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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도사님 말씀

진정한 새 문명 이야기 개벽 탐험(1)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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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새 문명 이야기 개벽 탐험(1)

道紀 145년 10월 25일(일), 개벽문화콘서트, 부산 벡스코

[말씀요약] 결론은 동북아의 역사문화 주도권 전쟁입니다. 그 전쟁의 중심 주제이자 다가오는 새 역사의 핵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개벽은 병든 천지 질서가 거듭나는 재조정, 새로운 전환이므로 희망의 소식이지 종말 소식이 아닙니다. 한국 문화사에서 개벽사상, 개벽문화의 근원은 개천開天 사상으로, 『환단고기』에서 정의하고 있는 개천은 견왕이세遣往理世, 즉 우주의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천상에서 아들(환인과 환웅)을 내려 보내 새 세상을 열고 다스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과 문명, 인간 삶의 여정은 끊임없이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나아가는데 그 거대한 변화는 문명개벽, 자연개벽, 인간개벽이라는 3대 개벽을 통해 전개가 됩니다. 이 3대 개벽이 일체된 경계에서 개벽을 볼 때 다가오는 인류 새 문명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고, 인생 성공의 결정적 진리 열쇠를 부여잡게 되는 것이므로 언제나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개벽을 보아야 합니다.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모든 종교는 그들의 구원론의 결론으로서 새 역사의 시작, 희망의 새 세상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동서 주요 종교의 시원, 원형, 뿌리가 뭐냐? 『환단고기』를 보면 환국과 배달, 조선 때 천도와 지도와 인도, 삼도를 근본으로 한 수행 문화, 영성 문화의 원형으로 각각 전도佺道, 선도仙道, 종도倧道가 나왔는데, 전도는 지금의 불교로, 선도는 지금의 노자 장자의 선도로, 그 다음에 종도는 유도로 계승됐습니다.

지구촌 주요 성자들 가르침의 핵심과 결론을 간단히 살펴보면, 불교에서는 새로운 미래의 부처님, 희망과 구원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 동방 땅에 인간으로 오시고 새로운 용화낙원의 세계가 열린다고 했고, 기독교에서는 새 하늘 새 땅이 열리고 아버지 하느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천국 소식과 함께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삼신상제 하느님이 동방으로 오신다(제출호진帝出乎震)는 것과 자연과 문명의 변화가 동북 간방에서 마무리되고 다시 시작되며(종어간시어간終於艮始於艮), 간방에서 천지의 말씀, 모든 성자들의 깨달음의 결론이 이뤄진다(성언호간成言乎艮)고 했습니다. 그 다음 도교에서는 이 우주의 중심 하늘 대라천大羅天, 도솔천의 옥경대 보좌에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이 계신다고 했어요. 여기서 불교의 미래불, 미륵부처님과 유교나 도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과 신관이 통일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서론


 

개벽 탐험의 여정을 떠나며


결론은 역사 전쟁입니다. 역사 대전쟁입니다. 동북아의 역사문화 주도권 전쟁입니다. 그리고 동북아의 마지막 역사 주도권 전쟁의 중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또한 9천 년 한민족 역사의 중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다가오는 새 역사의 핵심 주제가 개벽입니다.

나아가 잃어버린 상고사를 바로 세우는 『환단고기』 북 콘서트의 숨겨진 근본 의도가 왜곡된 근대사의 주제를 바로잡아 새 희망의 역사를 여는 것이고, 그 첫 발자국이 개벽 문화 북 콘서트입니다.

한민족은 물론 지구촌 인류 모두가 창세 역사를 잃어버려서, 진정한 인류 근대사의 첫걸음인 새 희망의 한 소식 중심 주제가 왜곡되어 있습니다. 고대사와 근대사가 동시에 왜곡되어 역사의 내일을 비출 수 있는 큰 지혜의 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다시 이 자리에 모여서 앞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자연과 문명과 인간 이야기, 72억 인류의 미래를 조망하는 새 문명 이야기, 개벽 탐험의 여정을 함께 떠나려 합니다.


동방 역사문화의 주인인 우리 한국의 역사, 한국의 문화, 한국의 종교와 영성문화로 살펴보는 진정한 새 문명 이야기, 개벽!

제가 지난 수십 년 세월을 은둔자로서, 또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동서를 휘젓고 다니며 잃어버린 우리 상고사의 진정한 한 소식, 즉 ‘동방 역사문화의 주인인 한민족 정신의 원형은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에서 개벽에 대해 좀 더 본질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에 대해 여기에 있는 『이것이 개벽이다』 책에 상세히 정리돼 있습니다.

이 책을 내는 데 결정적인 인연이 이곳 남도 항구도시 부산에서 있었어요. 당시 도문에 들어온 한 젊은이가 자기가 근무하는 부산의 종근당 회사로 저를 초대했어요. 그러고는 “오륙도를 가시죠.” 해서 배를 타고 가며 파도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 신도가 “앞으로 문제가 되는 인류의 종말론의 실체를 한번 시원스럽게 벗겨 주세요.” 하는 겁니다. 그때 굵게 주름진 파도의 모습을 바라보던 제게 그 말은 또 하나의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마치 그 신도가 “종근당, 개벽의 종소리를 울려라.” 하고 말한 것 같다고, 재밌게 해석을 해 봤습니다.

저는 본래 ‘동서고금의 다가오는 개벽 소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신도의 부탁이 인연이 되고 또 영적인 자극이 되어서,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다가 그날 밤 자정에 목차를 정리해 봤어요. 그런데 동서고금의 영능력자,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또 근대사의 주제인 앞으로 오는 새로운 문명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일관되게 개벽과 직접 연관돼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최근 일어나는 문명이나 자연 변화의 손짓을 보면서 개벽에 대해 우리 인간 마음의 문제로 강렬한 충격과 자극을 받는데요, 얼마 전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 가족이 유럽 쪽으로 들어가려다가 터키 해변에서 참극을 당했어요. 어린아이 시신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유럽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세 살짜리 시리아 어린이(에이란 쿠르디Aylan Kurdi)가 파도가 멈추는 경계에서 잠자는 듯 죽어 있었어요.

전 세계 난민이 6천만인데 날마다 4만5천 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고향을 떠나 가족들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경계에서 갈 곳이 없이 헤매다가 아내와 딸이 죽자 아빠가 ‘시신을 고향으로 싣고 가서 거기서 암울한 생애를 보내겠다. 나에게는 희망과 꿈이 다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같은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 국가 이기주의도 그렇고요. 지난 번 북경에서 사스가 터졌을 때 사람들이 주변 도시로 피난을 가려고 하자 그 이웃 도시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난민들을 광인으로 몰아붙였잖아요.

이렇게 자연의 변화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개벽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는데 인간은 자연의 변화 질서에서 얼마나 무기력한가!

1976년, 번조선의 수도였던 당산시에서 24만 명이 불과 1, 20초 사이에 죽음으로 떨어졌어요. 이 당산시 지진은 20세기 10대 대재난의 한 기록으로 남아 있는데 이때 충격적인 뒷소식이 있어요. 당시 지진이 나기 전에 물고기들이 배가 뒤집힌 채 떠오르고, 집안의 어항에 있는 물고기들까지 미친 듯이 솟구쳐 뛰어 올라왔다는 거예요. 마치 “나를 빨리 잡아먹어라. 살고 싶지도 않다.”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런 물고기들도 자연의 변화 기운을 직접 받고 감응을 하는데, 그 시간에 인간은 전혀 그것을 눈치조차도 못 채고 있는 것입니다.

