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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개벽 영화산책7

살아있는 계란이 죽은 바위를 뛰어넘은 영화 ‘변호인’ 살아있는 계란이 죽은 바위를 뛰어넘은 영화 ‘변호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영화 을 소개할 때 따라붙는 말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모델로 했다, 특정한 정치집단에 우호적이다, 특정한 사건을 왜곡되게 다루었다 등등 이 영화와 관련된 수많은 의견들을 잠시 내려놓고, 영화 자체로만 바라보려 합니다. 천만 관객을 훌쩍 넘은 이 영화의 성공 비결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사람 냄새’가 나고, ‘재미’와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시대배경은 민주화의 투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학생들과 소위 깨어있는 시민들 사이로 민주화의 열기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을 무렵, 정부에서는 그런 사회 분위기를 잡기 위해 군인들을 동원해 압력을 가하던 시기였습니다. 1980년대 초 부산에서.. 2016. 4. 29.
변호인 외 변호인 외 변호인 감독: 양우석 |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 개봉: 2013년 12월 1980년대초. 빽 없고, 돈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변호사 송우석(송강호분).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부산에서 제일 잘 나가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우연히 국밥집 아들 진우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밥집 주인 순애(김영애 분)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면회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서게 된다. 모두가 꺼리던 이 국가보안법 사건은 그간 무지에 갇혔던 송 변호사가 알지 못했던 세상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순수하고 강직한 그를 인권변호사의 길로 뛰어들게 만드는데…. 관료적인 법조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법조계의 신화가 된 그의 이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고故.. 2016. 4. 29.
그래비티Gravity 그래비티Gravity그래비티Gravity 감독: 알폰소 쿠아론 |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등 | 개봉: 2013년 10월 지구로부터 600킬로미터 떨어진, 소리도 산소도 중력gravity도 없는 우주공간 속에서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던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 분) 박사는 폭파된 러시아 인공위성의 잔해에 부딪히면서 우주선과 사령관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분) 등 동료들을 잃고 홀로 남겨진다. 망망대해와 같은 우주공간, 절박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고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단순한 줄거리지만 탁월한 촬영기법과 실감나는 영상미가 압권이다. 영화관람이 아니라 우주체험으로 기억될 만한 작품이다. 20여분 동안 이어지는 숨 막히는 롱테이크(long-take: 하나.. 201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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