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본성은 영이다
상제님께서는 “색(色)·기(氣)·영(靈)을 모르면 선배가 아니니라.”(道典 8:25:3)고 하셨다. 첫째는 색(色), 두 번째는 기(氣), 세 번째는 영(靈), 색기영(色氣靈)에 밝아야 된다. 색과 기, 기운을 볼 줄 알고 영이 밝아야 된다는 말씀이다.
만물의 본성은 영(靈)이다. 살아있는 동물,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바위에도 영이 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린 딸과 같은 호연을 데리고 백두산에 가셨다. 백두산 천지(天池)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들 가운데 큰 바위를 보고 호연에게 “너, ‘바위야!’하고 외쳐라. 사람은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만 저 바위는 네 생전에도 있고, 네 자식 대에도 있고, 언제라도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 저 바위한테 가서 빌어라.” 하신다.(5:68:13).
바위는 천 년, 만 년이 지나도 그대로 있다. 그렇건만 우주의 모든 신성, 조화를 타고난 인간이 들판에 놓여 있는 바위만큼도 못 살고 간다. 왜? 도(道)를 안 닦기 때문이다. 살면서 좀 시달리다 보면 금세 쭈그럭살이 생긴다. 뼈에 구멍도 나고, 삶의 의욕도 잃어버리고 우울증에 빠진다. 이 모든 문제가 우리의 본래 생명, 천지의 정기를 제대로 모으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것이다. 색기영을 알아야 된다는 이 말씀은, 특히 우리 일꾼들이 색(色)을 잘 보고 만물 속에 깃든 영(靈)과 기운(氣運)을 잘 볼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13504 개벽 / 1350306 증대
신의 세계 - 원신(元神)과 주신(主神)
신의 세계도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모든 신들은 한 근원에서 일어났다 해서 ‘원신(元神 primordial God)’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를 보면, 한 근원에서 실제 작용을 할 때는 둘로 나타납니다. 즉, 원신이 있고 실제 구체적으로 변화 작용을 주관하는 신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주신(主神 ruling God)’이라고 합니다. 주신은 자연의 질서와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을 다스리는 신을 말합니다.
원신은 필요에 따라 하늘에서 나타납니다. 때에 따라 자기의 형상을 드러내는 겁니다. 이 원신은 원래 근원으로부터 와서 다양한 인격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일 뿐, 엄격하게 말하면 비인격, 즉 형상이 없는 신입니다. 그런가 하면 신의 세계는 실제로 사람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실제로 인격을 가지고 있는 신들로 꽉 들어차 있습니다.
-200601/1351125 인도 강연회
원신은 우주 만유의 바탕이 되는 신
그런데 이 신의 세계에는 인격신뿐만 아니라 음양적으로 얼굴이 없는 원신(元神)이 있다. 원신으로서 하나님이 계신다는 말이다. 도전 1편 51장을 보면 이 원신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 이 때 조화로 충만한 천지의 원신(元神)을 열고 삼매에 드시어 동학군의 운명을 예시하는 옛 시 한 수를 읽으시니 이러하니라.
月黑雁飛高하니 單于夜遁逃라 欲將輕騎逐할새 大雪滿弓刀라
어두운 달밤에 기러기 높이 나니 선우가 밤을 타서 도망하는구나.
경기병 이끌고 뒤쫓으려 할 적에 큰 눈 내려 활과 칼에 가득하도다. (道典 1:51:2~3)
2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조화주 하나님의 또 다른 얼굴을 알 수 있다.
원신은 우주 만유의 근원, 바탕이 되는 신이다. 으뜸 원 자, 하나님 신 자, 으뜸이 되는 신이다. 우리 동방 신교문화에서는 이 원신을 합리적, 이법적으로 이해하여 삼신(三神)이라고 했다.
-13512 개벽 / 1351108 종의회
주신(主神)은 모든 신들의 아버지
앞서도 말했듯이 이 우주 안의 모든 것은 음과 양의 두 세계, 즉 두 가지의 면(two aspects)이 있는 것입니다. 신들의 세계도 둘인데 그 궁극은 하나요, 이 하나도 음양 짝으로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이 주신의 자리에 앉아 계시는 신은 누구일까요?
그분을 동서양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아버지’라고 불러 왔습니다. 그 ‘아버지’는 모든 신들의 아버지요, 동시에 이 세상 모든 인간의 아버지입니다.
-200601/1351125 인도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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