2008년에 일어난 쓰촨성 지진은 오후 두 시에 일어났는데 불과 10여 초 사이에 초등학교만 2천 개가 무너져서 어린 학생들 5천여 명이 점심 먹고 수업 받다가 한순간에 죽어버렸어요. 부모들이 미처 자기 아이들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그 시신들을 흰 천으로 싸고 거기에 횟가루를 뿌리고는 길게 판 구덩이에다가 집단 매장을 했습니다. 어린 생명들이 한순간에 떼죽음을 당했어요. 개벽을 당한 것입니다. 집안에 대가 끊겼다고, 젊은 어머니들이 거리에서 공산당원에게 “내 아들을 살려내라.” 하며 절규하는 모습이 방영된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 재난들이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우리의 삶을 한순간에 뒤집어놓고 있습니다.

이 개벽문제, 개벽문화, 개벽의 도, 개벽사상을 인간 문화의 전체 틀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깨어 있음, 각성의 문제예요. 지금 이 순간에도 작은 개벽이 올 수가 있어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이것을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다, 이 모든 고난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마음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주제를 셋으로 잡아 봤는데 첫째, 인류의 꿈을 성취하는 개벽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둘째,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인 개벽 이야기 셋째,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에서 선언된, 한국문화사의 결론이자 근대사의 주제인 동학과 참동학 증산도의 개벽 이야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론1. 개벽이란 무엇인가


 

개벽은 새 희망의 소식


인류의 꿈을 총체적으로 성취하는 개벽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서양 우주관의 차이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대세는, 꼭 이분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서양은 창조관, 동양은 개벽관입니다. 기독교를 근본으로 할 때 서양은 신 중심으로, 신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신이 우주도 창조하고 하늘, 땅, 인간도 빚어내고, 남자 갈빗대를 뽑아서 여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방적으로 다 창조했다는 거예요. 아주 강력한 조물주 신 중심의 창조관인데요, 동양에서는 서양과 똑같이 신도를 우주 만물의 생명의 시작과 근원으로 얘기하면서 자연의 이법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매력 있죠? 동양의 우주관이 좀 더 재미있고 진리세계를 인식하는 데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개벽開闢은 열 개開 자, 열 벽闢 자예요. 천개지벽天開地闢,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린다! 개천벽지라고도 하는데, 개벽은 ‘천지가 새 질서로 들어선다. 하늘땅이 새로운 변화질서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개벽은 문자 그대로 천지 질서의 새로운 전환, 천지의 거듭남, 새로워짐이란 말이에요. 얼마나 희망에 찬 메시지예요? 우리가 태어나 살아온 천지의 변화 질서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질서로 바뀐다는 거예요.

근대사의 출발점인 동학에서 “12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라고 했는데, 이 다시 개벽의 뜻은 또 뭐냐? 다시 개벽은 거듭 강조하지만 하늘과 땅과 인간과 문명,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이 모두 달라진다는 거예요. 다 새로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 개벽 세계를 들어가 보면 “병든 천지를 뜯어고친다. 병든 천지의 질서를 재조정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벽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삶, 이 모든 것이 새로워지기 때문에 희망의 소식이지 종말 소식이 아닙니다.

개벽은 종말이 아닙니다! 종말을 넘어 종말의 실체를 밝히면서 앞으로 오는 진정한 인류 새 문명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문헌적으로 ‘개벽’이란 말을 비교적 앞서 쓴 사람이 있어요. 물론 그 이전에도 분명히 있을 테지만 2천3백 년 전, 저 유명한 합종연횡의 수장인 중국의 소진과 장의의 스승이자 손빈과 방연의 스승이기도 한 귀곡자鬼谷子입니다. 이분이 ‘우리가 수도를 해서 장부가 제대로 조화되면 그냥 눈 감고도 천리 밖을 보고 밖을 나가지 않고서도 천하를 논할 수 있다.’ 하면서 이 얘기를 한 거예요.

“以觀天地開闢하야 知萬物所造化하며 見陰陽之終始하며 原人事之政理라。
이관천지개벽 지만물소조화 견음양지종시 원인사지정리。” (『鬼谷子』)
‘이관천지개벽하야 지만물소조화하고’
천지개벽의 이치를 볼 줄 알아야 만물이 조화되는 바를 알 수 있고
‘견음양지종시하고 원인사지정리라.’

음양 변화의 끝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볼 수 있고 인사 정치의 도리, 즉 세상을 다스리는 도를 헤아릴 수 있다.

그러니까 하늘땅이 어떻게 열리고 닫히는지, 천지개벽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벽을 모르고 천지의 음양을 말하지 말라. 개벽을 모르고 역사를 다스리는 정치의 도리를 말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분은 공부를 깊이 한 분인데, 근세조선 때는 술서라 해서 ‘귀곡자’를 읽으면 핍박을 했어요.

개벽문화의 근원, 개천 사상


그럼 한국 문화사에서 개벽사상, 개벽문화의 근원은 뭐냐?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개천開天 사상입니다. 개벽문화의 근원은 개천이란 말이에요.

개벽의 근원은 개천이다!

지금으로부터 6천 년 전, 정확하게 5,912년 전에 한민족 최초의 나라 배달을 건설한 환웅천황께서 우주광명 홍익인간의 나라 환국에서 광명우주 심법을 가지고 동방으로 오셨어요. 그게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한민족 개벽문화 탄생의 출발점인데, 이것도 지금 단군조선 건국일로 왜곡이 돼 있어요.

그런데 『환단고기』 「신시본기」를 보면 개벽문화에 대해 원천적인 정의를 멋있게 하고 있어요. ‘개천開天, 개인開人, 개지開地’라고 말입니다.

그럼 개천, 하늘을 여는 것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 견왕이세遣往理世. 누구를 보내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거예요. 이것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우주의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천상에서 아들을 내려 보내어 새 세상을 열고 다스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진 번역이에요?

그래서 환국에서 환웅이 오셨고, 환웅의 나라 배달 1,565년이 끝나고서 단군왕검의 동방조선 시대가 새롭게 열렸습니다.

그리고 개인은 뭐냐? 탐구인세貪求人世! 탐은 탐한다, 열망한다는 거예요. ‘인간 세상을 한번 구해보고 싶다. 인간 세상을 새로운 역사로, 새로운 문화 시대로, 새로운 생명의 시대로, 새로운 진리 시대로 인도해 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개지는 산을 다스려 길을 내는 것으로 얘길 하고 있지만, 그 결론은 뭐냐? 이것은 인류 창세 시대, 황금시절의 하느님의 아들론입니다!

이것을 오늘 처음으로 부산에서 얘기하는데요, 온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 일만 년 전, 정확하게 9,212년 전에 환국에 환인을 내려 보내시고, 그리고 5,912년 전에 동방에 환웅을 내려 보내셨어요. 기성 성자들 이전 5, 6천 년 전에 인류 뿌리문화 시대인 황금시절에 원 우주의 하느님이 당신의 아들을 내려 보내신 것입니다.

『환단고기』 는 동시에 우리 한국의 역사문화에서는 개벽만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제가 『환단고기』 에서 우주 문화론으로 아주 높이 평하는 구절이 몇 개가 있는데요, 이것이 그 중 하나예요. 그게 뭐냐?

