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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지 못한 인생은
한바탕 꿈과 같다네
꿈 속에서 즐겁게 술 마시던 자,
아침이 되면 슬피 울고
꿈 속에서 슬피 우는 자,
날이 새면 줄겁게 사냥을 떠난다오.
꿈을 꿀 때는 꿈인 줄을 모르고 꿈
속에서 그 꿈을 점치기도 하다가,
깨고 난 뒤에서야 인생이란
한바탕의 꿈인 줄을 안다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깨어
있다고 스스로 자만하여 아는 체하며,
군주라 떠받들고 소치는 목동이라
하여 차별하니 옹졸한짓이오,
공자도 그대도 모두 꿈울 꾸고
있는 것이오!
-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중 -
★ 보통 사람들의 알량한 지식은,
대개 어떤 관점에 의해 얻어지는 부분적이고 편향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되는 이론과 필연적으로 대립,
투쟁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자연의 섭리에 조화하는 참 깨달음은 만사만물의 근원 자리에서 얻어지는 것이기에,
모든 내외적인 속박에서 탈출하여
어떤 조건하에서도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상쾌히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인들은 반쪼가리
지식과 선입관들에 얽매여
대자연의 무궁한 조화원리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후천 가을개벽을 눈앞에 둔 생사의 갈림길에서 어찌 안타깝지 않으리오!
출처 - 이것이 개벽이다 상권 p 2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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