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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종도사님 말씀/주제별 말씀

바위와 담 밑에 서지 않는다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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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입호암장지하 不立乎巖墻之下라

 

바위와 담 밑에 서지 않는다
 

 


전전긍긍(戰戰兢兢)이란 말이 있다. 세상을 사는데 언제고 사람은 조심성 있고 두려운 자세로, 맨발로 벗고 뛰든지 신들매를 하고 뛰든지 간에 두 주먹 잔뜩 틀켜쥐고서 언제고 그렇게 조심성 있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은 방심하고 살면 안 되는 세상이다. 옛날 사람들은 자손을 교육시키는데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했다. 같을 여 자 밟을 리 자 얇을 박 자 얼음 빙 자, 얇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이 해라. 살얼음 얼은 데 가서 살짝 서면 짝짝짝짝 해서 얼음이 깨지려고 한다. 그게 얼음 금가는 소리다. 잘못하면 퐁~당 하고 빠진다. 겨울철에 물에 쏙 빠져봐라. 어떻게 되겠나. 죽는 수밖에 없다. 물이 깊지 않으면 죽지는 않아도 옷은 다 버린다. 그렇듯이 사람은 언제고 얇은 얼음을 밟은 것 같이 살아야 한다.
 
또한 불입호암장지하(不立乎巖墻之下)라. 아닐 불 자, 설 입 자, 어조사 호 자, 바위 암 자, 담 장 자, 갈 지 자, 아래 하 자. 암장은 바위와 담을 말한다. 흙으로 쌓은 담. 암장지하, 바위와 담 밑에 불입, 서지를 않는다는 말이다. 바위가 떼구르르 뒹굴면 바위에 치어서 죽을 거 아닌가. 담이 무너지면 담에 깔려서 목숨을 뺏기거나 아니면 치여서 병신 되든지 한다.
 
그렇게 평생을 조심하고 살아라.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사람은 언제고 그렇게 조심성 있게 세상살이를 해야 된다. 그런 경계의식을 가지고 조심성 있게 살라는 말이다.
 
 
 

『맹자孟子』「진심장구상 盡心章句上」


 
孟子曰盡其心者知其性也(맹자왈진기심자지기성야)니 知其性(지기성)이면 則知天矣(칙지천의)니라.
맹자가 말하기를 자기의 마음을 다하면 자기의 성을 알게 되니
자기의 성을 알면 하늘을 알게 되는 것이다. 
 
存其心(존기심)하여 養其性(양기성)은 所以事天也(소이사천야)요
자기의 마음을 살피고 자기의 성을 기르는 것이 하늘을 섬기는 방법이다. 
 
요수에 不貳(불이)하여 修身以俟之(수신이사지)는 所以立命也(소이입명야)니라.
단명하거나 장수하거나 의심을 두지 않고
자기의 덕을 닦아서 천명을 기다리는 것이 천명을 지키는 방법이다. 
 
孟子曰莫非命也(맹자왈막비명야)나 順受其正(순수기정)이니라.
맹자가 말하기를 명 아닌 것이 없으나 명의 올바른 것을 순리로 받아갈 일이다. 
  
是故(시고)로 知命者(지명자)는 不立乎巖墻之下(불립호암장지하)하나니라.
그렇기 때문에 명을 아는 사람은 돌담 밑에 서지 않는다. 
 
盡其道而死者(진기도이사자)는 正命也(정명야)요 桎梏死者(질곡사자)는 非正命也(비정명야)니라.
자기의 도리를 다하고 죽는 사람은 올바른 명에 죽는 것이다.
질곡에 매여서 죽는 것은 올바른 명이 아니다.
 



『맹자』맹자의 말을 모아 후세에 편찬한 유교의 사서. 양혜왕, 공손추, 등문공, 이루, 만장, 고자, 진심의 7편으로 구성되었다. 주자학(朱子學) 이후로『논어』,『 대학』,『 중용』과 더불어‘사서(四書)’의 하나로서 유교의 주요한 경전이 되었다. 맹자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이며, 또 전국시대의 양상을 전하는 흥미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문장은 변론조이며, 『장자』와『춘추좌씨전』과 3대 문장으로 한문학습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었다

 

 

 

출처: 증산도 공식 홈페이지(https://www.j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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