‘개벽과 진화와 순환’, 이 셋을 동시에 알아야 새 세상 소식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약개벽이존有若開闢而存하고 유약진화이재有若進化而在하며 유약순환이유有若循環而有하니라.”(「삼신오제본기」)

‘개벽을 따라서 생존하고, 진화를 따라서 존재하고, 순환이 있어서 우리가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겁니다. 개벽과 진화와 순환의 문제를 밝히고 있어요.

현대문명에 대한 석학들의 진단


동방 문화역사의 원 주인인 우리 한국 문화 역사 정신에는 우주변화의 동력원인 개벽이 있습니다. 자연과 문명과 인간이 어떻게 총체적으로 새 역사 질서를 맞이하느냐?

이 개벽의 도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개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문화, 문명의 질서가 어떻게 전환해 왔느냐 하는 문명개벽과, 그 근본인 자연의 질서가 어떻게 바뀌면서 역사의 새 장이 열렸느냐 하는 자연개벽,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뤄나간 인간개벽이 있습니다. 이 3대 개벽이 일체가 돼서 새 세상을 열어나가는 것인데, 세계 석학들이 인류 문명의 현주소에 대해, 또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변화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잠깐 살펴볼까요?
<영상시청>

지금 네 분 석학이 말하는 현대 문명 진단과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현재의 위기는 지구 차원의 전이다. 우리는 전환점turning point에 도달하고 있다”라고 한 분이 프리초프 카프라(1939~ )입니다. ‘동양 종교의 궁극의 깨달음과 서양의 현대 물리학의 체험은 하나다.’라고 한, 현대 고전이 된 유명한 책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저자예요.

그 다음 최근에 존 캐스티가 ‘지금의 첨단문명은 너무 시스템이 복잡해서 작은 사건 하나가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가 있다. 이건 한순간에 이뤄질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책이 『엑스 이벤트X- EVENTS』인데, ‘모든 것의 붕괴’라고 부제가 붙어 있어요. ‘엑스 이벤트’는 확률 제로로 거의 일어날 수 없다,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는 극단의 사건들이 너무도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엑스 이벤트’를 서양 문명의 개벽론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현대문명의 시스템은 총체적으로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취약점이 많다. 너무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미성숙한 인간 사회에서 그런 충격적인 엑스 이벤트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에 대해 『월드 쇼크 2012』의 저자 한 분이 뭐라고 얘기를 했어요? ‘성숙한 우주론으로 오늘의 인류 문명의 전환 문제를 볼 수 있으면, 이것이 우리 시대에서 가장 위대한 깨달음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일한 인류 미래학자라고 자처하는 최윤식이라는 분은 뭐라고 그랬어요? “변화를 알아야 한다.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했어요. 우리는 좀 더 새롭게 통찰할 수 있는 정보를 가져야 한다, 똑똑한 정보를 듣고 손에 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문명개벽에 대해 그동안 관심 있게 지켜본 것 가운데 가장 재밌는 것이 우리 의식주 문제예요. 앞으로 옷도 우리 피부에 직접 반응을 하는 소재가 나온다 하고, 집도 하루에 한 10채씩 짓는다는 거예요. 3D 기술, 즉 3차원 복제 기술 또는 로봇을 쓰면 한 마을의 집을 하루에 전부 지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 영상을 잠깐 볼까요?
<영상>

인류 문명사의 발전 과정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인류 문명사의 총체적인 발전 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죠. ‘이 지구에 나타났던 문명은 우리가 처음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지구의 태고문명을 답사한 뛰어난 지성인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제임스 처치워드가 20세기 초엽에 태고문명을 답사하고 책 하나를 냈는데, 바로 『뮤 대륙의 비밀』입니다. 태평양에 있던 뮤 대륙 문명이 지구의 어머니 문명이었다는 거예요. 이분은 그 때를 3만 년 전에서 5만 년 전, 7만 년 전까지 주장하는데, 저건 자기가 직접 수기로 쓴 거예요. 뮤 대륙은 태평양에 있었고, 아틀란티스는 대서양 문명이에요. 아틀란티스는 한 1만2천 년 전에 있었다고, 플라톤의 책에도 나오잖아요.

뮤 제국 문명에 원 십자 문양이 있어요. 그리고 저 뮤 대륙이 자연의 질서가 전환할 때, 개벽을 해서 물로 들어갈 때 그 나라의 대왕이 한마디 한 내용이 전해옵니다.

“뒤에 태어나는 우리의 후세들도 이 교훈을 잃어버릴 때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구촌에 빙하기가 왔다가 물러나고, 한 1만2천 년 전에 오늘날 문명의 직계인 신석기 문명이 나왔어요. 제주도 고산리 유적지 같은 곳에서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된 신석기 유물이 나왔습니다.

그러고서 9천 년 전에서 5천5백 년 전에, 신석기 문화 가운데 특히 옥 문화가 발달을 했습니다. 그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홍산문화예요. 지금 그 영역과 연대가 확장돼서 4천5백 년 전에서 9천 년 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마치 컴퓨터로 쳐서 판 것 같이 원 그린 것을 보세요. 약 1만 년 전에도 인류는 동굴에서 하체나 간신히 가리고 야만인처럼 살았던 게 아닙니다.

그 후 6천 년 전에 환국 문명이 자연의 변화에 의해 나비의 두 날개처럼 동서로 크게 분화되면서, 동방의 환웅은 백두산으로 와서 배달을 열고, 서양은 수메르 사람들이 천산을 넘어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하류로 가서 이라크 남부에 도시국가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2천 년 전~2천5백 년 전 전후에 동서양에 성자들과 사상가 현인들이 대거 출몰했는데, 독일의 야스퍼스는 이때를 차축車軸 시대라고 정의했거든요.

그 후 중세를 넘어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근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후천개벽을 선언하고, 20세기 정보산업 사회를 지나 이제 서양 지성인들이 ‘임팩트 존이다, 티핑 포인트다, 터닝 포인트다’ 하고 여러 가지 술어를 만들어 쓰고 있는 결정적인 시점에서 인류 문명의 새 희망의 시대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자연과 문명과 인간 개벽이 동시에 총체적으로 완성되는 개벽이 오고 지상에 인류의 낙원이 이뤄집니다. 진정한 유토피아 문명 시대가 오는 거예요.

자, 그럼 지금 우리는 문명개벽을 이루는 결정적인 분기점을 넘어가고 있는데,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서를 보면 그 결론이 뭐냐?

“자본주의는 정말로 인류 복지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큰 공력을 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정신을 피폐시키고 가족의 가치를 깨 버리고 자연을 병들게 했으며 소중한 인간 내면의 가치, 영성을 무너뜨렸다. 모든 인간을 깊은 어둠 속, 수렁에 빠지게 했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머지않아 대붕괴를 체험하면서 새 질서를 맞이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영능력자들의 자연개벽 소식


문명의 변화 발전은 천지자연에 근본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명개벽은 자연개벽이 바탕이고 근본입니다. 그럼 자연의 질서가 어떻게 바뀐다는 거냐?

