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者(정자)는 正也(정야)라
정치라는 것은 바르게 하는 것이라
부모는 자손의 하늘이자 땅이다. 또 나에게 있어 생명의 뿌리다.
대우주 천체권내에서 나에게 가장 지존한 분은 바로 내 조상이다. 왜 그러냐?
내가 있음으로써 부모, 형제, 처자도 있고, 국가, 민족 무엇도 다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있은 연후에 만유가 있지, 내가 없으면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 아닌가. 그러니 나라는 존재가 이 우주공간에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다.
허면 나를 있게 해준 사람이 누구인가?
나를 낳아준 사람은 내 부모다. 부모가 나를 낳아주지 않았으면 나라는 존재가 있을 수 없다. 그러니 내게 있어서 제일로 지존지대(至尊至大)한분이 내 부모다. 다시 얘기해서 부모는 내 뿌리요, 아주 바탕이고 밑자리다.
윤리라 하는 것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자연한 이치로 꼭 그럴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어질 수밖에 없는 법도다. 그 중에서도 효(孝)는 백행지본(百行之本)이다. 효도라 하는 것은 일백 행실의 근원, 근본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가효국충(家孝國忠)한다고 한다. 집에서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한다는 것이다.
헌데 제 어머니 아버지, 제 가정에 불효하는 자는 국가에도 충성을 못하게 돼 있다. 한마디로 불의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본래 바탕이 불의한 자가 어떻게 위국지충(爲國之忠), 나라를 위해서 충성을 바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예로부터 효도를 일백행실의 근본이라고 한 것이다.
가르칠 교(敎) 자를 봐라. 유교다 불교다, 무슨 기독교다 등등 여러 가지 종교, 교화시키는 것을 교라고 하는데 그 교 자가 효도 효(孝) 옆에 글월문(文)을 한 게다. 다시 얘기해서, 가르칠 교 자는 ‘효도하는 글’이란 말이다.
정치라 할 때의 정사 정(政) 자도 마찬가지다. 『논어』에서 말하기를“정자(政者)는 정야(正也)라”고 했다. 정치라 하는 것은 바른 것이라는 말이다. 정사 정(政) 자는 바를 정(正) 옆에 글월 문(文)을 한 자다. 그 문 자를 둥글월 문이라고도 하는데, 정치라 하는 것은‘바른 글’이다.
그걸 다시 얘기하면 정치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바르게 정사해야 옳은 정치가 되는 게지, 어떤 특정인을 위한 정치가 될 것 같으면 악정밖에 안 된다는 말이다.
정치라 하는 것은 국가와 민족, 대중을 위해 바른 글, 정사(政事)를 펴는 것이다.
『논어(論語)』「안연(顔淵)」편
季康子(계강자) 問政於孔子(문정어공자)한대 孔子對曰(공자대왈)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를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政者(정자)는 正也(정야)니 子帥以正(자솔이정)이면 孰敢不正(숙감부정)이리오
“정치라는 것은 바르게 하는 것이니 그대가 올바른 것으로써 솔선한다면(아랫사람을 잘 다스린다면) 누가 감히 바르게 하지 않겠는가?”
季康子患盜(계강자환도)하여 問於孔子(문어공자)한대
계강자가 도둑이 많은 것을 걱정하여 공자에게 해결 방도를 물으니
孔子對曰(공자대왈) 苟子之不欲(구자지불욕)이면 雖賞之(수상지)라도 不竊(부절)하리라.
공자가 말하기를,“ 진실로 그대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비록 상을 준다 해도 도둑질하지 않을 것이다”
季康子問(계강자문) 政於孔子曰(정어공자왈) 如殺無道(여살무도)하여 以就有道(이취유도)인댄 何如(하여)하니잇고.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기를,“ 만일 무도한 자를 죽임으로써 백성들을 올바른 도에 나아가게 한다면 어떻습니까?”
孔子對曰子爲政(공자대왈자위정)에 焉用殺(언용살)이리오
공자께서 대답하기를,“ 그대는 정치를 하면서 어찌 사람 죽이는 것으로 하려 하는가.
子欲善(자욕선)이면 而民(이민)이 善矣(선의)리니
그대가 선하려고만 하면 백성들도 선해질 것이다.
君子之德(군자지덕)은 風(풍)이오 小人之德(소인지덕)은 草(초)라 草上之風(초상지풍)이면 必偃(필언)하나니라.
위정자의 덕은 바람이고 백성의 덕은 풀과 같아,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는 법이다.”
『논어』유교 사서(四書)의 하나로, 중국 최초의 어록(語錄)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이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고제(高弟)의 발언 등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 함축성있게 기재되어『장자』와『춘추좌씨전』과 함께 3대 문장으로 한문학습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었다.
* 출처: 증산도 공식홈페이지(http://www.j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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