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相生의 협동으로 반드시 성사成事하라
[말씀요약] 지금까지 이 세상의 역사적인 문화권은 다 국지적인 문화권이었다. 앞으로는 전 인류가 하나인 문화권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세상으로 접어든다. 지나간 세상의 각색의 국지적인 문화권은 앞으로 통일문화권, 열매기문화권, 결실문화권 하나가 있기 위해서 존재한 것이다. 우주 통치자 상제님께서 이미 이 세상에 오셔서 기존 역사 문화권을 매듭짓고 가을철 후천 선경세상을 열어 놓으셨다. 원신과 역신을 전부 다 뭉쳐서 신명세계를 조직하시고 거기서 앞세상 둥글어 갈 틀, 프로그램을 짜셨다. 그것을 이름하여 천지공사라 한다. 그리고 그 신명세계를 조화정부라고 한다. 이 세상은 상제님 9년 천지공사 보신 그 틀 속에서 세운과 도운으로 둥글어 가는데, 삼변성도三變成道로 이루어진다.
상제님 사업은 12만 9천6백 년 만에 오직 한 번 주어지는 기회다. 천리天理는 때가 있고 인사人事는 기회가 있다. 지금 이때는 천리로도 바로 그때이고, 인사로도 바로 그 기회다. 자아를 위해서 국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이 일은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사람은 창조적, 도덕적, 외교적, 영웅적인 4대 요소가 구비되어야 한다. 이 요소들이 다 구비된 사람이 물건으로 말하면 완성품이다. 만일 어느 부분이 부족하면 상제님 진리, 상제님 사업을 통해서 보완하고 인격도 완성시켜야 한다.
절대 상제님 사업에 개인 신도가 되지 말고, 상제님 사업에 전부를 다 바쳐서 신앙을 해라. 신앙의 본질은 희생과 봉사다. 상제님 사업은 생사문제를 좌우하는 것이다. 한 사람을 포교하면 그 사람이 개벽시대에 살고 후천을 넘어갈 수가 있다. 또 그 사람을 나보다 더 성숙된 신앙인을 만들어서 그 사람도 포교할 수 있게 강력한 신앙을 해라.
장차 닥쳐오는 개벽을 대비해서 그 일꾼을 양성하는 곳이 바로 여기 증산도다. 우리 일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지 어느 누가 개척해 줄 수가 없다. 그러니 부단히 노력하고 나 살기 위해서 사람을 자꾸 접촉해라. 이 지구상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천지에서 선택된 일이다. 12만9천6백 년 만에 오직 처음 선택된 너희들이다. 사람은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살아야 한다. 성경신을 바탕으로 해서 신앙을 잘 하면 그것만큼 복록을 누릴 수도 있고 그것만큼 오래 살 수도 있다. 지금은 문화권이 바꿔지는 세상이니 절대로 사욕을 버리고, 증산도를 위해서, 도장을 위해서, 국가와 민족과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해라. 상제님 진리는 시대적 요청이다.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 우주에서 가을철 우주로 넘어가는 가을 대개벽기이다. 전부를 다 바쳐서 해 봐라. 다들 가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기를 내가 두 손 모아 축원한다.
세계 일가一家 통일문명이 열린다
선천의 국지적인 문화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상은, 동서양이 열려서 지구촌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는 세계가 한집처럼 돼서 전 인류가 하나의 문화권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세상으로 접어든다.
1천 년 전, 2천 년 전, 3천 년 전, 역사적인 인류 문화권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느냐 하면, 이 세상 문화권이 다 국지적인 문화권이었다. 어느 지방에는 유교도 생겼고, 어느 지방에서는 불교도 생겼고, 또 어느 지방에서는 노자, 장자 같은 이가 나와서 선도仙道라는 것도 생겨났다. 어느 지방에는 여호와, 알라신 같은 한 신만 섬기라는 유일신주의 문화권도 나왔다. 이탈리아의 로마 같은 데서는 가톨릭이 나왔고, 그리스, 여러 문화가 혼합된 문화권도 있다. 그런 각색 문화권이 이 세상에 혼재해서 그 흉악하고 살벌한 역사가 열려온 것이다. 이 세상 전쟁이 다 종교전쟁이다.
대우주 천체권 내의 만유라는 것은 자연섭리가 성숙됨에 따라서, 대자연이 성숙함에 따라서 함께 성숙되는 것이다. 대자연이라 하면 우선 우주원리가 함축된다. 우주 일 년, 12만9천6백 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생장염장生長斂藏, 춘하추동春夏秋冬의 변화 작용이 있다. 그런 자연의 변화 섭리에 따라서 우주 만유가 왔다 가는 것이다. 사람이 제 생각대로, 생기고 싶어서 생기고 크고 싶어서 크고 죽기 싫다고 안 죽는 것이 아니다. 대자연의 변화는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그런 자연섭리에 의해서 생성生成, 생겨났다가 매듭짓고 가는 것이다. 만물은 그 우주변화 원리에 따르는 수밖에 아무런 방법이 없다. 조화옹이 그렇게 되게끔 해놓은 그 변화 원리, 자연섭리에 의해서 만유가 왔다 가는 것이다. 그 원리에 따라서 인류문화도 발전이 되고, 지금 이 시간까지 지구상에 국지적인 문화가 열려서 세상을 통치하고 있는 것이다.
