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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종도사님 말씀/주제별 말씀

마음이 있지 않을 것 같으면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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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하려 할 것 같으면 유형과 무형을 다 바쳐서 제대로 신앙을 해야 한다. 이 사회 속에서 남이 볼 때 뭐라고 하든지, 일심을 갖지 않고서는 크고 작은 일이 되는 법이 없다. 옛날 사람들 말이 있다. 
 
 “심부재언(心不在焉)이면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하고”, 마음이 있지 않을 것 같으면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고. 음식도 먹으려 할 것 같으면 일심으로 먹어야 시고 짜고 달고 새콤한 맛을 아는 것이다. 마음이 없이 음식을 먹을 것 같으면 먹어도 맛도 모르고 먹는 것이다. 또 “심부재언(心不在焉)이면 시이불견(視而不見)하고” 봐도 뵈지도 않는다. 정신을 집중해서 봐야 뵈는 것이다. 정신 집중이 안 되면 그냥 건성이다. “청이불문(聽而不聞)하고”, 무슨 소리를 들어도 정신이 집중 안 되면 들리지도 않는다. 
 
 일심을 하지 않고 사회 속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염념불망(念念不忘)이라.” 그걸 잊지 않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말이다. 
 
 일심을 하지 않고서 되는 일은 절대로 아무 것도 없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지극한 정성이라면 하늘도 감동한다, 신명도 감동한다. 
 
 신앙은 그렇게 해야 되지, 신명보고 천지보고 나를 도와 달라? 내 생각에 순응해라? 아니, 천지이치가 제 비위를 맞춰 주나? 그러면 초목의 비위 맞춰주기 위해서 가을도 오지 말아야겠네? 천지이치를 순응하지 않으면 죽는 수밖에 없고 망하는 수밖에 없다. 하니까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이라,” 하늘이치를 순리로 좇는 자는 흥하고, 하늘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죽는다. 
 
 사람은 천리를 순응해서 살아야 된다. 일심을 하지 않고서 뭘 되기를 바라나? 배우지 않고서 어떻게 되나? 밥을 먹는데도 다부지게 앉아서 먹어야지 그냥 먹어져? 손으로 들고 입 벌리고 떠넣고 깨물고 꿀꺽 삼켜야 된단 말이다. 세상에 어렵지 않고 되는 일이 어디에 있나? 세상천지 공짜가 어디에 있나? 그게 안녕하게 사는 길이다, 안녕하게. 
 
 

『대학大學』「전7장傳七章」


 所謂修身(소위수신)이 在正其心者(재정기심자)는 
 身有所忿 치則不得其正(신유소분치즉부득기정)하고 
 有所恐懼則不得其正(유소공구즉부득기정)하고
 
 이른바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은, 
 마음에 노여워함이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바름을 얻지 못하고, 
 
 有所好樂則不得其正(유소호요즉부득기정)하고 有所憂患則不得其正(유소우환즉부득기정)이니라
 좋아하고 즐기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心不在焉(심부재언)이면 視而不見(시이불견)하며 
 聽而不聞(청이불문)하며 食而不知其味(식이부지기미)하니라.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此爲修身(차위수신)이 在正其心(재정기심)이니라.
 이래서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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