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이 빠른 사람이 먼저 얻는다
내가 교육시간에 가끔 이런 얘기를 하는데,‘ 천지의 공도(公道)라는 것은 값없는 청풍(淸風)이요 임자 없는 명월(明月)이라.’맑은 바람, 밝은 달은 누가 그 값을 내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그 임자도 없다는 말이다. 누구도 시원한 바람을 쐬어도 되고, 밝은 달을 구경하고 응용을 해도 되는 것이다. 옛날 학자들은 관솔불이 없으면 달빛에 책을 놓고서 공부도 했다.
그것처럼 상제님의 대도는 신앙하는 데 제한도 받지 않는 것이다. 그저 자기가 찾아서 신앙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값없는 청풍이요 임자 없는 명월이다. 또‘질족자선득(疾足者先得)이라’. 병 질 자를 빠를 질이라고도 한다. 발 족, 먼저 선, 얻을 득,‘ 발을 빨리 하는 사람이 먼저 얻는다’하는 말이다. 상제님 진리는 누구 것이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누구도 들어오면 믿을 자격을 다 준다. 남녀노유, 전 세계 인류, 누구도 다 들어와서 신앙을 할 수가 있다.
증산도 도장은 신도들 각자의 것이다. 신앙이란 자율적으로 내가 스스로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 타율, 내가 아닌 딴 사람 생각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어떻게는 못 하는 것이다. 내가 진리의 사도로서, 우리 일꾼들이 상제님 신앙을 잘 해서 복 많이 받고 잘 살라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착해지는 것은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하니 당연한 것이고, 또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도 사람인지라 지당, 지당, 대지 당한 것이다. 우리 상제님은 전 인류의 하나님이요, 앞 세상 후천 오만 년 전 인류의 참하나님이시다. 이건 머리털만큼도 거짓이 없는 사실이다. 사람도, 만유의 생명체도, 다 상제님의 혜택으로써 이 대우주 천체권에서 왔다 가는 것이다. 앞으로 살 사람 누구도 다 마찬가지다. 우리 상제님은 지나간 세상에나 다가오는 세상에나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이시다. 보천지하(普天之下)에 막비왕토(莫非王土)라. 넓은 하늘 밑에 임금의 땅이 아닌 데가 없다. 상제님의 생명체가 아닌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이 상제님의 영향권, 참하나님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필요도 없고, 벗어나려고 할 수도 없고, 벗어나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참 하나님의 영향권에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제님의 영향권에서 사는 한 개체의 생명체이니 조상도 구하고, 나도 살고, 우리 후손도 잘 살게 하고, 또 만유의 생명체도 살려야 한다. 힘을 내자! 오직 이 길만이 역사적으로 성공을 하는 길이다.
『史記사기』「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疾足先得
질 족 선 득
동작(動作)이 빠른 사람이 선두(先頭)를 얻음을 뜻한다.
疾足先登(질족선등), 捷足先登(첩족선등), 捷足先得(첩족선득)이라고도 한다.
기원전 197년, 즉 한왕 10년에 거록(鉅鹿:지금의 하북성 평향현 서남쪽) 태수 진희는 한신의 계획에 따라 반란을 일으켰다.
유방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반란을 진압하러 가며 한신이 수행해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한신은 병을 핑계로 유방을 따르지 않고 장안(長安)에 남아 반란에 호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원전 196년 한신의 문객(門客)으로 있던 란열(欒說)이라는 자의 동생이, 한신이 모반을 꾀하여 여후(呂后)와 태자를 기습하려한다는 사실을 여후에게 밀고하였다. 여후는 한신을 불러오게 하려고 했으나, 그가 오지 않을 것을 걱정하여 승상 소하와 상의하여 한신을 장안의 궁으로 들어오도록 유인하였다.
한편 승상 소하는 별도로 한신을 찾아가 말했다. “진희가 죽고 반란이 평정되었으니, 비록 병중일지라도 궁에 들어와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한신이 궁에 들어오자 여후의 명을 받은 군사들에 의해 체포되었다. 붙잡힌 한신은 이렇게 한탄하였다.“ 일찍이 괴통의 계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는구나. 이렇게 여자의 속임수에 당하게 되다니 어찌 하늘의 조화가 아니겠는가!”
한신은 목이 잘리고, 그의 삼족(三族)은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유방은 반란군 진희의 군대를 진압하고 돌아와서 여후에게 물었다.
“한신이 죽기 전에 남긴 말은 없었소?”
“예, 있습니다. 한신은 괴통의 계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하였습니다.”
유방은 즉각 괴통을 잡아들여 직접 심문하였다.“ 네가 회음후에게 모반을 가르쳤느냐?”괴통은 일이 이렇게 된 것을 보고도 전혀 두려운 기색 없이 침착하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제가 가르쳐 주었습니다.”유방은 크게 노하여 소리쳤다. “이 놈을 삶아 죽여라.”
그러자 괴통이 말했다.“ 삶아 죽이다니 억울합니다.”
“이 놈아, 너는 한신에게 모반을 가르쳤으면서, 무엇이 억울하다는 말이냐?”
“진나라가 중원에서 사슴(권좌)을 놓치자 천하 사람들이 모두 이를 잡으려 하였는데, 키가 크고 발이 빠른 사람이 먼저 천하를 차지하였습니다[秦失其鹿진실기록, 天下共逐之천하공축지. 于是高材疾足者先得焉우시고재질족자선득언]. 옛날 도척(盜蹠)이라는 도적의 개가 요(堯)임금을 보고 짖은 것은 요임금이 어질지 못해서가 아니라, 다만 요임금이 자기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일 뿐입니다. 개는 본시 그 주인만을 따르는 법입니다. 당시 저는 한신만을 알았지, 폐하를 알지 못했습니다. 폐하와 다투던 자들이 이제 모두 능력 부족으로 실패한 마당에 어찌 한신을 두려워하시며, 또한 저를 삶아 죽일 수 있겠습니까?”
유방은 괴통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의 사형을 면해주었다.
『사기(史記)』중국 전한(前漢)의 사마천(司馬遷, BCE145~BCE86)이 상고시대의 황제(黃帝)∼한나라 무제 태초년간(BCE104∼101년)의 중국과 그 주변 민족의 역사를 포괄하여 저술한 세계사적인 통사. 이 책의 가장 큰 특색은 역대 중국 정사의 모범이 된 기전체(紀傳體)의 효시로서, 제왕의 연대기인 본기(本紀) 12편, 제후왕을 중심으로 한 세가(世家) 30편, 역대 제도 문물의 연혁에 관한 서(書) 8편, 연표인 표(表) 10편, 시대를 상징하는 뛰어난 개인의 활동을 다룬 전기 열전(列傳) 70편, 총 130편으로 구성되었다.
* 출처: 증산도 공식홈페이지(http://www.j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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