극치 문화에 다다른 이들은 이 문화권을 끌고서 21세기를 넘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서구사회에서도 그러고 어디에서도 모든 학자가 공명共鳴하는 사실이다. 상제님의 천지 구원의 법방인 해원解寃, 상생相生이 아니면 안 된다.
인류가 기다려 온 가을철 통일문화권
이 세상, 동서양이 열린 지가 얼마나 되었는가? 콜럼버스가 태평양을 항파해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간 것이 400년 전이다. 그리고 미국이 독립한 지가 불과 200년밖에 안 됐다. 인류 역사가 유구한데 아주 근세의 일이다. 그래서 이 지구, 전 인류를 통치할 수 있는 하나인 문화권,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각색 부문이 전부 함축되어진 문화권이 장차 나온다. 전 인류를 통치할 수 있는 그 문화권이 어디에서고 출현될 것 아닌가? 아마 여기 모인 신도들도 말씀 들으면서 납득이 될 것이다.
알건 모르건, 이 지구상에서 생존하는 모든 이들은 그것을 지향하고 있고, 그것을 바라고 있다. 또 그러해야만 된다. 우주 정신이 바로 그렇게 되어져 있다.
알아듣기 쉽게 말해서 봄이 되면 물건을 내고, 여름이 되면 길러내고, 가을이 되면 매듭을 짓고 열매를 맺는다. 가을철에 열매를 맺지 못하면 봄·여름은 있어야 하나도 필요치 않는 과정이 된다. 봄·여름은 가을철에 열매 하나를 맺기 위해서 있는 과정이다. 지나간 세상의 각색의 국지적인 문화권은 앞으로 통일문화권, 열매기문화권, 결실문화권 하나가 있기 위해서 존재한 것이다. 가을철 통일 문화권을 매듭짓기 위해서 있었다는 말이다.
새 천지 역사의 운로, 상제님의 천지공사
그러면 그 문화권을 들고 나오는 바로 그분은 누구시고, 그곳이 과연 어디이냐? 그 본적지가 바로 여기 증산도다. 가을 대개벽기에 상제님, 대우주 절대자가 이 땅에 오셔서 천지 우주를 주재하셨다. 주재主宰는 임금 주主, 주인 주主에 재상 재宰 자로, 재는 마르개질을 한다는 뜻이다. 그 지위에 있는,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이 부여된 사람, 그 주인이 자기 필요에 의해서 마르개질을 하는 것이다. 윗옷도 만들고 아랫도리도 마르개질을 하고, 별스런 것을 다 마르개질 할 수 있지 않은가.
우주 통치자 상제님께서 이미 이 세상에 오셔서 기존 역사 문화권을 매듭짓고 가을철 후천後天 선경仙境 세상을 열어 놓으셨다.
원한의 인류 역사
인류 역사라는 것은 원寃의 역사다. 인간 두겁을 쓰고 이 세상에 왔다 간 사람치고 원한을 맺지 않고 간 사람은 하나도 없다. 하나 예를 들어서, 역사상 정치적으로도 얼마나 고약한 악정惡政을 했는가? 근세 조선사를 보더라도 세금을 걷는데 상놈에게는 군정세軍旌稅를 물렸다. 군사 군軍 자, 기 정旌 자, 군정세. 그것은 상놈한테만 걷은 것이다. 군대 가는 것은 국민의 의무인데 당시 양반은 양반인지라 군대를 안 갔다. 양반은 국민 아닌가? 그런 불공평한 세상이었다. 상놈은 사회에서도 상놈 대접 받고 양반을 쳐다보지도 못한다. 서구에서 식민지를 개척하던 때 흑인종이 백인종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백인종이 흑인종을 시장에 더불고 가서 팔아도 먹고, 소·말처럼 부려먹고 그렇게 물건 취급을 했다. 그 문제를 다들 잘 알지 않는가. 우리나라도 똑같았다.
