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Gra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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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Gravity

감독: 알폰소 쿠아론 |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등 | 개봉: 2013년 10월

지구로부터 600킬로미터 떨어진, 소리도 산소도 중력gravity도 없는 우주공간 속에서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던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 분) 박사는 폭파된 러시아 인공위성의 잔해에 부딪히면서 우주선과 사령관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분) 등 동료들을 잃고 홀로 남겨진다. 망망대해와 같은 우주공간, 절박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고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단순한 줄거리지만 탁월한 촬영기법과 실감나는 영상미가 압권이다. 영화관람이 아니라 우주체험으로 기억될 만한 작품이다. 20여분 동안 이어지는 숨 막히는 롱테이크(long-take: 하나의 숏을 길게 촬영하는 기법) 씬을 비롯,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장면들은 실제 우주공간에 떠있는 기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주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위기에 처한 인물들의 심리묘사도 잘 표현돼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이 땅의 소중함, 삶의 의미를 환기시켜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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