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목분장朽木糞牆
-썩은 나무에는 조각할 수가 없고, 부패한 흙담에는 흙손질을 할 수 없다
옛날 고고학에 이런 말이 있다.“ 후목(朽木)은 불가조야(不可雕也)요 분토지장(糞土之墻)은 불가오야(不可巧也)니라.”후목, 썩을 후 자 나무 목 자, 썩은 나무. 나무도 종이 똥 핀 나무가 있잖은가. 그 썩은 나무에는 아무리 명공이라도 조각을 할 수가 없다. 종이 똥 난 데는 조각이 안 되는 것이다.
분토지장(糞土之墻), 아주 곤 개죽처럼 된 그런 흙을 가지고서는 아무리 흙 잘 바르는 토수(土手)라 하더라도 한 칼도 흙질을 할 수가 없다. 흙칼로 한손 바르면 지르르하고 미끄러져 버리는데 어떻게 벽을 바르겠는가.
사람도 사람 뚜겁만 썼지 그 인간행태, 정신상태가 갖추어지지 못한 사람은 교육받아도 소용없다. 활용할 줄 모르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너희들은 절대로 그런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되고 그런 사람을 사귀어도 안 된다.
사람이란 능력이 없으면 어디 가서 취직도 못한다. 하다못해 어떤 기업체에 가서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면, 관리직에서 펜대를 잡든지, 판촉활동을 하든지, 아니면 무슨 기능직으로 물건을 만들든지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야 할 것 아닌가. 그 세 가지에서 모두 벗어날 것 같으면 그런 사람을 누가 써주겠는가.
사람은 격이 갖춰져야 된다. 격을 갖추지 못하면 이 역사 속에서 자연도태를 당한다. 그건 누가 뽑아서 내던지는 게 아니다. 진리가 뽑아버리는 것이다. 증산도라고 해서 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예외가 될 수 있겠는가.
못난쟁이 노릇하는 사람은 자기 조상도 구제를 못한다. 자기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은 제 조상밖에 없다. 제 조상은 제 씨알 제 혈통이니까 자기도 잘 되고 자기 후손도 잘되게 하기 위해서 만날 붙어 다니면서 보호를 해준다. 그렇지만 그런 보호를 받으면서도 못난쟁이 노릇을 하면 그걸 어떻게 하나. 그런 사람을 누가 어떻게 해주겠는가.
역사적인 신명들이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느라고 칼을 차고 모두 서 있다. 그 신명한테도 중벌을 받는다.
그러니까 상제님이“일 안 되는 것을 한하지 말고 일심 못 가진 것을 한해라. 일심만 가지면 못되는 일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일심만 가지면 무슨 일이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논어(論語)』「공야장편(公冶長篇)」
朽木不可雕也(후목불가조야) 糞土之牆(분토지장) 不可巧也(불가오야) 於予與何誅(어여여하주)
썩은 나무에는 조각할 수가 없고, 부패한 흙담에는 흙손질을 할 수 없는 것이니, 재여를 나무란들 무엇 하랴!
이 말은 공자가 제자인 재여(宰予)가 낮잠 자는 것을 보고 화가 나 그에게‘후목분장(朽木糞牆)’이라고 꾸짖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논어의 공야장편에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
공자의 제자 재여가 대낮부터 침실에 들어가 있었다. 대낮부터 침실에 있는 것은 낮잠을 자고 있든가 아니면 이성과 함께 있든가 둘 중 어느 한쪽일 것으로 생각되었다. 공자가 이를 보고‘후목 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 어여여하주(朽木不可雕也糞土之牆不可巧也於予與何誅)’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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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유교 사서(四書)의 하나로, 중국 최초의 어록(語錄)이기도 하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옛 문헌이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고제(高弟)의 발언 등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 함축성 있게 기재되어 <장자<와 <춘추좌씨전<과 함께 3대 문장으로 한문학습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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