상놈은 망건을 못 쓰고 수건이나 매고 다녔다. 사회에서도 그렇게 천대를 받으면서 군대를 또 가야 한다. 군대만 가도 좋은데 군정세까지 또 물어야 된다. 그것을 속칭 ‘불알세’라고 했다. 불알 달린 놈을 낳았으니까 “네 이놈, 군정세를 내야 한다.” 하고 세금을 물린 것이다. 그러니 가난한 자는 머슴애를 낳으면 엎어놓고 질식시켜 죽이는 경우도 많았다. 애는 생기는데 그 많은 세금을 낼 수 있는가? 그런 불공평한 세상, 한恨 많은 역사가 점철되어 왔다. 이런 부조리로 사회가 구성되었다. 역사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세상을 평화낙원을 만들기 위해서 상제님께서 형평을 기해서 모든 원신과 역신을 다 수용해서 신명세계를 조직하셨다.
인간은 유형과 무형, 둘로 대분이 된다. 육신만 있다고 해서 전체가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다. 살다가 생로병사生老病死, 늙어서 병들어 죽으면 육신은 없어졌는데 영혼은 그대로 있다. 우리 일꾼들이 그것을 못 보니 그렇지 이 대자연 속에는 역사적인 신명들이 꽉 차 있다. 그 신명들 대부분이 원한의 신명이다.
하나 예를 들면 여기 신단에 전명숙全明淑 장군의 위패를 모셨는데 고부 조병갑 사건은 학교에서 배워 다들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전명숙 장군은 공분심과 의분심이 충만한 분이다. 만석보 사건으로, 결국 조병갑이라는 놈은 도망가고 정치를 잘해 달라고 봉기를 한 것이다. 다른 뜻은 아무것도 없다. 전명숙 장군이 역적질 하려고 한 것이 아니잖은가? 그런데 역적 죄명을 쓰고 죽었다. 저분이 상제님 천지공사 만고역신의 주벽신主壁神이다.
인류 역사가 그렇게 되어 있다. 서양 역사도 마찬가지이고 동양 역사도 마찬가지다. 서양 역사 하나만 예를 들어서 전할 테니 들어 봐라. 서양에 패권을 쥔 자가 좋은 돌로 3층, 4층 집을 지어 놓고 그 위에 앉아서 빨간 술, 새파란 술, 노란 술을 떡 하니 옥잔에 따라 놓고 마신다. 그 밑에 광장에는 사람들을 잡아다 힘겨루기를 시킨다. 그게 제 백성이다. 잡아다가 철권으로 냅다 때려죽이는 싸움을 시키는 것이다. 승리한 놈도 최종적으로는 맞아 죽는다. 죽어 넘어가면 좋다고 쾌재를 부르면서 한잔 마시고 기분 풀이를 한다. 그런 자가 무슨 백성을 다스리는 치자治者인가? 그런 동서양의 역사가 축적되어서 오늘날까지 온 것이다.
세운과 도운으로 전개되는 천지공사
상제님 위치에서 그 원신과 역신을 전부 다 뭉쳐서 신명세계를 조직하시고 거기서 앞세상 둥글어 갈 틀, 프로그램을 짜셨다. 그것을 이름하여 천지공사天地公事라 한다. 그리고 그 신명세계를 조화정부造化政府라고 한다. 신명세계를 조직해서, 다시 말해서 조화정부를 짜서 거기서 이 세상 둥글어 갈 프로그램을 짜신 것이다. 이 세상은 상제님 9년 천지공사 보신 그 틀 속에서 둥글어 간다. 이런 진리를 알아야 확신을 가지고 신앙을 할 수가 있다.
상제님이 집행하신 천지공사를 대분大分하면 세운世運과 도운道運이 있다. 크게 둘로 나눌 수가 있다. 외적으로 세상 운로 둥글어가는 것을 세운이라 하고, 내적으로 우리 상제님을 신앙하는 도판의 운로가 진전되는 것을 도운이라고 한다. 학술용어로 그렇게 명명할 수밖에 없다. 상제님이 신명 조화정부에서 세운과 도운이라는 그 프로그램을 짜셨다.
세상 역사 운로, 세운의 변화 과정
그러면 지금 이 도운, 세운이 어디까지 왔느냐? 상제님이 천지 프로그램을 짜시면서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진다.”라고 하셨다. 상제님 일이 삼변성도三變成道다. 세운도 삼변이고 도운도 삼변이다.
지금 세운을 봐라.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이 모두 끝나고, 세계 상씨름 초반 전쟁이 한반도에서 발발해서 지금 정전停戰 중이다. 제1차 대전이 끝나고 국제연맹이 생기고, 제2차 대전이 끝나고 국제연합이 생겨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제님 진리가 도성덕립道成德立 되면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이 나온다. 상제님이 그런 공사를 보셨다. 상제님 진리로써 도성덕립이 됨과 동시에 세계 통일정부가 세워진다. 장차 세계를 하나인 정부에서 통치를 한다. 『도전』을 보면 상제님께서 “벼슬은 넘나들지라도 왕은 제 나라 사람이 하여야 호원呼冤이 없느니라.”(『도전道典』 5:322)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앞으로 상제님 진리권에서 통일정부가 이루어진다는 말씀이다.