여기에 대해서도 동서의 지성인, 영능력자, 성자들도 한마디씩 큰 말씀을 주셨어요. 잠깐 살펴볼까요?
<영상>

자연개벽에 대해 서양의 지성인, 생태계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기후 변화를 강조하고 있어요. 최근 미국 국방성, 또는 미 대통령조차도 ‘인류의 가장 중대한 미래 사건은 기후변화다.’라 했고 부통령 출신 엘 고어도 ‘기후 위기는 너무도 위험하다. 이건 전 지구차원의 비상사태다.’라고 했어요. 최근 저서에서는 더욱 강력하게 ‘지구 온난화가 거의 빛의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어요. 지금 북극의 빙하 녹는 거 보면 어마어마하잖아요. 여의도만 한 빙하가 한순간에 녹아내리고 있어요. ‘불과 몇 년 안에 북극, 남극의 거대한 빙하의 틀이 총체적으로 무너진다. 그것 때문에 지축이 설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서양의 과학자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인 출신의 영능력자 루스 몽고메리는 천상의 두 천사가 자기에게 개벽을 선언하라고 해서 여러 책에서 앞으로 오는 지구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지구의 극이동은 지구 성숙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지구의 극이 바뀐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자연섭리다. 지구를 위한, 지구 자체를 총체적으로 정화하는 필연적 과정이다.’라고 했어요.(『내일의 문턱Threshold to Tomorrow』)

모이라 팀스라는 여성도 아주 독특한 언어를 쓰고 있는데, 『예언과 예측을 넘어서Beyond Prophecies and Predictions』에서 “디 얼티밋 빅 원the ultimate ’Big One!’”이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어떻게 서양 사람이 이런 언어를 쓸 수 있을까?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거대한 개벽, 궁극의 어떤 통일의 손길도 되고, 태일太一 사상도 되는 거예요. 거대한 개벽의 파도를 타고 다가오는 변화는 궁극으로 하나가 되는 손길이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주기적으로 오는 우주 자연의 변화 사건이다!’라고 했어요.

그 다음 노스트라다무스인데, 제가 20대 때 이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동서에서 나온 책을 다 구했어요. 영어, 불어, 한국인이 번역한 거, 일본 고도 벤이 쓴 거, 세계에서 나온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주석서까지 다 정리를 해 보았는데, 여기서 가장 믿을 만한, 정말 기가 막힌 위대한 예언은 뭐냐?

“위대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이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오실 것이다Le grand Dieu éternel viendra parachever la révolution.”(「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것입니다.

여기서 혁명이란 뭐냐? 지존하신 하느님이 무슨 쿠데타를 일으키느냐 말이에요. 그게 아니고 이건 천도天道 혁명이에요. 천도의 명을 바꾸는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개벽을 말합니다. 하느님이 개벽을 완수하기 위해서, 개벽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직접 인간 세상에 내려오신다는 겁니다.

「천부경」에서 가르치는 인간개벽


그럼 개벽문화에서 인간개벽이란 뭐냐?

이에 대한 해답이, 문화의 종주인 우리 한국인의 역사문화 속에 전해 내려온, 인류 문화사의 깨달음의 원형 경전, 제1의 경전이면서 최초의 계시록인 「천부경天符經」에 들어 있습니다. 「천부경」에는 이 우주의 창조 목적, 인간 삶의 근원과 유일한 진리적 목적이 나와 있어요. 다 함께 「천부경」을 읽어볼까요?

상경: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 무궤화삼(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匱化三)

중경: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대삼합육 생칠팔구 운삼사 성환오칠(大三合六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七)

하경: 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一玅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본심본태양앙명 인중천지일 일종무종일(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좀 빨리 읽으면 20초도 안 걸려요.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운전하면서, 걸어 다니면서, 열 번, 20번, 30번씩 한 10년 동안 몇 만 번 읽으면 온 우주와 내가 마치 한 마음이 된 듯한 의식 경계를 자주 체험합니다. 이 정도는 돼야 한국인이 되거든요.

우리가 진정 우리 문화의 혼 속에서 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한국 역사의 주인공이 되려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적극적인 자세로 초지일관, 우리 문화 역사의 근본이 무엇인지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 보면 가장 중요한 주제가 삼극三極과 삼합三合입니다.

‘이 우주의 조물주 삼신이 스스로 자기를 현상으로 드러낸 것이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이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생명의 궁극의 실재가 삼극이니, 인간은 조물주 삼신과 동격이다.’라는 거예요. 인간은 피조물이 아니라 조물주와 같은 영성과 지혜, 조화를 품고 사는 신성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조물주 삼신하느님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는 진정한 우주 역사의 완성자다.’ 이것이 9천 년 전에 인류 창세문화의 고향, 인류 원형문화를 일군 신교의 인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다시 한 번,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

하늘과 땅의 꿈을 이루는 가장 숭고하고 신령한 존재, 태일 인간! 이것이 인간에 대한 정의인데요, 그럼 인간개벽을 이루는 우리 삶의 궁극의 주제는 뭐냐? 태일 인간을 성취하는 영성개벽입니다. 동서 미래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앞으로 인류 문명은 영성문화로 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인류의 영성개벽을 향한 실제적인 영적 전쟁은 지금부터다!” 이렇게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영성문화 개벽을 위해서는 ‘하늘에는 조물주 삼신, 땅에는 삼한, 우리 몸 속에는 조물주 삼신이 들어와 이뤄진 세 가지 참된 것[삼진, 성명정]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조물주 삼신은 만물을 낳는 조화造化, 그리고 기르면서 가르쳐 깨치게 하는 교화敎化, 그 다음 만물을 다스리게 하는 치화治化, 조교치입니다. 이것이 우리 각자의 몸에 들어와 조화신은 조물주의 참마음인 성性(마음의 본원)이 되고(상단), 교화신은 어머니 지구의 영원한 생명성인 명命이 되고(중단), 치화신은 천지를 다스리는 삼신의 생명력인 하단전의 정精이 됩니다.

이 성명정이 혼연일체가 된 경계가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된, 인간이 영원히 살아 있는 우주 자체가 된 진아眞我입니다. 이것이 9천 년 동방 영성문화의 수행의 주제인데요, 이 맥이 후세에 세계 종교로 계승 발전을 하게 됩니다.

이제 본론 첫째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자연과 문명, 인간 삶의 여정은 끊임없이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나아가는데 그 거대한 변화는 3대 개벽을 통해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명개벽과 자연개벽과 인간개벽이 일체가 된 경계에서 개벽을 볼 때 다가오는 인류 새 문명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고, 미래 문명 세계를 맞이할 수 있는 인생 성공의 결정적 진리 열쇠를 부여잡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개벽을 보아야 하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문명의 전환밖에 이야기를 안 합니다.

천지자연의 질서가 어떻게 바뀔 거냐? 또 인류의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은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 그에 대해 구체적인 법방을 제시해 주는 사상가도, 영적 지도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본론2.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개벽 이야기


 

지도로 보는 세계 주요 종교의 탄생


본론의 둘째 주제인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의 결론, 개벽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동서의 주요 종교를 현장에 가서 답사하고 그 경전을 몇 십 년 동안 들여다보면서 느낀 것은, 모든 종교는 공통적으로 그들의 구원론의 결론으로서 새 역사의 시작, 희망의 새 세상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개벽으로 열리는 인류의 진정한 새 문명 이야기, 새 시대의 한 소식을 그들 경전 중간 중간에서 결론으로, 간명하지만 매우 강력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종교의 탄생 과정을 세계 지도를 놓고 간단히 정리해 보면, 지구 문명의 근원인 환국의 천산산맥이 동방이죠. 여기서 6천 년 전에 커발환 환웅이 백두산 신시로 오셔서 배달을 여시고, 그걸 계승해서 단군왕검이 조선 문명을 열었어요. 중국 사람들은 이쪽을 동이 문명이라고 하면서 배달이나 조선이라는 이름은 은폐했지요.

