신앙의 정서도 비로소 안정이 된다. 사실 인간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많은 정을 느끼지 않는가. 
 
 인간적인 면에서 보면 아버지 상제님께서도 거룩한 희생의 삶을 사셨지만, 어머니 수부님도 상제님 이상으로 헌신적인 대속代贖의 삶을 보여주셨다. 상제님의 생애는 39세로 종지부를 찍으셨지만 수부님은 56세로 삶을 마치셨다. 어머니 수부님이 상제님보다 더 오랫동안 힘든 대속의 세월을 인간 세상에서 보내신 것이다.
 
 
 넷째, 수부도수는 무엇이며 수부님은 어떤 분인가
 ― 수부를 진주의 머리로 세우심
 다음은 ‘수부도수는 무엇이며 수부는 어떤 분인가?’ 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상제님께서는 정미년 1907년 동짓달 초사흗날, 수부책봉 공사를 행하여 수부님을 천지에 내세우셨다. 바로 이 공사 내용이 『도전』 6편 37장에 나온다. 
 
 1 동짓달 초사흗날 대흥리 차경석의 집 두 칸 장방長房에 30여 명을 둘러 앉히시고 수부 책봉 예식을 거행하시니라.
 2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주眞主 도수를 천한 데 가서 가져온다.” 하시고
 3 “정읍은 왕자포정지지王者布政之地요, 정井 자는 새암 정 자 아니냐.” 하시니라.
 4 이어 경석에게 명하여 “수부 나오라 해라.” 하시고 부인께 이르시기를
 5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을 들였나니 이로부터 천지대업을 네게 맡기리라.” 하시며
 6 수부님을 옆에 끼시고 붉은 책과 누런 책 각 한 권씩을 앞으로 번갈아 깔게 하시며 그 책을 밟고 방에서 마당까지 나가시어
 7 “남쪽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네 번 절하라.” 하신 뒤에 다시 그 책을 번갈아 깔게 하시며 밟으면서 방으로 들어오시니라.
 8 이어 수부님께 “웃통을 벗고 누우라.” 하시고 배 위에 걸터앉으시어 “경석아, 장도칼 가져오너라.” 하고 명하시니라.
 9 상제님께서 장도칼을 수부님의 목에 대고 말씀하시기를 “**도 나를 섬기겠느냐, 천지대업에 중도불변中途不變 하겠느냐?” 하고 다짐을 받으시니 
 10 수부님께서 “변할 리가 있으리까.” 하매 상제님께서 “그러면 그렇지.” 하고 기뻐하시니라.
 11 이번에는 상제님께서 친히 누우시어 수부님께 말씀하시기를 “내 배 위에 앉아서 그와 같이 다짐을 받으라.” 하시거늘
 12 수부님께서 하는 수 없이 그와 같이 하시며 “나를 일등一等으로 정하여 모든 일을 맡겨 주시렵니까?” 하니 
 13 상제님께서 “변할 리가 있으리까, 의혹하지 마소.” 하시고 부符를 써서 불사르시며 천지에 고축告祝하시니라.
 14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인의 말은 천지에 쩡쩡 울려 나가나니 오늘의 이 다짐은 털끝만큼도 어김이 없으리라.” 하시고  
 15 이도삼李道三, 임정준林正俊, 차경석車京石 세 사람으로 하여금 증인을 세우시니라. (道典 6:37:1∼15)

 
 상제님은 지금 “내가 진주眞主 도수를 천한 데 가서 가져온다.”고 말씀하신다. 진주는 상제님 도업을 열매 맺는 일꾼, 포괄적으로는 상제님의 천지사업을 매듭짓는 기운을 받은 모든 일꾼을 참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진주의 머리가 누구신가? 상제님 다음으로 수부님이다. 그런데 4절의 “수부 나오라 해라.”는 말씀으로 볼 때, 여기서는 진주가 바로 수부다. 
 
 ― 수부도수는 상제님 진리의 출발점
 수부首婦는 문자 뜻 그대로 머리가 되시는 어머니라는 말이다. 수부님은 억조창생을 새롭게 낳아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이시다. 선천 봄여름 세상에서처럼 ‘내가 옳다, 잘났다’ 하면서 남을 못살게 하고 눈물 흘리게 하는 인간상이 아니라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고 아껴주고 남을 잘되게 하는, 가을철의 성숙한 인존문화를 여는 천지의 큰 어머니시다. 그래서 우리는 수부님을 한자말로 태모太母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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