세 번 굽이치는 도운의 전개 과정
도운은 태모님이 차경석 성도한테 “나는 낙종落種 물을 맡고 너는 이종移種 물을 맡아라. 추수할 사람은 따로 있다.” 하신 말씀 그대로 전개된다. 태모님이 도운의 씨를 뿌리고 차경석 성도가 보천교를 열어서 이종을 했다. 그리고 내가 스물네 살 때 8.15 광복과 더불어 추수판 도운의 포문을 열었다. 당시 사람들이 “저 사람 미쳤나 보다. 지구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한다네.”라며 비웃었다. 원은 상제님이 지구촌도 아니고 우주촌을 건설하신 분이다. 하도 비웃고 알아듣지 못해서 오히려 입을 다물고 알아듣기 쉬운 말로 축소해서 전했다. 그런데 한 20여 년 지나 기자들이 지구촌 얘기를 도입하는 것을 들었다.
이처럼 천지공사에는 마디가 있다. 그런데 한 마디 지나갈 때는 반드시 전쟁이 있다. 그렇게 해서 세운과 도운이 번갈아 전개된다. 내가 제2변 도운을 토대 놓고 보니까 6.25 전쟁이 발발해서 도판을 단절시켜 버린다. 당시 남북 200만 인구가 죽었다. 그 와중에 무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도전』의 상제님 말씀처럼 “내가 이제 말도末島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공사로 인하여 귀양 감이라.” 하신 대로 내가 2변 도운을 끝내고 은둔을 하게 됐다.
말도가 어디에 있느냐 하면 옥구군 내에 들어앉아 있다. 여기 태전은 대덕군 내에 들어앉았던 곳이다. 지금은 광역시가 되어서 대덕군을 다 흡수해 버렸지만 말이다. 옥구군 내에 쌀 미米 자, 미면米面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는 섬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조그마한 섬이 숱하게 있다. 그 미면 내에 말도라는 섬이 있다. 끝 말 자, 말도인데 상제님이 당시 공사 보실 때에는 집이 2호가 있었다고 한다. 상제님이 말도로 귀양을 가시면서, “내가 스무날 만에 나온다.”라고 하셨다. 내가 ‘말도 스무날 귀양살이 도수’에 해당된 사람이다. 그게 자그마치 20년이다. 20년 동안 꼼짝도 못하게 상제님이 옭아 놓으셨다.
그렇게 20년 귀양살이 도수를 치르고 나니까 내 나이가 60이 잔뜩 되었다. 증산도를 해서 내 개인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이건 해야 되는 일이니까 60 잔뜩 먹은 사람이 다시 이 일을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안 하면 전 인류가 멸망당하는 일이다. 그래서 ‘증산도’ 간판을 붙이고 상제님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이로써 제3변 도운이 시작된 것이다. 제2변 도운을 일으킨 사람이라야 제3변 도운을 열게 되어져 있다.
미륵의 제자는 초립동이
‘증산도’라는 기치를 내걸고서 다시 시작했는데, 처음에 대학가부터 파고들었다. 왜 그러느냐 하면 역사는 젊은이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전쟁도 젊은 사람이 하고, 자식도 젊은 사람들이 낳고 하는 것이지 늙은이는 아무래도 힘을 못 쓰지 않느냐. 또 상제님 진리가 ‘미륵의 제자는 초립동이다’ 하고 못 박아 두었다. 상제님이 바로 미륵불이다. 여러 천 년 전부터 미륵님 신도는 초립동이라고 전해져 왔다. 그래서 여기는 초립동이가 모인다. 스무 살 이쪽저쪽이 초립동이다. 너희들이 바로 초립동이다. 그런데 학생들만 모이고서 보니까 경제에 시달려서 안 되게 생겼다. 아무리 도덕사업이라고 해도 경제전쟁을 하는 세상인데 물질이 선행해야 어떻게 하지 물질이 없는데 무얼 어떻게 하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재산과 생명’이라 해서 돈, 물질을 먼저 친다. 이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 세계는 바야흐로 경제전쟁에 들어서 있다. 경제가 파산하면 국가도 멸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에게 진리 포교를 해서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제 세상이 개벽한다
종교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홍보, 포교, 교육, 이것이 3대 요소다. 홍보를 해서 “이 세상에 증산도가 있다.” 하고 알려야 된다. 상제님 진리가, 알기 쉽게 영화 프로로 말하면 지금 제3막이 열려 있다. 상제님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이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세운공사도 3막이고 도운공사도 3막이다. 3막이 끝나야 상제님 진리가 도성덕립道成德立이 된다. 그러니 이번이 마지막이다. 상제님 진리가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 이렇게 진행 중이다.