그런데 산동성 곡부에 가 보면, 여기서 노나라의 공자란 분이 오시고 같은 시대 때 초나라의 노자란 분이 오셨어요.

도교의 노자는 ‘내가 동방 사람이다.’ 해서 동방을 뜻하는 목木에다 아들 자子 자를 써서 성을 이李가로 바꿨다고 해요. 『환단고기』를 보면 놀랍게도 노자의 조상과 족보가 나와 있어요. ‘노자의 아버지 성은 한韓이고 이름은 건乾이다. 그리고 그 조상은 풍이족 사람이다.’라고 말이에요. 지금 대한민국 태극기의 팔괘를 처음 그리신 분이 5천5백 년 전 복희씨예요. 그분이 풍이족인데, 바로 그 후손이라는 겁니다. 또 2천5백 년 전에 유교를 창시한 공자는 본래 송나라 미자의 후손으로 동이족이에요.

한편 6천 년 전에 기후 변화가 오자 환국의 우르국, 수밀이국 사람들이 서쪽으로 천산을 넘어 이라크 남부에 들어가 도시국가를 세웁니다. 그 사람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수메르 인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은 천산을 넘어왔다고 말합니다.

그 후 4천 년 전, 그때는 족장시대였는데 거기 칼데아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이 자기 아버지 데라를 모시고서 부족들과 양떼를 몰고 위쪽 화란으로 갔다가, 아버지는 거기서 세상을 떠나고 그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지금의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어요. 이것이 이스라엘 초기 건국의 역사이고 유대교 신앙의 믿음의 근원인데요, 여기서 유대교가 나오고, 그리고 1천4백 년 전에 이슬람교가 나오고, 그 다음에 기독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이란의 북쪽 카프카스 산맥에서 살던 수메르 문명권의 아리안족이 뒤쪽 인더스 강으로 와서 3천5백 년 전에 원주민 드라비다족과 베다문화를 냈어요. 힌두교 성전을 전해줬다는 말입니다. 베다는 성스러운 지식이라는 뜻입니다. 알고 보면 이것이 신교예요. 신을 섬기는 것, 신과 하나가 되는 가르침을 전해 준 것입니다.

동서 주요 종교의 시원


자, 그러면 동서 주요 종교의 시원이 뭐냐? 서양 기독교의 근원은 무엇이며 인도 동북에서 태어난 불교의 뿌리는 뭐냐 말이에요. 또 동아시아 문명의 2대 중심축인 유교와 도교의 뿌리는 어디서 온 것이냐?

이것은 그들의 경전 성립사라든지, 교리 발전사를 통해서 보면 누구도 환히 뚫어 꿸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근원을 동방 역사문화의 주인인 우리의 잃어버린 창세 역사, 환국 배달 조선 역사에서 찾을 수 있어요.

제가 가끔 ‘우리 한국은 어디서 왔느냐?’ 하는 걸 강조하는데요, 『환단고기』의 첫 구절을 다 함께 외쳐볼까요?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이것은 수나라에 유학을 했던, 통일신라 시대 때 만고의 대천재 스님인 안함 법사께서 정의하신 말씀이에요. 이 『환단고기』 첫 문장이 9천 년 역사 문화의 영원한 주제입니다! 인간론의 최종 핵심 주제요 결론이에요!

오환이란 뭐냐? 우리는 환이다. 너도 이 우주광명의 환 자체요, 우리 모두 각자가 이 천지 광명의 조화 자체다. 이겁니다. 이것은 궁극의 깨달음, 영원한 도통의 진리 주제이기 때문에 누구도 거부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국의 근원은 환국입니다.

동서 인류의 역사 문화의 고향! 오늘날 72억 인류의 역사의 조국, 문화의 조국이 환국입니다.

『삼국유사』에서는 또 이렇게 외치고 있잖아요.

“석유환국昔有桓國.”

『삼국유사』는 제가 언제나 어디서나 강조하고 싶어요. 우리 역사의 근원과, 뿌리를 잃어버린 역사, 왜곡된 역사도 다 여기에 들어 있어요. 여기에 영광과 상처가 함께 얽혀 있는데, 잠시 한번 들어볼까요. 『삼국유사』 <고조선기> 낭독.
<나레이션>

지금 ‘환국을 다스린 아버지가 계셨다. 그리고 그 아버지가 서자부의 환웅의 뜻을 알았다.’ 동방의 새 역사 문화 시대를 개창하고 싶어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환인이 환웅에게 세 개의 성산 가운데 태백산(백두산)으로 가거라. 가히 홍익인간弘益人間할 만한 곳이다.’ 이렇게 홍익인간을 선언하고 홍익인간의 도를 확인시켜 줍니다. 홍익인간을 선언한 분은 인류 최초의 문명국인 환국의 환인이에요. 홍익인간, 이것이 지구 인류 통치 사상과 인간론의 원형입니다. 우주광명 인간이 되는 대도의 근본 사상이에요.

이렇게 『삼국유사』는 한민족의 창세 역사는 물론이고 인류 황금시절의 역사 핵심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일연 스님이 ‘석유환국’ 옆에 ‘위제석야謂帝釋也’라고 주석 붙인 것을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아주 교묘하게 이용해서 환국을 없애버리고, “환국 배달 조선은 3대 신화의 이야기니 믿을 것도 없다. 기록을 한 일연 스님도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느냐.” 하는 논리를 폈어요. 우리가 거기에 세뇌되어 그걸 역사의 진실로 믿어서 지금은 어찌해 볼 수 없는 불치병에 걸려 있습니다. 오늘 이것을 완전히! 그 근원부터 뿌리 뽑는 역사혁명의 새 날이 이 부산항도, 우리들의 이 모임에서 시작되기를 축원합니다.

사라진 환국, 배달, 조선의 역사


환국과 배달, 조선 역사를 도표 한 장으로 정리해 보면, 먼저 ‘환국은 천산의 동쪽에 자리하고 12왕국으로 이뤄졌다. 일곱 분 환인이 3,301년을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왜? 어떻게 한 분이 4백 년을 넘게 다스리느냐? 거기서부터 부정을 합니다. 그러니까 인류 황금시절의 문화 정신, 장수문화를 모르는 겁니다. 옛 도가의 전적을 종합해 보면 능히 이것을 믿을 수가 있어요. 또 지금도 러시아에 150살까지 사는 나라가 있잖아요.

그리고 환국을 계승한 배달은 열여덟 분 환웅 천황이 1,565년 동안 동방 왕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것도 중국 역사나 우리 전적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치우천황 역사도 그렇고요.

조선은 2,096년 동안 마흔일곱 분 단군이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이것을 부정해 버렸어요. 나라 이름도 전혀 불러주지도 않고, 정통 역사서는 다 불질러버렸잖아요. 『삼국유사』에서 인용한 「위서」라는 책도 단군조선을 기록했다고 불덩어리 속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고기」를 인용한 “석유환국,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옛적에 우주광명의 나라 환국이 있었습니다! 이 환국을 되찾아야 우리 생명과 역사의 근원, 한민족 문화의 혼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환국을 부정함으로써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늘 광명을 체화해서, 내 몸과 하나가 되어 살던 환국, 그리고 어머니 땅의 광명의 도를 연 동방의 배달, 그리고 인간 몸 속에 있는 하늘과 땅, 천지 우주광명을 연, 대한문화의 근원인 삼한관경의 단군조선! 그런데 이 환국 3,301년, 배달 1,565년, 조선 2,096년, 도합 6,960년이 사라졌어요.

