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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종도사님 말씀/주제별 말씀

부자간에는 잘못했다고 책하지 않는 법이니라

by 알라뷰 소녀시대 201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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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간에는 잘못했다고 책하지 않는 법이니라
 
 
사람은 순종을 해야 한다.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이라. 하늘이치를 순히 좇는 사람은 잘살고 역천자, 하늘이치를 거스르는 사람은 망하는 수밖에 없다. 세상 사람들한테 지탄받고 쫓겨난다. 그러니 좋게 순리대로 살아라. 다음 세상에 잘 된다 해도,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같이 잘 돼야 된다.
 
옛날 문구를 보면 군(君)은 이민위천(以民爲天)이라 했다. 임금도 백성이 있어야 임금이지 백성이 없는 군왕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백성이 없으면 군왕도 없다. 또 백성을 아낄 줄 모르는 사람은 군왕의 자격도 없다.
 
여기 앉았는 우리 신도들이 전부 다 상제님의 성스러운‘상생의 진리’를 업고서 상제님의 도덕을 세상에 펴야 한다. 사람들을 잘 어루만져 주어라. 그래야 포교도 하고 그 사람들을 길러내지. 강압하거나 듣기 싫은 소리하지 말고 언제든지 웃는 얼굴을 가지고 좋게 살아라.
 
또 제가 하고 싶어서, 신바람이 나서 일을 해야 되지, 종도사가 시켜서 하는 건 소용없다. 그건 하기 싫은 걸 어거지로 하는 것이다.
 
옛날 고고학을 보면 이런 말도 있다. 부자지간(父子之間)은 불책선(不責善)이라. 아버지와 자식 사이는, 책할 책 자, 착할 선 자, 자꾸 잘하라고 하지 말라는 말이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잘하라고 하면 자식은 싫어한다. 잘하라고 자꾸 귀찮게 하지 마라.
 
그래서 역자이교지(易子而敎之)를 하는 것이다. 자식은 바꿔서 가르치는 것이다. 남더러 내 자식을 가르쳐 달라고 한단 말이다. 내가 늘 하는 소리지만, 지방 소속도장에 돌아갈 것 같으면 첫째로 화합부터 해라. 화합이 깨질 것 같으면 그 도장은 망해버린다. 전부가 다 화합 연후사다. 화합을 해야 거기서 무엇이 의논도 되고 말도 되고, 서로 웃고 찡그리며 얘기도 하고, 재사모사(裁事謀事)도 하고 신도들을 길러낼 것 아닌가.
 
 
 
『맹자(孟子) 』이루(離婁)上
公孫丑曰(공손축왈) 君子之不敎子(군자지불교자)는 何也(하야)잇고
孟子曰(맹자왈) 勢不行也(세불행야)니라.
공손추가 물었다.“ 군자가 자기 자식을 가르치지 아니함은 무엇 때문입니까?”
맹자가 말하기를“형편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敎者(교자)는 必以正(필이정)이니 以正不行(이정불행)이어든 繼之以怒(계지이노)하고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바르게 행하라고 가르치니
바르게 행하라고 가르쳐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자연 노여움이 따른다.
 
繼之以怒則反夷矣(계지이노즉반이의)니 夫子(부자) 敎我以正(교아이정)하사대
夫子(부자)도 未出於正也(미출어정야)라 하면 則是父子相夷也(즉시부자상이야)니 父子相夷則惡矣(부자상이즉오의)니라.
성을 내면 도리어 가르침을 해치게 된다. 자식은 생각하기를, 아버지는 나에게 바르게 행하라고 가르치지만 아버지 역시 바르게 행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면, 도리어 부자간의 정이 상하게 된다.이렇게 되면 부자가 서로 해치게 되는 것이니라.
 
古者(고자)에 易子而敎之(역자이교지)라 하니 父子之間(부자지간)은 不責善(불책선)이니
責善則離(책선즉리)하나니 離則不祥(이즉불상)이 莫大焉(막대언)이니라.
그러기에 옛날 사람들은 자식을 서로 바꿔 가르쳤다. 부자간에는 잘못했다고 책하지 않는 법이다.
잘못을 꾸짖으면 사이가 멀어지게 되니, 사이가 멀어지면 그보다 더 큰 불행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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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_맹자의 말을 모아 후세에 편찬한 유교의 사서. 양혜왕, 공손추, 등문공, 이루, 만장, 고자, 진심의 7편으로 구성되었다. 주자학(朱子學) 이후로『논어』,『 대학』,『 중용』과 더불어‘사서(四書)’의 하나로서 유교의 주요한 경전이 되었다. 맹자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이며, 또 전국시대의 양상을 전하는 흥미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문장은 변론조이며,『 장자』와『춘추좌씨전』과 3대 문장으로 한문학습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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