상제님이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조선이요,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라’라는 시를 지어 주셨다. 내가 열 살 무렵에 이 글귀를 입춘서로 써서 상기둥 나무에 써 붙인 사실이 있다. 그때는 그냥 조선이지 남조선, 북조선이 어디 있는가? 그런데 나는 그게 그렇게 좋아서 입춘서로 써 붙였다.
상제님이 남북 삼팔선을 갈라 놓으셨다. 세계 만국 재판을 삼팔선에 걸어 놓으신 것이다. 삼팔선이 곧 터질 것도 같은데 그게 저렇게 넘어가지 않고 있다. 『도전』을 보면 상제님께서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종이에 태극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도전』 5:7)라고 말씀하셨다. 애기판, 총각판이 지나고 지금은 상씨름이 넘어가려고 하는 때다. 상제님 진리권으로 보면 이 세상이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간다.
밖에서도 ‘세상이 개벽한다’고 말한다. 식자층에서는 다 하는 소리다. ‘무엇인가 살 수 있는 길이 있을 텐데, 무슨 좋은 문화권도 있을 텐데’라고 지식이 극치에 다다른 사람은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
상제님 사업이 12만9천6백 년 만에 오직 한 번 주어지는 기회다. 천리天理는 때가 있고 인사人事는 기회가 있다. 지금 이때는 천리로도 바로 그때이고, 인사로도 바로 그 기회다. 너희 시기는 사람 접촉하기 좋은 때다. 좋은 시절 그냥 넘기지 말고, 지금 대학가에 증산도 문화를 다시 재건을 하자는 말이다. 이 시간에 그런 결심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아를 위해서 국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일이다. 너희들 때는 공분심公憤心과 의분심義憤心이 충만해 있을 때다.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공분심과 의분심이 있어야 된다. 공분심과 의분심이 없으면 사람도 아니다.
상제님 문화권, 이 단일문화권에서 전부 다 이루어지는데 뒷구멍에서 고리타분하게 남 하는 대로 앉아 있는다고 하는 것은 병신 쭉정이나 하는 짓이다. 혈기방장해서 피가 끓는 너희들이 이 일을 멋지게 한번 해보라는 것이다.
증산도 일꾼의 신앙
가을 우주의 4대 인간상
내가 여러 해 전에 대학생들을 상대로 이런 교육을 한 적이 있다.
슬기 진眞, 착할 인仁, 용맹 용勇, 진인용 삼달덕三達德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진인용 삼달덕이 겸비되어야 완성품이다. 그러나 지금 과학문명시대에 그걸로는 부족해서 내가 그것을 더 현실화, 과학화해서 교육한 것이다.
사람은 4대 요소가 구비되어야 한다. 사람은 창조적, 도덕적, 외교적, 영웅적인 4대 요소가 구비되어야 한다. 창조성이 결여된 사람은 세상에서 다른 사람이 다 만들어 놓은 것을 뒤꽁무니 쫓아가는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 지어 놓은 것을 그저 덮어놓고 뒤꽁무니 쫓아간다. 그러니 이 세상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창조성이 결여되면 안 된다. 사람은 창조적이어야 된다. 다음으로 도덕적이어야 된다. 도덕성이 결여되면 버러지만도 못한 사람이 된다. 도덕성을 바탕으로 해서 창조성도 가져야 한다. 도덕성은 사람이 사는 데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이다. 또 외교적이어야 된다. 외교성이 부족한 사람은 그 사회에서 아무것도 못 한다. 그리고 사람은 영웅적이어야 한다. 이 4대 요소가 도덕률을 밑바탕으로 한다. 도덕성을 바탕으로 창조력도 있어야 되고, 외교력도 있어야 되고, 영웅 심리도 있어야 한다. 도덕이 결여된 창조는 무기를 만들어도 사람 죽이는 무기를 만든다. 그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창조를 해야 된다. 남을 도와주고, 더 나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사람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창조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외교도 사람 죽이는 외교는 못쓴다.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만인이 좋고 사회도 편안하고 세상을 좋게 하는 외교, 그러니 도덕률을 밑바탕으로 한 외교라야 한다. 또 도덕률이 결여된 영웅은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기도 한다. 도덕률을 밑자리로 한 영웅 심리는 의로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창조적이며, 도덕적이며, 외교적이며, 영웅적인 이 4대 요소가 다 구비된 사람이 물건으로 말하면 완성품이다. 여기 일꾼들 중에는 외교성이 부족한 사람도 있고, 영웅심리가 부족한 사람도 있고, 창조력이 부족한 사람도 있고, 도덕률이 부족한 사람도 있다. 지구상에 4대 요소가 구비된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러니 상제님 진리를 통해서, 상제님 사업을 통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인격도 완성시키라는 말이다.