그래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할 때는 반드시 책에다 환기 9212년. 신시개천 5912년, 단기 4348년을 씁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기도 모르고 신시도 모르고 환기도 몰라요. 서기밖에 모르는 거예요. 대만이나 일본, 중국 사람들은 전부 자기들 연호 써요. 우리나라만 서기를 그렇게 자랑스럽게 쓰고 있죠.

세계 종교의 원형


동서 세계 주요 종교를 크게 보면 유불선, 서교로 얘기하는데 이들의 원형이 뭐냐? 세계 종교의 뿌리가 뭐냐?

『환단고기』를 보면 환국은 아버지 하늘의 도, 천도에 근본을 두고 그 다음 동방 배달은 어머니 땅의 도, 지도에 근본을 두었어요. 여기서 천원지방天圓地方 문화가 나온 거예요. 그리고 조선은 인간의 도에 근본을 두었는데, 인간은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좇아서 원융무애하고 어머니 땅의 생명성, 신성을 본받아서 반듯한 심법으로 살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환국과 배달, 조선 때 천도와 지도와 인도, 삼도를 근본으로 한 수행 문화, 영성 문화의 원형이 있었다는 거예요.

환국의 천도를 근본으로 해서 전도佺道가 나왔어요. 하늘은 텅 비어 있거든요. 텅 빈 것을 근본으로 해서 전도가 나온 겁니다. 전이란 하늘광명, 우주광명으로 충만한 온전한 인간 전 자예요.

이것이 배달의 환웅천황까지 계승되다가 14대 자오지 환웅천황(치우천황) 때 선도仙道가 나왔어요. 선도가 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생명의 도가 된 겁니다.

그리고 단군왕검은 인간 속의 천지광명의 도, 지금으로 말하면 대한, 태일의 도를 열어 주셨어요. 이것을 종도倧道라 하는데, 종은 으뜸 종 자예요.

그래서 크게 보면 전도는 지금의 불교로, 선도는 지금의 노자 장자의 선도로, 그 다음에 종도는 유도로 계승됐습니다. 지금의 지구촌 동서 문화의 중심축이 세계 종교의 진리 맥이 어느 날 갑자기 공자 석가 노자 예수 성자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세워진 것이 아니라 9천 년 전부터 있어 온, 인류 창세 시대 신교의 원형 삼도인 전도와 선도, 종도를 계승해서 나온 것이란 말입니다. 기독교 같은 경우는 조금 있다 살펴보겠어요.

불교 가르침의 결론과 왜곡된 미륵불 사상


그러면 이제 지구촌 주요 성자들 가르침의 핵심과 결론을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불교를 들어가 보면 팔만대장경 가르침의 결론이 뭐냐? ‘새로운 부처님이 오신다. 그분은 서 있는 부처님으로 미래 부처님이다. 희망과 구원의 부처님이다. 이 미륵부처님이 마침내 동방 땅에 인간으로 오신다. 궁극의 새로운 미래 문명 세계인 용화낙원이 열린다.’는 겁니다.

이 미륵님을 향한 구도의 모델이 선재동자인데, 『화엄경』을 보면 선재동자가 쉰 세 명의 선지식, 마음을 닦는 뛰어난 스승들을 찾다가 마지막에 미륵님을 만납니다. 불경에는 ‘미륵보살’이라고 나오지만, 그건 불경한 표현이에요.

그런데 미륵부처님이 아무 말씀을 안 하시고 선재동자를 비로자나 누각으로 데리고 가서 “안을 들여다보아라.” 하십니다. 그래 선재가 작은 누각을 여니까 그 속에 온 우주의 조화세계가 출몰을 하는 거예요. 거기서 해탈을 한 겁니다. 불교 구도자의 영원한 상징인 선재동자가 해탈한 경계가 어디냐? 미래의 부처 미륵님의 조화세계에 눈 뜨고 거기서 깨친 것입니다. 크게, 궁극으로 깨쳤단 말이에요.

미륵님은 도솔천兜率天에 계십니다. 『화엄경』에서는 이곳의 이름을 ‘도솔타천兜率陀天 ’이라 했어요. 그럼 도솔천에 계시는 미륵님은 어떤 분이냐?

“차천주지명此天主之名은 왈曰 미륵彌勒이니 여당귀의汝當歸依하라!” ‘이곳 천주님은 미륵이라 부르나니 너희들은 마땅히 미륵님에게 귀의하라.’(『미륵상생경』)

이것이 누구의 말씀이에요? 바로 2천5백 년 전, 북방불교로는 3천여 년 전 불법의 창시자인 석가부처님의 지엄한 진리 명령이요 신앙 명령이에요.

여당귀의하라, 너희는 마땅히 앞으로 오시는 도솔천 천주님, 이 하느님의 도를 받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뿐이 아니라 “이곳은 대의왕大醫王이 머무르시는 곳이다.”라고 했어요. 대의왕은 뭐예요? 이 세상의 병을 근본적으로 고치시는 위대한 왕이라는 겁니다. ‘미륵님은 이 병든 세계, 병든 자연, 병든 지구촌 인간의 마음과 영혼과 육신, 이 우주 안에 있는 크고 작은 모든 병의 근원을 뿌리 뽑는 대의왕이시다!’라는 거예요. 미륵님에 대한 존칭으로 이보다 영광스러운 존칭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륵님은 대의왕이시다!

또 석가불은 가섭을 비롯해서 군도발탄, 빈두로와 자기 아들인 라훌라 등 네 사람에게 ‘너희 네 성문은 지금 열반에 들지 말고 내 법이 무너진 뒤에 응당히 열반에 들라.’고 명령을 합니다.(『미륵하생경』) 그 수석 제자, 정통을 계승한 인물이 가섭 아니에요? 여기 원본을 보면 ‘오법吾法이 몰진沒盡’이라 했는데, 이 몰은 빠질 몰 자예요. 무너진다는 거예요. 우리가 어디 가다가 구덩이에 빠지듯 말이에요.

그러니까 ‘너희들은 인류 문명의 극적인 총체적 전환기에 내 법이 창생들을 교화하는데 막다른 한계에 도달해서 무너진 뒤 열반에 들라.’는 것입니다. 지금 마음 닦아서 광명이 좀 열렸다고, 이것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우주 이법이 바뀐다! 개벽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륵하생경』을 보면 앞으로 도솔천 천주님, 미륵 부처님의 새 진리 법, 새 부처님의 법을 받는데, “석가 주존부처님의 법의 명령을 받은 가섭도 미륵님이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느니라.” 하는 구절이 있어요.

『미륵하생경』은 또 미륵님이 오실 때는 “기후가 고르고 사시四時가 조화된다.”고 했어요. 춘하추동 사시의 극한극서가 없어진다는 거예요. 자연개벽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모든 사람의 인심이 골라서 한마음 같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골고루 잘 산다.” 이런 이상적인 미륵님의 용화낙원세계가 열린다고 했습니다.

그럼 석가부처님은 본래 어느 나라 사람이냐? 지금 저 유명한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데 안내해 주는 셀파들의 고향이 네팔이에요. 네팔 사람들은 동치미 먹고 청수 올리고 기도를 하거든요. 동방 신교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제가 히말라야 5천5백 고지까지 답사를 하고 그 아래 마을을 갔는데, 마치 우리 이웃마을에 간 것 같아요. 자고 나서 보니까 옆 마을처럼 사람들 얼굴 생긴 게 똑같습니다. 거기에 몽골 사람들이 백만 명이 산다는 거예요.

