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즉절太剛則折”
사람은 이런 큰 사업을 하면서 좋게, 바르게 살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개벽철을 살고 있다. 상제님 말씀에도 척을 짓지 말라고 하셨다. 남하고 척 짓고 원억 맺고, 애자지원 눈 한번 흘기는 원망이라도 맺고 살 필요가 없잖은가. 하니까 다 좋게, 상긋상긋 웃는 얼굴로 살란 말이다. 얼마나 좋은가? 웃는 얼굴로 살고 서로 협조해주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살지 왜 소인배가 돼서 남 시기하고 질투하고, 남 잘되는 것 못 보고, 내 중심으로 해야 되고, 내가 먼저 해야 되고 하나.
가톨릭에서 “내 탓이오.” 하는 게 있다. 한짝 귀퉁이에서 뭐이가 트러블이 생기면 ‘내가 잘 했더라면 그런 일이 없는데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 내가 부덕한 사람이다.’ 이렇게 해라. 그 얼마나 좋은가?
“덕자(德者)는 본야(本也)요 재자(才者)는 말야(末也)라”, 덕이라 하는 것은 바탕이 되는 거고 재주라 하는 것, 그 야금야금하고 정책 쓰는 것은 아주 말단이란 말이다. 그렇게 살면 못쓴다. 사람은 남에게 자꾸 양보하고 살아야 된다.
그렇게 해서 좋게 살아야지 뭐 하려고 남에게 마음으로라도 불쾌하게 하나.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유능제강(柔能制强)이다. 부드러운 것이 오히려 강한 것을 이긴다. 사람은 바탕이 외유내강해야 된다. 밖으로는 부드러워서 누르면 그저 쑥쑥 밀리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천치바보처럼 밀려나가거든. 하지만 안은 철통같이 강해서 ‘어 그래봐라. 절대로 항복을 않는다.’ 하고 기어이 목적을 달성하는 강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태강즉절(太剛則折)이다. 사람은 너무 강권 쓰고 강하면 부러지고 끊어지는 것이다. 하니까 휘어지는 대로 슬슬 맞춰가면서, 그걸 사교라고 하는 것이다. 묶어서 사람을 다룰 줄을 알아야 된다.
『회남자淮南子』 「범론훈氾論訓」
天地之氣(천지지기)는 莫大於和(막대어화)하나니 和者陰陽調(화자음양조)라.
천지의 기운이 화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나니 화한다는 것은 음양이 고르다는 것이다.
日夜分而生物(일야분이생물)일진대
낮과 밤의 나누어짐으로 인해 만물이 생겨나는데,
春分而生(춘분이생)하고 秋分而成(추분이성)하니
춘분에 생하고 추분에 열매를 맺으니
生之與成(생지여성)이 必得和之精(필득화지정)이라.
낳고 열매 맺음이 반드시 정묘하게 화하는 데에서 이루어진다.
故聖人之道(고성인지도)는 寬而栗(관이율)하고 嚴而溫(엄이온)하며
그러므로 성인의 도는 너그럽되 엄숙하고 엄하되 온화하며
柔而直(유이직)하고 猛而仁(맹이인)이라.
부드럽되 곧고 엄격하되 어질다.
太剛則折(태강즉절)하고 太柔則卷(태유즉권)하나니
지나치게 굳세면 꺾이고 지나치게 부드러우면 힘이 들어가나니
聖人正在剛柔之間(성인정재강유지간)하여 乃得道之本(내득도지본)이라.
성인은 강유를 겸비하여 자신을 바르게 함으로써 도의 근본을 얻는다.
積陰則沈(적음즉침)하고 積陽則飛(적양즉비)하나니
음기운이 쌓이면 가라앉고 양기운이 쌓이면 곧 흩어지나니
陰陽相接(음양상접)이라야 乃能成和(내능성화)니라.
음양기운이 서로 접하여야 능히 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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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자 중국 전한(前漢)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저술한 책으로, 빈객과 방술가(方術家) 수천을 모아서 편찬했다. 원래 내외편(內外編)과 잡록(雜錄)이 있었으나 내편 21권만이 전한다. 처음에 원도편(原道編)이라는 형이상학이 있으며, 그 뒤 천문, 지리, 시령(時令) 등 자연과학에 가까운 것도 포함하고, 일반 정치학에서 병학(兵學), 개인의 처세훈(處世訓)까지 열기하고, 마지막에 요략(要略)으로 총 정리한 1편을 붙여서 복잡한 내용의 통일을 기하였다.
* 출처: 증산도 공식홈페이지(http://www.j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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