내가 이런 여러 말을 하는 것은 개인, 개인 한 신도로서만 잘 되라고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상제님 사업은 어떤 사람이 전매특허 맡은 사람이 없다. 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 종도사는 60이 잔뜩 되어서 증산도를 개창했는데 너희들은 살 나이도 창창하다. 종도사보다 몇 곱절 더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 일꾼들 하나하나가 여기 증산도 종도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인격적으로 다 성숙된 사람도 돼라. 절대 상제님 사업에 개인 신도가 되지 마라. 앞으로 다 간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지금 내가 제군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일만이천에 빠지지 않는 신앙을 하라
상제님 사업에 전부를 다 바쳐서 신앙을 해라. 신앙의 본질은 희생과 봉사다. 공자가 3천 문도 중에 72명에게 도를 전했다. 석가모니가 499명, 5백 나한에게 도를 전했다. 그리고 예수를 따라 성공한 사람으로 12사도가 있다. 장차 상제님을 믿어서 도통을 받는 ‘일만이천 도통 제자’가 있다. 개인 신앙을 해서 남의 꽁무니나 쫓아가는 신도가 될 것이 아니라 비록 연소年少하지만 유형, 무형을 다 바쳐서 포교를 하고, 도장을 성장시키고, 가을 선경을 이룩하는 일에 앞장을 서라. 여기는 그 사람 나이가 많고 적고, 지식이 많고 적은 것은 관계가 없다. 너희들 하기 나름이다. 상제님을 신앙해서 일만이천 도통군자에 갈 만큼 신앙을 해야 된다.
이 세상은 내가 재주만 있으면 세계 무대에서 명배우가 되어서 마음대로 제스처도 한번 칠 수가 있다. 이 지구상에 한번 명배우가 되어 보라는 말이다. 사나이답게 또 여장부답게.
상제님 사업을 하려면 생활 패턴부터 바꿔야 한다. 쓸데없는 시간 보내고 공연스레 헛시간 뺏기지 말고 뜻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라. 상제님 신앙은 잘못하면 죄밖에 안 짓는 것이다. 상제님 사업은 생사문제를 좌우하는 것이다. 한 사람을 포교하면 그 사람이 개벽시대에 살고 후천을 넘어갈 수가 있다. 또 그 사람을 나보다 더 성숙된 신앙인을 만들어서 그 사람도 포교할 수 있게 강력한 신앙을 해라. 상제님 진리는 확신을 가지고 신앙을 해야 된다. 상제님 진리는 절대 거짓말 진리가 아니다.
다 익은 세상, 일심하라
『도전』을 잘 봐라. 너희들은 눈으로만 슬슬슬 해도 금새 들어오지 않는가? 눈으로 비치면 핵심이 다 들어간다.
『도전』이 후천 5만 년 전 인류의 교과서다. 그 속에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전부 다 들어 있다. 『도전』만 달통하면 백과전서가 된다. 자연히 그렇게 된다. 최선을 다해 봐라. 이 짧은 시간에 내가 얼마나 얘기를 하겠는가? 역사적으로 큰일을 하는 사람은 전부를 다 바쳐서 해야 되는 것이다. 이런 사회 속에서 자기 먹고살기 위해서 무엇 하나를 하는 데도 옛 사람들이 ‘매두몰신埋頭沒身’이라고 했다. 묻을 매 자, 머리 두 자, 빠질 몰 자, 몸 신 자. 하는 일에 머리도 묻고 몸뚱이도 빠뜨려서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150프로 다 바치고 해도 성공률이 50프로도 안 되는 것이다. 성과가 좋으면 50프로 성공을 한다. 또 ‘발분망식發憤忘食’이라고 했다. 분을 발해서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나는 지금도 무엇에 골똘해서 일을 하다가 보면 배가 고플 때가 있다. 생각해 보면 밥을 안 먹었다.
나는 증산도 도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하다 한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쪼그리고 앉아서 밥을 먹는다. 나이 80 다 먹은 늙은이가 쪼그리고 앉아서 밥을 먹으면 남이 볼 때도 우습고 하니 옆에서 ‘편히 앉으시라.’고 한다. 가만히 보면 나도 모르게 쪼그리고 앉아 있다. 그게 습관이 되고 마음이 초조焦燥해서 그렇다. 초조라는 게 불탈 초 자, 불탈 조 자다. 그렇게 바쳐서라도 일만 잘되면 그만이다.
그리고 너희들은 어찌 보면 큰일을 하기에는 시기가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하기에 따라서 나름대로 세상을 얼마든지 뒤집어놓을 수 있다. 이 세상 둥글어 가는 것을 봐라. 제군들 머리가 얼마나 명석한가? 누구보다 한걸음 더 내다보는 것이 너희들이다. 내가 너희들 세상을 살았다. 이 세상은 다 익어서, 너무 익어서 흐물흐물 하는 세상이다. 손톱으로 탁 튕기기만 해도 터지게 생겼다. 지금 그런 세상이다.