그런데 석가부처의 가문이 어떻게 되냐면 그 가계가 아딧짜Adicca, 태양족이라고 합니다. 또 그 어머니 부족은 원래 혈통이 콜리야Koliya라 하는데 지금의 코리Coree족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본래 석가부처님의 혈통은 외부 동방에서 온 귀화족이라는 거예요. 그 증거가 뭐예요? 남방불교를 가면 깜짝 놀라는 게 있어요. 뭐냐? 전부 상투를 틀었어요. 상투를 튼 부처님! 어디서 많이 들어봤잖아요. 제가 태국의 아유타야 박물관에 가서 거기 지하와 위층에 있는 부처상을 전부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불교에 미륵불에 대한 역사 왜곡이 있습니다. 원래 석가불은 천상 도솔천에서 미륵님을 받들던 호명護明보살로 있다가 지상에 내려와 성도成道를 해서 부처가 되었어요.

바로 이것을 뒤집어서 ‘미륵은 원래 보살이다. 석가 생존 시에 석가의 제자였는데 젊어 죽어가지고 천상의 도솔천으로 가서 앞으로 부처가 되려고 대기 상태에 있다.’는 식으로 왜곡시켰어요. 또 ‘미륵은 석가 입멸 후 56억7천만 년 후에 오신다.’고 했습니다.

지금 지구의 수명이 한 40억 년 남았다고 합니다. 그럼 지구가 다 부서져서 없어지고도 10억 년 뒤에 지구에 아무도 없는데 미륵이 어디로 오시나요. 그런 잘못된 이야기를 불교 지도자들이 서슴없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8만4천 세 설도 있는데요, 이것은 미륵의 출세에 대해 아주 고정관념처럼 잘못돼 있는 불교의 병폐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기독교의 개벽 소식


그 다음 기독교로 가 보면, 기독교에서는 정말로 놀라운 개벽의 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계시록」에 그것이 집중돼서 나타나는데, 새 하늘 새 땅이 열리고 아버지 하느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다는 거예요.

그러나 일반적인 기독교의 교설로 볼 때는 이걸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느님 아버지가 어떻게 인간으로 오시냐? 너 하느님 아버지를 봤냐? 지구촌 기독교, 가톨릭 신자들에게 하느님 아버지를 봤느냐고 물으면 아마 100% 없다고 할 겁니다. 아버지가 무슨 형상이 있느냐, 초월신인데!

기독교에서 전한, 앞으로 오는 자연, 문명, 인간 개벽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한 소식이 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인류 문명의 비전인 천국 소식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마태복음」 3:2)

예수가 공생애로 나가기 전,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면서 이 한마디를 선언했습니다. 광야에서 외친 이 한마디가 2천 년 세월이 지난 이때, 개벽 세계를 향해 가는 인류에게 주는 가장 중대한 생명의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오고 있느니라.”

회개하라, 이 원래 말은 히브리어로 테슈바흐teshuvah라고 합니다. 이 말의 원래 뜻은 첫째, 돌아오라. 둘째, 대답하라. 셋째가 지금 여기서 쓰고 있는 회개하라예요.

그러니까 돌아오라 그대여, 그만 놀고! 그만 겉돌고! 뿌리를 잃고 방황하지 말고 그만 돌아오라는 겁니다! 이것이 천국에 대한 한 소식의 본래 외침인 것입니다.

그러면 천국이 가까이 왔다? 이것은 2천 년부터 개벽 훈련을 시키신 거예요. 천국, 즉 하느님 아버지의 왕국(The Kingdom of The God)가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왔다고. 2천 년 전에, 예수 성자도 내가 유대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오기 전에 온다고 그랬어요. 이 우주 전체 역사에서 보면 2천 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도 짧은 세월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예수의 열두 제자가 터키, 그리스를 통해 로마로 진군해 들어가는데 막바지 로마 전도를 하면서 대부분 처형을 받고 순교하잖아요.

그 가운데 사도 요한은 원래 로마에 잡혀가 끓는 기름 가마에 던져졌지만 죽지 않고, 다시 밧모라 섬으로 귀양을 갔어요. 거기서 기도를 하다가 천상의 하느님 보좌 앞에 간 거예요. 「계시록」 원본을 보면 천상에 가니 아버지 하느님 보좌 앞에 일곱 개의 등불이 있더라. 일곱 금 촛대니 해서 일곱 수가 나오는데, 하느님의 일곱 영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때 백보좌의 아버지가 뭐라고 하시느냐? 사도 요한이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걸 그대로 받아쓰기한 게 「계시록」인데, 사도 요한이 한 말이에요.

“내가 새 하늘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있지 않더라.”(「요한계시록」 21:1)

이건 문자 그대로 읽으면 되는 거예요. 인류가 태어나 살아왔던 하늘과 땅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지구가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상전벽해桑田碧海,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는, 천지의 질서가 바뀌는, 천지가 개벽되는 걸 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무슨 얘기를 한마디 덧붙이냐면,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요한계시록」 21:5)라고 했어요.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게 뭐예요? 천지와 만물, 온 우주를 새롭게 한다는 거예요. 인간과 신, 자연을 다스리시는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 보내시고 지구촌 동서고금의 모든 인간을 내려 보내시고 이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통치자께서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큰 힘을 받을 수가 있어요. ‘아, 이 우주만물이 이번에 새로워지는구나. 새로 태어나는구나!’ 하고!

이것은 아버지 하느님이 동학에서 얘기했던 다시 개벽을 직접 인간 역사 속에서 실행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

미국에서 1천만 부가 팔렸던, 종말론 책으로 가장 많이 팔린 『우리는 종말의 시간대에 살고 있는가Are we living in the End times』 는 두 사람이 썼는데 여기서 저자들은 ‘신약에서 가장 무서운 구절은 백보좌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의 최후 심판이다.’라고 했어요. 거기에 ‘아버지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전부 불덩이에 들어가 영원히 없어진다.’는 얘기가 쓰여 있거든요.

기독교를 보면 이런 근본주의 믿음이 아주 강렬한데요, 그러나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닙니다. 운명적으로 정해진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너무 많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천주님은 누구시냐? 이것을 밝힌 분이 16세기~17세기 초에 가톨릭 전도를 하러 중국에 와서 유가의 문헌을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한 생애를 북경 땅에 묻은 마테오리치 신부님이에요. 제가 그분이 태어나신 곳을 답사를 해 봤는데 리치 신부님은 하느님을 어떻게 얘기하고 있느냐? 그분이 쓴 책이 『천주실의天主實義』 ‘천주의 참뜻’인데 여기 보면 “오국천주吾國天主, 우리나라의 천주님, 우리 서양의 천주님은 화언상제華言上帝, 중국말로 상제님이다.” 했어요. 천주님은 상제님이다!

우리나라 실학자들이 이 책을 중국에서 가져온 뒤 이 책 이름의 영향을 받아 가톨릭이 천주교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마테오리치 신부님은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서교와 유교, 양자의 신관을 통일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엽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신약을 번역할 때도 하느님을 상제로 번역했어요.

유교의 뿌리와 개벽 소식


그 다음 유교로 들어가 보면, 인류의 꿈은 어디서 이뤄지느냐?

이에 대해 결정적으로 간결하게 한마디를 한 것이 유교의 개벽 소식입니다.

