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두에서 일심을 뭐라고 했는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일체, 한 몸이 되어 있는 생명 의식이라 했다. 삼위일체, 하늘 땅 인간이 한 경계, 한 몸으로 있는 우주의 생명 의식, 그것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심이다.
내가 나를 낳아 주신 생명의 큰 부모님, 하늘땅과 하나가 되는 경계, 그것은 '작은 나[小我]' 가 없어지는 경계다. '나'라고 하는 자아自我, 박 아무개, 이 아무개, 최 아무개, 안 아무개, 이런 게 없어지고 천지와 하나인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수행을 하지 않고서는 될 수 없다.
인간은 수행을 하지 않으면, 결국은 개별적인 작은 나로 살다가 때가 되면 죽고, 귀신으로 천지를 떠돌다가 해체돼서 연기와 같이 사라지고 만다. 도를 닦지 않으면 근기가 약해서, 육신이 죽은 뒤 영체가 소멸돼서 없어진다. 그렇게 두 벌 죽음으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두 벌 죽음이란, 하나는 자연적인 생로병사에 의해 육신이 무너져서 죽는 것이다. 상제님도 "나라고 안 늙간디?"라고 하셨다. 상제님도 생장염장이 있으시다. "도전" 초판이 나오고 상제님이 부르셔서 천상에 올라갔는데, 제일 먼저 내가 상제님께 여쭤 본 게 그것이다. "상제님도 생장염장이 있으시죠?"하고 여쭈니까 상제님께서 "암~ 그렇고 말고"라고 하셨다. 이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죽음은 영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 영혼의 죽음을 피하는 길은 오직 하나, 도를 닦아야 한다. 주문을 읽어야 한다. 천지와 하나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태모님께서도 "공부는 마음 닦는 공부 하나밖에 없다"고 하셨다. 나머지는 다 기술技術이다. 인간이 좀 더 편하고 밝게 세상을 살도록, 복지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이다. 궁극의 공부는 내 마음의 문을 여는 심법 닦는 공부인 것이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고 크게 성공을 했어도 심법이 안 닦여 있으면 그 인생은 잘못 산 것이다. 만족할 만한 인생, 성공한 인생이 아니다.
그럼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해야 제대로 닦여지는가? 마음에 무슨 때가 끼어서, 물걸레로 더러워진 방바닥을 닦는 것처럼 닦는 것인가?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본래의 마음, 본성을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그 본성에 우주의 조화기운, 우주의 마음을 그대로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해야 한다.
*[주] 도기 142년(2012) 6월 20일 수요치성시 종도사님께서 내려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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