상제님 진리는 임자도 없다. 질족자선득疾足者先得, 빠를 질 자, 발 족 자, 먼저 선 자, 얻을 득 자, 아무라도 먼저 달려 붙어서 수확하면 제 것이 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 전매특허 맡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이 좋은 기회, 이 시기를 놓치지 마라.
진실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지구상에 역사적인 종교나 새로 생겨나는 각색 단체가 그렇게 수도 많고 하지만 증산도는 거짓이 없다. 내가 이런 말해서 안 되었다만, 여기 증산도 종도사는 이 시간까지 신도들 성금 걷어서 쌀 한 됫박도 안 팔아먹었다. 나는 다른 방법으로 밥 먹고 살았다. 이 일이 무슨 신도 모집해서 성금이나 걷고 내 배를 채우고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방법만 있다면, 내 살덩이라도 팔아서 진심으로 해야 되는 일이다. 상제님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도들보고 살신성인殺身成仁하라는 것은 아니다. 몸뚱이를 바쳐서 죽고서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증산도에서는 종도사가 학생들한테 교육하는 것이 있다. 너희들 증산도 신앙해서 학점 낙제 맞아 봐라. ‘쟤는 증산도 신앙한다고 돌아다니더니 A학점 받다가 C학점 맞았다.’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주위의 학생들도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학점 잘 따고 모범적인 학생이 되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누가 볼 때도 ‘저 사람은 순리대로 살고, 참 진실하다.’는 말을 듣고, 누구를 상대하든 좋은 표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상대를 해라. 그렇게 해서 공부도 잘하고 해야 하는 것이다.
군대 갈 사람은 군대도 가고, 건전하게 공부 잘하고, 남에게 신념을 주고 그렇게 진실한 사람이 되어라. 이 세상은 진실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사회 속에서도 그렇다. 진실하지 않은 자가 사업은 성공할 수가 있나? 사회 속에서 사는데 원칙에 벗어나는 사람은 설 수도 없는 것이다. 진리가 뽑아내 버린다.
능력 본위의 세상, 스스로 인격을 형성해야
내가 간부들 교육시킬 때, ‘기업형 도무집행을 하겠다’ 하는 말을 했다. 기업이라는 것이 생산, 관리, 판촉을 중심으로 해서 돌아간다. 생산직에 맞지 않는 사람은 관리직의 영역에서 담당 역할을 하든지 그게 안 되면 판촉활동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상품이 세계시장에 다 퍼져서 그런대로 알아주지만 처음 개척할 때는 후진국 상품이라 사 주지를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든지 물건을 팔아야만 된다. 그래야 대한민국도 성장하고, 기업체도 살고, 자신도 직장에 붙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서 혼을 다 바쳐서 일을 한다.
생산, 관리, 판촉, 그 세 가지에 소용이 되지 않으면 기업체에서 쫓겨나는 수밖에 없다. 공부해서 어떤 기업체에 들어간다고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들어가서 그 기업체의 혼이 되어서 그 업체를 살려야 월급도 타먹고 할 수가 있다. 증산도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진리다. 문화 사업하는 데에도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지를 않는다. 증산도에 들어와서 성숙된 신앙인이 되어서 증산도를 성장시켜야 간부도 되고 무엇도 될 수가 있다. 장차 닥쳐오는 개벽을 대비해서 그 일꾼을 양성하는 곳이 바로 여기 증산도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슨 성공을 하고 국가, 민족, 사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든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박 아무개, 김 아무개, 이 아무개라는 이름으로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간다. 그러니 인간으로서 인격이 형성되어야 한다. 인격형성을 위해서는 사회생활을 많이 해서 숱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꼭 돈 있는 사람을 만나야 되는 것도 아니고, 이해관계로 만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을 자꾸 만나보라.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온갖 종류의 사람을 만나다 보면 그 세계를 안다. 각자의 분업적 작용을 하는, 세상의 많은 세계를 알게 된다. 다분화, 다극화된 세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산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만나서 그 실정도 파악할 수 있다. 사람은 천 명을 접촉해 본 사람 다르고, 만 명을 접촉해 본 사람 다르고, 십만 명을 상대해 본 사람이 다르다. 사람을 많이 접촉해 본 사람은 껄이 누렇게 벗겨져서 상대해 보면 그 태도로도 그렇고, 흐물흐물 익은 냄새가 물씬물씬 난다. 그렇게 되어야 비로소 그때부터 사회 속에서 무엇도 될 수가 있다. 사람은 만능이 되어야 한다. 기업체 같은 데는 능력 본위다. 이 세상은 무엇이고 능력 본위다. 옛날 세상도 그랬고, 지식도 그렇다. 옛말에 ‘석독두용石讀斗用’이라, 섬 글을 배워서 말 글로 써먹는 사람도 있다. 대학자인데 글로 표현을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사회 속에서 세련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제군들은 스스로 인격을 형성해야 된다. 어떤 사람이 대신해 줄 수가 있나? 스스로 해야 한다. 공부도 스스로 해야 되고, 밥도 스스로 먹어야 한다. 우리 일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지 어느 누가 개척해 줄 수가 없다. 그러니 공연스레 쓸데없는 시간 보내지 말고, 부단히 노력하고 나 살기 위해서 사람을 자꾸 접촉해라.