그런데 공자의 혈통도 중국 한족이 아니라 동방 사람이에요. 그리고 공자의 스승들도 동방 사람입니다. 공자는 스물여섯 살 때 산동성 아래쪽에 살던 담자郯子라는 분에게 동방 문물을 배웠어요. 동방의 행정 조직, 국가 조직 등 관제와 문헌에 대해 공부했고 그 다음 장홍이라든지 사양이라는 분한테 음악, 거문고를 배웠어요. 그리고 동이족인 노자를 찾아가 예를 배웠다는 기록이 있는데 담자, 장홍, 사양은 다 동방 문명의 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에요.

『논어』를 보면 공자의 제자들이 뭐라고 기록을 했느냐? 우리 스승님의 말씀이 ‘술이부작述而不作 신이호고信而好古.’라고 했어요. “정리해서 기록할 따름이지 새로운 것을 덧붙이고 만든 것이 아니며 옛것을 믿고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건 뭘 믿는다는 거예요? 동방의 옛 문화를 좋아하고 그걸 믿었다는 말이에요. 공자는 동방 배달과 조선 문명을 총정리한 거예요.

제가 산동성 곡부에서 나온 13경의 원문을 갖다 놓고 조용할 때 목욕재계하고 한번 훑어 보았습니다. 얼마나 정리를 잘해 놓았는지. 그러면서 동방 역사를 어떻게 숨겼나, 그걸 찾아보려고 말이에요.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가 『중용』을 썼는데 자기 할아버지를 이렇게 평했어요. “우리 할아버지 공자는 조술요순祖述堯舜하시고 헌의문무憲意文武하셨다.” 즉 단군왕검과 동시대 동이족 출신인 요임금 순임금의 가르침, 그 문화 제도를 근본 모태로 삼고 주나라를 개창한 문왕과 그 아들 무왕의 법을 본받았다는 겁니다.

공자의 ‘인仁 사상’도 환국 시대 환인의 인 사상에서 온 거예요. 환국 사람들은 스스로 ‘환’이라 부르고, 무리를 다스리는 사람을 ‘인’이라 불렀습니다. 우주광명을 체득한 만고의 원형문화 인간을 다스릴 때 천지에서 사람을 낳아 기르는 인의 도로써 다스렸다 해서 ‘인’이라 부른 것입니다.

그러면 동서양 성자들의 모든 말씀이 어디서 이뤄지느냐? 『주역』에서 아주 간명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제출호진帝出乎震이라. 여기서 제는 임금님 제 자가 아니라 하느님 제 자예요. 천상의 하느님이 상제입니다. 하느님의 원 말이 환국 배달 조선에서 내려온 삼신상제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은 ‘삼신상제, 하느님의 문화는 동방에서 나온다. 또는 하느님은 동방으로 오신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어간시어간終於艮始於艮, 자연과 문명의 변화의 한 시대가 동북 간방에서 마무리되고 동북 간방에서 다시 시작된다고 했어요.

성언호간成言乎艮, ‘간방에서 말씀이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씀은 천지의 말씀, 천지의 변화의 도, 그리고 천지부모가 내려 보낸 모든 성자들, 동서 인류의 깨달음의 모든 사상, 문화 체계를 가리킵니다. 이 모든 것이 동북 간방에서 이뤄진다는 거예요.

제2의 공자라 하는 주자는 말년에 공부를 많이 해서 눈이 멀었다고 하는데 주자는 상제님에 대해 이런 가르침을 내려 주었어요.

‘위주재爲主宰, 이 우주의 통치자를 모시고 주재를 삼는다.’ 하고, ‘주재자이신 옥황대제는 학자개막능답學者皆莫能答이라.’(「주자어류」)고 그랬어요. 옥황대제는 글 배우는 자들, 책 많이 보고 경전이나 읽는 자들이 모두 능히 답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워낙 도가 높아서! 이 우주의 도의 근원, 이 조화세계의 중심에 계시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몸가짐과 의관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일심 경계에 머물면 상제님을 뵈올 수가 있다.’(『경재잠敬齋箴』)는 이야기를 했어요.

도교에서 전한 상제님 이야기


그 다음, 하느님 문화의 결론을 내리는 선가仙家를 보통 도교, 다오이즘Taoism으로 정의하는데 이 도교로 들어가 보면 “이 우주에는 중심 하늘이 있다. 그곳이 대라천大羅天이다.”(『도장道藏』)라고 했어요.

대우주 통치자 하느님, 우주 정치를 행하시는 하느님, 그분을 상제님이다, 옥황이다 했는데, 송나라 때는 옥황과 상제를 붙여서 ‘옥황상제’라 했어요. 송나라 때 왕실에서 ‘이 우주의 일인자가 누구냐? 그걸 알아야 천제를 제대로 지낼 것 아니냐?’ 하니까 대철인들이 “옥황상제님이다!” 했던 거예요.

이 도교의 경전을 『도장』이라 하는데 도장경은 참으로 방대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앉아서 도를 통해 본 걸 쓴 게 아니라 신선으로 천상을 날아다니면서 보고 쓴 거예요. 불법이나 유가나 서교의 기도하는 사람들보다 도가 훨씬 높은 이들이 많아요. 여기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상의 하늘이 동서남북 사방 우주에 각각 여덟 개가 있다. 4×8=32. 그 중심이 큰 대 자, 벌일 라 자, 대라천인데 여기에 옥경대玉京臺가 있다. 옥경은 우주의 중심 수도이고 이 옥경대 보좌에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이 계신다.’고 했어요. 이 하늘을 36천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나라 때 8대 신선 가운데 한 분인 여동빈呂洞賓은 선법의 도를 가장 크게 대중화했다 해서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다 인정을 해 주거든요. 이 여동빈이 뭐라고 얘길 했느냐면 “옥황상제님이 사시는 곳은 대라천이니 지극히 높은 이곳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천종天宗이다.”라고 했어요. 천종, 온 우주의 으뜸 하늘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대라라 하는데, 거기서 우주 만유를 펼쳐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내가 이분의 문집을 보다가 깜짝 놀라서 눈이 갑자기 태평양처럼 크게 떠졌는데요, 왼쪽 페이지 첫 줄에 이런 문구가 있어요.

“옥황지존玉皇至尊은 재도솔능소천궁在兜率凌霄天宮이시다.”(『여조휘집呂祖彙集』)

이 대우주의 통치자, 진정한 하느님, 모든 성자를 내려 보내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원 하느님은 어디 계시냐? 능은 능가한다, 높다는 뜻이고, 능소는 ‘신선조화’, ‘하늘 높이 오른다.’는 뜻으로 능소천궁은 조화천궁이에요. 그러니까 옥황지존, 삼신상제님, 즉 천주님은 도솔천궁에 계신다는 겁니다.

이 말은 불가의 석가부처가 내려온 도솔천, 미래의 부처님 미륵님이 계신 도솔천궁, 그 주인이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라는 거예요. 여기서 불교의 미래불, 미륵부처님과 유교나 도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과 신관이 통일됩니다. 세계 주요 종교의 신관이 여기서 통일되는데요, 지난 불교 2천 년 역사에서 ‘도솔천 천주님이 누구냐? 미륵님의 실체가 누구냐?’ 이것을 정의 내린 사람이 실제로 문헌적으로 없어요. 불교의 어떤 도승도 앞으로 오시는 미륵님의 위격, 신격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를 한 인물이 없습니다.

신선 여동빈이 천여 년 전에 ‘도솔천 미륵님이 상제님이다. 그분이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다!’ 이렇게 시원스럽게 한마디를 한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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