개벽의 극한 상황, 일심이라야 극복한다
이 지구상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천지에서 선택된 일이다. 그 선택된 대한민국의 국민 가운데서도 증산도 신도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그 이상 더 큰 행운이 있을 수가 없다. 12만9천6백 년 만에 오직 처음 선택된 너희들이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밀려오면 온 천하에서 너희들에게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하고 송장 썩는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여 아무리 비위脾胃가 강한 사람이라도 밥 한 술 뜨기가 어려우리라.”라고 하셨다.
앞으로 박두하는 개벽 상황은 바람 지나가듯 한꺼번에 싹싹 쓸어 버린다. 능력이 허락하는 한계 내에서 살린 사람들을 데리고 다니며 뒷수습을 해야 한다. 상제님께서는 “오뉴월 송장 썩는 냄새에 코를 못 튼다.”라고 하셨다. 앞으로 닥쳐오는 개벽 상황은 끔찍해서 말로써 표현하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도전』을 부지런히 봐라. 한 달만 일심으로 집중해서 보면 소속 도장에서 열 시간, 스무 시간, 별스런 강의도 하고, 명강사, 명교육자가 되어서 교육을 할 수도 있다. 웅변가라는 것이 원래 종교, 신앙판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정열가다. ‘오주五呪’ 주문을 보면 ‘복록도 성경신誠敬信, 수명도 성경신’이라고 했다. 또 “인간의 복록을 내가 맡았으나 태워 줄 곳이 적음을 한하노라. 만일 일심 자리만 나타나면 빠짐없이 베풀어 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또 “내가 비록 서촉西蜀에 있을지라도 일심하는 자는 다 찾으리라.”(『도전』 8:57:5)라고도 하셨다.
절대로 가면적인 신앙을 하지 말라. 두 마음 가지고 사는 사람은 소용없다. 사람은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살아야 한다. 복록도 성경신, 수명도 성경신, 성경신을 바탕으로 해서 신앙을 잘 하면 그것만큼 복록을 누릴 수도 있고 그것만큼 오래 살 수도 있다. 상제님 신앙을 잘 하면 죽을 사람도 안 죽는다. 그것은 절대적이다.
내가 이 나이 먹도록 한평생 그 많은 신도들을 데리고 사상운동을 했다. 종교운동은 100프로 사상운동이다. 한평생 내가 사상운동을 했다. 한번 최선을 다해 봐라.
상생相生의 협동으로 반드시 성사하라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은 빼고, 사욕私慾은 소용없는 것이다, 통하지를 않는다. 이것은 공도公道다. 지나간 세상에 도덕률이라는 것도 학술용어로 낱 개個 자, 성품 성性 자, 개성 도덕이다. 나 혼자만 착하고 나 혼자만 잘하고 나 혼자만 잘 살고 만다. 지금은 도덕률이 협동協同 질서라야만 된다. 다 같이 잘 살아야 한다. 상대방이 잘 살아야 나도 잘 살 수가 있다. 아니, 저 사람은 굶는데 어떻게 나 혼자만 잘 살 수가 있나?
지금은 문화권이 바꿔지는 세상이다. 사람은 세상에 나 살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적응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나 살기 위해서 부모에게도 적응을 하고, 가족에게 적응하고, 사회에도 적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내가 살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떻게 저는 자식 노릇도 안 하고 사람 노릇도 안 하면서 가족에게 저만 위하라고 하고 세상에도 저만 위하라고 할 수 있나? 세상이 자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지 않은가. 절대로 사욕을 버리고, 증산도를 위해서, 도장을 위해서, 국가, 민족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해라. 내가 상대방에 적응을 해야 저 자신이 커지는 것이다. 나만 위하라 하고 내 욕심만 차리려고 하는 것은 지나간 세상의 법칙이다. 그것은 통하지를 않는다.
상제님 일은 하지 않아서 안 되는 것이지, 해서 안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상제님 진리는 시대적 요청이다. 지금은 천지가 여름철 우주에서 가을철 우주로 넘어가는 가을 대개벽기이다.
불교 석가모니가 처음 진리를 제창할 때 어느 누가 믿음을 주었나?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달려 붙어서 도를 받았다. 공자 때도 그랬고, 예수 때도 그랬다.
전부를 다 바쳐서 해 봐라. 다들 가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기를 내가 두 손 모아 축원하면서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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